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3화 〉조교 2일차 (11)
혜지는 아까부터 짓고 있던 미소로 입가에 경련이 일 지경이었다. 식도를 거슬러 올라오는 신물 탓에 목구멍 안쪽이 따끔거린다.
허나 그녀가 말할 수 있는 유일한 언어는 헛구역질 소리뿐. 목구멍을 무참히 범해지는 가운데 끅끅거리는 소리만 토해낸다.
몹시도, 몹시도 고단하다. 허기에 피로까지 몰려들자 눈꺼풀마저 무거워진다.
그도 그럴 것이, 현우의 사랑은 아담한 체구의 그녀가 버텨내기에는 지나치게 가혹했다.
지금도 목구멍을 오고가는 굵다란 물건에 서서히 호흡이 곤란해지더니 눈앞이 새카매졌다.
누적된 피로와 숨이 콱 막히는 생존의 위협 속.
그녀의 아드레날린이 미친 듯이 폭주한다. 쿵쾅거리는 심장을 따라 감정이 롤러코스터 타듯 요동친다.
상식을 벗어난 고통이 피워올리는 모순적인 환희, 그리고 아득해지는 정신을 타고 흐르는 아찔한 고양감.
그 모든 감정들이 노도처럼 들이닥쳐 그녀의 영혼을 마모시킨다. 영혼이 둥글게 깎이다 못해 가루로 부스러진다.
여리디 여린 그녀는, 넘실거리는 현우의 광기에 휩쓸려버렸다.
“자기야, 나 곧 쌀 것 같아. 조금만... 조금만 더 힘내줘!”
현우는 허리를 분주히 놀리며 곧 끝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을 혜지에게 심어준다. 사정이 멀지 않았으니 부디 더 버텨달라고 응원의 말을 건넨다.
무자비하게 허리를 흔들어대는 것과 대조되는 한없이 따뜻한 말투였지만 그 광경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참혹하기 짝이 없었다.
그는 매번 혜지가 한계를 느낄 때 쯤에서야 슬그머니 쌀 것 같다는 말을 꺼냈다. 그러나 쉽게 끝을 내줄 생각은 애초에 없었으니 공허한 빈말에 불과하다.
슬슬 막바지가 보일랑 말랑 하면 일부러 더 난폭하게 군다. 퍽퍽 소리가 배는 커질 정도로, 그녀가 도저히 버텨낼 수 없도록 거세게 목젖을 두드린다.
결국 혜지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고개를 뒤로 빼내면, 안타까움을 가득 담아 아쉬워한다.
“끄으윽... 우웨에에엑!”
그녀는 이번에도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바닥에 엎어져 몸을 떨어댔다. 폐부가 찌그러지는 고통 탓에 허겁지겁 숨을 들이킨다.
막혔던 숨통이 트이자 치솟는 현기증에 균형 감각을 상실하고 휘청거린다.
“죄송... 흑, 토... 토 할 것 같아서, 목... 목보지로... 주인님이 싸야, 싸야하는데...”
혜지는 좀처럼 제대로 된 문장을 떠올리지 못하고 말이 부자연스럽게 뚝뚝 끊어졌다.
심지어 간신히 떠올린 말조차 본인의 부족함을 한탄하는 말.
조금만 더 버티면 될 것 같았는데 포기해버렸다는 사실에 자신에 대한 환멸이 차올랐다.
바닥에 엎드려 왜 고개를 뒤로 뺀 것이냐고 스스로를 추궁하고 자책한다.
섣불리 내뱉은 약속과 복종의 맹세가 그녀의 정신을 잠식한 지 오래. 그녀는 현우의 악랄함을 직시하기보다 스스로의 모자람을 나무랐다.
현우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이라곤 조금도 들지 않는다. 물론 간간이 치솟던 서러움이 완전히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그녀가 모두 외면해버렸다.
오빠는 결코 나쁜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되니까. 아니, 결코 나쁜 사람이 아니니까. 지금의 모든 것은 자신이 해주기로 한 연기일 뿐이고, 방금의 NG는 배역에 제대로 집중하지 못한 자신의 잘못이다.
“진짜... 진짜 아깝다. 이번에는 정말 쌀 것 같았는데.”
현우는 그녀의 눈가에 맺혀 있는 눈물방울을 손가락으로 스윽 훔치며 그녀를 위로했다. 한 손에 든 샤워기로는 그녀의 입을 헹구어준다.
어느 정도 세척이 끝났다는 생각에 샤워기를 내려놓고 수차례 반복해온 말을 차분히 던진다.
“많이 힘들어? 혹시 더 못 하겠어?”
혜지가 대답하기 꺼려지는 몹시도 미묘한 어투. 자칫 그렇다고 대답하였다간 지금까지의 고생이 물거품이 될 것만 같아 참을 수 없을 만큼 두렵다.
“아니... 아니에요. 더... 더 할 수 있어요!”
목구멍까지 쑤셔박아도 괜찮다고, 트라우마를 이해해 줄 수 있다고 말을 꺼낸게 불과 몇 분 전이다. 현우의 말에 이리저리 휘둘리는 사이 상황은 그녀가 더 이상 손도 못쓸 정도로 악화되어버렸다. 그녀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속절없이 끌려다니는 일만 남았다.
혜지는 곧바로 자세를 정돈한다. 고분고분히 입을 벌리고, 머리 위로 하트를 만들어낸 채 다시 연극이 시작되길 기다린다.
처음에는 목젖이 찌부러지는 감각이 낯설었지만 이젠 목구멍 안에 무언가 걸려 있는 듯한 이물감도 익숙해졌다.
“다행이네.”
현우는 피식 웃으며 샤워기를 내려놓았다. 그녀의 구토를 구경하는 것도 이걸로 세 번째.
제법 몸을 떨어대며 힘겹게 쿨럭이는가 싶더니 조금의 불만도 드러내지 않고 네 번째 박힐 준비를 끝낸다.
놀랍도록 순종적인 모습에 오히려 현우가 놀랄 정도다. 장미를 받아들고 해맑게 반짝이던 정신이 완전히 형체를 잃고 흐물흐물해져버렸다.
마치 방망이로 두드릴수록 육질이 연해지는 고기처럼 그녀의 정신을 얇게 다져버린 기분이지만, 자신이 특별한 짓을 했던가 생각해보면 딱히 그렇지도 않다.
단지 그녀가 도저히 버티지 못하고 고개를 뒤로 뺄 때마다 온힘을 다해 위로해주었을 뿐이다.
지금 너무나 흥분된다고, 너를 믿는다고. 현우를 사랑하는 그녀라면 분명 더 잘 해낼 수 있다고 부드럽게 격려해주었다.
한편으론 사정에 이르지 못한 책임을 은근슬쩍 그녀에게로 돌리고 한 번 더 잘 부탁한다는 말도 건넸다.
그런 과정을 되풀이하길 세 차례. 안 그래도 생기가 죽어있던 그녀의 눈동자가 텅 비어버렸다.
“조금만 더 쉴까? 아니면 바로 다시 시작해?”
“바로... 바로 다시 시작해주세요, 주인님.”
혜지는 일말의 불만도 느껴지지 않는 눈동자로 중얼거렸다. 오래 전에 사고를 그만둔 육체를 관성이 지배한다.
사막에서 길을 잃은 여행객이 무작정 앞만 보고 걸어가듯, 현우의 물건을 삼키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을 떠올릴 수 없었다.
그녀를 구원해줄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오직 스스로를 더 가혹하게 착취하는 것일뿐.
노력. 그래, 오빠가 말하는 노력이 부족했다. 자신이 더 노력하면 된다. 그럼 둘 모두 행복해질 수 있다.
혜지는 지독히도 미련한 생각을 붙잡으며 헤실헤실 미소 지었다. 입가의 미소마저도 이제 관성이 되어버렸다.
“변기년의 목구멍... 사용해주세요, 주인님.”
방금 토한 것이 무색하게도 바로 다시 박아주길 간청한다.
그녀 혼자서 제정신을 찾기는 이미 글러버린 듯한, 누가 보더라도 완전히 맛탱이가 가버린 모습.
그 꼬락서니를 보고 있자니 현우도 조금 소름이 돋았다. 자신이 의도한 일이긴 했지만, 정상의 범주를 한참이나 넘어섰다.
그녀가 완전히 부숴지기 전에 슬슬 정액을 싸주고 끝내야할지를 고민하던 찰나.
공교롭게도 끔찍한 생각만 하나 더 떠오르고 말았다. 언제 다시 이런 기회가 찾아올지 몰랐으니, 그녀의 패닉상태를 조금 더 맛보고 싶다는 결심이 선다.
자신의 사정이라는 한 가지 목표에 이해가 가지 않을 만큼 맹목적으로 집착하는 여자.
그것이 사랑의 증명이고 오빠의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그리하여 행복을 유지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 생각하는 걸테지.
그렇다면 그녀의 맹목성을 어디까지 이용할 수 있을까.
이 고통이 끝날지도 모른다고 넌지시 암시하며 그녀의 눈앞에서 당근을 흔들어댄다.
옆을 볼 여유가 없는 경주마는, 아무리 가혹하게 채찍질을 가하더라도 앞만 보고 질주할 수 밖에 없다.
현우는 입을 벌리고 멍청히 웃고 있는 그녀를 내려다보며 섬뜩한 미소를 지었다.
“자기가 아직 목구멍으로 하는게 서툴러서 영 싸기가 어렵네. 이번엔 조금 다르게 해봐도 될까? 그럼 진짜 쌀 수 있을 것 같은데...”
혜지는 귓가에 웅웅거리는 현우의 목소리를 흘려들으며 멍하니 고개를 끄덕였다.‘다르게’라는 말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갔지만, 오빠가 쌀 수 있기만 하면 무엇이든 상관없었다.
그녀의 동의를 얻어내자 곧바로 화장실을 나가는 현우. 다시 돌아온 그의 오른손에는 아까의 허리띠가 들려있었다.
"괜찮지?"
무엇이 괜찮은 것인지 굳이 말하지 않는다. 그저 난처하고 어색한 얼굴로, 어쩔 수 없다는 듯 조심스레 물어볼 뿐이다.
모든 것은 너의 선택에 달려있다는 듯 여지를 남긴다.
혜지는 허리띠를 보자마자 본능적인 공포가 치솟은 탓에 숨소리를 죽였다. 잘게 떨어대던 손도 움직임이 멎었다.
그러나 화장실을 박차고 나갈 생각은 조금도 들지 않는다. 반복되는 담금질 속에서 그녀의 몸과 마음은 한 평 남짓한 화장실에 묶여버렸다. 사람이 아니라 잘 길들여진 암캐가 되어버렸다. 그녀는 현우의 뜻에 저항할 의지를 상실했다.
‘허리띠로 뭘 하려는 걸까.’
작은 의문을 띄우다가 이내 생각을 포기한다. 생각은, 머리를 더 복잡하게 만들 뿐이다. 위가 텅 빈 공복감에 더해진 두통과 어지럼증을 참을 수가 없었다. 더 이상은, 혼란스러워지고 싶지 않았다.
조금 무섭긴 했지만, 오빠가 말하는 대로 따르기만 하면 된다는 믿음. 그녀는 이번에도 고개를 끄덕인다.
"고마워."
현우는 무엇이 고맙다는 것인지 뜻 모를 말을 남기고 미소 지었다. 축 늘어진 허리띠를 팽팽히 당기더니 다리를 쭉 뻗고 화장실 바닥에 주저앉는다.
“그럼 내 다리 사이에 와서 네 발로 엎드려 볼래?”
혜지는 현우에게로 비틀비틀 기어와서 양 손바닥을 바닥에 짚었다. 하지만 그것도 힘에 겨운 모양인지 이내 팔꿈치까지 바닥에 대며 엎드린다.
“잘했어. 이제 자지도 입에 넣어주라.”
그녀가 쓰러지듯 몸을 뉘이는 모습을 바라보며 명령을 이어가는 현우.
그녀는 주인의 다리 사이에서 낑낑대는 암캐처럼 몸을 앞으로 당기더니 물건을 목구멍 너머로 쑤욱 밀어넣는다.
“음... 손으로 바닥 짚지말고 자기 발목 잡아볼래? 자세가 좀 별로네. 몸좀 더 둥글게 말아봐.”
현우는 자신이 떠올린 생각을 현실로 옮기기 위해 몇 마디 말을 더 내뱉었다.
그녀는 무릎을 더 끌어당기더니 자신의 얄쌍한 발목을 거머쥔다. 마치 공벌레라도 된 듯 잔뜩 몸을 웅크린다.
그 덕에 그녀의 몸이 좀더 바닥에 가까워지고, 하얀 등과 볼록한 엉덩이 라인이 현우의 한눈에 들어왔다.
그야말로 입보지만 내민, 둥글게 말린 오나홀. 이제야 제법 채찍질하기 좋은 자세라는 생각이 들었다.
현우는 허리띠를 짧게 거머쥐며 휘휘 돌렸다.
“자기가 빨아주는 동안 허리띠로 가볍게 툭툭 때릴건데, 괜찮지? 그럼 훨씬 더 흥분될 것 같아서 그래. 그냥 기분만 낼거니까, 걱정하진 말구.”
이미 목까지 자지를 삼킨 그녀는 대답이 없었다. 현우는 무언의 긍정이겠거니 하며 왼손을 그녀의 뒷통수에 올렸다.
“대신 깊이 안 넣을게. 이렇게 하면 굳이 깊이 안 넣어도 될 것 같아.”
그래도 혹시 모를 그녀의 동요를 제압하기 위해, 잠시 고민하는 척 하다가 선심쓰듯 말했다. 새로운 하나를 얻어냈으니 충분히 맛본 하나를 내어주는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이왕 하는 김에 좀더 자비를 베푼다.
“많이 힘들지? 이젠 내가 자기 머리 붙잡고 움직일 테니까 가만히 힘 빼고 있어도 돼. 아, 괜찮으면 신음소리만 좀 내주라.”
현우는 말을 마치고 그녀의 목덜미를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가랑이 사이에서 꼼지락 대는 하얀 강아지가 몹시도 귀엽다.
“이해했으면 엉덩이 흔들어 봐.”
잠시 멈칫하는가 싶더니 좌우로 천천히 흔들리는 토실한 엉덩이. 현우는 시범삼아 그녀의 머리를 흔들며 가볍게 허리띠를 놀렸다.
그녀의 등에는 아직도 시뻘건 자국이 선명했던 터라 일부러 그곳을 골라 허리띠로 내려쳤다.
그리 세게 때리지도 않았는데 몸을 움찔거린다. 하지만 현우를 위해 토해내는 야릇한 신음소리에는 끊김이 없었다.
“흥분하다보면 손에 힘이 들어갈지도 모르는데... 미리 사과할게. 자기도 많이 지친 것 같아서 이번에는 진짜 싸고 싶어서 그래.”
혜지는 대답을 신음소리로 대신한다. 더 크게, 더 야하게 신음소리를 내지른다. 이미 기능을 상실한 이성은 원래라면 경악했을 성고문마저 별다른 의문 없이 받아들인다. 이러면, 오빠가 쌀 수 있다고 했으니까. 그럼 끝이 날 테니까.
현우는 씨익 웃으며 천천히 손을 움직였다. 그녀의 신음소리를 귀로 즐기며 머리채를 꽈악 틀어쥔다. 한 손은 허리띠를 붙잡고, 다른 한 손으로는 풍성한 금발을 손잡이 삼아 쥐고 흔든다.
손놀림에 맞춰 천천히 앞뒤로 오고가는 천연 입보지 오나홀. 현우는 그 감촉을 음미하며 새하얀 등부터 내리쳤다.
짝 -
그녀에게 말해준 대로 처음에는 때리는 시늉만 냈다. 그녀가 그토록 기다리는 마지막이 임박했을 때, 그때서야 힘껏 후려칠 속셈이었다.
당장이라도 쌀 것처럼 잔뜩 흥분한 티를 내준다면, 허리띠로 몇 대 후려친다 해서 그녀가 그만둘 리는 없었다. 조금만 더 참아내면 끝날 것이라 믿을 테니까.
이로 인해 헤질 대로 헤져버린 그녀의 마음이 갈가리 찢겨버릴지도 모르지만...
그건 지금 신경 쓸 바가 아니다. 일단은 저지르고, 나중에 꿰매주면 그만이다.
“흐으응... 아앙... 흐읏...”
혜지는 웅크린 고기구멍이 된 채로 신음소리만 내뱉었다. 아까와 비교하면 현우의 움직임이 몹시도 온화했다.
목젖을 두드려대지도, 숨구멍을 틀어막지도 않는다. 이정도면 충분히 버텨낼 수 있겠다는 생각에 마지막 힘을 쥐어짜내 신음소리에 실었다.
짜악 -
그러나 현우가 휘두르는 허리띠에 조금씩 실리기 시작하는 힘. 그녀는 아까의 끔찍한 고통이 떠올라 자연스레 몸이 굳어버리고 만다.
공포가 전신으로 퍼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애써 딴생각에 몰두하는 혜지. 오빠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리고 이 순간이 지나면 찾아올 행복이 얼마나 달콤할지를 거듭 상상한다.
지끈거리는 머리통과 눈물에 젖어 흐려진 시야가 그녀의 현실 감각을 앗아간 탓에 상상에 빠져들기는 쉬웠다.
“하... 진짜 곧 싸겠다. 조금만 더 힘 내주라.”
현우는 깊게 신음을 뱉으며 허리띠를 길게 늘어뜨렸다. 그녀의 뒤통수를 꽈악 눌러대며 이번에는 탐스러운 엉덩이를 후려친다.
"부으으으읍!"
꽤나 세게 때린 탓인지 혜지는 거의 돼지 같은 울음소리를 토해내며 엉덩이를 꿈틀거린다.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뒤틀린 미소가 절로 터져나왔다.
그야말로 자신의 가학성을 충족시켜주기 위한 살아있는 장난감이 아닌가.
무력히 붙잡힌 채 오나홀로 사용되고 있는 입도, 내려칠 때마다 움찔대는 몸뚱아리도, 그리고 혼신을 힘을 다해 뱉어내는 신음소리도. 어느 것 하나 흠잡을 것이 없었다.
현우의 흥분이 순식간에 고조된다. 지금껏 그녀의 목구멍을 길들이기 위해 사정을 참아온 까닭에 더 이상 참기 어려웠다.
“쌀 것... 쌀 것 같아! 조금만, 조금만 더!”
허리띠를 맘껏 휘두르며 싱싱한 여체가 전해주는 탄력을 즐긴다. 그녀의 머리통을 쉴 새 없이 흔들어대며 귀두에 목젖을 문지른다.
짜아아악 – 짜아악 - 짜아아아악 -
“우흐흐으으읍! 흐브브으읏!”
불과 몇 초의 시간 동안 연거푸 세 대를 후려갈겼다. 듣기에도 애처로운 비명을 감상하며 마침내 사정의 순간이 찾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