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2화 〉152
152
이글은 백퍼 픽션입니다
“너의 첫 아기는 내꺼야 관통아 다른 애들이 선수치기 전에 내가 가져야겠어, 다음 주부터 가능성 있으니까 노력하자”
내 나이 23살 아직 20대도 꺾이지 않았는데 아기라...
그래 수희누나는 결혼생활도 해봤고 28살이면 아기에 대해 생각할 수 있어
수희누나는 나의 침묵에 대해 기분나빠하지 않는다
웃으며, 이해한다는 표정으로 그윽이 쳐다본다
수희누나는 당분간 다른 여자들에게, 특히 다희 다정 누나에게 질사를 하지 말아말라고 내게 부탁한다
현 상황에서 무리한 부탁은 아닌데 이제 맞는걸까
“관통아, 나 김수희야 항상 니 편인 큰누나라고, 너에게피해가 갈 일은 난절대로 하지 않아, 누나만 믿으면 돼”
어찌 생각해보면, 사전에 나와 대화 없이 그냥 밀어붙여서 자궁을 채워버릴 수도 있던 누나인데
가진 다음에 안 좋은소리를 내게 듣기 싫어서 미리 말한 걸까
정말 누나만 믿어도 될까
책가방에서 눈을 부릅뜨는 송곳님
분노의 기운은 아니다
아 믿음이 부족한 내가 또 착각을 했구나
내가 믿을 것은 오로지 하나, 송곳님
송곳님을 믿는 내가 해야 할 일은 하나, 생각해야 할 것도그 하나
Only 섹스, Just 섹스
오로지 섹스 할 생각만 하면 되고, 섹스만 하면된다
막 갔다 뿌리면 문제가 될수 있는 건 맞지만
지금나와 섹스를하는 여자들은, 애를 가지고 나를 독점하려 하지는 않을것이다
마트 사모님(신수진)처럼 내게 결혼이나 아기 생각이전무한 여자이거나
아니면 우리 집 원용이 집 여자들처럼 이래저래 자매들과 엄마들이 얽힌 케이스거나
두 부류 정도니까
토요일 밤
원래부터도정상위를 좋아하고, 특히 서로가 몸을 완전히 밀착하고 하는 정상위를 매우 선호하는 수희누나
내 밑에서 다리로 나를 휘감아 발로 족쇄를 채운다
무릎이 가슴까지 들린 상태에서의 X자 다리 조이기
사정의 그 순간에 빠져나가는 것을 용납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
여자는 생각보다 힘이 약한데, 때로는 나도 놀랄 만한 힘을 보여주기도 한다
여러 번의 질사로 배가 볼록해진 수희누나
만족한 표정으로 나를 쓰다듬다 잠이 든다
일요일
섹스는 밤낮이 없지만 24시간 섹스만 하며 살 수는 없다
이대로 여자를 불려나가다 보면, 언젠가는 눈 떠 있는 동안은 섹스만 하는 날이 올 수도 있겠지만
운동도 해야 하고 여기저기 둘러보기도 하러 무작정 걸어본다
내가 사는 곳은 서울
서울은 다른 지역보다 이쁜 여자가 많다
이유는 인구수가 많기 때문이다
타 지역에 비해 사람이 많다보니 길을 가다보면 못 생긴 여자도 많이 보이고, 종종 이쁜 여자도 보인다
단정하게 옷을 차려입은 사람들이 어디론가 몰려간다
앞에 보이는 커다란 건물
마당에 커다란 나무 십자가와 성모상이 있고, 건물 위로도 십자가가 있는 대형 건물
성당이다
무슨 생각인지 나도 모르게 뒤따라 들어가 미사에 참석한다
전염병이 지나간 후 시간이 좀 지나서,이젠 예전처럼 입구에서 검사하고 그러질 않는다
새로 오는 사람들은 뭐 이것저것 적고 들어가지만, 귀찮아서 그냥 신도인 척 하고 들어갔다
앉았다 일어섰다 하며 성호도긋고, 주위 사람들이 하는 대로 따라하며 강론(설교) 말씀도 듣고
다 좋은 말씀이라 강론말씀을 음미하며 미사 종료 후 예배당 밖으로 나오는데
“형제님 처음 뵙는 얼굴인데요, 다른 교구에서 오신 건가요?”
흰 레이스 팬티 같은 천을 머리에 쓴 여자
사복을 입었으니 수녀는 아니고, 성도들 중 대충 조장 정도 되는 여자인가
전염병은 끝났지만, 새천하 등 몇몇종교에 대한 경계심은 여전하다
그리고 새로 온 사람에게 관심을 보이는 것은 교회든 성당이든 다 같으니
복장도 예배보러 오는 복장이 아니고, 영성체 시간(앞에 나가서 과자 먹는 것) 에도 안 나가고 앉아있었더니 티가 났나?
“아니요, 성당에 처음 옵니다”
처음 오는 사람은 뭐 이것저것 적을 것이 있다고 해서, 사무실에 같이 가서 호구조사서를 작성한다
나를 인도하는 여자, 20대 중후반 정도로 보인다
163정도의 키, 아마 B- 정도로 탐지되는 젖가슴, 똘망똘망한 힙
부드럽고 착한 인상이지만, 또렷한 눈
전체적으로 호리호리한 곡선형의 몸매에 젖통과 힙이 봉긋하게 앞뒤로 솟아나온 체형
물면 길 듯한 머리칼을 뒤로 올려 묶었다
누나들의 대각선 위로 째진 눈꼬리만 보다가, 동글동글한 착한 눈을 보니 마음이 정화된다
손가락에 반지가 보인다
아가씨로만 보이는데 유부녀인가, 으음..
유부녀가 참 맛있기는 한데...
여러 가지를 적고나니 자기를 요안나 자매라고 소개한 여자가 말한다
“형제님이 여기 오신 건 우연도 아니고, 그저 그런 일이 아니에요, 엄청난 사건이에요, 편하신 시간을 알려주시면, 저희 쪽에서 조만간 연락이 갈 거예요, 새 신자가 바로 되는 것이 아니라 그전에 교육을 받아야 하거든요”
“아 감사하지만, 전 그냥 한 번 들려본 거라”
“그렇지 않습니다 형제님 그분께서 여기로 인도하신 것이고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이것은 큰 사건이에요 그러니까”
이 여자 분은 정해진 레파토리대로 그냥 읊는 것이 아니라 본인 스스로가 정말 그렇게 믿고 있다
길가다 만난 것도 아니고, 내 스스로 성당에 들어온 것이니 요안나 자매의 말에 반박하기도 그렇다
교육 한 번 받아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받아보다가 아니면 연락 끊고 안 나와도 되고 뭐
“네 알겠습니다 요안나 자매님 편하실 때 연락주세요”
성당을 나가면서 보니, 사제들도 보이고 수녀들도 보인다
음.. 저 수녀는 키가 170정도 되겠는데
발목까지 내려오는긴 원피스 형태의 옷을 입은 이름모를 수녀는
몸매의 굴곡을 잘 나타내지 않는 수녀복을 입었음에도 원초적인 여성의 굴곡짐을 드러내고 있다
수녀복에 가려서 잘 가늠은 안 되지만 가슴도 큰 거 같고, 허리는 160초반여자들보다도 얇은데 힙이... 나희누나 이상이다
나희누나가 110인데 그것보다 더 커 보이고 다리도 길다
그런 하체와, 앞으로 삐쭉 나온 가슴과 대비되는 좁은 어깨와 성스러운 작은 얼굴
수녀복 안 입어도 머리에 수건 안 매고 있어도 그냥 얼굴만으로도 수녀라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아우라가 뿜어져 나오는 얼굴
고해성사는 수녀에게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한다면, 저 얼굴 앞에서는 길가다침 한 번 뱉은 것까지도 다 실토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저 수녀의 이름은 무엇일까
세례명은 무엇이고원래 한국이름은 무엇일까
화장을 안 했음이 분명한데도, 영화에 나오는 일본기생처럼 하얀 얼굴
보는 것만으로도 모든 죄가 씻겨나갈 듯한, 죄인은 쳐다보지도 못할 듯한 새하얗고 순결한 얼굴에 좆물을 뿌릴 수만 있다면..
벌떠억
아 안 된다
여긴 성당이다
내가 크리스천은 아니니 여기서 수녀보고 발기해도 잘못된 것은 없으나
주위에 사람들이 전부 다 크리스천이다
발기하면 안 되는 곳에서의 발기는 더 안 가라앉는다
송곳의 쿨타임은 내일 돌아온다
쿨타임도 안 왔지만, 수녀들은 혼자 다니는 경우가 잘 없다
대부분 건물 안에 있고, 밖으로 나와도 혼자 잘 안 다닌다
더군다나 주일(일요일)처럼 붐비는 상황에서는...
성당에 다닐 이유가 생긴 건가
나는 어떤 종교를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지만
그저 송곳님을 신으로 믿는 상황에서, 송곳님이 반대하지 않으시길래 성당 한 번 와본 거지만
‘생육하고 번성하라’
이것은 종교인으로서도 국민으로서도 지향해야 할 바가 아닐까
본인이 신부의 혹은 수녀의 길을 걷겟다고 선택한 것이지만,특정 직업이나 직분이 노섹스를 당연히 깔고 가다니
으음...
나의신은 송곳님, 나는 그분의 뜻을 따를 뿐
아직은 기회도 없지만, 아는 것도 없고 명분도 없다
그래 간절하고 열심인 것은 좋지만 조급해하지 말자
나오다보면 송곳님께서 길을 알려주시겠지
일요일 점심시간 이후
화진누나네 집
“하윽 흥아앗! 관통오빠 미치겠어”
“후윽 화진아 오빠 자지 언제까지 쥐어틀 거야?”
“체액 한 방울까지 싹 다 빨아먹을 때까지요 깔깔깔”
화진누나 집 안방 침대에 누운 내몸 위에는 얼룩말이 한 마리 날뛰고 있다
검은 줄무늬가 아닌
하얀 살결에 빨간색 채찍 자국으로 전신에 줄무늬를 한 화진누나는 긴 머리칼과 유방을 격렬하게 흔들면서 내 위에서 리드미컬하게 춤을 추고 있다
“오빠 그만요 째져! 찢어진다구요!”
“어차피 째진 거잖아”
“자궁 위쪽이 흐윽 ”
못 견디겠다며, 째진다며, 그만하라는 말과 달리 온 체중을 실어 장어처럼 발광하며 헐떡대는 화진누나
“나 터져요 확 다 쌀 거야 오빠”
부르르르
“크으윽 흐윽”
쭈우우우욱
착한 사람도 알아갈수록 안 착한 면이 보이게 되는데, 화진누나는 알아도 알아도 착한 여자다
다만 나와 섹스 할 때는 잔다르크 뺨치는 투사가 된다
침대를 부술 것처럼 격렬하게 섹스하며,온갖 알아들을 수 없는 괴성도 자주 지른다
얼굴과 머리칼이 좆물로 범벅이 된 화진누나가 비틀거리며화장실로 씻으러 간다
다리 사이에서는 피와 좆물 애액 등의 액체를 질질 싸며 정신이 나간 사람처럼 사라지지만
잠시 후 간단히 씻고 나온 화진누나는 어느 새 조신하고 부끄러움을 타는 현모양처가 되어 화사한 웃음을 짓고 있다
“어머 어머 어뜩해엥 관통씨 앞에만 서면 이성이 날아가서 말이예요 호홍”
전체적으로 봤을 때 지금 나에게 가장 편한여자는 화진누나
수희누나도 편하지만, 화진누나는 집 밖의 사람이라 집의 일을 얘기할 수 잇어 좋다
“그럼 관통 씨, 집 안이랑 친구 집 여자들 다 눕히신 거예요?”
“아직 두 명 정도 남았는데요, 거의 다 먹은 상태예요”
“수희 씨는 아기 그냥 가질 것 같아요, 말이 상의지 제가 볼 땐 그냥 아기 가지겠다는 통보네요”
“그렇죠?...”
“관통 씨, 정식으로 결혼하고 가족계획 세워서 아기 낳아도 첫 애를 보면 겁이 난대요, 좋기도 하지만 이 애를 내가 책임질 수 있을까, 여태까지 나는 누군가의 자식이기만 했는데 내가 부모라니 등등의 걱정”
화진누나도 아기가 없다
그래도 나이가 있으니 이래저래 친구나 지인으로부터 들은 것도 많겠지
“관통 씨 세상에 정답이 있나요, 있다 쳐도 우린 모르잖아요, 우린 해답에 근접하려 노력할 뿐이지, 관통 씨는 자신에게 맞는 해법대로 나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