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131화 〉131 (131/175)



〈 131화 〉131

이 글은 백퍼 픽션입니다


목요일 오전

누나들은 오늘 일찍 출근한다

거실에 남은 것은 나와 라희



“오빠는 집에 있으면 안 심심해? 주말에 나랑 놀러나갈래?”


“둘이?”


“왜 싫어? 쳇쳇”



라희도 내 가족


 핵우산으로 보호해야 하지 않을까



“라희 넌 남자친구 없냐?”

“지금은 없어, 새끼들이 전부 따먹을 생각만 하는  보이니까 짜증나”



나이먹은 남자들도 마찬가지일텐데

뭐 좋다



“일요일 날 나가자, 오빠가 돈은 없지만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재미있게  줄게”

“돈 없으면 안 되는데... 하긴 뭐 오빠니까..특별히 이해해 줄게”

남자는 꼭 돈이 있어야 해? 라희는 학생이고 둘이 데이트 하려면 돈을 내는 쪽은 내가 맞긴 한데


 안쓰고도 재미있게 데이트  수 있는데... 한 방이면..


오빠랑 산책하고픈 순수한 학생의 마음은 아닌 것 같지만



“근데 너 수화 나한테 소개시켜 줬잖아?”

“그래서 뭐? 오빠랑 나는 가족인데, 밖에서 오빠한테 물어볼 것도 많구”


“뭐가 궁금한데?”


“좀 길어, 밖에서 얘기하는 게 좋을 것 같아”



라희답지 않게 진지한 모습


너도 뭔가를 알고 있구나, 머리 좋은 우리  여자인데 이젠  법도 하지



“근데 관통오빠, 수화언니 지금 단단히 화났어, 오빠가 수라샘이랑 잤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 나도 그리 생각하지만”

모텔에서 일어나 바로 출근했으니 수라 누나(수라샘)는 옷도 그대로였을 것이고, 밤을 새다시피했으니 멀쩡하지도 않았을테니, 매의 눈으로 관찰하던 수화와 라희가 눈치를 챘나보다

“다 잡은 먹이감 채갔다고 수화언니가 보통 열 받은 게 아니야, 학교에서 수화언니랑 수라샘이랑 얼마나 살벌한데..말은 없지만”



여학교라서 다른건가..

“너한텐 별  없어? 수화든 수라누나든”


“둘 다 나한텐 더 잘해조 킥킥”



다희누나 덕에 찐따인 내가 학창생활을 편하게 했었지

라희는 학교생활을 잘하고, 누구에게 괴롭힘을 당한다기보다는 누구를 괴롭히지 않는 쪽으로 내가 지도해야겠으나

나로 인해 동생의 학교생활이 더 풀린다면 나쁜 것은 없다


라희야 학교생활 풀리게 해주마, 오빠가 송곳으로..

목요일 점심 무렵

그래도 여자친구인 다정누나(원용이 누나)를 종종 만나고는 있지만

요즘 그 집에 좀 소홀했다

다정누나 집에 가보자



나에게 처녀를 찢기고 갇혀있던 벽에서 해방이 되어, 이젠 캐주얼 룩도 잘 입고 다니는 장녀 수정누나


마음 속에 아주 큰 앙큼함을 품고 있으나, 스스로를 가두며 아주 민감한 두 얼굴을 가진 여자, 차녀 나정누나

현재 내 여친이며 다희누나와 함께 경구지색( 서울의 한 구를 제패할 만한 미모)인 삼녀 다정누나

막내이며 라희와 동갑인 일진학생 라정

돌싱이며 우리 엄마 최수영과 친구인 글래머 미시 박혜정(원용엄마)



엄마 박혜정 48세 사진작가 돌싱 161 D 100(힙)


첫째 김수정 28세 공무원 미혼  165 C 90


둘째 김나정 26세 웹소설 작가 미혼 156 D 95


셋째 김다정 24세 무직 미혼 D 100


넷째 김원용 23세 회사원(남극 현장직), 내 친구

다섯째 김라정 17세 여고 일진

이것이 내 친구 원용이 집의 라인업이다

원용엄마와 장녀 삼녀는 내가 외로움에서 그들을 해방시켜줬는데

원용이는 나의 친구, 친구란 벗

내 가족만 챙긴다고 요즘 벗의 가족을 챙기는 것에 소홀했다

나름 사정이 있었다 하지만 책임감을 느낀다

책임감을 느끼기에 무거운 발걸음으로 원용이 집(다정누나 집)으로 걸어간다




띵똥띵똥


“누구세요? 어? 관통이네?”


“아 나정누나 반가워요”

대문과 현관을 통과해 집 안으로 들어선다

“관통아, 다정이랑 연락하고  거 아니지? 다정이 실습한다고 밖에 나가고 없어”

아 맞다, 간호조무사인가 학원 다니더니 이젠 실습인가

근데 없으면 나정누나는 왜  들인 거지?

“저..관통아  웹소설 좋아해? 나 혼자 글쓰니까 심심하기도 하고.. 남자 생각은 어떤가 싶어서 너랑 얘기 좀 했으면 해”


“아 네.. 좋아요”

다정누나 집에 좀 오래 있었다면, 수정누나 이후에 나정누나도 찔러드렸을 텐데


꿈에서  것이 맞다면, 나정누나는 성경험은 있으나 처녀막은 그대로 살아있는 상황

정체성의 혼란을 겪고 있으며, 심할 정도의 민감함을 갑옷으로 두르고 있다

민감함은 나정누나의 갑옷이며 족쇄

156이라는 조그많고 가는 허리에 D컵의 미사일 두발을 달고, 좁은 허리 아래에 95의 힙이 여성스럽게 커진 

핫팬츠 아래로 보이는 새하얀 다리가 미끈하다


이런 몸을 가지고도 26살까지 처녀라니


남자들에 대한, 국가에 대한 범죄가 아닌가


생육과 번성의 의무를 도외시하면서 정작 생육하고 번성하는 소설을 쓰고 있다니 이야말로 통탄할 일이 아닐 수 없다



“관통아, 너 23살 맞니? 요즘 왜 이렇게 커졌어? 몸도 진짜 달라지고..”

다른 데도 엄청 커졌는데...


 누나는 키가 작아서, 키가 커진 내게 더 끌리는 것 같다

“나정누나 집에 아무도 없는 거야?”

“어휴, 눈 음흉하게 빛내면서 그렇게 물으니까 이상해 관통아 헤헷”


내가 힘으로 어찌하지 않는다는 것은 나정누나도 안다


다정누나가 나와의 일을 자세히 얘기한  같다

은애씨가 있던 창고에서 다정누나와 내 사이에 있었던 일, 이후에 섹스까지도 나정누나는 알고 있었다


여자끼리는 남자보다 섹스에 대해 더 자세히 얘기한다

자주 이야기하지 않을 뿐이다



어쩌다가 보니 거실에서 나정누나와 티타임을 가지게 된다


집에서 웹소설 쓰는 사람이라 편하게 입고 있는데, 보는 사람은 편안하지 않은 복장이다

노란 반팔티에 흰 실내용 핫팬츠


노브라인지 D컵의 젖통 윤곽이 드러나며 꼭지가 튀어나와있다

핫팬츠에 비치는 노란색 팬티라인


요즘 머리도 제법 많이 길러 허리까지 내려오는 생머리


예전엔 이런 복장으로 남자를 만나지 않은 걸로 아는데

생각이 바뀐 걸까, 아니면 혹시 나에게..



“뭐야...음흉하게 쳐다보지 말라니까”

“아 아니야 누나 그냥  습관이야, 잘 알면서 왜 그래..”

“오래 봤지만 내가  눈빛까지 자세히 관찰하고 그런 적 있니? 그러지 마, 그리구...”

무슨 말을 하려고 저렇게 뜸을 들이지?

일단 커피를 한 모금 마시면서 들어보자


“관통이 너, 수정언니랑도 했지?”


“푸우웃”

나도 모르게 뱉어져나온 커피가 누나의 가슴께를 적셔버렸다


커피도 결국은 


물에 젖은 티에, 젖꼭지가  선명하게 비친다


“이  새끼, 너 일부러 여기다가 뱉은 거지? 이 나쁜”


  퍽

“아니야, 아니에요”


물컹


손을 휘저으며 누나의 손길을 막다가 나정누나의 젖통을 잡아버렸다

“...”

“...”

아 씨..


이제 쫒겨나겠지?



“실수인  알지 누나? 누나가 때려서 막다가..”


안경을  누나의 눈빛이 한없이 차가워지다가 다시 풀린다

“됐고, 수정언니는 어떻게 자빠뜨린 거야?”


“뭘 자빠뜨려? 그냥..  마시다가 그렇게 된 거야”


다정누나와 사귀면서 언니 되는 수정누나도 뚫어버린 상황


나정누나가 지랄할 만도 한데 별로 문제삼으려는 것은 아닌  같다

나정누나는 자기가 쓰는 웹소설에 소재와 정보가 필요하다며 여러 가지를 묻는다



“남자는 한 번 서면 눈 돌아가? 일주일 넘게 안 빼면 힘들어?”

내 기준대로 얘기를 해준다


얘기를 하다보니, 서로 간에 야한 얘기도 나온다

내가 하는 얘기는 인터넷에서도 볼  있는 얘기인데, 나정누나는 정말 정보수집이 목적인 것일까


정보고 뭐고, 남녀간에 야한 얘기가 계속 오간다면, 그 상황이 계속 이어진다면

여자도 상대 남자에게 무언가가 끌리는 것이 아닐까

지금은 목요일

송곳님의 부활절은 토요일 야밤, 거의 일요일이라고 봐야 하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누나의 젖꼭지를 바로 앞에서 보니 자지는 풀발 상태


식탁에 가려 보이지 않는 것이 다행인가

“아직 낮이긴 하지만..얘기가 좀 그러니 맥주나 한 잔 할래?”

“물론이죠”


누나가 과자와 맥주를 가지러 뒤로 돌아 냉장고로 간다

아담한 몸매에는 상당히 큰 100 사이즈의 힙

 작은 여자가 힙이 크면, 엉덩이만 뚱뚱하고 별로인 경우도 많은데


하반신이 길고 아래로 스무스하게 가늘어지는 다리는 나정누나의 뒤태를 더욱 알차게 만든다


상체는 작고 날씬한데 하체는 탱글한 느낌


삼각라인의 팬티라인, 노란색으로 비치는 여성의 마지막 쉴드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나정누나를 뚫어야겠다

그러나 나는 명분과 함께 찌르는 자

대화하며 누나를 막는 혹은 가두는 벽이 무엇인지 알아봐야겠다



맥주는  스타일이 아니지만, 내 집도 아니고 얻어먹는 입장이니 별 수가 없다


몇  들어가자, 얘기가  깊어진다


“크으..관통아 나 한 가지 정말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

“뭔데?”

“너 몇 센티냐”

 누나 맥주 몇 잔 마시고 취한 건가, 술이 약한가

“이제 180정도?”


“죽을래?”


“아 뭐 그런 걸 물어봐? 취했어?”


“임마, 니가 원용이 시켜서 내 속옷 훔쳐간 게 한두 번이냐? 지금도  가슴이랑 엉덩이 견적내고 있는거 뻔히 아는데 왜 난 물으면 안되는데?”

으음..빈틈을 찾을 수 없는 논리야

근데 이 민감한 누나가 자지 길이를 직통으로 묻는다고?


근래에 무슨 변화가 있었나?

혹시 누구에게 뚫리고 이미 벽을 깬 건가, 아니면 벽을 깨기 위해 스스로 몸부림을 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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