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170화 〉170 (170/175)



〈 170화 〉170

170

 글은 백퍼 픽션입니다


“다희누나 뭐야? 수희누나가 때린 거지?”

꽈악

내게 안기며 속삭이듯 말하는 누나

“흑흑흑관통아 나 언제까지 그 과부년 밑에서 살아야 하니? 관통아 그냥 우리”

나희누나 생각은 모르겠지만, 다희누나는 머지 않아 독립할 생각으로 수희누나의 독재를 참아왔던 것 같다

그런데 자기는 나 없이 살수 없는 여자가 되었고, 나는 집 밖에 거처를 구할생각이 없으니

다희누나도  나가고 있는 것인데


근데 왜 맞은 거지?

“관통아 회진까지 시간 좀 남았지? 호호홍”

양 팔을 깁스해도 어찌어찌 섹스할 수는 있지만, 멀쩡할 때의 습관이 있으니 걸거치는 점이 많다

호실 문을 잠글 수 없는 병원 특성상, 베드는 아무래도 불안하고

그래서 그냥 샤워실에서 뒷치기로 한다

여기서 뒷치기의 위대함이 증명된다

환경 및 상황의 변화에 가장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전천후 체위인 뒷치기


마주보고 섹스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환영받지 못하는 체위이나

원래 사랑이란 서로 마주보는 것이 아니라,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것

여성 몸매의 완성인 힙을 보고 때리며, 사랑하는 남녀가 같은 방향을 보는 뒷치기는

항상 최선의 한 수는 아닐 수 있어도, 최소한 차선 이상의 수는 보장되는 체위

“헉 누나 일부러 힘주는 거야? 막혀서 잘 안 들어가”

“헐렁하면 좋겠냐? 니가 힘 줘서 흐윽”


여성의 내부에나쁜 영향을 주지 않는 송곳의 패시브 효과로 인해

 아무리 들쑤셔놔도 다시 쪼물쪼물해지는 누나들의 보지와 애널

세월의 영향은 누구도 피해갈 수 없겠지만, 내가 쑤심으로 넓어지지 않는다는 것은

종이컵 굵기인 나에게 큰 축복이 아닐 수 없다

말랑하고 부드러운 누나의 큰 힙이 내 아랫배의 밀어치기에 일그러진다

내 누나들 중에도 얼굴이 가장 이쁜 다희누나

누나의 째진 구석구석마다 좆물을 문때고 싶다

앞으로 하면 뒷치기로 엉덩이가 보고 싶고, 뒷치기로 하면 얼굴에 싸고 싶고

힙 발란스 좋은 여자 상대로도 사까시가 생각나고

인간은 욕심의 동물이구나


“절대 안 돼, 무조건 안에 싸 관통아”

무조건? 피임은 누나들이 알아서 하며 내게 잔소리한 적이 없긴 한데

무언가 간절함이 느껴지는 듯 한...


몰라 닝기리 내가 언제 생각하고 살았나

나는 오늘만 산다

“으으...윽 누나앗”

“다 채워줘 넘치도록”


쭈우우욱

“헉헉헉”

“너무 조아 관통아, 앞으로도”

드르륵 달칵

“김다희님! 김관통님! 아직도  오신 거예요?”

김옥지 간호사다

아까 다희누나 들어오는 봤을텐데?

일부러 또 저러는  아니야?

역시나 화장실 쪽으로 달려오는 발소리가들린다

이 여자, 확신하는지는 몰라도 의심하는 것은 확실하다

그냥 호기심인가? 남매든 연인이든 1인실에서 조용히 빠구리하는데 지가 무슨 상관이야

소리도 최대한 죽이며 하고, 흡연처럼 냄새가 배는 것도 아닌데

왜 자꾸 이러지

“아앗! 씻고 있어요”

병실의 화장실은 만약을 대비해 잠금장치가 없다

“네? 뭐라구요?”

잘 못 들은 척 하며

문으로 밀고 들어오려는김옥지

샤워기로 다희누나 몸에 물을 뿌리고, 빤스만 급히 입은 나


벌커억

“아 뭐예요 정말! 누나 씻기는데 왜 자꾸 쳐들어와요?”

“꺄악! 나가! 간호사면 다야!”

좆물냄새가 남아있다

내 코가 좋기도 하지만, 섹스의 냄새가 남아있는데 일반인도 맡을 만 한 수준일까


“큼 죄송합니다, 간호사로서 하나하나 세밀히 관찰할 책임이 있어서 호호계신  모르고”

알고 있었잖아, 요망한 

다희누나만 아니면,  병실 안에서 김옥지를 찌를 기회는 많은데

궁뎅이만 토실토실하면  들어와도 돼?

간호사의 직권을 남용해 자신의 호기심을 채우려 해?


여기에 팔 고치러 온 거지, 도덕 강의를 들으러  것이 아니잖아, 누구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니고

사악한 여자다

사악한 데 뚱뚱하거나  생기거나 머리가 짧지는 않다

나름 귀염성도 있고 일도 열심히 잘 한다

나에 대한 관심 때문에 이러는 거 같은데

그러면 어찌해야 하는가

쑤셔진 여자는 말이없다

찔러야 한다

병원에서 떡치는 것을 의심하고 있는 김옥지

김옥지와 병원에서 떡을 치고 나면, 김옥지는 이 방의 감시자가 아니라 경비원이 될 것이다

화요일 오후 17시 30분

회진이 늦다

현수경 선생이 기분이 더러워서 오늘 그냥 회진 째는 건가

사진촬영과 기타 검사를 하기 위해 다희누나가 1층과 지하로 가야 하는데

양 팔이 아프니 병원 여직원 한 명이 다희누나를 부축해가기 위해 올라왔다

방사선인 임상병리과 직원인 듯하다

“누나 나도 따라갈까?”

“됐어 같이 가는 분도 있는데 뭐, 쉬어 관통아 힘들잖아 너 호호홍”

누나가 검사 받으러 나가고 난 몇  후

드르륵 달칵

현수경 의사와 김옥지 간호사가 들어온다

회진을 이제 온 건가? 오후 회진 똘마니 간호사는 김옥지이가 보네

환자가 없으니,보호자인 나를 보며 다시영어로 나불거리는 현수경

그렇게  맛을 봐 가면서도, 끝까지 영어로 나불거리다니

계단에서 입싸 당하고 환자에게는 영어로 나불거리다니

이건 누가 봐도 잘못된 행동이다


내게 나불대던 현수경은 환자 차트를 들고 옆의 김옥지와 마주보고 대화한다

여기는 1인실

여자 둘과  이렇게 세명이 있는 상황

밖의 간호사들은 자기들 일하느라 정신이 없다

책가방을 등으로 가리며, 얼어붙은 프로스트모어를 꺼낸다

병원에서 섹스를 못 하게 훼방을 놓는 못된 여자와

병원에서 섹스를 이상하게 하는 막힌 여자


의사와 간호사는 환자의 치료를 위해 하나가 되어야 하는 존재

김옥지의 토실토실한 엉덩이가 나를 향하고 있고, 김옥지와 마주보는 현수경에게는 내가 보이지 않는다

풀을 뜯느라정신없는 토끼의 보들보들한 방심하고 있는 궁뎅이

독수리가 급하강하여 토끼의 궁뎅이를 부리로 쑤시듯

꽈아악

“근데 현수경 선생님, 김다희 님이 너무 자주 돌아다니셔서 안정을”


푸우우욱 쏘오오옥

“으허엇”

엉덩이를 뚫고 아랫배까지 관통한 듯한 송곳이 빠져나가자 다리에 힘이 풀리며

현수경을 끌어안고 앞으로 엎어지는 김옥지 간호사

“어?  왜 이래요? 김 샘 정신 차려요”

사각지대인 김옥지의 쪽으로 접근해, 김옥지의 밑에 깔린 현수경의 몸을 튼다

“이건 또 뭐?”


푸우우욱 쏘오옥


송곳에 묻은피가 흐르기도 전에, 갈증으로 목이 타는 송곳님이  빨아드신다


“일어나 스토커 간호사, 그리고 한국말 못하는 의사”

“아뇨저 스토커 한 게 아니라”

“의학용어가 영어로 되어 있어서”

짜악 철썩 철써


무릎 꿇고 두 손을 든 여자들

“김옥지 너, 왜 맨날 다희누나랑 빠구리 하는데 와서 훼방질이야?”

“제가 관통님한테 작업 걸어야 하는데, 관심있는 남자가 다른 여자랑 떡치고 있으면 기분  좋잖아요 그래서 힝”

“박아”

“네? 박는 건 남자가 박는 거잖아요?”


짜악

“대가리 박으라고”

대가리를 박고 나서도 입이 쉬질 않는 김옥지

“저 근데 다희 환자분이랑... 부모님이 재혼하셨다거나..”

“야 스토커, 남매가 사랑으로 섹스하는  불법이야?”

“아뇨 불법은 아닌데”

“그러면 병원에서 섹스하는 게 불법이야?”
“...”


김옥지가 대화를 포기하고 눈을 감는다

잘못된 것이 하나도 없으니 반박할 것이 없겠지


“그리고 현수경, 너는 환자 상대로 왜 맨날 영어야?”

“아뇨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의학용어가”

쩌억 철썩

“이 씨발 회진의 목적이 뭐야? 학술연구하려고 회진 해? 환자랑 보호자가  알아듣는 회진이 무슨 의미야!”

“죄송해요 안 그럴게요 흑흑”

“울지 이 년아, 원장 꺼 빨 때는한국말 잘 하더만”

“아니 그런  없어욧!!”

김옥지도 있는데 그 얘길 왜 터냐는 원망스러운 눈빛으로 쳐다보는 현수경

의사 간호사환자 모두  하나가 될 것이기에 상관없다

추리닝을 벗고 25센티의 흉측한 둔기를 꺼낸다


“흐악”

“어멋”


둘 다 나름의 매력이 충만하지만, 일타 사까시는 역시 커터칼날녀

“관통님 것이라면 의사생활 때려치더라도 죽도록 빨 수 있어요”

쭙 쭈웁 쪼르르륵

쟁반에 옥구슬이 굴러가듯 청아하게 빨아주는 현수경

역시결혼생활을 해  여자, 돌싱녀 현수경

머리 좋은 여자가 섹스도 잘한다

원장 상대로 마음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물을 빼야하자 순식간에 입으로 사정시켜버린 스킬녀

게다가 의사로서 몸의 구조에 대해 자세히 알기에, 구석구석 감각세포의 급소만을 혀와 입술로 찌르고 눌러가며 맹공을 가한다

무릎을꿇은 채 면도날 같은 눈빛으로 날 노려다보며 입을 놀리는 현수경

30이 넘으면 자신의 매력은 보통 자기가 제일 잘 안다

자지를 면도날로 할퀴는 듯한 기분좋은 고통

이렇게 따뜻하고 부드러운, 모순적인면도날이 있다니


 뽁 뽁

내 자지를 뺨 안에서 찌르며 뺨을 불룩거리게 하는 그녀

“크윽! 수경아 그 그만!”

승리자의 미소를 지으며 더욱 잔인하고 날카로운 눈빛으로 다가오는 수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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