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132화 〉132 (132/175)



〈 132화 〉132

 글은 백퍼 픽션입니다


“관통이 너 내가 E컵이라는 거, 팬티는 105 사이즈라는  다 알잖아 시키야”

“무슨 E야? 구라치지마 D잖아, 힙도 105가 아니라... 허억!”

“...”


뇌리에 항상 원용누나들의 데이터를 확고하게 입력하고 있으니, 다른 정보에 나도 모르게 민감하게 반응했구나

그런데, 아예 모르지는 않았겠지만, 나정누나 입장에선 기분이 나쁠만 한데, 평소 이 집 여자들의 행태로 보아서는 구타가 시작되어도 충분한데

분노나 짜증경멸보다는 호기심을 품고 있는 나정누나의 눈


골방에서 소설만 쓰다가 대낮에 맥주 들어가니 취한 것도 있겠지만, 인풋 없는 아웃풋은 없다

저번에 나와 다정누나의 섹스를 목격한 이후로  대하는 태도도 달라졌고, 층은 다르지만 윗층에서 나와 얼마전까지 맨날 섹스를 했으니

무언가가, 뭔가가 터져나오고 있다


“학창시절에 호기심이었잖아... 원용이도  통해서 우리 집 누나들 속옷 여러 개 털어갔는데 뭐...”

“남자 새끼가 그걸 변명이라고 하냐? 지금도 생각하고 있잖아 아니냐?”

그래, 내 과거가 사라지는 것도 아니고 나정누나 말이 틀린 것도 없다

과거는 못 바꾸지만 대처는 다르게 할 수 있다

난  이상 찐따가 아니라 송곳님의 태사자, 신의 사자가 여인네 하나에게 끌려다닐 수는 없다

결국 나정누나는  자지 길이가 궁금한 거잖아

“그러니까 시키야 야부리 털지 말고”

“18센티”

“계속 장난칠래 이 자식아, 8센티도  될 거 같은데?”

“18센티, 약 7인치의 길이야, 굵기는 휴지심 안에 들어갈 수 없는 굵기야”

“맞는다 너, 내가 여성커뮤니티에서 보고들은 바로는”

“안 믿을 거면 왜 물어봐? 지난 일이라고는하지만 누나 물건 맘대로 들고간 건 미안해, 그래서 총각이 수줍음을 무릅쓰고 치부의 크기를 밝히잖아”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원용이 누나들을 보면 눈도 제대로 못 쳐다보며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하고 살았던 나

인간 대 인간의 포스 자체가 밀렸고, 우리  누나들을 눈엣가시로 생각하는 원용이 집 누나들이 날 괴롭히지 않을까떨렸었다

이젠 다르다

나는 고개를 쳐들고 당당히 눈을 마주하며 가슴을 펴고 말하고 있다

상대를 응시하면 상대의 행동이나 모습이잘 보인다

직사광선처럼 나정누나를 응시하니, 티에 비친 누나의 젖꼭지가 눈에 더 잘 들어온다

누나의 가슴이 약간이지만 아까보다 더 커진 것 같다

남성의 발기와 비교할 수는 없으나, 여성도 흥분하면 젖가슴의 변화가 생긴다던데..

“이 새끼, 그래도 착한 놈인 줄 알았는데 구라까지 치면서 훔쳐보고 지랄이야 쳇쳇쳇”

우리 집 여자들과 이 집 여자들에게 적용되는 마법의 단어가 나왔다

쳇쳇쳇

나에 대한 적대감이 전혀 없다는 말이다

“뭘 자꾸 구라래? 그리고 마주보는데 뭘 훔쳐봐? 누나 말을  그렇게 하는 거야?”

“그럼 18센티가 진짜냐? 말로야 20센티 넘는 놈들 천지지 쳇쳇쳇”

“저번에 실수인 척하고 봤잖아, 나랑 다정누나 섹스하는거 실시간 생포르노로 봤잖아!”

“지 지 진짜 실수 히끅 실수거든 쳇쳇쳇”


나도 진짜 실수라고 생각했는데, 그냥 찔러본 건데, 반응을 보니 실수가 아니었네..

“좋아 확인하든지, 아니면 더 이상 구라라고 무시하지 마, 나도 누나한테 잘못한 게 있으니까 넘어가는 거야”

“이 자식이 니가 뭐라도 된 것처럼 말한다?”

송곳님의 태사자 정도면 출세한 거 아니냐

송곳님은 이쁘다는 전제 하에서라면, 모든 여자를 다 좋아하시고

드센 여자도 아주 좋아하신다

다만 드센 여자의 철옹성 같은 엉덩이를, 스치기만 해도 생지랄 할 것 같은 탱탱한 힙을 쑤셔서 굴복시키는 맛이 크기에  맛 때문에 좋아하시는 것이지

드센 성격자체에 관대한 분이 아니시다


책가방 안에서 송곳님이 매우 불편해하시는 것이 느껴진다

부활타임이 돌아오지 않아서 당장 역사하실 수는 없으나, 신이 주신 자지를 의심하고, 신의 사자를 홀대하는 나정누나의 비웃음에 분노로 눈을 뜨고 계신다

신에게 받은 은혜는 숨기는 것이 아니다

축복을 알리고 주변을 행복하게 변화시키는 것이, 송곳님이 원하시는 바가 아닐까

약간흥분한 듯 나정누나가 몸을 들썩이니 젖가슴이 더욱 출렁인다

아까부터 울렁대던 자지가 드디어 풀발을 한다

“너 임마 그럼 사진 찍어서 확인시켜줄 수 있어?”

“무슨 사진이야? 누나는 남자들한테 사진 찍어서 자기 가슴 보여줘?”

“헹 자신 없냐?”

 때문인가

아니면 이 정도는 해도 나정누나가 일을 크게 만ㄴ들지 않을 것이라는 느낌 때문인가


스윽

훌렁

벌떠억

“자 봐! 이게 10센티야? 실좆이야?”

“흐어억!”

18센티에 휴지심을 채우고도 남아도는 굵기, 시뻘건 몸체에 여기저기 튀어나온 푸른 핏줄

껍데기를 박차고 튀어나온 노포의 미끌거리는 귀두

남성의흉기를 눈 앞에서 목격한 나정누나가 뒤로 자빠진다

쿠당탕

야동이나 기타여기저기서 봤다고 해봤자, 컴퓨터에서봤겠지

예전에 실제로 본 적이 있지만, 처녀막까지 가지도 못한 당나라 자지에 대한 기억만 있다가 신의 철퇴를 본 나정누나는 상당한 공포를 느낀다

손가락으로 눈을 가리지만, 손가락 사이사이로 흘긋흘긋 계속 관찰한다

“너 너 임마 처녀 앞에서 함부로 막 까고..내가 가만 있을  아니?”

“누나가 도발했잖아! 자기 가슴 보면서  자지는 확인도 안 시켜준다고! 거룩한 18센티를 8센티라는 둥 매도했잖아!”


나는 힘으로 여자를 억압하지 않는다

그러나 호기심에 불타서 총각이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지 않을 수 없게 만들고, 겁에 질렸다곤 하지만 큰 자지에 대한 여성의 본능적인 공포  자체일 뿐

나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보이며, 스스로가 정체성의 혼란과 벽 안의 고통에 신음하는 나정누나를 해방시키는 것은, 능력이 되는 남자의 당연한 의무가 아닐까

저벅저벅

자지를 세우고, 파이크병처럼 나정누나에게 다가간다

“뭐 뭐야 임마, 왜 다가오는 거야?  설마 날?”

일어서서 뒤로 내빼려다 발이 꼬여 넘어지는 나정누나

내뺀다고? 호기심은 있어도 아직은 싫은 건가

내가 다가가자 누나는 이제 일어나지도 못하고 앉은 자세에서젖가슴 쪽을 손으로 가리고 바들바들 떨고 있다

“하 하지 마 관통아.. 너 그런 애 아니잖아..”

좀 성급했나

지금 하면 암덩어리만 들어내는 게 아니라 주요 장기에 치명적인 상처를 줄 거 같다, 정신적으로

물론 내 생각일 뿐이다

경험이 전무하거나 적은 여자가, 남자가옷 벗고 오는데 어서 빨리 와주세요 이러거나

쫄아있는데 보지에서 물이 줄줄 흐른다거나, 싫다면서  건드리면 전기 맞은 듯 흥분하고

이런 일은 절대라고 말해도 좋을 정도로 없다

이런 게 가능하다면 세상에 섹스  할 남자가 어디있을까, 송곳도 필요없고, 모든 남자들은 자기 짝을 방에 가둬놓겠지

156에 작은 키에 날씬한 허리와 어깨, 작은 얼굴

손으로 가려지지 않는 풍만한 가슴과, 팬티 라인이 드러나는 힙, 격한 운동이라고는 한 번도 해본 듯한 새하얀 다리

나정누나의 파들거림이 내 무언가를 더욱 부채질하며, 나와 나정누나의 거리를 좁힌다


“안.. 안  관통아..원용이를 생각해서라도..흑흑”

뽀뽀 정도면 괜찮지 않을까

벗은건 나지만, 도발한 건 누나잖아

그냥 입술만..그러다가..가슴만..아니 찔러넣기만 하면 결국..

스윽

누나에게서 떨어져 바지와 팬티를 올린다

“예전부터.. 누나가 나 맨날 무시하고 우습게 봐서..내가 순간 흥분했나봐, 그래도 내가 이거 하나는 진짜인데.. 놀라게 하려는 건 아니었어”

“...”

“나 원용이 방에서 놀면서 다정누나 기다릴까 해, 나정누나 불편하면 나갈게”

“...”

뽀뽀만 하면 그 뒤에 나를 내가 통제할 수 있을까

그래 나의 신조는 휘어질지언정 부러지지 않는다

“...가 관통아”

“가라구?.. 알았어..”

나정누나는 불편한 모양이네

“아니, 원용이 방에 있다가다정이 보구 가라구.. 내 방에 오면 안되지만..”

“알았어..”

“뭐 오늘은 수정언니가 더 일찍  거 같긴 한데... 복 터진 놈 쳇쳇쳇”


기분이 풀리고 안정을 찾았나 보네, 마법의 단어가 나오는 걸 보니

누나 딴에는 내가 덮치려던 걸로 생각할 수도 있을 텐데, 날 믿는 건가

“영웅은 삼처사첩이 허물이 아니야 누나”

“미친, 뭐래니, 쳇쳇  내가 그냥 넘어가진 않을 거야 쳇쳇쳇”


자지가 꺼떡대지만 좀 있다 다정누나나 수정누나가 오면풀기로 하자

나정누나는 내가 수정 다정 누나 둘  뚫고 있다는 걸 아는구나

이쪽 엄마인 박혜정을 뚫은 것도 알까?

장유유서의 원칙에 따르자면, 첫째 수정누나와 셋째 다정누나를 뚫어놨는데

둘째인 나정누나를 비번으로 계속 둔다는 것은 옳지 못한 일인데

그래 오늘만 날도 아니고, 첫 인상 못지않게 중요한 첫 섹스

필요가 없다면 몰라도 애매하다면 송곳님께맡기자

송곳님도 방금 격노하시는 정도까진 아니었어

나정누나의 예상대로 집에 먼저 돌아온 것은 공무원인 수정누나

2층에 나정누나 방을 잠시 탐색하고, 내가 있는 3층의 원용이방으로 올라온다


“히힛 이게얼마 만이야 관통아 얼마나 보고 싶었는데”

내 얼굴에 자기 얼굴을 부비부비 하며 애정을 표현하는 수정누나

차가운 지식인의 이미지는 여전하지만, 정장이 아닌 나풀거리는 A라인 노란색 원피스를 입고 있다

공직에 일하는 사람인 만큼 치마 길이나 기타 노출은 별로 없지만

오피스룩만 고집하는, 바늘 하나 안 들어  것 같은 수정누나의 이미지를 생각한다면 정말 많이 달라졌다

“히힝 나 이제 선 자리도 안 들어와, 게다가 계속 나랑 썸 타자고 들이대던 사무관(5급 공무원) 한 명이 갑자기 또 사고로 죽어버렸어..”

“갑자기 무슨 얘기야 누나?”

“남자 잡아먹는년으로 소문이 나고 있다고 내가,   남자, 나한테 들이대는 남자 줄줄이 죽어나가 버리니까... 관통이 넌 나 안 떠날 거지?”

송곳님의 역사인가

송곳님은 귀찮은 거 싫어하셔서 그냥 접근하는 남자들은 싸그리 죽이고 끝내시는 건가

아니겠지.. 아닐 거야..

“말했잖아, 누나가 안 떠나면  누나랑 같이 갈 거야”

수정누나랑만 같이 가는 건 아니지만 어쨌든 같이 간다

버스에 손님 하나만 태울 수는 없잖아

조그만 택시도 서너 명은 태우고 다니는데


“근데 관통이 너 이젠 그냥 말 트는 거야?”

“왜 싫어?”

“아니 좋아서 그러지 히히 그냥 수정이라고 해, 누나가 뭐야 누나가, 우리 거의 동갑이잖아 헤헷”

수정누나 28세 나는 23세

어르신 레벨 되어서는 몰라도 20대에 5살 차이가 동갑 수준?

그건 그렇고

“수정누나, 검사  해봐야겠어, 내가 시킨 거 제대로 하고 있는지 말이야”

“헉! 무 무슨 검사? 나 잠깐 화장실 좀”

돌아나가려는 누나의 발목을 걸어 쓰러뜨린다

꽈당


내가 준 미션을 잘 수행하는지 확인을 해야지

앞으로 엎어진 누나의 가녀린 허리에 깔고 앉아, 누나의 발 쪽을 보면서

수정누나의 원피스 치마를 뒤에서부터 일부러 살살 걷어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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