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5화 〉165 병원
165
이 글은 백퍼 픽션입니다
“뭐 아니면 확실히 미련 끊고 쳇쳇쳇 몰라몰라 나 갈게 오빠”
여자의 속은 모르겠다
여자 본인들은자기의 속을 알까
모를 것 같다
쑤셔서 내시경 해보는 수밖에 없는 건가
그래도 라정이가 나보고 오빠라고도 하고
나나 지 오빠인 원용이한테도 오빠 소리 안하고 살던 잔망스러운 계집애가
지금도 보면 정수화 좀 어떻게 자빠뜨려서 뚫으라는 말이지만
수화가 딱히 괴롭히는 것 같지도 않고, 오히려 나와 정수화가 접점이 없어지기를 바라는 것 같은 뉘앙스가...
송곳님에게 충성하니 인생이 달라지는구나
토요일 일요일은 낮에 동네의 신수진(마트 사모) 신나진(중학교 교사)신화진(동네 과부) 들을 돌아보며 군기술찰을 하고, 밤에는 수희누나의 속에다 정액을 대량방류한다
월요일 아침
수희 나희 라희가 각자의 일터와 학교로 가고, 어린이 집 출근을 준비하는 다희 누나와 모닝 뒷치기를 한다
예전에는 그냥 생각 없이 누나 뒤에 어쩌다 서있기만 해도, 생지랄을 하던 다희누나였는데
가만히 있어도 살랑거리다니
개인 취향 즉 개취이겠으나, 나는 뒷치기를 할 때 여자의 머리끄댕이를 쥐고 엉덩이를 때리며 말을 타는 것을 즐긴다
적어도 그 순간만큼은 나는 만주 벌판을달리는 개마무사가 된다
그러나 유연한 사고야말로 신세대 섹서(sexer)가 갖추어야 할 기본 덕목
지금은 뒷치기 자세에서 다희 누나의 양 손목을 잡고 당기면서, 그 반동으로 다희누나를 밀어치고 있다
나희누나보다는 작지만 다희누나도 20대 중반(24) 치고는 상당히 큰 힙이다
하체가 길고 몸의 밸런스로 엉덩이가 탄력도 있어, 내 아랫배에 부딪칠 때마다 찰박거리는 느낌이 착하다
“관...통아 너무 너무 세면 나 다 찢어지는데 키익!”
“원래 째졌잖아 으으윽!!”
내 기준으로는 다정누나와 더불어, 내가 본 여자들 중 가장 예쁜 다희누나
새침데기같으면서도 무섭게 눈이 째진 다희누나를 뒤에서 개처럼 박아댄다는 흥분에 너무 심취해 팔을 너무 격하게 당겨버린다
“아악 약! 팔! 팔!”
꽈아악 뚜둑 뚜둑
“꺄아아악!! 팔!!”
동네에서 대로변으로 나와, 약간 큰 종합병원 정형외과 병동에 다희누나는 입원하게 되었다
뒷치기를 하다가내가잡아당긴 다희누나의 팔이 다쳤기 때문이다
양쪽 팔 다 인대가 늘어났는데, 의사 말로는 깁스 뿐 만이 아니라 일정기간 입원이 필요하다고 한다
의사는 엑스레이를 가리키며 여러 가지 말을 했는데, 대부분 영어라 내가 알아들을 수 있는 말은 치료된 후 후유증은 없지만 일정기간 입원이 필요하다, 그 두 가지
우리 집은 부잣집이다, 어머니가 중형 잡지사 사장이며 이런 저런 부동산도 보유한 부잣집
집에 잘 들어오지는 않지만,자식생각을 많이 하는어머니의 주장으로 다희누나는 1인실 병실을 쓰게 되었다
그리고 나는 다희누나의 팔을 상하게 한 죄로 다희 누나의 간병을 맡게 되었다
팔이 두 개 다 깁스를 하게 되었으니, 보조해 주는 사람이 필요하긴 하다
가족들 중 백수인 사람은 나밖에 없기도 하고, 간병사를 써도 되지만, 다희누나는 빡빡 우겨서 결국 나를자기 옆에 있게 하는 데 성공했다
그렇게 거친 면은 잘 없지만, 한 번 야마 돌면 간트리서를 타고 오버마인드에 들이박는 테사다처럼 거침이 없고 말릴 수가없는 다희누나
수희누나에게 언니동생으로 처맞는 건 별론으로 하고, 자기 몸에 대한 자부심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대빠이 큰 다희누나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었다면, 섹스 중에 일어난 산재사고가 아니었다면
다희누나가 이렇게 넘어가진 않았을 것이다
얼굴은 예쁘지만, 상대의 목을, 내자지를 물고 숨이 끊어질 때까지 놔주지 않는 독종
“관통아 나 니가 책임져야 돼, 알았지?”
“팔 부러진 건데 의사가 책임져야지 내가 뭘”
“뭐 이 새끼야!! 양 팔 다 망가뜨려 놓고 그게 할 말이냐?”
“아 누가 들으면 팬 줄 알겠네, 미안해서 내가 붙어있기도 하잖아”
“당연히 같이 있어야지 쳇쳇, 니가 집이나 동네에 있어봐야 뭐하냐, 여우들한테 시달리기만 하지, 누나랑 같이 있어 여기1인실이야 헤헷”
입원기간이 얼마나 될 진 모르지만, 너무 오래 있으면 안 되는데
고인 물은 썩는다고 한다, 내 경우에 그 말은 비유가 아니라 현실이 될 수 있다
개뿔 씹도 없던 내가 기라성 같은미녀들을 쓸고 다닐 수 있는 이유, 만으로도 20세가 지난 내가 계속 성장하며 피지컬과 아우라가 성장하는 이유는
섹스하라! 퍼트려라! 라는 씹계명을 실천했기 때문
주위에 남자들을 걸거친다는 이유로 죽이시는 분이 송곳님인데
이렇게 받아먹고 놀고 자빠지면 과연 웃어넘기실까
우리는 가야 한다
우리는 가야 한다, 모진 탄압과 횡포에도 굴하지 아니하고
이 한 몸 작살이 되어 자궁을 꿰뚫을 그 날까지
우리는 가야 한다
생각을 해보니
여기 병원에 갇혀있다고 해도 고여있는 게 아닐 수 있어
병원 입원 병동이 어디인가
나이팅게일의 후예들이 돌아다니는 곳이다
간호사는 교대근무를 하는 자들
제법 큰 병원이고 하니 사람들 숫자도 좀 될 것이고, 그 중에 인물 한두 명 없지는 않을 것이다
병원 내에서 도박 음주 흡연, 성추행은 금지다
음주면 바로 강퇴고, 흡연은 따로 벌금까지 맞을 수도 있다, 성추행이야 뭐 말 할 것도 없고
여기서 주목해야 할점은 무엇인가 하면, 금지 목록에 섹스는 없다
병원에서는 섹스를 해도 되는 것이다
똑똑
딸칵
다희누나의 주치의와 똘마니 간호사가 같이 들어온다
원형탈모가 온 50대의 남자 의사와 눈망울이 좀마 큰 작달막한 똘마니 간호사
키가 145정도..
초딩으로 오해할 만한 체구와 얼굴의 간호사
간호사면 미성년자는 아닐 텐데 흠
지금은 월요일 오후 17시
의사의 회진시간이다
큰 종합병원에서는 주치의가 매일 올라오기보다는 인턴 같은 부하 의사들이 체크하기도 하던데, 여기는 직접 오는구나
의사가 하는 말의 대부분은 영어다, 알아들을 수가 없다
그냥 무리한 동작 같은 것을 취하지 말고, 어느 정도 병원에서 안정을 취해야 한다 정도
이 새끼 이거 그냥 다희누나 얼굴 보러 올라온 거 아니야?
입원할 때 다 했던 소리잖아
의미 없는 회진이 끝나고, 다희누나의 심부름으로 음료수를 뽑으러 간다
병원복도를 걷다 보니, 6인 병실 안에서 같은 환자 보호자들끼리고함을 치며 싸우고 있다
그 중 한 명이 분을 이기지 못해 큰 보온병을 창문 밖으로 던져버린다
괜찮을까? 여기 6층인데..
남들의 싸움에는 관심이 없으니 그냥 내 갈 길을 간다
어디 멀리선가 비명이 들린 것같지도 하지만, 별 신경을 쓰지 않고 자판기에서 음료수를 뽑아 다희누나 병실로 돌아온다
딸칵
“누나 나 왔”
응? 웬 노란 머리 여자랑 다희누나랑 끌어안고 있네?
“켁 관통아 이년 좀 떼어 내, 누나 죽어”
“반가워서 그러잖아 형님 년아 히히힛”
다정누나다
어릴 때부터 철천지 원수였던 둘, 그래도 요즘 좀 나아진 것 같은데
“흐억 허억 관통아, 내 팔 이렇다고 다정이 저게 나 졸라 죽이려 했어”
“히히 엄살은, 관통아 나 어때? 완전히 샛노랗게 다시 염색했어 이쁘지?”
둘은 비슷한 점도 다른 점도 많은데, 비슷한 점은 상당히 예쁘면서도 무섭게 생겼다는 것
대각선 위로 눈꼬리가 찢어진 다정누나는 사악한 마귀처럼 예쁜스타일
저 마귀를 정화시키기 위해 수 없이 많은 좆물을 뿌렸음에도 더욱 인상이 사악해진다는 것은 이해가 잘 안 된다
“근데 관통아, 다희 어쩌다 팔 두 개가 다 작살났냐? 뒷치기 하면서 팔 당기다빼 버렸냐?”
다른 점은 다정누나는 날순이 스타일, 다희누나는 새침데기 스타일
“아 아니야! 계단에서 굴”
“맞네 씨팔, 관통아 넌 아무리 키 커지고 멋있어져도 결국 내 치마폭 안이야, 눈만 보면 속이 다보여”
톡 톡 톡
내 궁뎅이를 때리며 젖가슴을 내미는 자신감 넘치는 포즈를 취하는 다정누나
160후반의 키 D컵, 100 사이즈의 힙
다정누나는 다희누나보다 가슴이 좀 더 크고 힙은 약간 작다
원용이 집 누나들 중 원래는 가장 무서운 누나
남자든 여자든 한 기수 위가 가장 무섭다
퍼억
양 팔을 쓸 수가 없어 발차기로 다정누나를 차버리는 다희누나
“야 김다정! 죽을래? 누구 궁뎅이를 토닥거리는 거야, 내가 옆에서 눈 시퍼렇게 뜨고 있는데!”
“이 년이 미쳤나? 어우 이거 정말때릴 수도 없고”
송곳 부활절이 돌아오면 이 두 여자를 1+1으로 찌를까
아니야, 찔린 여자 둘이 친해지는 것이 아니라 그냥 둘이 다 내게 안겨오는 것인데
굳이 송곳이 아니라도 섹스를할 수 있으니, 전도에 더욱 힘써야겠다
예전 박은애 씨를 불태운 다희누나가 속죄의 의미로 샛노란 머리를 하고, 다정누나도 이제 따라한다
노란 머리가 엉덩이까지 늘어지는 여자가 둘이서 날뛰니 방이 밝아진다
“관통이 내 동생이거든!그리구 넌 가능성 없어!”
“형님년아, 지구상에서 관통이랑 제일 가능성 없는 년이 너야 너, 니 말대로 동생이니깐”
“사랑엔 국경도 없는데 법이 뭐라고, 흥!”
“어떻게 자빠지면 김다희가 이렇게 되는 거지? 근데 너 화장실은 어떻게 하냐?”
“니가 뭔 상관이야?”
어떻게든 나 잠시라도 병실에서 빼내려는 다정누나와, 24시간 나를 옆에 두려는 다희누나의 기싸움
집에서야 둘 다 각각 셋째 딸일뿐이지만, 밖에서는 공주 대접을 받으며 여인천하의 정점에 있던 두 여자들
빽빽거리며 다투지만, 한 쪽의 기가 꺾이질 않으니 끝이 없다
말로 해결이 안 되면 폭력으로 해결하던 두 여자지만, 내가 옆에 있어서 그런지 유혈사태는 벌어지지 않는다
“아 그러니까 라희나 언니들 부르고 관통이 집에 보내라고!”
“니가 중간에 낚아채려는 거잖아 시파란 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