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125화 〉125 (125/175)



〈 125화 〉125

이 글은 백퍼 픽션입니다

토요일 새벽

나희누나의 단련된 하반신은 나를 쇠사슬처럼 묶고, 누나는 내 위에 앉아 춤을 춘다


뒷치기를 좋아하는 나희누나


그래도 오늘은 동생을 마음대로 깔아뭉개는 재미가 좋은가보다

나도 땀에 젖어 망아지처럼 날뛰는 나희누나가 싫지않다




나는 미라가 되었다

"호홍홍 관통이 너무 조아, 수희언니랑 다희 둘이서만 요걸 빨아먹고 있었다니 쳇쳇쳇"

엄마도 있는데 언급을 하진 않는다

나진 선생님을 작살낸 후, 돌아와서 나희누나까지 만족시켰으니 이 정도는 상당한 선방이다

이전이면 상상도 하기 힘든 발전이기는 하지만

하렘 지존으로 나가기 위해선 아직 많이 성장해야 함을 느낀다


누나들을 비롯해 내가 만나온 여자들은, 예쁘고 쫄깃하다는 면과 함께

기가 쎄고 욕구가 대단하다는 면도 있다


지존으로 가기 위해서는 아직 길이 멀다

  상대하는 것에서 둘을 상대하는 것은,  배가 아니라 서너 배 이상으로 힘들어진다


답은 하나구나


자주 찌르고 섹스를 해야겠다




토요일 낮 13시



늦잠을 자는 나를 라희가 깨운다

"으응? 라희 니가 웬 일이야?"

"흐음..오빠 요즘 수상해..."


"나 수상한 거 이제 알았냐?"



라희가 나를 찾아온 이유는, 자기가 나보고 소개팅을 시켜줄 테니 여자를 만나보라는 것이었다

상대는 라희의 고등학교 두  선배인 고3 정수화

카톡사진을 보여주는 라희

"봐 오빠, 디게 이쁘지? 오빠 복 받은 거야, 이 언니한테 접근하는 오빠들이 얼마나 많은데.."



이쁘긴 이쁘다

10시 10분으로 눈이 휘어진 역삼각형의 얼굴

나 일진입니다 라고 이마에 써져있다

사진이니 이렇게 찍은 것이겠지만, 화장도 진하고 뽀샵이 많이 들어갔다


이런 사진으로는 실물을 판단하기 힘들다

근데 접근하는 남자들이 많다고?

내가 이 수화라는 애를 만나게 된다면 혹시?...



"킥킥킥 벌써 반한 거야? 만나볼 거지? 응?"

라희 얘가 수화한테,  소개시켜 달라고 부탁받은 건가? 진짜 '부탁'이 맞나?

뭔가 라희가 좀 다급한 거 같은데

나도 라희에게 해준  없지만, 라희도 마찬가지인데



송곳을 얻고  이후 여자도 많이 만나고 이래저래 여유가 생기다보니 보이는  많아졌다


"라희야 이 언니라는 애가 갑자기 날 어떻게 알고 소개시켜 달라는 거냐? 진짜 '부탁' 한 거 맞아?"

"그 그럼 부탁...이지.. 동네 길에서 봤는데 우연히 오빠가  오빠라는 걸 알았대"


아니구나



잘은 모르지만 라희 얘도 일진 패거리 놀이 하고 다니는 걸로 아는데

수희누나가 교사고 폭력적인 것을 싫어해서  안에서는 티를 못 내는 라희지만

나이가 비슷한 나는 느끼는 게 있는데


협박까지는 몰라도 정말 부탁은 아닌게 맞구나

"봐 이쁘잖아, 오빠 이쁜 거면 환장하잖아 히히"

"이뻐봐야 뭐 누나들만 하겠어"

"사진 봐 사진, 눈에 보이는 증거가 있잖아"

"뽀샵하고 과학기술 동원하면 너도 미스코리아잖아, 가슴은 뭐 B 정도는 되겠다만 이것도 모르는 거고.."

"아 씨발  정도면 감사히  아니 만나야지 존나게 팅기네, 몰라몰라, 그 언니한테 연락해 알았지?"

나는 예쁜 누나들 덕분에 학창시절을 편하게 보냈다


누나들 때문에 나에게 접근하는 형들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편하게 살았는데


동생이 나 때문에 편하게 지낸다면 좋은 일이지만, 나로 인해서 혹은 나와 연관되어서 괴로움이 있다면, 오빠로서 가만히 있을 수 없다


밉든 좋든 라희는 내 동생이니까

한 번 만나서 정리를 해야하나

아니면 아예 모르겠다고 선을 긋는 것이 맞는 것인가


내 생각으로는 후자가 맞다

만나주면, 동생을 찔러보니 어쨌든 나오긴 하더라 라는 인식이 퍼질 수 있다

동생이 뭐라하든 난 모르겠다며 단칼에 잘라버리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동생에게 편할 것이다



여자들은 남자들과 다른가


학창시절 때 다희누나에게 접근하던 무서운 형들은, 내가 다희누나 동생인  알면 잘해주면 잘해줬지 누나 불러내라 그러지는 않았는데

그래 다희누나가 칼같이 잘라버려서 그런 것도 있었어


괜히 나 때문에 마음 약해져서 따라나올 다희누나가 아니었기에,  형들도 그걸 느끼고 강수를 두지 않았던 거야

"이쁘건 말건,  안 나가"

"뭐? 왜? 오빠 이쁜 여자라면 환장하잖아"

"관심 있으면 지가 직접 찾아오라 그래, 괜히 동생 건드려서 불러내지 말라고 해"



딸깍


수희누나가 문을 열고 들어온다

"라희 너 여기서 뭐하니?"

"아 헤헤 오빠랑 놀고 있었어"

"니 오빠 쉬는데 방해하지 말고 나가"

"우잉.. 관통오빠 백수잖아, 뭘 쉬어, 나중에  자면 되지"


궁뎅이를 후드려맞고 쫒겨나가는 라희

폭력으로 라희를 쫒아낸 수희누나가 내 옆에 앉으며 말한다


"잘했어 관통아, 동생 통해서 오는 건 만나주면 안 돼, 그러면 동생도 너도 피곤해져"

"응 그러긴 했는데, 라희 말이야.. 혹시.."

"어쩔 수 없어, 다희랑 너처럼 같은 학교 다녔던 상황도 아니고, 지가 알아서 해야지 뭐"




으음.. 수희누나의 사심도 좀 들어간 거 같은데.. 내 느낌일 뿐이지만


수희누나가 나와 섹스했던 초반부터 걱정했던 것은 나이


물론 수희누나와 나의 나이차이가 큰 것은 아니고, 수희누나는 나보다 어린 애들보다도 이쁘고 탱탱하다


하지만, 29살의 수희누나가 20대 초반과 비빌 수 있을 정도로 이쁠 수 있는 것처럼

진짜 20대 초반이 정말 이뻐버리면, 수희누나는 자기가 밀릴지도 모른다고 걱정하는 듯하다

스킬이야 시간 조금만 지나면 따라잡히는 것이고, 결국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권력은


돈도 무엇도 아닌 젊음이니까




"뭐 제일 좋은 방법은 따로 있겠지 관통아"


"뭔데?"


"새파란 년이 끼어드는 것은 싫지만, 관통이 너두 여기까지 질러놨으면.. 라희까진 자빠뜨릴 거 아니니?"

"뭔 표현이 그래 치잇, 수희누나는 내가 걸어서 자빠뜨린 거야?"


"어쨌든 말이야, 라희가 너랑 사귀면 앞으론 이런 일도 없을 거야"



그런가

집안을 엄마부터 해서 다 뒤집어놨는데 라희만 동생이라고 그냥 넘어갈 수 있을까

가족은 하나잖아, 식구는 같이 가야지


수희누나도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고, 괜히 다른 여자 끼어들기 전에 가족중심체제를 이루려는 것 같다


사람은 많고 어떤 인재가 있을  모른다

별난 년이 들어와서 난리치는 변수를 줄이고 싶겠지




"일단은 말이야 관통아, 토요일 정오부터 일요일 자정까지는  시간이야"

주5일 학교교사인 수희누나는 주말 위주로 나와 같이 있는 건가

다른 누나들도 다 일은 하는데?



"관통아, 내가 얘기했지? 결국 남자에게 최고의 여자는 편한 여자야, 너한테 가장 편한 여자가 누구니?"


"... 수희누나지 하하"

답정너 질문이기도 하지만

사실도 그렇다


 일생에서 가장 편한 여자는 수희누나가 맞다

가장 꼴리는 여자도 지금까지로 보면 수희누나가 맞고


앞으로는 모르겠지만




수희누나의 정성어린 사까시를 받으며, 속세의 번뇌를 잊고 내공을 정순하게 한다

어젯밤에 나진 선생님, 오늘 새벽에 나희누나, 지금 수희누나

좋구나

쭈우욱



토요일 내내 수희누나와 뒹군다


3층에 사는 사람은 나와 수희누나 둘이고, 라희를 제외한  안의 모든 사람은 이제 한통속이다

라희는 주말에 집에 안 붙어있는다


수희누나의 보지를 완전히 쪼개놓으며 주말이 지나간다


발기한 내 자지로 인한 여성 내부의 상처는 치유되기에 맘놓고 실컷 쑤시다보니 월요일로 접어든다

송곳님의 부활일시는 화요일 23시 경



월요일 오후

띠리리 띠리리


라희에게서 전화가 온다

"응 라희야"

"오빠 내 책상  번째 서랍에 수행평가 준비한 거 있는데 학교에 좀 가져다 줘"

"이 띠발  바빠"


"아 오빠 백수잖아, 나 그거 없으면 존나게 깨진단 말이야 학교에 가져다만 줘 가깝잖아"



오늘 낮에는 화진누나한테 성수를 부어주려 했는데


잠깐 다녀와야겠다

안 가져다 주면 빽빽거리며 한 동안 피곤해진다




라희가 다니는 학교는 @@공립여자 상업고등학교


수희누나가 일하는 학교는 아니다




여고 안에는 들어가  적이  번도 없는데

수업 중인지 라희는 휴대폰도 받지를 않고 교문 쪽에 나와있지도 않다


뭐 곧 나오겠지


"저기...관통 오빠 맞으시죠?"



응? 모르는 여학생이 말을 건다


아니야

모르는 여자인 건 맞는데..본 적이..



정수화?

라희 선배라는 정수화?

카톡 사진처럼 화장기가 짙지는 않지만, 동일인이이라는 느낌이 온다

뽀샵으로 떡칠해서 변장된 사진인 줄 알았는데


사진만큼은 아니지만 확실히 이쁘다

무섭기는 더 무섭다, 부드러운 뽀샵이 사라지니 10시 10분을 향하는 무서운 눈꼬리가 더욱 부각된다

나야 성인이고 남자이니 무섭다 정도지만


동급생이나 하급생 여자애들은  얼굴로 겁 좀 주면 바로 오줌지릴 정도겠는데





흰 폴라티에 검은색 조끼를 입고, 미니스커트와 다른 것이 없는 검은색 민무늬 교복치마

168정도의 여학생 치고는 큰 키에서 나오는 쭉 뻗은 다리

"히히힛, 라희 말대로 역시 음흉하네요 킥킥"


"수화에요? 정수화?"


"네 오빠 수화 맞아요, 말 놔요 오빠 그래야 나도 말 놓죠 헤헤"




우리  여자들도  무섭게 생겨서 무서운 인상의 여자는 적응이 된 줄 알았는데, 가족은 가족이라 적응이 되고 편해서 그런가

남인 수화는 좀 그렇네

그래도 지나친 예의는 서로 불편하지



"아 초면에 미안한데, 라희 반에 이거 좀 가져다 줄래? 내가 남자라 들어가기  그래서 그래"

"응 그럴게, 그럼 밥  끼 사주는 거지?"

"뭐야? 바로 말 놓는 거야?"

"오빠도 말 놨잖아"


"난 오빠니까 말 놓은 거잖아"

"나도 오빠니까  놓은 건데?"



으음..


수화의 논리에는 빈틈이 없다

근데 왜 말리는 것 같지?


난 고3때 23살 성인여자들 보면 되게 높아보이던데


여학생들은 다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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