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68화 〉68화 (68/132)



〈 68화 〉68화


“미아는 숲속에서 1년이나 살았다면서... 왜 이렇게 피부가 매끄러운걸까? 마나량도 그렇고... 혹시 숲속에서 뭔가 몸에 좋은걸 먹었던거야?”

“엣?! 그..그게... 사실 우으...”

이걸 말해줘야 하는 걸까? 아무리 같은 여자라지만 역시 이런 걸 말하는  부끄러웠다. 하지만 호기심어린 에밀리아의 눈빛을 버티는 건 여간 고역이었다. 그런 내 더듬거리는 모습을  에밀리아가 내 가슴을 마구 주물러대며 어서 빨리 말하라는 듯 날 괴롭혀댔다.

“꺅~ 아흣~ 그..그렇게 주무르면~ 아앙~ 제발 그만해주세요! 우흑~ 에..에밀리아 언니! 마..말할게요!! 말할테니까 제발~ 아흐응~”

“호호호~ 그럼 어서 말해. 말하지 않으면~ 계속 주물러 줄거야~ 아아~ 정말 부드럽다~ 나도 이렇게 부드러운 몸이 되면 좋을텐데... 역시 검술 수련을 해서 그런지 피부가 조금 안좋은 것 같아.”

정말 에밀리아의 손길은 너무했다. 내 젖가슴을 비롯해 아랫배 부근까지 손을 가져다 댔던 것이었다. 결국 느끼기 직전까지 가버린 듯 했다. 결국 숲속에서 먹었던 것들을 모조리 에밀리아에게 말해줘버리고 말았다.

“어머어머~ 그런~ 정말 그런게 효능이 있어? 호호호. 미아는 정말 별걸 다 먹었던 거구나~ 그중에 수컷의 정액이라니... 어휴~ 그런걸 어떻게 먹니?”

“우으.. 그..그치만 맛있던걸요? 에밀리아 언니도 먹어보면  맛에 반해버릴거예요!!”

“흐응~ 정말? 그럼 칼의 정액... 먹어볼까?”

“네. 그러니 이제 가슴과 거기에 손... 빼주세요.”

“호호~ 알았어. 근데 정말~ 너무 좋다. 미아의 부드러운 피부. 아아~ 나도 어서 정액을 먹고 피부를 부드럽게 가꿀래. 아무리 마스터 나이트라지만... 역시 나도 여자니까.”

마스터 나이트라도 역시 여자라는걸까? 내 부드러운 피부에 부러움을 느끼다니... 근데 그러는 에밀리아도 꾀나 좋은 피부던데... 역시 마스터 나이트는 감지능력도 다른 듯 했다. 내가 보기엔 거기서 거기 같은데 에밀리아는 미묘한 질감의 차이를 느끼는 듯 했다.

“근데 미아는... 레온의 어디가 좋아?”

“엣? 레..레온이요? 그... 멋지잖아요. 검술도 잘하고 리더십도 있고, 특히 그 넓은 가슴하며... 정말 모든게 멋져요!”

“흐응... 정말 빠져있는거구나. 그치만 조심하는게 좋아. 분명 안좋은 목적이 있으니까. 특히 미아의 마나를 노리고 있는건 확실해.”

“절대 그럴리 없어요!! 어차피 곧 저와 결혼할 예정인걸요.”

또다시 듣게 되는 레온에 대한 안좋은 이야기였다. 하지만 믿을 수 없었다. 아니 믿고 싶지 않았다. 의심은 점점 들긴 하지만... 그래도 믿을 수 없었다. 레온이 설마 그럴 리가 없지 않는가? 마스터 나이트가 뭐가 부족해서  마나를 탐하겠는가?

“어차피 마스터 나이트가 되면 마나가 만든 적든 그다지 상관 없잖아요!!”

“그거야 미아가 마스터 나이트가 돼본 적이 없어서 그런거야. 마스터 나이트라고 해서 마나에 영향을 받지 않는것도 아니거든. 물론 미묘한 차이이긴 하지만... 그것도 실력이 비슷한 경우에나 그렇지 점점 실력차이가 나다 보면... 정말 꾀나 차이가 벌어져버리곤 해.”

“에...? 그런가요. 그..그치만... 그래도 레온은 에밀리아 언니와 막상막하의 실력이잖아요!”

“으윽! 그..그건 조금 아픈 공격이었어. 미아. 분명 실력은 내가 위인데... 하아~ 역시 실전이 부족해서 그런걸까? 으응. 그런  같아.”

“우으... 그..그런의도는 아니었어요.”

에밀리아 언니에게 조금 미안했다. 에밀리아 언니도 자존심이 있는데... 구지 그걸 들춰버리다니... 나도 참 바보 같은 면이 있었다. 조금쯤은 생각이란걸 하고 말을 내뱉어야 했는데... 요즘들어 그런 면이 점점 심해지는 것 같았다.

“아무튼 레온이 그럴리는 없어요.”

“으응. 그렇게 생각한다면 어쩔  없지... 나중에 배신당하더라도 충격받지 않길 바랄게...”

“으으~ 그럴리 없다구요!! 흥~!”

“헤에~ 정말 푹 빠져 있나봐? 이렇게 빠져있다니... 그럼 그거 해봤겠네?”

“그..그거라뇨?”

“섹스 말야.  아직인데... 역시 좋은 상대가 없는 것 같아. 하아~ 나도 미아처럼 사랑을 해봐야 할텐데... 어디 그런 남자 없나?”

“우으.. 세..섹스라뇨. 레온과는 아직... 레온이 절 얼마나 소중히 대해주는걸요! 처..첫경험은 역시 결혼 이후에 하기로... 서로 약속했어요.”

물론 딱히 약속하지는 않았다. 그저 레온의 그런 모습을 보며 암묵적으로 동의했을 뿐이었다. 하지만 날 소중히 대해주긴 하지 않던가! 분명 레온도 나와 같은 마음일거라 생각됐다. 사랑하니까 소중히 해주는 그런 마음 말이다.

“칫~ 아직이야? 에이~ 재미없어. 섹스 하면 어떤 느낌이 나는지 물어보려고 했는데... 그건 나중으로 미뤄야 겠네.”

“제발 좀... 황녀답게 채통을 지키세요!! 우으...”

곤란한 황녀가 아닐 수 없었다. 역시 검술을 해서 조금 거칠어져 그런 듯 했다. 내가 꿈꾸던 황녀는 저런 모습이 아니었는데... 그저 조신하고 아름다운 그런 모습을 생각했는데... 에밀리아 언니를 보자면  모든게 부질없는 꿈같은 이야기 같았다.

“흥~ 그런 황녀라면 내 동생을 보던지. 에휴~ 그런 답답이가 뭐가 좋다고...”

“에엣? 동생분도 계세요? 근데 동생은 에밀리아 언니와 다른가봐요?”

“으응. 동생은 정말... 조신하고 얌전해. 모범적인 황녀 그 자체라니깐. 그래서 너무너무 답답해. 말도 잘 안통하고...”

“그래도 좋을  같아요. 동생이라... 전 혼자라서 조금 쓸쓸할 때가 있던걸요. 동생이 있었으면 무서울 때 같이 꽉 끌어안고 있을수도 있고, 같이 목욕도 하고 놀고 그러면 좋잖아요.”

“아아. 나도 예전엔 그랬었어. 그치만 점점 성격이 판이하게 차이가 나더라구. 그래서 나야 뭐... 이렇게 검술에 푸욱 빠져버렸지. 동생은... 사교계에서 잘 나가고 있어. 나랑은 전혀 다르게... 일등 신부감이라고 하면 알아들으려나?”

그렇게나 차이가 나는걸까?  그래도 동생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았다. 에밀리아도 저렇게 말은 하지만 그래도 동생을 생각하는지 얼굴은 웃고 있었다. 그런 모습을 보면 동생이 소중하긴 한 것 같았다.

“그래서 나랑 같이 검술을 하자고 했는데... 어휴~ 동생은 영 아니더라구... 결국 나랑은 달리 언젠가는 어느누구에게 팔려가듯 시집이나 가게 되겠지. 정말 안타까워... 내가 지켜줄 수 있다면 좋을텐데... 그건 힘들더라구.  한몸이야 어떻게든 건사하고 있지만...”

“흐응~ 좋은 언니네요. 저도 에밀리아 언니같은 친 언니가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그랬다면 이렇게 힘들지도 않았을 것 같아요.”

“그으래? 그럼 미아가  동생 할래? 비록 친 언니는 아니더라도 의자매 정도는 되 줄수 있는데... 그러면 제국으로부터 받는 압박도 줄어들지 몰라.”

“정말요? 저야 좋지만... 그러면 에밀리아언니에게 폐가 될지도 모르는데...”

“걱정마! 나야 마스터 나이트잖아? 호호호~”

자신감을 내비치는 에밀리아였다. 그런 모습이 어찌나 당당해 보이던지... 정말 부러운 모습이 아닐 수 없었다. 나도 그런 에밀리아 언니처럼 당당한 모습이 되고 싶었다. 그런 당당한 모습을 위해서라도 어서빨리 검술실력을 높여  또한 마스터 나이트가 되어야  듯 했다. 과연 그게 가능할지는 몰라도...  마나량이라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레온의 말도 있었으니... 가능하긴 할  같았다.

“그치만 아직도 검술은 이정도... 으휴~”

“자자~ 그렇게 걱정할 것 없어. 미아도 충분히 좋은 실력이고 발전의 여지도 있으니까. 미아라면 금방 마스터 나이트가 될걸? 마나량만 봐도 그렇잖아.”

“정말 그럴까요? 그렇게 되면 좋겠네요. 하아~”

하지만 여전히 자신감은 없었다. 에밀리아 언니처럼 재능이 있는것도 아니라서 더욱더 그랬다.

“그럼 이제  씻었으니 나가요. 에밀리아 언니”

“응. 그러자.”

그렇게 겨우 목욕을 마치고 방으로 되돌아 왔다. 그리고 옷을 갈아입으려 했는데... 에밀리아 언니가 문제였다. 같이 목욕하는것만 생각했지 딱히 옷을 준비해놓지 않았던 것이었다.

“어쩌죠? 일단 제 옷이라도...”

“으응. 어쩔 수 없네. 이럴줄 알았으면 시녀에게 옷좀 가져다 달라고 할걸... 일단 미아의 옷좀 빌릴게.”

“네. 저야 상관 없어요. 근데... 옷 맞을지 모르겠네요. 저보다 키도 크시고, 가슴은 뭐... 제가 더 크지만 엉덩이는 에밀리아 언니가 더  것 같아요.”

“으윽~ 콤플렉스야. 하아... 가슴은 그래도 평균치인데... 엉덩이가... 역시 검술때문인가봐. 검술은 하체가 튼튼해야 하거든... 모든 검술의 밑바탕이야. 미아도 검술 수련을 하다보면 알게 될거야. 절실히!!”

“설마 저도 에밀리아 언니처럼 엉덩이만 커지는건...?”

“으윽 그렇게 말하지말아줘...  가슴만 큰 미아!”

“그..그렇게 크지는 않아요!!”

어쩐지 가슴과 엉덩이 때문에 싸우게 되었다. 하지만 정말 그렇게 크지 않은걸? 물론 평균보다 훨씬 크긴 했지만... 정말 큰 여성들보단 작았다. 그러는 에밀리아야 말로 엉덩이 한번 펑퍼짐한게 아기를 숨풍숭품 잘 낳을 것 같았다.

“아무튼 옷이나 입어요. 그 크나큰 엉덩이를 가려야 하잖아요.”

“그러는 미아야 말로 어서  입어. 그렇게 가슴을 자랑하고 싶었던거야?”

“으으... 그..그만하죠. 서로 상처잖아요.”

“으응. 그만하자 우리.. 하아아~”

결국 서로의 치부는 그만 건들이기로 하고 옷을 입었다. 역시나 에밀리아 언니에게 내 옷은 맞지 않았다. 가슴은 헐렁하고 허리와 엉덩이가 꽉 조였다. 그래서 그런지 에밀리아 언니의 계곡사이의 도톰한 부분이 상당히 내 눈을 자극했다. 정말 그 모습은 너무도 음란하고 야하게 보였다.

“으윽 역시 꽉 끼어... 특히 엉덩이가... 미아 허리도 얇구나. 근데 가슴은 그렇게나... 하아~ 부럽다...”

“에밀리아 언니도 매력적이에요. 특히 그 엉덩이... 아아 만지고 싶을정도로 예쁘잖아요.”

어쩐지 서로 다시 칭찬을 하고 있었다. 여자의 마음은 갈대라더니... 그건 아무리 마스터 나이트가 되도 그게 그거인 듯 했다. 나 또한 마찬가지... 결국 서로 좋게좋게 넘어가기로 했다.

“그럼 어서 돌아가서 옷 갈아입어야 겠어. 이 옷은 너무 낑겨서 찢어질 것 같아.”

“그럼 재밌을지도... 호호.”

“으윽! 미아 네 일 아니라고 너무 막말하는거 아냐? 나도 일단은 황녀라고. 그런 치욕적인 모습을 남들에게 보이는건 안된단 말야. 아버지랑 오빠가 제발 조신하게 처신하라고 당부했단말야.”

“흐응~ 조신하게...”

“으윽.. 바..방금 말은 잊어줘...”

뭔가 에밀리아 언니의 가족관계를 알게 된  같았다. 아마도 가족들은 에밀리아 언니의 왈가닥인 부분이 내심 못내 걱정인 듯 했다. 그러니 신신당부를 했겠지.  이것도 에밀리아 언니의 약점이려나?

“호호~ 알겠어요. 우리 둘! 만의 비밀로 삼도록 할게요.”

“으윽... 나중에 부탁 하나 들어줄게!! 그러니 제발... 응?”

“네네~ 그럼 부탁 꼭~ 들어주셔야 해요. 호호호~”

마스터 나이트라 눈치하난 빨랐다. 사실 이걸 빌미로 조금 이것저것 요구할 작정이긴 했다. 검술의 비기를 알려달라는 거나. 혹은 마나운용 하는 방법을 알려 달라는 것 등을 말이다. 그 정도 비밀 이라면 이 정도 가치는 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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