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화 〉10화
고릴라들에게 잡힌 위험한 상황. 그런 상황이 수시간째 계속 되고 있었다. 아마도 칼의 위협이 만만치 않은 듯 몇 번이나 들락거리며 날 위협하는 고릴라들이었다.
“흑... 칼 어서 구해줘...”
알몸에 동굴속이라 그런지 추위가 느껴졌다. 그에 주변에 있는 마른풀을 감싸 안으며 추위를 달랬다. 그렇게 수시간을 있다보니 배가 고프기까지... 정말 처량한 신세가 아닐 수 없었다. 그때 리더 고릴라로 보이는 녀석이 어둠속에서 천천히 다가왔다.
“이..이제 끝이야...! 흑...”
절망스러운 상황이었다. 칼은 날 구하러 오는건지 마는건지 알 수도 없었고, 리더 고릴라는 음심을 품은 눈으로 날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렇게 날 집요하게 내려다보던 리더 고릴라가 내 팔을 부여잡고 다른 고릴라들이 있는 동굴 중간으로 향했다.
“꺄악~! 아파! 처..천천히... 제발 천천히 가줘... 스..스스로 걸을 수 있단 말야!!”
빽~! 하고 소리를 질러봤지만... 리더 고릴라에겐 통하지 않았다. 이런 모습을 보면 칼 녀석이 특별한 짐승이라는걸 알 수 있었다. 칼 녀석이었다면 날 배려해주며 스스로 걷게 내버려 두던가 아니면 등에 태워줬을텐데... 그리고 배가 고프면 알아서 물고기라도 잡아오는 섬세함을... 하지만 그런 모습을 이런 포악한 고릴라들에게 바랄 수는 없어 보였다.
“흑... 칼... 어딨는거야. 어서 날 구해줘...”
“우끼끼~! 우끼!!”
그렇게 고릴라들 중간에 선 리더 고릴라가 날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주위 고릴라들을 쳐다보았다. 그러더니 다시 자신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우끼끼 거리며 소리를 질렀다. 아마도 이 암컷은 내꺼니까 손대지 마! 라는 모습 같았다.
“흑.. 내가 왜...! 네것일 리가 없잖아!! 어..어서 놔줘~!!”
“우끼!! 우끼끽~!”
그에 못마땅한 듯 고릴라들이 소란을 피웠다. 그런 고릴라들을 바라보며 흉포한 울음소리를 내는 리더 고릴라. 그렇게 소리를 지른후 자신의 것이 확실하단걸 알리려는지 날 붙잡아 올렸다.
“힉?! 시..싫어!!”
아마도 강제로 날 어떻게 해버리려는 듯 했다. 그것도 그런게 리더 고릴라의 물건이 발기상태였기 때문이다. 물론 다른 고릴라들도 마찬가지였다. 물건을 발기하며 날 쳐다보는 눈빛들이라니... 짐승들에게 범해지는 기분이었다. 물론 지금 당장 범해질 것 같기도 했다. 정말 위기상황이 아닐 수 없었다. 칼이 보고싶었다.
“흐윽. 아..안돼!! 칼!! 도와줘~!! 제발 날 구해줘~ 흑흑.”
그렇게 점점 날 자신의 물건 위에 올리는 리더 고릴라였다. 이대로 잠시 후면 첫 경험을 하게 될 것 같았다. 그것도 사람이 아니라 짐승인 이런 녀석들에게... 차라리 이럴줄 알았으면 칼 녀석에게 처음을 내줬을텐데... 날 좋아해주고 상냥하게 배려하며 구애하는 칼 녀석에게 말이다.
“흑?! 다..닿고 있어?! 뜨..뜨거워!!”
얼마나 열이 많은 생물인지... 내 그곳에 닿은 리더 고릴라의 물건이 내 그곳에 뜨거움을 전해주고 있었다. 이제 곧! 뚤린다는걸 알게되니 두눈이 질끔 감아졌다. 그렇게 천천히 리더 고릴라의 물건이 약간 삽입됐다.
“히익? 커!! 아..아파! 드..들어가지 않아!!”
역시나 거대한 물건을 가진 리더 고릴라 다웠다. 정말 너무 거대해서 더 이상 들어가지 않는 것 같았다. 그저 아주 약간 들어왔는데도 이렇게 아픔을 느끼게 되다니... 첫경험이 맞긴 한 것 같았다.
“시..싫어!!”
그때였다. 리더 고릴라가 못마땅했던건지 리더 고릴라만큼 덩치가 큰 고릴라 녀석이 순간 튀어나와서 리더 고릴라에게 긴 팔을 휘둘렀다. 그에 당황하듯 날 놓치는 리더 고릴라. 순간 튕겨나가 안도하는 나. 정말 다행이 아닐 수 없었다.
“우끼!! 우끼끼!!”
어째서 자신을 쳤냐고 소리치는 것 같았다. 그런 리더 고릴라를 보며 도전해온 고릴라가 날 가리키고 다시 자신을 가리키며 우끼끼거렸다. 아마도 자기도 이 암컷을 사용하고 싶다! 라고 하는 듯 했다.
“다..다행이야.. 흣?! 아파...!”
다행이긴 했지만... 약간 삽입된걸로 인해 내 그곳이 조금 아파왔다. 그렇게 날 내버려 둔채 서로 싸움을 하는 두 고릴라 였다. 아마도 리더 쟁탈전을 하고 있는 듯 했다.나에겐 정말 다행이 아닐 수 없긴 했지만... 그 누가 이기든 첫경험을 고릴라에게 주는건 마찬가지였다.차라리 둘이 싸우다 죽는것도... 아니 그것도 위기는 위기였다. 아직 수많은 고릴라들이 주변에 있었기 때문이다. 저 두 고릴라 때문에 날 어쩌지 못할뿐 분명 두 고릴라가 죽어버리기라도 하면 날 그냥 내버려 둘리가 없었다.
“제발... 칼!! 어서 날 구해줘...!!”
소리죽여 칼을 불렀다. 하지만 칼은 나타나지 않았다. 아마도 날 찾기위해 힘을 내고 있을 것 같았다. 이 고릴라 녀석이 날 핥아서 칼 자신의 냄새가 희미해 져서 그런게 분명했다. 하지만 똑똑한 칼이라면 내게 묻혀 논 냄새가 고릴라 녀석의 냄새로 사라진걸 알고 고릴라 녀석의 냄새를 찾아 날 구해줄게 분명했다.
“그래. 칼 녀석은 똑똑하니까. 분명 날 찾아내 줄거야...”
그치만 그게 언제가 될지 알 수 없어 너무도 불안했다. 두 고릴라 녀석의 싸움이끝나기 전에 찾아주면 좋을텐데... 그렇게 두 고릴라 녀석의 싸움이 심화되기 시작했다. 아마도 이런 날을 벼르고 벼른 도전자 녀석인 듯 했다. 쉽사리 이겨내지 못하는 리더 고릴라. 그리고 맹렬히 공격하는 도전자. 정말 다행이 아닐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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