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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화 〉밤의 시작 (2) (5/87)



〈 5화 〉밤의 시작 (2)

혜지는 침을 꼴깍 삼켰다. 손에 와닿는 감촉이 생경했다.

그건 한 번도 느껴본 적 없는 단단함과 굵직함이었다.

현우의 물건을 잠시간 매만지던 혜지는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오빠, 그… 고추  아파? 불편하지? 바지부터 벗을래?”

왠지 오빠가 불편할 것만 같았다.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커다란 무언가가  안에 겹겹이 갇혀있었으니까.

그래도 자지라는 말은 아직 부끄러워 고추라는 말을 꺼냈다.

“그럼 혜지 네가 허리띠랑 지퍼좀 풀어줄래?”

현우는 뜬금없는 혜지의 말에 피식 웃더니 하반신을 내밀었다. 실컷 애무를 즐기다가 난데없이 아프냐고 물어오다니, 하여튼 간 이상한 여자다.

혜지는 잠시 망설이더니 허리띠로 손을 뻗어 갔다. 제손으로 남자의 허리띠를 푸는 경험은 태어나 처음이었다.


아까부터 처음인게 많았다. 아니, 지금의 이 모든 것이 다 처음이었다.

혜지의 꼼지락거리는 손길이 한참을 헤매길래, 현우는 그녀의 손을 잡고 버클의 단추로 이끌었다.

"그 단추 누르면서 당겨. 이거 자동버클이야."

지금 자신이 남자의 바지를 내리고 있다는 사실과 별개로, 현우가 자신의 양손을 감싸쥐고 있다는 사실이 혜지의 흥분감을 끌어올렸다.


벨트를 마저 풀고 바지를 천천히 내리니 불룩 솟아있는 팬티가 보였다.


"한번 만져도 볼래? 팬티 위로 가볍게 쓰담쓰담해봐."

혜지는 툭 튀어나온 부분에 손끝을 갖다댄 채로, 천천히 아래를 향해 쓸어내렸다. 그러다 손끝에 전해지는 굵직한 느낌에 흠칫 놀라고 만다.


이런걸 속에 넣는다면 어떤 느낌일지 상상이 가질 않았다.

팬티도 내려주어야 하나, 그러면 천박해보이지는 않을까를 고민하며 현우를 살짝 올려다보았다.

“하… 너무 섹시해서 미칠 것 같은데?  번 직접 꺼내볼래?”


남자가 토해내는 중저음의 신음소리가 혜지의 귓가를 울린다.


묵직한 남자의 신음소리는 그르렁거리는 수컷을 떠올리게 했다.

앵앵거리는 목소리로 헐떡였던 전남친과는 다르게 듣는 자신마저 약간 흥분되는  했다.

팬티를 잡고 내리는 혜지를 무심한 눈길로 내려다보보는 현우.

손놀림이 어설픈게 그렇게 걸레년은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뜻밖이었다.


여튼 간에 이따 보지의 사용감을 확인해보면  일이었다.

팬티가 내려가니 그속에 갇혀있던 현우의 물건이 해방을 만끽하듯 고개를 치켜들었다.

껄떡대는 귀두 끝에는 쿠퍼액이 반짝였다.


혜지는 잠시 고민하다 굵다란 기둥으로 손을 뻗었다. 움켜쥔 손에서 힘찬 꿈틀거림이 느껴진다.


희미하게 쿵쿵 뛰는 맥박이 손을 타고 올라와 전신으로 퍼지는 기분이었다. 짜릿한 흥분에 소름이 우수수 돋았다.


“와, 이정도면 엄청 큰거 맞지? 진짜 크다…….”

현우는 순수하게 감탄하는 혜지의 앳된 얼굴을 바라봤다.

눈을 동그랗게 뜨고 천진난만하게 웃는 모습이 제법 그 나이대의 소녀 같았다.


그런 그녀의 손이 자지를 움켜쥐고 있다는 사실이 아이러니하지만.


현우는 더이상 참을 수 없다는 듯 거칠게 바지와 팬티를 훌렁 벗어 바닥으로 던지고는 혜지의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잔뜩 성이 난 현우의 물건이 혜지의 하복부를 꾹꾹 누르며 비비적거린다.


 안 가득 왼쪽 유두를 베어문 채로, 혀를 살살 굴려나갔다.

부드럽게, 그러나 끈적하게.


오른손으로는 혜지의 남은 가슴을 움켜쥐고 주무른다.


말아쥔 손가락 끝으로 꼭지를 잡고 살살 돌렸다.

혜지는 아까의 신음을 다시 토해내며 현우의 물건을 더듬었다.


아래로 뻗은 손이 하복부를 눌러대는 귀두 끝을 조심스럽게 어루만졌다.


"아... 흐으... 혜지야, 너무 좋아. 네 가슴 존나 맛있어."

현우는 혜지의 흥분을 한층 끌어올릴 야한 말을 뱉어대며, 혜지의 유두를 자극하는 것을 멈추지 않는다.

물론 너때문에 흥분  미칠 것 같다는 신음도 여전했다.

그러는 동안 혜지는 현우의 자지를 거머쥐고 앞뒤로 가볍게 흔들고 있었다.

가슴에서 느껴지는 짜릿한 쾌감에, 그리고 귓가를 울리는 야릇한 신음소리에 혜지도 흥분을 주체할 수 없었다.

특히나 손에서 느껴지는 묵직함은 잠시 후 있을 삽입의 순간을 기대하도록 했다. 과연 끝까지 들어갈  있을까하는 생각. 그리고 도대체 어떤 느낌을 안겨다줄까하는 생각.


혜지는 점점 정신을 차릴  없었다. 이 모든 것이 어제만 하더라도 생각도 못했던 말이 안되는 일이었으니까.

21살의 어린 그녀는 현우의 능숙한 애무에 숨만 헐떡거릴 뿐이었다.

관성적으로 자지를 잡은 손을 흔들어대고 있지만, 머리는 이미 꼭대기까지 차오른 흥분으로 아득해진지 오래다.


혜지가 감당하기에는 둘의 경험차가 압도적이었다.


현우는 혜지의 반응을 관찰하며 귀신같은 솜씨로 애무를 이어갔다.

이 여자는, 빨아들이는 것보다 혀 안에서 굴려주는 것을 더 좋아하구나.


손가락 전체로 비틀며 문지르기보다, 손끝으로 동글동글 말아가며 문질러주는 것을  좋아하는구나.


현우가 혜지의 몸을 알아갈수록, 혜지의 팬티는 새어나온 애액으로 질척해져갔다.

혹시 냄새는 나지 않을까, 지금이라도 씻고오겠다고 해야하나, 따위의 생각은 밀려오는 쾌락이 삼켜버렸다.

혜지는 온몸을 채우는 쾌락에 몽롱함마저 느꼈다. 이토록 정성스런 애무는 처음이었다.

현우는 한참을 혜지의 가슴에 공들이다가, 서서히 손을 아래로 내렸다.


혜지도 이를 눈치챈 모양인지 흥분한 와중에도 살짝 엉덩이를 들어보인다.

지금부턴 이 여자의 가장 은밀한 곳을 탐색할 차례였다.

청바지의 허리단을 잡고서 혜지의 양발바닥이 위를 향하게끔 쑥 들어올렸다.


현우의 두팔이 올라감에 따라 청바지가 훌러덩 벗겨졌다.

현우는 벗겨낸 청바지를 아무렇게나 바닥에 던지며, 눈앞의 가랑이를 바라봤다.


흰 팬티의 가운데는 이미 흠뻑 젖어 검은색이 비쳐보였다. 꽤 물이 많은 여자였다.


"오빠... 나 많이 젖었지?"

"응. 좋은데? 그만큼 나때문에 느꼈단거니까."


"... 진짜 좋아 오빠. 최고야 정말."

현우는 혜지가 작게 중얼거리는 것을 들으며 팬티의 가운데로 손가락을 뻗어갔다.


살짝 갖다대니 천 너머로 후끈한 열기가 느껴졌다. 일단은 팬티 위로 부드러운 애무를 이어갈 생각이었다.

"아.. 하읏... 아앙 오빠..."


혜지는 아까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큰 소리로 흐느꼈다.

입구를 꾸욱 눌러대며 손가락을 문지르는 현우의 손길이 놀랍도록 섬세했다.


거기보다 조금  위... 조금  위의 클리토리스에 손이 닿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스스로 허리를 튕겨댔다.


현우는 혜지가 허리를 들썩거리며 보지를 비벼오는 모습을 보고 미소지었다.


손가락 끝을 클리토리스에 맞추어가는 허리놀림이 제법 귀여웠다.


그렇지만 더 애를 태울 생각이었다.

도저히 참을 수 없다고 눈물을 글썽이며 애원할 때, 그때 박아줄 생각이다.

고개를 숙여 혜지의 뽀얀 허벅지에 쪽 - 소리가 나게 키스했다.


현우의 입술은 그녀의 매끄러운 살결을 타고 점점 치골쪽으로 미끄러져갔다.

그러다 사타구니 옆의 민감한 속살에 부드러운 입술이 슥하고 와닿는다.


현우의 손은 닿을  말듯한 아슬아슬한 손길로 안쪽 허버지를 간질이고 있었다.

"아... 오빠... 현우 오빠...  너무 좋아... 흣..."

현우는 혜지의 들뜬 신음소리를 즐기며, 팬티에 찍힌 도끼자국을 가볍게 쓸어내렸다.

"오빠... 만져줘.  세게 만져줘."


그렇게 한참을 지근거리며 희롱하였더니, 못 참겠다는듯 허리를 들썩이며 졸라온다.

팬티는 뚝뚝 흘러내리는 씹물로 이미 아래까지 흥건했다.

"어디? 어디를 만져줄까?"

"... 내 거기. 가운데. 미칠 것 같아."


"내가 무슨 말 듣고 싶어하는지 알지?  네가 직접 말하는  듣고 싶어."

"하... 오빠... 흣... 핫... 보지! 보지 만져줘!"


혜지는 아까 전 자지란 말을 입에 담기 망설이던 것과 달리 거침없이 보지를 외쳐대고 있었다.

안그래도 지금까지의 애무로 잔뜩 민감해진 상태였다. 조그만 자극에도 발끝을 꼼지락거리며 부르르 떤다.


"그럼 팬티 벗어봐. 그리고 다리 벌려."


제손으로 팬티를 잡아내리고 다리를 벌리는 여자를 지켜보는건 언제나 흥분되는 일이다.

혜지는 왼발만 팬티에서 빼내더니, 무릎을 M자로 세워 다리를 벌렸다.


그녀의 오른 무릎에는 벗다 만  팬티가 적군에게 투항하는 백기마냥 매달려있었다.


현우는 한 여자의 몸 전부를 눈에 담았다는 가벼운 성취감에 젖었다.

팬티의  라인으로 삐죽 튀어나오던 잔털을 보고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갈라진 보지틈 양옆으로 정리 안 된 털들이 꽤 있는 상태였다.

애액으로 번들거리는 털을 헤치니, 색이 바래지 않은 속살이 보였다.

나이에 어울리는 예쁘장한 보지였다.


엄지손가락에 힘을 주고 좌우로 쫙하고 벌리니 핑크빛 주름이 현우의 눈에 들어왔다.

사용감이 별로 느껴지지 않는 보지. 확실히 걸레는 아니라고 말할  있는 상태였다.

현우의 손길에 흥분한 모양인지 보지구멍이 아까부터 끔뻑대며 벌름거리고 있었다.


숨을 들이쉬고 내쉴때마다 오물거리는 입구가 꽤나 좁아보였다. 쑤셔박으면 쫀득하게 물어줄  같은 느낌을 풍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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