소설리스트

〈 78화 〉78화 (78/132)



〈 78화 〉78화

그렇게 치부를 보이며 오줌을 다 쌀 수 있었다.

“으으~ 정말 치욕이야...”

“큭큭. 어차피 나중에 가면 더 처참한 꼴을 많이 당할텐데... 지금부터라도 적응하는게 어때? 공녀님이라 그런건 무리인가? 아니... 분명 그런 교육을 받을텐데... 잡인들에게 몸을 보인다고 부끄러워할 필요 없다는 교육 말이지.”

그런 기억이 있긴 했다. 공녀란 언제나 우아하게... 하지만 그거야 진짜 공녀일때나 그렇지... 나같이 정신이 조금 다르면 어쩔 수 없지 않는가. 게다가 싫어하는 사람 앞에 치부를 드러낸다는게 더 치욕적이었다.

“그건... 시녀같은 궁성의 잡인을 말하는거지 너처럼 지저분한 녀석들을 말하는게 아니야.”

“호오? 그런가? 하긴 내가 궁성의 일을 알 수 있어야 말이지. 아무튼 볼일  봤으면 일어나지 그래?”

“안그래도 그럴 참이야!”

버럭 화를 내며 그렇게 말했다. 그리고 서둘러 일어서서 팬티를 올렸다. 다만 팬티가 젖어서 그런지 잘 올려지지 않았다.

“이익! 이건 왜 또 안올라오는건데?! 히잉~!”

그런 날 보며 히죽거리는 남자. 이런 남자앞에서 또다시 치욕을 보이다니. 정말 바보같은 모습이 아닐  없었다. 하지만 반항하기엔 저항할 수단이 없었다.

“흐흐 내가 올려줘야 하나? 공녀가 칠칠지 못하군. 팬티에 오줌이나 지리고...”

“흣~ 오..오지마! 가까이 다가오면... 우으.”

“큭큭. 뭔가 할 셈인가? 무기도 없는 연약한 여자아이 몸으로?”

“흑... 저..저리가란 말야...!”

하지만 소용 없었다. 남자의 억센 손길을 저지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당하는걸까? 라는 생각이 들 즈음 팬티가 올라가고 치마또한 올려입혀졌다. 순간 눈을 동그랗게 뜨고 그렇게 남자를 올려다 봤다.

“아아. 설마 당한다고 생각했나? 킥킥. 나라고 그런 개념없는 짓은 하지 않아. 물론 조금 욕망이 생기긴 하지만... 그것도 일단 의뢰인에게 도착하고 나서지.”

“휴우~ 그..그래?”

정말 다행이었다. 물론 어차피 당할거 이 남자에게 당해도 어쩔 수 없었지만... 그래도 시간을 벌 수 있다는 것 아니던가? 물론 그동안 도망갈 기회를 찾아야 했지만... 칼을 두고 도망칠 수도 없었다.

“그럼 돌아가지. 마침 배도 고플텐데...”

꼬르륵~

“윽?!”

“하하핫! 정말 그런 것 같군.”

창피했다. 하필 남자가 그렇게 말할 때 뱃속 알람이 울릴게 뭐람? 절로 얼굴이 붉어지는 것 같았다. 설마 또다시 날 놀리지 않겠지?

“흥! 이..이건 네가 포로 대우를 엉망으로 해서 그런거야.”

“아아. 맘대로 생각하라구.”

적당히 고개를 주악거리는 남자. 그리고 그 남자의 뒤를 쪼르르 따라가 마차안으로 들어가 빵과 스프를 우걱우걱 먹는 나였다. 이젠 제법 두려움도 가시는 것 같았다. 주위를 파악할 수 있을 정도로 긴장이 해소되었다. 아마도 그건 뱃속에 먹을 것을 넣어서 그런 듯 했다.

“칼의 먹이는...?”

“저 짐승 말인가? 하루 이틀 먹지 않는다고 죽는것도 아닌데... 설마 나보고 저런 짐승 먹이까지 챙기란건가? 공녀라 그런지  뻔뻔하군.”

“으으. 칼에게도 먹이를 줘... 제발. 저렇게 힘겨워 하는데 먹을거라도  먹여야지!!”

“인질 주제에 별걸  바라는군. 공녀가 먹은 빵과 스프를 나눠주지 그랬어? 혼자 홀랑 다 먹어버리고 이제와서 챙기는 척 하다니. 정말 이기적이야.”

“아..아냐! 으으... 칼 내가  많이 생각하고 있는거 알지? 절대 저 남자 말 믿지마!”

하지만 그렇게 말할수록 더욱더 창피한 기분만 들었다. 칼은 여전히 힘없이  늘어져 있었다. 인질이라면서 칼은 그저 동물 취급인가? 이 위기에서 벗어나기만 하면 나중에 가만두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감히 내 칼을 무시해도 유분수지. 칼의 마나만 제한당하지 않았어도 한입거리도 안 되는 남자 아니던가?

“좋아. 저 짐승에게 먹이를 주고 싶다는거지? 그렇다면 방법이 있지. 할거면 고개를 끄덕이도록.”

“정말? 할게! 할테니까 어서 칼에게 먹이를 줘!”

무슨 일인지 듣지도 않고 고개를 끄덕 거렸다. 하지만 칼을 생각해서라면 어떤 일이든 감수  수 있었다. 매번 칼에게 도움만 받지 않았던가? 지금은 내가 지켜줘야  시간이었다. 그렇게 고개를 끄덕 거리자 남자가 비릿하게 웃어보이며 바깥에 손짓을 했다.

“자. 여기 먹이다. 마침 부하들이 산짐승을 잡아 왔더군. 이거라면 저녀석도 먹겠지?”

“으응. 칼은 뭐든지  먹으니까. 정말 다행이야...”

“흐흐. 그럼 이제 공녀 차례야. 자. 그럼 내 물건에 봉사를 해줘 보실까? 안그래도 아까 공녀의 그런 모습을 보고 잔뜩 발기해 버렸는데 말이지. 아래는 의뢰인 때문에 하지 못해도 윗입은 사용할 수 있지 않겠어?”

“으으... 그..그런걸 시킬셈이야? 하아...  약속이니까. 좋아... 대신 날 만지면 가만두지 않겠어!!”

매번 칼과 하던일이라 그런지 거부감은 없었다. 그래서 곧장 남자의 물건을 꺼내버렸다. 그러자 드러나는 남자의 거대한 물건. 물론 칼에겐 미치지 못하는 크기였지만... 레온보다는 컸다.

“으으. 커. 이런 크기라니...”

“흐흐 어때?  물건의 위용이? 아아~ 할말은 잊어버린건가? 그럼 곧장 사용해주지!!”

“흡?! 우웁! 우물우물...츄웁~”

“으음.. 좋군. 공녀의 입을 사용해보다니... 나같은 행운아도 없을거야. 안그런가? 공녀.”

“푸핫~ 으으. 갑자기 그러면... 만지지 않겠다고 했잖아!”

비록 머리채를 잡힌 것 뿐이었지만 정말 불쾌했다. 날 소중히 대해주지 않을건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남자라면 기다려 줄줄은 알아야 하지 않는가! 역시 자기 욕구만 해결하면 된다는걸까? 숲속의 오우거같은 남자가 아닐 수 없었다.

“흐으~ 낼름~ 할짝...”

“흣~ 좋군. 역시 공녀야. 뭔가 이쪽에 관해서 특별 교육이라도 받나보지? 팔려가서 잘 사용되도록 말이야. 큭큭.”

“흡~ 하아... 그렇지 않아.. 그..그저 우으...”

칼과 매번 해서라고 말  수는 없었다. 그런 부끄러운 일을 내입으로 말하기엔 뭐하지 않던가? 그렇게 남자를 열심히 만족시켜 나갔다.

“으읏~ 이제! 크흡~! 아아... 좋군. 흐흐.”

“우웁! 꿀꺽... 하아.. 이..이제 됐지? 그러니 이제 날 내버려둬...”

그런 행위를 하긴 했지만... 역시 좋아하지 않는 남자라 그런지 별다른 느낌이 없었다. 역시 이런 행위는 좋아하는 상대와 해야 뭔가 느껴지는 것 같았다. 물론 남자의 정액 맛은... 좋긴 했다. 그리고  정액은 내 마나홀로 가지 못하고 심장부근에 머무르기 시작했다.

“아아. 좋은기분... 흣~”

묘한 충만감. 마나의 기운이 심장부근에 머물러서 그런 것 같았다. 이거라면 사용할 수 있는 기분이 들었다. 아니 틀림없이 사용할  있었다. 심장에 있는 마나의 기운을 양손으로 흘려 보내자 꾀나 강인한 힘을 낼  있었다.

“좋아. 할 수 있어... 저녀석의 감시가 소홀해지면... 이걸로 칼이 갇혀있는 철창을 부수고 둘이 탈출 하는거야.”

목줄도 풀고 싶었지만... 마법으로 강력히 보호받고 있어 그건 힘들  같았다. 하지만 여기에서 탈출 할 수만 있으면 상관 없었다. 탈출해서 궁성으로 돌아갈 수만 있으면 이런 목줄따위야 금세 풀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근데... 도대체 어디까지 가는거야. 이러면 돌아가는길도 찾기 힘들 것 같은데...”

저 남자에게 그걸 묻고 싶었지만... 알려줄 리가 없었다. 그러니 이런 사방이 막힌 마차에 날 싣고 가는거겠지.

“후후. 그럼 도착할때까지 매번 부탁하지. 잘 쉬고 있도록.”

“으윽. 또... 할 속셈이야? 하..한번으로 만족 하지 못하는 거야? 으으 그런 약속... 하지 않았어!!”

“크큭. 나 말고 부하들 말이지. 그녀석들도 욕구가 무척 쌓였을거 아닌가? 나만 만족할 수 없지 않아?”

“퍽이나 생각해 주네. 흥~! 저리 꺼저버려!! 으으 와도 해줄 것 같아?”

물론 해줄 생각이긴 했다. 마나란 많을수록 좋기 때문이다. 도망친다고 해도 추적자가 따라붙을거 아니던가? 그러면 마나도 꾀나 많이 필요할거라 생각됐다. 그렇게 남자가 나가고 한참의 시간이 흘렀다.

“흐흐. 두목님 말대로 정말 화끈하겠지?”

“아아. 당연히 그렇지 않을까? 저년좀 보라구 몸매도 그냥~ 우오오! 자 어서 들어가자구.”

남자 둘의 목소리였다. 한명씩 들어오는줄 알았는데... 한번에 두명이라니... 솔직히 상대해주지 못할건 없었지만... 그래도 싫은건 어쩔 수 없었다.

“흐흐. 꿀꺽. 두목이랑 약속 했다면서? 자 내 물건을 핥아.”

“쩝~ 아랫입도 사용하면 좋을텐데... 역시 그건 안돼겠지? 살짝 맛만 보는건...”

“어허! 그러다 두목에게 걸리면 댕강~! 몰라? 저번에 여자들 잡았을 때 못봤어? 한 놈이 두목 몰래 따먹다가 걸려서 쓱삭~ 하고 썰려버렸잖아?”

“으음. 그랬나? 뭐 이정도 생김세면 윗입도 만족이니 상관 없지.”

“으으. 너..너희들은 날... 뭐라고 생각하는거냐!! 공녀를 뭘로 보고... 큭.”

“크흐흐. 그야 암컷이지 암컷! 어차피 의뢰인에게 다릴 벌려주게 되있는데... 쩝~ 아무리 생각해도 아깝단 말야. 하지만 나도 목숨은 하나라서... 그나마 이렇게 윗입이라도 사용할 수 있어 좋지 뭐.”

“그래. 두목말만 들으면  잘 되잖아. 그러니 어서 사용하자구.”

그렇게  남자의 물건이 내 눈앞에 어른거렸다. 정말... 이걸 해줘야 하는걸까? 하지만 안해주기도 뭐했다. 일단 약속은 약속. 그리고 마나를 뽑아낼 수 있어  명 더 상대해도 괜찮을 것 같았다.

“으으.. 낼름~”

“흐흐 거봐. 해준다고 했지?”

“쩝~ 난 더 반항할 줄 았었는데... 자 여기 돈.. 으으 이년 지조도 없구만.”

“으윽! 내기... 흑...”

정말 치욕이었다. 그리고 굴욕적이었다. 하지만 결국 두 남자를 만족시키고 내보내고 말았다. 그리고 한명 두명 또다시 들어오는 남자들... 그들까지 만족시키자 어느덧 꾀나 많은 마나가 심장에 모여들었다. 이거라면 굴욕을 참은 결과로 대만족이었다. 물론 한명한명의 마나는 적었지만 모이니 꾀 됐던 것이었다.

“칼... 조금만 참아. 이제 금방 내보내 줄게...”

“끼잉...”

그렇게 칼에게 말하며 모두의 기색을 살폈다. 다행이 모두 만족한 듯 마차안으로 들어오는 남자들은 없었다. 이제 기회가 돌아온 것 같았다.

“칼. 우선 철창을 열어줄테니까. 소리내면 안돼.”

“크릉...”

다행이도 모인 마나를 사용하니 철창을 쉽게 열 수 있었다. 그렇게 칼을 꺼내 품에 안아들며  부드러운 털을 쓰다듬었다. 그러자 마음이 점차 안정되는 것 같았다. 이제 도망치기만 하면 됐지만... 과연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이었다. 바깥에는  남자들이 포진해 있을텐데...

“그래. 분명 기회가 올거야. 숲속이잖아? 그러니 기회를 기다리자.”

숲속이라면 분명 어느 때고 몬스터를 만날 확률이 존재했다. 아직 대륙은 몬스터에 대해 조금은 취약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기다리기를 잠시... 기회가 온 것 같았다. 마차가 크게 덜커덩거리며 휘청거렸기 때문이었다. 분명 이건 기회였다. 바깥에 무슨 일이 일어난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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