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54화 〉54화 (54/132)



〈 54화 〉54화

“아아... 왜! 어서 절... 안아주세요.”

“후후. 그래주길 원해? 정말 그게 미아 네가 원하는건가?”

“그..그래요! 그러니 어서...!”

점점 더  애태우는 레온이었다. 하지만 레온이 내게 손을 내밀기 전에 나 자신이 스스로 무언가를 할 수 없었다. 어쩐지 레온의 말을 들어야할것만 같아서였다.

“뭐... 됐어. 그정도만 하면... 후후. 정말  사랑하는 모양이군. 좋아. 정말 아주 좋아. 그럼 오늘은 이만 하지. 처음은 역시 이런곳이 아닌... 우리의 신혼방이 좋지 않겠어?”

“으으... 그렇지만...  이렇게 달아올랐는걸요?...”

하지만 결국 레온의 말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 어째서 그래야 하는지는  자신도 몰랐지만... 따르지 않을 수가 없었다.

“자 어서 옷을 입도록 해. 오늘은 사랑을 확인한걸로 만족할게.”

“우으.. 네...”

결국 그렇게 드레스를 다시 갖춰입고 파티장으로 향했다. 아랫도리가 조금 젖어있긴 했지만... 그래도 참아낼 수밖에 없었다.

“그럼 오늘은 이만 퇴장하지. 미아는 좀 더 있을텐가?”

“밀리아와 칼이 저렇게나 좋아하니 저는 조금 더 있어야 할 것 같아요.”

게다가 같이 퇴장하기엔 조금 삐치기도 했다. 해달라는데 그런  그대로 내버려 두다니... 물론  사랑하는건 확실해보였지만... 그래도 너무한 것 같았다. 설마 내가 무언가 잘못한거라도 있는걸까? 아니면 내 매력이 충분치 못한걸까? 점점 그런쪽으로 생각이 흐르기 시작했다.

“어머~ 공녀님~ 호호. 어떠셨어요? 역시 화끈? 아니면 열정적으로... 아아~ 레온님이라면 그 모든걸 충족시켜줬을 것 같아요~”

“우으... 꼭 그렇지도 않아. 하아~ 결국 하지 못했어. 내가 매력이 없는걸까? 아니면... 날 싫어하는건... 모르겠어. 왜 그냥 놔두는건지...”

“엣?! 설마요~! 공녀님이 얼마나 매력적인데요! 그건 제가 보증해요!”

“미아~ 우웅~”

“그래. 고마워. 칼도 위로해주려는거구나. 하아~ 역시 내겐 칼뿐이야.”

물론 여전히 레온을 생각하면 가슴이 설레긴 했다. 하지만 조금 떨어지고 나니 그런 기분도 어느정도 안정됬다.

“으으~ 거기서 역시 옷을 벗는게 아니었어.. 히잉~”

조금 창피했다. 역시 해달라고 덮친게 문제였나? 해줄때까지 수줍어하면 기다렸어야 했는데... 너무 급작스러웠던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날 그렇게나 생각해준다니... 조금 기쁘기도 했다. 날 소중히 대해주는걸지도 모르지 않는가! 아니 필시 그런 이유일거라 생각됐다. 첫날밤은 무드있는곳에서 하자고 하지 않았던가!!

“으응. 그런 이유일거야. 칼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뀨우~ 미아...”

“어쩜~ 아아 너무 귀여워~ 호호.”

이렇게 내 기분을 풀어주려고 노력하는 칼이라니!! 정말 너무 귀여웠다. 밀리아도 그런 칼을 보며 어쩔  몰라했다. 역시 너무 귀여운 칼이었다.

“좋아. 이제 돌아가야하는데... 하아 알베른 저녀석이 눈에 밟히네. 좀더 이야기를 해봐야 할지도... 그때  범하려고 하기도 했으니까. 육체적인 대화를 해야할지도... 칼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크릉~!!”

당연하다는  그렇게 낮게 으르렁거리는 칼이었다. 하긴 칼도 그때 거기 있었으니 내가 당하는 그 모습도 당연히 봤을게 틀림없었다. 분명 칼도 그런 알베른에게 적대의식을 느낄게 분명했다.

“좋아. 그럼 우리... 알베른 저녀석을 조금.. 골려줄까? 칼 다시 짐승모습으로 돌아와줘. 가서 녀석의 물건을 물어버려!! 고자로 만들어버리는거야! 호호~”

“어머머~ 공녀님~ 그러면 못써요. 저런 개망나니라도 일단 후작님의 자제잖아요. 게다가 남자로써 그건... 너무 처참한 기분일거예요. 칼도 저런 남자의 물건을 뜯어먹는게 싫을게 틀림없잖아요~!”

“칼 혹시 물어뜯는거 싫은거니?”

“크릉~ 컹!”

“아니라는데... 그러니 일단 저지르고 보자. 밀리아도 와서 구경해. 호호.”

분명 재미있을거라 생각이 들었다. 녀석의 절망에 빠진 그런 모습을 생각하면... 지금느껴지는 열기도 확~ 하고 날라가 풀려버릴 것 같았다. 그렇게 알베른이 있는 곳으로 도도하게 걷기 시작했다. 남들이 흉보지 않도록... 좀  당당해져야 할 것 같았다.

“응? 네년은... 큭~ 제길 그때 따먹어버렸으면... 이런일도 없었을텐데... 감히 아버지에게 대들다니!! 이제  공왕이 되실 분이신데!! 그리고 공왕의 자제가 될 이몸을...!!  따위가 감히!!”

“흥~ 알베른 네가 과연 그럴 자격이 될까? 셀바르 후작도 마찬가지야. 어차피 내가 있는한 그런 일을 없을거야. 호호~”

“이..이년이~!!”

“칼. 시작해.”

“크릉~ 쿠헝~!! 우적~!!”

“끄아악?! 이..이 짐승새끼가 감이 누구 물건을~ 으윽 노..놓지 못해!! 떠,,떨어져!!”

“호호~ 꼴 좋은걸? 칼 좀  물고 흔들어 버려. 그럼 녀석의 물건도 똑~ 하고 떨어져 버리겠지? 어머 어쩌나~ 그러면 널 따른 여자들도 다들 떠나갈텐데~”

그런 내말에 기겁하며 칼을 때어내려하지만 그건 칼을 너무 물로본거라 생각됐다. 칼이 어떤 짐승인데 겨우 저런 몸짓에 떨어져 나가겠는가! 내 부탁이 있기 전까진 끝까지 물고있을게 틀림없었다.

“어쩔까?”

“으윽.. 떼..떼어줘... 제발... 크흑 피가..으윽 물건이 떨어져 나간다고!!”

“그럼   저자세로 부탁해야지~ 자 어서 부탁해봐.”

그렇게 알베른을 좀  골려줬다. 그러자 점점 고개가 숙여지는 알베른. 아마도 비굴해질 모양이었다. 하긴... 녀석이 매번 그렇지 않았던가? 자신에게 피해가 오면 비굴해질대로 비굴해지는 그런 모습이 어디가겠는가? 결국 굴욕적인 표정의 녀석이 고개를 숙이며 구차하게 부탁하는걸 볼 수 있었다.

“웅성웅성.”

“호호. 꼴 좋은걸~ 뭐 좋아. 오늘은 이정도로 그만 둬줄게. 하지만 끝까지 내 성질을 건들이면... 네 그 작은 물건이 똑~ 하고 떨어져 버릴지도 몰아.  칼에게 말야. 자 그만 놓고 이리온 칼~”

“크릉~ 컹컹~”

그렇게 칼을 뒤로 물렸다. 그러자 자신의 물건을 부여잡고 엉거주춤 주저앉는 알베른이었다. 다만 그 표정은 점점 비열한 기색을 띄었다. 아마도 복수할 방법을 구상하는  했다. 하지만 내겐 칼도 있고 마스터 나이트인 레온도 있었다. 게다가 내 무력도 그리 만만치 않은 정도였다. 쉽사리 녀석의 복수에 말려들 리가 없었다.

“자 그럼 가자. 밀리아. 칼을 데리고 오도록 해.”

“호호~ 네에~ 역시 공녀님이예요~ 아휴~ 저 꼴좀 보라지~ 정말 너무 속이 시원해 졌어요~ 저번에 저에게도 집적거린거 있죠~!”

“응? 그랬어? 그럼 말해주지. 그랬으면 칼에게 알이라도 하나 따오라고 시킬  있었는데...”

“어머~ 남세스럽게~ 공녀님 외유를 하고 오더니 너무 격해진 것 같아요. 아무튼 속 시원하고 좋았어요. 자. 그럼 갈까~ 우리의 영웅 칼~”

“컹컹!”

그렇게 우리들이 떠날때까지 파티장은 웅성거렸다. 알베른의 그런 꼴사나운 모습 때문에 그런 것 같았아. 내가 너무 일을 크게 저지른게 아닐까 싶기도 했지만... 이렇게 알베른을 무시하면 다른 귀족들 또한 동조할게 분명했기 때문이다. 이제 사람구실도  못받을게 분명한 알베른이었다. 물건에 상처를 잘 치료한다고 해도 그건 마찬가지였다.

“크흑~ 두고보자. 네년~!! 으득~! 감히... 감히 내 소중한 물건을...!! 으드득~!”

귓속에 아련히 녀석의 이빨 가는 소리가 들려왔다. 이럴때는 정말 감각이 좋은 것도 고생이었다. 이러면 어쩔 수 없이 녀석을  더 괴롭힐 수밖에 없지 않는가! 물론 다음엔 셀바르 후작을 표적으로  예정이었지만... 어차피 그 아들에 그 아버지일게 분명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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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온이 섹스 해주지 않아 뿔이난 미아! 그래서 그동안 거슬렸던 알베른에게 일격을 먹이는... 사악함을... 과연 알베른은 고자를 면했을것인가!! 두둥~!! 다음 표적은 셀바르 후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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