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116화 〉116 (116/175)



〈 116화 〉116

사모님이 화장실에 간다

"흠 언니(사모님)랑 많이 친한 거 같구나 관통아"

"아 네 일하다보니 하하, 저 선생님"


"왜?"

"혹시 불편하진 않으신가요? 자리가?"


"응? 난 괜찮은데? 편안하고 좋은데, 관통이  불편하니?"


"아뇨 전 선생님 오랜만에 만나서 좋아요, 부끄럽지만 나진 선생님이 제 첫사랑이에요, 오늘 너무 좋아요"


진실이다, 나진 선생님이 첫사랑이 맞다, 선생님들 중에서는

상대를 음해하거나, 어떤 부당한 이득을 취할 의도가 아니라면 진실의 일부만 말하지 않는 것은 거짓이 아니다


정말 순수하게 어떤 여자를 좋아하는 경우가 몇이나 되나


여자도 남자를 좋아할 때 마찬가지지만

돈 혹은 성적인 이유를 숨기거나 어느정도 돌려서 말한다


직통으로 아가씨 젖통 커서 반했어요 라고 누가 초면에 말하나


로미오가 정말로 줄리엣의 눈빛만 보고 반했을까

그럼 눈만 쳐다봐야지  끌어안아



진실의 일부만 말하는 것은 문화시민의 기본소양이다




"아우 너무 진부한 대사 아니니? 너 그때 완전 꼬맹이였잖아"

"예전이면 장가도 갔을 나이였어요, 어른들 입장에서야 갓 교복 입은 애송이로 보여도, 다 할  있고  꿈꿀 수 있는 나이였어요"



나진 선생님과 함께하던 당시, 나는 중학교 1학년

할  있다는 말은 약간 애매할 수 있지만, 세우고 빼는 것은 가능했던 나이다


"다 할 수 있는 나이?"


"네 첫사랑을 꿈꿀 수 있는 나이요, 안 믿으시는 것 같아서"

"기분 좋다 얘, 사랑받는 걸 싫어하는 여자가 어디있겠니? 나도 중학교때 교생선생님 짝사랑했어 호호"



니 말이 진짜인지도 모르겠지만, 진짜라 해도 결국 짝사랑이었다는 말인가

맞는 말이구나, 짝사랑은 열병은 될 수 있어도 엄밀히 말하면 첫사랑은 아니니까



그래도  (선생님들 중에서는) 첫사랑이 맞다고 생각한다


딸딸이는 다 짝사랑이다

사귀면서 못하고, 사귀는 여자 상대로 딸 치는 경우도 있기야 있겠지만

일반론으로 봐서 중학교 1학년생이 여자 선생님이랑  수가 없다

짝사랑도 이런경우엔. 첫사랑으로 봐줘야 한다

학창시절 꿈에만 그리던 선생님


나이는 그 때와 다르지만 거의 변함이 없는 나진 선생님

내가 너무 이상한 쪽으로만 생각하는 건가



딸칵


사모님이 돌아오고 술자리가 계속되다가 술이 떨어진다

"우응 언니 이제 나 집에 갈래"


"무슨 헛소리니? 1차만 먹고 끝내는 경우가 어디있어? 나진이  학교교사라는 애가 왜 이리 개념이 없어?"

"뭐래 큭큭 언니 취했어? 술도 다 떨어졌잖아"


"내가 마트 사장이야, 마트 사장이  떨어졌다고 그만 마신다는 게 말이 돼? 나진이 너두 내일 개교기념일이잖아,  잔 먹지도 않았는데 엉덩이 붙여"

내가 나설 때인가


"네 선생님 흔치 않은 자리인데, 제가 금방 슈퍼 가서 술 사올게요, 천천히 많이 마셔요 우리"


"..."

"너무 빼지 마 나진아, 여기가 무슨 나이트클럽이니? 괜히 줄듯말듯"


"언니잇!! 취했어?"




못 이기는 척 하며 다시 앉는 나진 선생님


이럴 땐 캡틴P가 명약인데

되는 대로 술을 사와 마신다


안방에서 벌어진 2차, 나진 선생님은 자고 갈 생각으로 짧은 반바지와 반팔티를 빌려입는다


사모님도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나도 다른 방에서 추리닝에 아재표 난닝구로 갈아입고 온다

"아우 언니 다른 색깔 없어? 둘 다  색이라 튀기라도 하면.."

"니가 세탁하니? 넌 내일 벗어놓고 가면 그만이잖아"


"옷도 끼구.."

"아  집에서 술  잔 먹는데 뭘 그리 따지니? 그럼 그냥 빤스바람으로 마시던가"


"어머! 어머 언니, 나 제자 앞이야, 사람 민망하게 정말"


"누가 들으면 이삼십 년 차이나는 어머니뻘 선생님인  알겠네, 둘 다 성인이고 띠 한바퀴도 차이 안나는데"




나는 23살, 사모님(신수진)35, 신나진 선생님 34

나진 선생님이 흰 옷에 불퉁대는 이유가 있었다


퍼플(보라)색 브라가 반팔티에 비친다


날카롭게 생긴 나진 선생님인데 젖통이랑 엉덩이는 더 큰 건지, 아니면 사모님이 일부러 작은 걸 준 건지 젖이랑 힙이 낑기는 모양이다


여자들끼리면 그냥 노브라로 대충 아무거나 걸치고 마셨겠지만


뭐든 간에 성인남자가 옆에 있으니 비칠 때 비쳐도 입은 모양이다



술을 마시면서 은근히 관찰하는데, 낑기는 하얀 반바지인데도 팬티라인이나 색깔이 안 비친다

그렇다는 것은..


언니랑 술마시는데도 티팬티를 입고 왔다는 건데

아니 학교 마치고 그대로 온 걸로 아는데

학교에서 수업할 때 저런 팬티를 입고 수업하면

잘못된 것은 없다


수업하며 학생지도하며 티팬티를 입든 노팬티로 지내든 자기 마음이긴 한데


요즘 어떤 생각으로 지내는 걸까




딱히 미니스커트를 입거나, 운동관련 직종에 일하는 것도 아닌데




"관통아, 나진이 이쁘지? 그래서 눈 뱀같이 뜨는 거지?"


"아뇨 아니에요, 사모님 왜 그래요 정말"


"그래? 나진이 안 이뻐? 음흉하게 뜬 건 맞잖아, 나랑 나진이랑 둘 다 봤는데"

"아 그 그냥  습관이에요 제가 항상 욕구가 넘쳐서 하하...하"



세 명이서 둘러앉아 술을 마시는데, 양 쪽 대각선으로 미녀가 앉아있고, 나진 선생님의 브라가 비치고, 나진 선생님의 보지쪽에 대한 궁금증으로 자지가 일어서려 한다

게다가 사모님은 나와 여러  즐겁게 섹스한 사이

나진 선생님만 아니면 지금 당장 밀어쓰러뜨리고 올라타도 바로 OK할 것이다

바로 먹을 수 있는데, 먹지를 못하니  애가 탄다

애가 타는데 냉각수가 없으니 술만 들이킨다


나만 마시면 왠지 억울해 두 여자들을 꼬셔서 계속 들이붇는다




수요일 24시, 목요일 0시

나진 선생님은 마시다가 침대 위로 올라가서 잔다

그닥 취하거나 졸리는 것 같진 않았는데..

"사모님 한  더 받으세요"


"우잉, 마트 직원일 때도 누나라고 부르라 했잖아, 이젠 그만두기까지 했는데, 계속 딱딱하게 그럴거야? 호홋"

"네 수진누나"


"근데 관통아, 나 술이 이제 안 받아, 나 술배가 좁거든"


"네 그럼 자야겠네요, 전 저쪽 방에 갈까요?"


눈빛이 무서워지는 사모님 아니 수진누나

"너 일부러 그래? 여러  했다 이거야?"


"왜 그래요?"


"술이 안 받으면 다른 걸 받게 해 줘야지, 술배가 좁다 했지 다른 배는  좁거든, 물론 입구는 좁지만"



색욕이 평소에도 배어나오는 수진누나


술도 먹고 나진 선생님이 잠드니, 드립이 막 나온다


"하하 그러니까 저쪽 방에 가서 하자는 말이었죠"

"여기가  방인데, 난 여기서 할 때가 제일 좋아"

"그래도 선생님 계시는데.."

"쟨 자면 누가 업어가도 몰라, 예전에 결혼할 때도 술 마시고 자다가 신랑한테 뚫려서 결혼한 거야 쟤"




하긴

집주인은 수진누나잖아, 누나는 과부 나는 총각

집주인 여자랑 남자 손님이 마음 맞아서 한다는데


옆에 여자 자는 건 자는 거고, 우리가 생육하고 번성하는 게 잘못된 건 아니잖아

굳이 누구에게 잘못이 있다면


눈치없이 안방에서 뻗어버린 나진선생님 잘못인 거지 뭐



"아까 누나 사까시 너무 찐득했어요, 삼공본드가 달라붙는줄 알았어요"



일어서며 알몸이 되는 나

벌떠억



나는 일어서서 침대쪽을 보고 있다

나진 선생님은 벽 쪽을 보고, 내게는 등과 엉덩이를 보이고 있는 상태




수진누나가 알아서 옷을 벗고 내 바로 앞에 무릎꿇고 앉는다


야동에서야 흔하게 나오는 오랄자세지만


실제 연인이나 부부생활에서는, 안해주는 여자들은 죽어도 안해준다는 자세이기도 하다




쭈웁 쭙 쭙 살락

배가 부르다더니, 일주일 굶은 산적처럼 내 자지를 먹어삼키는 수진누나



꼴깍 꿀꺽 춥춥춥춥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엄마(최수영)의 경우도 그렇지만, 사업을 많이 하고 크게 하는 여자들은 기가 세다


수진누나는 내게는 마트 사모님 사장님 일 뿐이지만

죽은 남편의 여러 사업을 남편이 죽기 전에도 같이 했고, 지금은 자기가 사장으로 한다


사람을 많이 상대하고, 성질을  일도 많으니 독한 성격이다


독한 여자는 무섭고, 때에 따라선 짜증나기도 한다


하지만 내 걸 빨아줄 때는 독한 여자가 좋다


여자가 무섭고 독살스런 얼굴로 눈을 빤히 뜨고  자지를 물고 돌릴 때의 그, 부랄주름 하나하나를 스케일링하는 듯한 날카로운 정복감은


언제 느껴도 언제 봐도 질리지 않는다



순한 여자도 그렇지만, 이런 당찬 여자가 펠라를 할 때는


남자가 여자를 내려다 보며 눈을 맞추고, 여자 머리에 손을 얹는 것이 당연한 예의다

섹스할 때는 예의가 필요없다는 말은


무식한 야만인들의 헛소리다


서로의 가장 비밀스런 치부를 까고 마주보는 상태


보기만 하는가?

각종 몸의 부위, 때로는 몸이 아닌 도구를 써서 문때고 쑤시고 짜내는 것이 섹스


엉덩이 한번만 스쳐도 난리나는 여성 상대로, 낭심 한대만 실수로 맞아도 쓰러지는 남자 상대로


항문 명치  각종 급소를 상대에게 맡기고 합체하는 과정에서

예의란 더욱 더 필요하다



길에서 만난 사람 상대로는 예의 안 차려도 별 거 없지만


섹스 시에는 예의가 필요하다


찔러죽이고 방화 강간이 다반사로 일어나는 전쟁터에서도 최소한의 약속이란 것이 있는데

좋아서 합체하는 섹스에서는 뭐..



다만 이 예의라는 것을 딱딱하고 금제적인 것이 많아, 예의를 잊자는 말이 많은데

오랄하는 여자의 머리에 손을 올리는 것은

만나서 악수하는 것과 같다


내 갈빗대로 만들어진 여자에게 소속감과 안정감을 주고, 나의 갈빗대가 멀리가지 않았다는 안도감을 남자에게 주는 행위




여자 무릎꿇리고 오랄 받으면서, 여자 머리에 손 올리는 것


이것은 민주시민이라면 당연히 해야하는 최소한의 예의

최소한을 넘어서서는



"으윽 수진아, 니 혀가  자지 빨아먹는  같애"

"우물우물 존나 뜨거, 노포의 미끌거림이 너무 지려 꼴깍"




고추 까고 귀두를 속옷에 비비고 다니는 야만인들이랑, 신사적인 노포랑 어찌 비교를 하는가

여자 머리에 손을 올려놨다가, 펠라의 쾌감이 더해지면

꽈아악

머리채를 움켜쥐면 된다


여자의 머리칼은 왜 긴가?


남자가 본능적으로 머리 긴 여자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이전에도 말했으나, 본능은 무식한 것이 아니다, 수십 만년 간 생존의 정수가 담긴 유전자의 항로가 본능이다

여자의 머리칼이 긴 이유는, 여자의 허리가 좁은 이유와 같다

도망가는 여자를 잡아채, 최종적으로 수정 착상을 시키는 것이


유전자의 생명체의 높은 대의에는 더 중요하기에

남성은 본능적으로 허리가 좁고 머리가 긴 여자를 좋아하고, 여자는 자기 스스로의 본능으로 혹은 남자에게 인정받기 위해 허리를 좁히고 머리를 기른다


본능이 현실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 본능이 따라간다


현실에 최적화된 본능에 따라, 나는 마땅히 수진누나의 머리채를 좀마 꽈악 움켜쥔다


밑에서 누나가 빽빽거리지만, 하모니의 일부다

침대 턱에다 수진누나의 손을 짚어 엎드리게 하고, 누나에게 지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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