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149화 〉149 (149/175)



〈 149화 〉149

149

 글은 백퍼 픽션입니다

좁은 복도에 남자화장실, 그리고 바로 옆의 여자화장실 입구

내가 남자화장실로 가면서 보니 이수란 선생이 여자화장실로 들어간다

화장실쪽 복도는 데스크에서 보이지 않는다

CCTV 역시 복도쪽을 비스듬히 비추기는 하나 사각지대가 있고, 어차피 송곳의 몸체만 보이지 않으면 된다

사실 송곳이든 아니면 나의 행동이든 찍혀도 피격자가 불만이 없으면 문제될 것도 없지만

그래 내 최소한의 안전장치

소변을 보고, 책가방에서 나의 섹스칼리버를 꺼낸다

바위도 두부처럼 뚫어버릴 듯한 롱기누스의 창이며, 철판도 치즈처럼 갈라버릴 듯한 절대영도의 한기를 발산하는 프로스트모어송곳님

12시간 이상 피에 굶주린 송곳님께서는 상당히 민감하신 상태다

신에게 교화된 자는 신의 도구

도구라고 다 같은 도구가 아니다, 인간마다 받은 달란트가 다르고 쓰임이 다르다

송곳에 찔려 나와 같이 가는 여자는, 신의 태사자인 나를 돕는 도구

배우신 분은  크게 쓰일 가능성이 높다

그걸 떠나서라도 배우신 분이 맛도 좋다

상대적으로 힘은 봉긋하지만 상당히 가는 체형

길어진  송곳으로, 향상된 나의 피지컬로 끝까지 쑤셔버리면 송곳의 끝이 여자의 아랫배 앞까지 튀어나올지도 모른다

그러면 살살 찔러야 하는가

네이버

사소취대

큰 일을 행하는 자가 어찌 작은 것에 연연한단 말인가

송곳의 효과는 찔러서 뺀 후 0.1초 안에 송곳피격으로 인한 모든 고통도 상처도 백퍼 완치

심장이나 뇌 쪽이면 또 몰라도, 궁뎅이는 아무리 심하게 찔려도 0.1초 안에 사망할  없다

여린 상대일수록 더 잔혹하게 찌르고 싶잖아

그러고 싶은데 상대에게 미안해서, 혹은 법이나 윤리 때문에 못 찌르는 건데

상대를 천상계로 인도하는데 미안할 것이 없고, 상대로 나를 대빠이 좋아하게 되니 법이고 나발이고 필요없다

어차피 모든 기준은 신의  아래이기도하고

남자 화장실 안에서 빼꼼 내다보며 이수란 선생이 나오기를 기다린다

장수말벌의 독침을 쏘기 위해 송곳을 파지하며 성전을 준비한다

일정거리 안에만 들어오면, 이수란은 개미지옥의 깔때기에 빠진 가녀린 개미일 뿐

개미의 허리를 꺾어 재탄생시켜주마

딸칵

또각또각

이수란 선생이 나온다

사각지대는 남자화장실을 지나 몇 걸음 

타이밍에 맞춰 나간다


사륵 사륵

다크템플러에 빙의해 이수란의 바로 뒤에 접근하는 데는 순식간이다

강은애 신나진 신화진처럼 나와 피가 섞이지 않은 남을 찌른 적도 있다

하지만 그 때는 어느정도 분위기도 있고, 길이든  안이든 사실상 둘만 있었던 상황

지금은  복도에서만둘일 뿐, 치과 안에 여러 명이 있고 신경치료받은 거 외엔 딱히 이수란과 접점도 없다

그러나 나는 가야 한다

아니 우리는 가야한다

 한  작살이 되어 자궁을 찌르고갇힌 여성을 구원하며 신의 뜻을 실현시켜야 한다

짧은 거리였고 프로 급의 클로킹이었으나, 여자의 본능은 뒤에 출몰하는 수컷의 존재를 느끼는가

쥐면 부러질 것 같은 목을 돌리려는 이수란 선생

어림없는 소리!

꽈아악

한 손으로도 질식사시킬수있을 만큼  안에 다 들어오는 가녀리고 작은 목

“꺅! 뭐엇!!”

길게 말하게 놔둘 시간이 없다

목을 쥔 손을 놓지 않고, 다른 손에 쥐여진 섹스칼리버로 이수란의 작고 봉긋한 엉덩이  쪽 정중앙을 쑤신다

푸우우욱

“억!!!!”

너무 깊이 찔렀나? 앞까지 관통한 거 같은데

갑자기 어마어마한 고통이 오면 비명도 잘  나온다


쏘오오오옥

목을 쥔 상태 그대로 송곳을 책가방의 열린 지퍼 안으로 넣은 후, 목을 쥔 손을 놓는다

“....”

그제야 나를 향해 돌아선 이수란 선생이 눈이 풀렸다가 다시 맑아진다

죽을 정도로 순간 아팠는데, 고통도 무엇도 다 사라지니 어리둥절하겠지

어리둥절도 잠시일  나에 대한 ‘대빠이 큰’ 성족 흥분과 애정을 가지게 되니다른 생각은 안 들 것이고


또각또각

“원장님 무슨 일이에요?”


아까 비명소리를 들었는지 치과직원 하나가 달려온다

“큼 큼 아니에요 수지 샘, 제가 미끄러져서 고성을 냈네요 아무 일도 없어요 큼”

“네? 미끄러져요?...저 혹시 이 남자가?”

말은 안 하지만 나와 이수란 선생을 번갈아보며 미심쩍다는 표정을 짓는 수지 샘

날 의심하나?  점 부끄러움도 없는 나를?

갑자기 이수란 선생이 소리친다

“수지쌤!!!”

“네? 네 네”

“이 남자라뇨? 반말이나 다름없는 그런 말씀을 고객 앞에서 말씀하시다니, 생각이 있으신 건가요!!”

“아 원장님 전.. 혹시나 해서..”

“걱정해주시는 감사하지만, 제가 아무일도 없다고 하는데 그러시는 건 고객분께 큰 실례에요, 이 순박하신 김관통 님이 얼마나 당황하시겠어요”


그렇다, 내가 정의롭다는 것은 누가 봐도 확실하다

“아,  흉흉한 세상이라 제가 실수를 했네요 죄송합니다 김관통 님”

“아닙니다 수지 샘 입장에서야 뭐...”

말은 이렇게 하지만 좀 씁쓸하네

사실 여자가 아니라 남자에게 흉흉하고 무서운 세상이잖아

여자가 벼슬인 요즘 세상인데


“근데 저 원장님 식사하러 가셔야죠, 다들 엘베 앞에서 기다리고 있어요”

“아뇨 저 오늘 좀.. 그래서 점심생각이 없네요 있다가 따로 샌드위치나 먹든가 할게요 식사하러들 가보세요”

“오늘 좀?.. 아!!..  알겠습니다원장님”

“네 수진 샘 제가 언성은 높였지만 그래도 달려와주시고 감사드려요 기억할게요 호홋”

“네 네 원장님, 관통 님도 같이 식사하러 가요, 제가 실수하기도 했고... 제가 살게요”


하긴 뭐, 비명소리 들리면 이런 일이 생길 수도 있는 건가

사람이 당황하면 원초적인 언행을 하게 되니, 그래도 쿨하게 사과하니  한 끼 얻어먹을 의향도 있지만

“아니에요 신경쓰지 마세요, 전 급한 일이 있어서 하하, 다음에 사주세요”

그래도 같이 가자고 내 팔을 잡아끄는 수지 

안돼에 송곳으로 찔러놓고, 피격자는 내버려둔 채 밥 먹으러 간다면

이야말로 벼락맞아죽을 강력범죄다

그런 짓을 했다가는 조만간 화물차랑 키스할수도 있다

결자보지 아니 결자해지

중요한 통화를 해야한다며 직원들을 엘베에서 먼저 보내고 나니, 뒤에서 누군가가 강력한 힘으로 나를 잡아끈다

“어어엇!”

이수란 선생

성인 남자가 훅 끌려갈 정도의 힘이라니, 이 가냘픈 어디에서 이런 힘이 나오는거지?“

눈에서 불이 활활 타오르는 이수란

뭔가에 미치면 힘이 훨씬 증가한다더니

”아니 선생님 갑자기 잡아당기시면“

”후우우... 그냥 가버리시는 건가 걱정이 돼서“

잡혀들어가듯이 치과 안으로 들어간다

”저 선생님“

”그냥 수란이라고 불러줘요, 관통씨“

”수란씨 사람을 그것도 이성을 힘으로 끌고 들어와도 되나요?“

“미안해요 관통씨한테 마음이 있는데.. 하지만 먼저 터치하신 건 관통시잖아요, 관통씨도 저에게 마음이 있으시니까 제 엉덩이를 만지신..”

“만지다뇨!!!”

“아 아뇨 그런 뜻이 아니라”

수란선생은 치과 안에서 몸을 배배 꼬며 직원 탈의실 쪽과 내 얼굴을 번갈아 본다

하긴

들어올 사람은 없지만 그래도 할 만한 장소라면 역시 탈의실인가

지금은 치과 데스크 

자동문 바로 앞이지만, 불투명 유리라 밖에서 보이지는 않는다


“여기서 수란씨와 가까워지고 싶어요, 키스해줘요”

“네? 여긴 데스크 앞인데? CCTV는 저만 관리하긴 하지만..”

송곳의 효과는 전능하다, 말이 안되는 일도 가능하게 하며,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것은 현실이다

“고객에게 애정을 드러내며 이 정도 배짱도 없으셨던가요? 의사는 병원 안에서 쓰러져야 하는 존재 아니던가요?”
데스크 앞도 진료실도 병원의 치료공간이나, 탈의실은 아니다

예전같이 여자 속옷 몰래보고 그런 시절이면 탈의실도 좋겠지만

점심시간에 치과 카운터 앞에서, 여의사가 해주는 키스와 오랄

이야말로 호방한 몰섹이 아닐까

이 치과는 예약제

점심시간 시작디는 이 시점에 올 사람도 없다

만약 온다한들 범죄도 아니고


쪼오오옥

키스도 처음인지 입 속에 혀도 넣지 않고 쭈욱 빨아당기기만 하는 수란 선생

내 손으로 작고 봉긋한 힙을 감싸쥐며, 수란씨의 입 안으로 혀를 밀어넣어 돌린다

열정이있다면 스킬은 부족해도된다

키스하며 수란씨의 허리띠를 풀고 손을 팬티 안으로 밀어넣는다

너무 작은 팬티 안으로 내 손을 우겨넣기가 힘들지만 밀어넣어서 안 되는 것은 없다

“우응? 흡!!”


몸이 펄떡이는 수란씨지만, 날 밀어내지 않는다

손 끝에 느껴지는 까슬까슬한 보지털의 느낌이 좋다

일부러 바로보지틈으로 가지 않고 손가락을 돌리며 구멍으로 들어갈 듯 말 듯 장난친다


“그 그러지 말구요, 힉! 어딜 잡아당기시는?”

보지구멍에 손을 대니 물이맺혀있다

넘치는 수준은 아니지만 촉촉하다

카운터 앞에서는 남자가 펠라를 받는 것이 마땅하다


수란씨의 손을 잡아 내 추리닝 안의 자지에 댄다

망설이는 척 하다가 내 자지를 잡는 수란씨


“엄청 뜨거워요.. 가열된 쇳덩어리 같아요, 이런 게 여자  안에...”

“그 몸 안보다 다른 몸 안에 먼저 들어갈 데가 있어요”

“어딘데요?”


아무리 숙맥이라도 나이가몇 개인데

송곳의 효과 중이다 직설적으로 말해도 된다


“수란씨의 입이요, 네 자지가 수란씨의 입 안에서 케어 받고 신경치료 받아야 된다구요”

“그 그런”

짜악 철썩

건드리면 부서질 것 같은 수란 씨의 몸이지만, 교육은 해야 한다

“꺄악! 아파욧!”

“빨기 싫어요? 수란씨의 요구에 응해주는 착한 총각한테 애무부터 먼저 받겠다구요? 이런 이기적인 여자인 줄 알았으면 쳇”

바지를 올리는 내 손을 수란씨의 손이 서릿발처럼 낚아챈다

“누누가 싫대요? 흥 치잇..”

데스크 앞에서 수란씨의 어깨를 눌러  앞에 무릎꿇린다

토끼처럼 바들바들 떨지만, 작디작은 두 손으로 내 부랄과 자지를 조심스럽게 쓰다듬는 수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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