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57화 〉57화 (57/132)



〈 57화 〉57화

하지만 내겐 칼이 있었다.

“칼!! 어서 와줘~!!”

“크릉~!! 컹~!!”

칼의 난입이 이어졌다. 그러다 다들 조금 움츠러드는 모습. 하지만 다시 칼의 작은 모습을 보고  하고 웃으며 긴장을 풀었다. 하긴 지금 상태의 칼은 전혀 단 한톨의 위협도 되지 않았다. 물론 지금 상태라면 말이다.

“큭큭. 겨우 그 짐승을 믿고 있는건가? 아아. 하긴 후작자제의 물건을 씹었으니 조금 위험하긴 하겠군. 큭큭.”

“흐흐~ 그러게 말입니다. 두목~ 자 다들 들었지? 물건들 간수 잘 하라고~ 큭큭큭.”

“옙~ 간수 잘 하겠습니다. 킥킥~”

다들 웃고 떠들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다시 정색을 하더니 내게 위협을 가했다.

“후후. 공녀 누군가 더 올 사람은 없는  같은데... 역시 어서 우리 모두를 만족시켜주는게 어때? 그렇다면  성히 보내 줄 예정인데... 의뢰자도 그정도까진 해달라고 해서 말이야.”

“흥~! 누가 너같은 녀석들에게~!! 게다가 내 낭군이 될 사람이 누군지나 알고 그러는거야? 마스터 나이트인 레온이라구!!”

“그거야 잘 알고 있지. 벌써 소문이 파다하게 났으니. 그리고 그 영상을 찍은건 우리들이라고? 설마  정도도 모르고 있었을 거라 생각 하는 건가?”

“그런데 어째서? 너희들은 마스터 나이트가 겁나지도 않아? 내가 잘못되기라도 하면 분명 그 목숨들 유지하기 힘들텐데?”

그랬다. 마스터 나이트인 레온 그리고 그가 데리고온 병사들이라면 이들 정도는 순식간에 해치울 수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그래도 여유로웠다. 나 또한 어차피 칼이 곁에 있어서 위기는 느끼지 않았다. 위기가 없으니 당연하게도 최대한 그들의 속셈을 알아내야 했다.

“후후. 우리 뒤를 봐주는 존재도 만만치 않지. 공녀도 잘 아는 존재야. 정말 아주 잘~ 알고 있을거야. 후후후.”

“역시 알베른이나 셀바르 후작인가... 하긴 그때 좀 망신을 줬어야지. 역시 하는짓거리가 추잡해.”

“아무튼 선택하라고 스스로 다리를 벌릴지 아니면 강제로 벌려질지. 큭큭.”

내선택은 당연하게도  모두 아니었다. 칼과 함께 녀석들을 분쇄하는게 내 바람이었다.

“좋아. 칼 본때를 보여주자. 녀석들이 기겁하도록. 호호~”

“킥킥. 본때란다~! 우우~ 너무 무서워서 오줌이 다 나오겠는걸? 하하~”

다시 웃고 떠드는 녀석들이었다.

“좋아. 칼. 거대화해서 쓸어버려!!”

칼에게 그렇게 말하며 나도 전투태세로 들어섰다. 전신에 마나를 돌리고 녀석들을 강렬하게 쳐다보았다. 일단 내가 맡아야할 존재는 리더로 보이는 남자였다. 나머지 녀석들은 칼이 순식간에 해치울 수 있을거라 생각됐다.

“헛! 변신인가?! 수인?! 아니 달라. 다들 조심해라. 꾀나 상위 짐승같으니.”

“후후. 이제야 이안이 바싹 마르는 것 같지? 설마 칼이 이렇게 거대화 할 줄은 몰랐나봐?”

“으음... 이건 약속과 다른데...  이걸 알려주지 않은거지? 큭! 젠장! 어쩐지 쉽다 했어! 뭐 하는  없나? 다들 녀석을 붙들어 둬. 난 공녀를 상대할테니 공녀만 잡으면 녀석도 공격하지 못할거다!”

“우오오~!!”

칼의 그런 거대한 모습을 봤으면서도 주늑들지 않는 녀석들이었다. 역시 리더가 있고 없고의 차이일까? 알베른 같은 허접한 녀석은 아닌 듯 했다. 그런것치곤 이런 더럽고 추잡한 일에 발을 담근게 이상하긴 했지만... 아무튼 공격해야 할 대상일 뿐이었다.

“흥~! 나라고 만만할 것 같아? 어서 덤벼! 본때를 보여주지!”

“큭큭 과연... 할  있을까? 이제 몸에 이상이 올때가 됐는데? 아직은 아닌가?”

“무..무슨? 설마 무언가 약을?”

급히 몸을 점검해봤다. 그러자  안쪽에서 조금 찌릿한 느낌이 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나를 제대로 운용하기 힘들어지기 시작했다. 손발에 힘이 풀리고 어쩐지 야릇한 기분을 아랫배부분에서 느낄 수 있었다.

“흑? 이..이건?!”

“큭큭. 과연... 이건 말한 그대로인가? 좋아. 그렇다면 끝이군. 같은 마나사용자였는데 정말 안됐어. 그럼 제압해보실까?”

“으윽.. 오..오지맛! 칼~!! 도와줘~!!”

하지만 리더는 내 말에도 멈추지 않았다. 그리고 칼도 좀처럼 녀석들을 해치우지 못하고 있었다. 나름 체계적인 전투방식의 녀석들 때문이었다. 칼만 있으면 모든일이 잘 풀릴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닌 것 같았다.

“으으...  몸이...”

“그거야 요 몇일간을 잘 생각해보면  수 있지. 아! 이건 말하면 안되는건가? 뭐 어차피 조금 가지고 놀면 그 기억도 잊어버릴테니 상관 없을지도...”

“요 몇일간...?”

하지만 리더의 말에도 별다른 특이점을 떠올릴  없었다. 결국 단순한 일이라고 치부하며  말을 기억 뒤편으로 밀어낸뒤 지금 당장의 위기를 타파할 기회를 노렸다. 아무리 마나 사용이 불가능하더라도 기습을 잘만하면 이겨낼 수 있을테니 말이다.

“후후. 기습이라... 나도 한때는 그런 생각을 했지. 하지만 기사급 마나 사용자들에겐 그런 헛짓거린 잘 통하지 않더라구. 그거야 민감한 감지 능력때문인데... 몰랐나?”

“큭... 그..그런!”

몰랐었다. 아니 그 누구도 그에 대해선 알려주지 않았었다. 물론 감지능력이 민감해지긴 했지만... 그거야 짐승을 상대할때나 쓰던 것이었다. 결론은 야매로 배운 전투능력이 문제였던 것이었다.

“후후. 하긴 공녀가 검을 드는게 흔한일은 아니지... 게다가 야생에서 조금 살았다더니... 저런 거대 짐승에게 대주며 산건가? 큭큭.”

“으윽... 그..그건...”

사실은 사실이었다. 그래서 더 당황하고야 말았다.  일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었는데... 어떻게 알게 된걸까? 솔직히 밀리아에게 터놓은게 다였다. 하지만 밀리아는 내 전속시녀 임에 틀림없었다.  그런 약점이나 다름없는 이야기를 남에게 했을리는 없었다.

“누..누구에게...?”

“호오? 사실이었나? 그런것치곤 거긴 아직 개통되지 않은 것 같은데... 좋아. 오늘 확인해 보면 되겠지. 자 그럼 저 짐승녀석을 멈추게  주실까?”

“으으... 칼... 멈춰. 더 이상 공격하지 말아줘.”

“크릉~! 컹컹~!!”

“이런~ 그렇게 공격적이면 공녀가 다칠텐데...? 말을 알아듣는다면 지금 당장 공격을 멈추지 그래?”

“끼잉~”

결국 리더녀석에게 내가 잡힌걸 인지하고 공격을 멈추며 뒤로 물러서는 칼이었다. 하지만 기회가 생길 것 같으면 바로 달려들게 틀림없었다.

“후후. 좋군. 자 다들 파티다. 공녀와 마음껏   있는기회가 흔치않으니 마음껏들 즐기기 바란다. 물론 나부터 맛볼 생각이지만... 큭큭.”

“우오오~ 역시 두목~!! 공녀를 그리 쉽게 잡으시다니! 대단합니다!!”

“츄릅~ 공녀를 맛볼  있다니! 우오오~!!”

다들 날 맛보겠다는 생각에 힘이 나는  했다. 그런 치욕을 격게 되다니... 역시 너무 이 일을 가볍게 생각해버렸던 걸까? 칼만으론  위기를 해쳐나갈 수 없는것일까? 제발 누군가가 와서 칼과 나를 구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돈! 돈이라면 줄게! 그러니 제발... 처..처음은 레온에게...”

“큭큭. 이제 좀 겁이 나는건가? 하지만 어쩌지? 나도 이젠 저녀석들을 못말리겠는데? 게다가 나 또한 이렇게나...”

“흑?! 저..저리 치워!! 어..어디에 감히 그딴 더러운 물건을..!!”

리더의 물건이 내 눈앞에 덜렁 거렸다. 게다가 크게 발기한 그 모습이란... 어쩐지 황홀했다. 어째서일까? 입은 더럽다고 말하는데... 몸은 점점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이런적 별로 없었는데... 역시 그간 욕구를 제대로 해소하지 못해 점점 음란한 몸이 되어버린걸까?

“아아... 아..안돼! 으읏~!”

“흐흐. 느끼는건가? 하긴... 분명 그럴거라고 했으니까. 공녀 너도 참 불쌍하군. 이렇게 우리들에게 따먹힐 처지가 되다니... 공국 제일의 미녀를 따먹는 우리들은 행운아고 말야. 흐흐흐.”

정말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이런 녀석들에게 돌려져야 하는걸까? 누군가  구해주는 일은 정말 요원한걸까? 칼은... 칼은 날 어떤 눈으로 바라볼까? 역시 한심하다고 생각하겠지. 자신의 아이를 임신해줄 강인한 암컷이 이리도 쉽게 잡혀 다른 남자들에게 따먹힐 위험에 쳐했으니 말이다.

“아으.. 제발 치워줘.. 나 더는... 으읏... 버티기 힘들어..”

점점 달아오르는 몸을 더 이상 가만 놔두기 힘들었다. 눈앞에 있는 물건을 한아름 배어물고 싶은 기분이 점점 간절해지기 시작했다. 차라리 칼에게 처음을 줄 것을... 이제와서 이런 생각도 쓸모 없어보였다.

“아아... 칼... 칼과 흑... 하고싶었는데...”

“호오? 저 짐승과? 큭큭... 하긴 대주는 사이였지? 좋아. 처음은 저 짐승과 치루게 해줄까? 하지만 그럴려면 우선  목걸이를 걸어야 하는데... 스스로 걸겠어?”

“아아.. 카..칼과? 그..그렇다면 좋아. 너희들보단 차라리 칼과 하는게... 더좋으니까.”

물론 거대한 칼의 물건에 상처입을지도 몰랐지만... 그래도 좋았다. 차라리 칼이 낫지 저런 용병나부랭이들과 하는건 싫었다. 결국 리더가 준 목걸이를 목에 걸고 말았다.

“후후. 이로써 공녀 네 목숨은 내손안에... 이렇게 있다는거지. 후후 이 반지의 주문을 외우면 콰광~ 하고 터져서 그대로 죽어버릴테니 조심하도록 해. 큭큭.”

아마도 마법 물품인 듯 했다. 스스로 목줄을 걸어버리다니... 너무도 한심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

"그..그런!! 으으 정말 바보 같아... 흑."

"큭큭. 울먹거리는 공녀의 모습도 아름답군. 정말 먹으면 맛있을것 같아."

정말 너무도 크나큰 위기가 아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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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에게 당할것 같았지만!! 다행이도  상대는 칼이 될것 같... 다만 목줄이 채워져  목숨은 리더의 손아귀에... 과연 칼과 하게 되는것일까? 그리고 칼과  이후는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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