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0화 〉110
이 글은 백퍼 픽션입니다
룸술집의 한정된 공간
한정된 시간이긴 하나, 나와 나희누나 둘만의 공간이다
게다가 내 바로 옆에서 몸을 부비부비하면서 건강미 넘치는 젖과 엉덩이를 접착시키고 있는 나희누나
내 시야에는 누나의 미끈한 허벅지만 보인다
여태까지 만난 여자들은 하얀 살결이었는데, 나희누나도 기본적으로는 새하얀 살결이지만 운동도 많이 하고 여기저기 태우고 다녀서 몸 전체에 갈색빛이 감돈다
미니스커트가 말려올라가며 허벅지의 속살이 점점 드러나지만, 하얀 속살은 보이지 않는다
팬티에 가리는 부분 정도는 되어야 하얀색일까
물론 생명력이 넘치는 갈색톤의 피부도 색다르고 좋지만, 보면 더 보고 싶은 것이 사람의 심리
술마신 남자의 심리
"포스있고 원래 죽고 못살던 수희언니일까, 싸우다가 정든 동네의 알아주는 미녀 다희일까..어느 쪽이 더 좋니?"
"에이 그런 질문이 어디있어? 다 좋지 누구라고 어떻게 말해"
나희누나는 아직 내가 엄마까지 뚫었다는 것은 모르는 걸까
굳이 지금 얘기할 필요는 없는 건가
"요즘 말이야 집 안에서 내 입지가 줄어든 느낌이었어, 라희야 학생이라 대화에 잘 안끼고 공감대가 다른 것도 있었지만, 수희언니랑 다희가 그렇게 친해지다니.. 관통이 너 복 터졌다 킥킥"
"나희 누나 알게 되면 생난리칠 줄 알았는데"
"난리 칠 타이밍을 잃어버렸어, 설마 하다가 긴가민가 하고, 이것저것 자매들의 변화나 발작을 보면서, 내가 생각하던 그거랑은 좀 다르기도 하고, 언니랑 다희도 행복해하고 있고"
"그럼 나희누나는 반대하거나 나쁘게 보지 않는 거야?"
"일단 반대한다고 소용이 있겠냐? 그리구 언니나 다희나 어쩌면 이 길이 더 나은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어, 아직 다 젊으니 뭐가 달라질 수도 있고"
그래 수희누나는 나에겐 약하지만, 아주 강한 성격이다
어찌어찌 결혼생활을 경험해보긴 했지만, 재혼에 대한 생각은 없다고 한다, 남자도 딱히 필요해하지 않고
다희누나의 남성혐오증은 조금도 나아진 것이 없다
오히려 더 심해졌다, 나를 대하는 것만 달라졌을 뿐이다
나희누나가 헤드락을 걸며 내게 속삭인다
"설마 너 이상한 생각하는 거 아니지? 혹시 가족 중에.."
누군가를 더 노리고 있냐고?
오브 코스
"인연에 따라 갈 뿐이야"
"뭐야? 너 그럼 나한테도 이상한 생각하고 있어?"
"이상하다니? 그럼 내가 수희누나랑 다희누나한테 이상한 짓 한 거야? 서로 마음이 맞은 건데?"
나희누나가 잠시 내게 떨어지며 곰곰히 생각한다
"무서운 놈, 기회되면 나도 뚫겠단 소리잖아, 이거 술 적당히 마셔야겠네"
"술메겨서 전사시켜 놓고 뚫는 놈으로 날 보는 거야?"
"아니 그런 생각도 해봤지만, 수희언니나 다희나 다정이나 그렇게 자빠졌다면 가만있을 애들이 아니지, 요즘 더욱 밝아보이던데."
"나희누나 솔직히 궁금한 거지?"
"궁금하다는 소리는 초반에 이미 내가 했잖아"
"아니 스토리 말고, 내 몸"
정확히는 나와의 섹스가 궁금하겠지
가족끼리 친한 정도가 심한 가족도 많다
그러나 섹스라는 선을 넘는 것은 다른 문제고, 여자 얼굴에 항상 화색이 돌 정도로 계속 성관계를 유지해나가는 것은 쉽지 않은 문제
우리 집과 다정누나 집 여자들이 기가 쎄다는 것은 나희누나도 잘 안다
거기서 (나희누나가 알기로) 세 명을 충분히 소화하고 있으며, 얼마 전에는 나희누나의 동료강사인 강은애까지 잠시간 하반신마비로 만들어놨다
내가 나희누나의 생활을 다 알지는 못하지만, 섹스 쪽에 관심이 지대하다
경험이 다양할 것이기에, 양품에 대한 갈망 역시 클 것이다
26세면 나이 자체로도 섹스에 관심이 많기도 할 것이고
아마 내가 동생만 아니었다면..
"쳇쳇쳇 눈빛 음흉하게 하지 마, 나 화장실 갓다올테니까 그 안에 좀 죽여놔"
힙을 씰룩이며 문 쪽으로 나가는 나희누나
그냥 집 안에서 맨발로 걸어도 엉덩이의 반동이 심한데, 힐을 신으니 작정하고 보여주는 모델같다
강은애와의 하룻밤이 기억난다
만인만색 이라는 말처럼 맛의 장단점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피트니스 강사인 은애는 폭발적인 에너지와, 단련된 근육의 쪼임을 보여줬다
여성상위 조금 하다가 헥헥대며, 오빠 자세 바꿔 나 힘들어 하는 보통여자들과는 달리
등기부까지 들고와서 깔고앉아 내려가지 않던 은애
흔히들 업소쪽을 양식, 일반인을 자연산 이라 말하지만
관점을 달리하면 일반여자들이 양식, 운동쪽 여자들이 자연산이 아닐까
남자는 따로 운동을 안 해도, 살면서 공 차고 힘쓰고 달리고 이래저래 몸을 많이 쓴다
그러나 여자는 학창시절 체육시간에 어쩌다가 좀 뛰는 것 말고는, 잠시 걷는 것 이외에는 아무 운동도 안하는 여자가 천지다
은애보다 나이는 몇 살 많지만, 성인이 된 이후로, 성인 이전에도 몸관리와 운동을 하드하게 해 온 나희누나
그 암벽 사이에 낀다면
갈라진 지평선이 닫히는 그 압력을 감당해낼 남자가 몇이나 있을까
책가방을 열고, 섹스칼리버를 꺼낸다
송곳이 차갑다
현재시간 월요일 밤 23시 30분
송곳의 은색 검신에서 비치는 빛에 눈이 부시다
누나들의 삼위일체를 위한 첫걸음
엄마에 이어 나희누나를 등용한다면 막내 라희를 제외하고 거칠 것이 없다
어릴 때부터 운동을 좋아하고, 성인이 되어서도 대단한 운동량으로 탄탄함을 떠나 강력한, 나희누나의 힙
그러나 거북이 등껍데기라도, 콘크리트 벽이라도 송곳님의 역사를 막을 수는 없다
딸칵
나희누나가 들어온다
내 옆에 다시 앉더니 옷매무새를 정돈하는 누나
"이제 나가려고? 나희 누나"
"응 이제 이차 가든가 하자, 땀 좀 빼고 싶은데 클럽은 좀 그렇고, 코노 가서 목이나 운동할까?"
코인노래방 코노
맘껏 소리지르고 스트레스를 푸는 것도 좋지
하지만 내면에 있는 스트레스를 풀고, 인간 본연의 목소리를 내려면 다른 데가 더 좋지 않을까
송곳은 내가 깔고앉아있다
뾰족한 쪽이 나희누나 반대방향으로 튀어나오는 각도로
"그래 나 한 잔만 더 마시고 일어날게 누나"
"술 고팠나 보네 히히, 코노 갔다가 삼차 가도 되는데, 그래 뭐"
꿀꺽
출정을 앞둔 장수의 원샷
나희누나는 화장실을 다녀와서는 폰만 들여다보고 있다
"생각해봤는데, 수희언니랑 다희의 특별성이 너랑 어떤 화학반응을 일으켰나봐, 관통이 니가 이젠 남자로도 이젠 멋있긴 한데.."
"한데?"
"그래두..킥킥 아니야 일어서자"
백을 챙기며 자리에서 일어서는 나희누나
문 쪽으로 일어서는 나희 누나의 뒤에서
나는 송곳을 뒤로 파지하고 따라일어서며 누나에게 붙는다
"집에 가면 그래도 수희 언니랑 다희에게 티 좀 그만 내라고 해야겠어, 다 같이 사는 집인데 너무 그러면"
턱 푸우우욱 쏘오오옥
쑤시는 감이 지대로였다
검신의 끝까지 밀려들어갔다 나오는 과정이, 말로는 간단하지만
단단한 근육을 찢어발기고 들어가, 수축되며 물어오는 근육을 따돌리고 빠지는 과정이
찰나였지만 힘들었다
미니스커트에 빵꾸가 제대로 났다
비쌀텐데..
하긴 뭐 아무리 스커트가 비싸도 가족의 화합보다 가치가가 높겠냐마는
"나희누나, 다 같이 같이 사는 집인데, 수희 다희 누나가 티를 너무 내서 싫어? 하던 말은 계속해야지"
"... 그래 두 여자가 티를 내서, 나 정말 싫어 미치도록 싫어 흑흑흑흑"
찔리고 울다니
"왜 싫어? 애정행각 벌이는 커플 같아서?"
"내가, 관통이 너한테 다가갈 틈이 없잖아, 수희언니는 맏딸이라고 맨날 너랑 친하고, 다희는 한 살 차이라고 학교도 뭐도 맨날 붙어다니고, 나만 중간에서 이쁜 것도 아니고 착한 누나도 아니고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아? 나도 너랑 친해지고 싶은데 그 년들이 자리를 안 비켜주잖아 엉엉엉엉"
"괜찮아 누나 나중에 된 자가 더 크게 된다는 구절도 있잖아"
나를 보고 울어대는 나희누나
나희누나랑은 잘 싸우진 않았지만, 근래 크게 싸운 적도 있었고 해서 기분이 안 좋았었다
그래도 최근 가출 때 나를 따뜻하게 대해 준 적이 있어 고맙고, 은애에게 듣기로는 나희누나가 내 생각도 많이 했다 하고
츤데레 스타일인 건가 나희누나는
여자보단 남자가 츤데레 스타일이 많은데, 여자가 많은 우리 집이다 보니 나희누나는 그런 식으로 날 아낀 건가
내 쪽으로 서서 울고 있는 나희 누나
쪼오옥
예고도 눈빛도 없이 누나의 입 안에다 내 혀를 밀어넣는다
영혼이 통한 이상, 말 눈빛 제스처 등등은 필요없다
사륵 사륵 쫄르릅
울던 와중에도 혀가 들어오자, 바로 혀로 휘감아 압사시키는 나희누나
한니발도 울고 갈 신속하고 강한 포위섬멸이다
내 가슴과 어떼 목 등을 손으로 만지며 흐분도를 높일 거라
생각했는데
타악 꾸우욱
"으흑 누나"
바로 풀발된 자지 중간을 잡는 누나
"내 남동생... 하나밖에 없는 내 남동생"
"누나, 잠 잠깐만"
나희누나의 눈에 광기가 차기 시작한다
예쁜 여자가 자기 자지를 잡고 있는 광경은 언제나 옳다
물론 옳은데, 더 옳은 장면으로 나가야지
바지 위로 손으로 잡는 것 보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