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86화 〉86 (86/175)



〈 86화 〉86

이 글은 백퍼 픽션입니다

"수영아 나 너무 좋았어 정말 이게 가족인 거 같아"


"쳇쳇 그래도 수영이는 좀 그렇다 얘.. 엄마 이름을.."

"그럼 뭐라구 해? 엄마라구 하면서 섹스해?"

"그 그냥 하면..또 할려구? 나중에도?"


"자주 막 할건데? 수영이는 하기 싫어?"

잠시 생각하는 수영이

수영이는 말의 무게가 가볍지는 않지만, 하나에 약점 잡혀서 질질 끌려다니는 스타일도 아니다

비단 수영이만의 특징은 아니라 우리 집 다정이 집 여자들의 공통적인 성향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렇기에 OK만 떨어지면  믿음이 가기도 한다

"알..았어 그래도 내 의사도 존중해 줘"


"내가 언제 내 맘대로 억압한 적 있어?"


송곳님의 마음대로 찌른 적은 있지만, 송곳님이 무에서 유를 창조하시는것은 아니다

"저기.. 수희나 다희랑 할 때는 뭐라고 부르는데?"


"누나라고 불러, 때에 따라선 수희나 다희라고 하기도 하고, 누나들도 관통이라고 하기도 하고 오빠라고 하기도 해"

"오빠? 히히힛, 걔들은 몰라도 나는 널 오빠라고 부르긴 그렇다"


"정해놓고 호칭 부르는 것도 좀 그렇긴 하다, 그럼 엄마 편한 대로 해, 맞춰지겠지 뭐"

"그럼 넌? 넌 내 이름 막 부를 거야? 맘대로 하대하고?"

하긴 상대가 엄마라고 말 편하게 하는 거랑, 밑으로 보고 하대하는 거랑 다르긴 하지

그런데 채찍질까지 해놨잖아, 엄마 괴롭히는 재미가 상당하던데


그리고 내가 하렘의 수장이면, 엄밀히 말하면 내가 위야


황제가 태공 이런 사람들 대할 때 격식은 갖추지만, 대우해 주는 거지 위라서 숙여주는 게 아니잖아

황제는 말 그대로 지존인데



"그러고 싶어, 섹스할  말이 정해진 대로 나오는 것도 아니잖아, 이젠 내가 가장이니까 엄마도 나 대우해 줘야 해"


"돈은 내가  버는데 왜 관통이 니가 가장이니?"

"가장이 돈으로만 평가되는 거야? 엄마 돈이랑  없으면 힘들겠지만 좁게라도  수는 있어, 내가 없으면? 앞으로 우리 집이 유지돼?"

가장은 기둥


기둥이 없으면 집이 무너진다

당장에야 나희 라희는 무관하지만  기둥 안으로 들어온다

기둥과 가정 가장의 개념이 내가 생각하는 나의 가족이라는 개념이라는 것이 일반적 가족과 다르기는 하지만

  괴롭히고 행복하게 살다가면 그뿐인 것이 인생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는 나보다 머리가 좋은 엄마도 잘  것이다


"그래... 니 생각은 알겠다, 하지만 선택하고 바꿀 기회는 누구에게나 있는 거야, 알지?"

"물론이야"



됐다, 이 정도면 초반 대화로는 성공적이야


엄마가 지금 당장 제것  가지시고 애들  따먹어 주세요, 이러는 것도 이상하고

대화를 하며 서로 장난도 치다보니 일요일 새벽 05시

"관통아 그냥 여기서 자고 가자, 새벽에 부스스하게 들어가는 것도 좀 웃기겠다, 내일 아니 오늘 어찌어찌 각자 들어가는 게 낫겠어"




엄마도 이 안락한 공간에서 나와 더 있고 싶은가보다

섹스와 사랑의 밀어를 나누며 끌어안고 있기에는 그래도 아직은 모텔이  편하니까


"그래 수영아"

"이게 정말.. 근데 집에는 들어오는 거지?"

"잠깐이면 몰라도.. 수희누나랑 해결해야 해"


"꼭 그렇게 해야겠니? 다른 애들도 아니고 너랑 수희랑 이러니까 좀 웃긴다"


"잘 알잖아 수희누나니까  그렇다는 걸"

많은 것이 담긴 말이다


엄마는 그래도 엄마니까 말년처럼 뒤에 빠져있을수도 있고, 나도 어느정도 져줄 수 있지만

내가 수희누나를 버릴 것이 아니라 계속 같이 가고 싶기에..


어쨌든 엄마 일이 잘 해결되고 나니, 마음이 편안해진다

마음이 편안해지고 엄마는 이제  것이 되었다는 안도감이 드니



불룩불룩

"응?  되는 거야? 흐아.. 너무 무리하는  아니니? 관통아"


그래도 엄마니까 아들  생각하는 것


같지는 않다


눈빛이 초롱초롱해지는 엄마 최수영



"수영이가 무리하라고 계속 젖으로 밀어부치고 있잖아,  말과 행동이 달라?"

"내가 언제 임마, 덮어씌우지 마"

"오빠라고 해"

"뭐? 싫어!"



엄마의  위에 그대로 올라타 유두를 빤다


잠시 몸을 꼬던 엄마는 어느새 다리를 완벽한 M자로 벌리고 나를 인도하고 있다


잠시 엄마의 애를 달구다 감질나게 넣고 돌린다




"으...응 그러지 말구 그냥 콱 넣어조"

"여자는 부드러운 거 좋아하잖아 흐음"

"씨잉 너 일부러 장난치는 거지? 나 애태우려구"


"모르겠거든"




다리를 V자로 완전히 처들고 나를 기대하던 엄마는 안달이 나는지 다리를 휘어감아  허리를 조이며 발목으로 걸쇠를 채운다

"그러지 말구 오빠앙 내 아가방 아까처럼 푸욱 응? 오빠앙"

그래야지

이제야 실토를 하는구나


곤장과 몽둥이가 약이다




일요일 오후 13시 경


일어나서 정리하고 나가려는 엄마를 잡아 뒤에서 스커트를 걷고 팬티만 내린  박는다

"헉헉헉 수영이 진짜 맛있어, 이제 집에  들어와야 해 알았어?"

"아흥 정작 지는 가출한 놈이"

철썩 철썩

"꺅! 알았어 알았어 오빠, 저기 다정이 적당히 쑤시다가 빨리 들어와야 해"

"수희한테 달렸지 뭐, 이제 집에 못 들어오면 나한테 허락받고 일해"


"서방님이 새로 생겼어 흐응"


엄마는 나가면서 나에게 나영이모 얘기를 한다


수진이(나영이모 딸)가 아빠도 없고 해서 많이 외로워하는 것 같다고, 한 번 놀아주러 다녀오라는데


말은 수진이 말이고 아빠 잃은 애를 다독여 주라는 것도 있겠지만, 혼자 된 이모에게 엔돌핀을 돌게 해 주라는  같다

과부 심정 과부가 제일 잘 아는 건가



엄마는 48살, 둘째인 나영이모는 40살


같은 40대라고는 하지만, 8살 밑의 동생이면 어려보이는 것도 사실이고, 나영이모도 엄마를 많이 따르는 편이다

나 다 라희가 수희누나를 따르는 것보다 훨씬 살갑게 엄마를 대한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셋째 다영이모는 예전에 엄마한테 엄청 두들겨 맞고 발을 끊다시피 했는데

뭐 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면 되겠지



일요일 오후

마트에 나와서 일을 한다

보자 송곳님은 일요일 01시에 역사하셨으니

목요일 새벽에 부활하시겠구나

배부르게 피를 드시고 숙면을 취하신 송곳님께서는 책가방 안에서도 전시안으로 마트에  아줌마들의 뒤태를 감상하고 계신다

보통사람에 불과한 나는 송곳님과 시야를 공유할 순 없지만, 송곳님의 흥분이 내게도 전해지는  같다

흥분만 전해지는 걸까

나도 송곳님을 닮아가는 것이 아닐까

감히 신을 닮아간다는 것이 교만으로 비춰질 수도 있겠지만, 좋은 성품은 배워나가면 좋은 것이니 나쁜 것은 아닐거야

선택을 하라고 해도 나는 당연히 송곳님을 전심으로 따르겠지만, 운명론을 믿는 내 생각으론 이게 내 운명인 것 같기도 하고


다정누나는 오전에 전화가 와서  안들어왔냐고 떽떽거렸지만, 시끄러운 소리에 잠을 깬 엄마가 전화를 가로채서 관통이 잠깐 내가 집에 들였다고 하니 조용해졌다

다정누나 집이랑 우리 집이랑 사이가 더럽기는 하지만, 딸자식 간의 일이고, 엄마들끼리는 친하고, 딸들도 상대 어머니에게는 깍듯하다


그래도 여친 집인데 내가 소홀한 건가

여친 '집'에 신경을 좀 써야 하는 건가


마트일을 정리하는 오후23시 경이 되니 사모님이 오신다



마트 정리를 하는데 사모님이 오셨다

"오셨어요 사모님"


"호호 둘이 있을 땐 수진누나라고 하라니까"



마트 셔터를 내리려는데 사모님이 안 나오시고 안에 계신다

"저 누나 나오셔야 문을 닫는데"



누나가 내 손을 잡고 마트 안으로 인도한다

"일 안 끝났는데 어딜 가려고 해 호홋"




그렇구나, 마트에서 물건 팔고 정리하고 이것만이 일이 아니구나

"헉헉 누나 다리 좀 더 벌려봐"

"아웅 이 이상 어떻게 벌려 아 아퍼 아프다구"


"어릴 때 발레했다면서, 자꾸 이럴거야!"


"아윽 미안해 관통씨 큭"

진짜로 마트 일을 마치고 셔터를 내린다

"관통씨 정말 마트나 우리 집에 들어올 생각 없어? 여친 집에 사는 것도 하루이틀이지 호홋"


"네 곧 집에 들어갈 것 같아서요 생각해주시는데 죄송해요 하하"

"잉 아쉽다"


수진누나(사모)의 집에 들어가는 것도 나쁘진 않은데


마트 쪽방을 아지트로 삼는 것도 괜찮고

토끼는 여러 굴을 판다고 하는 측면이면 방이야 많을수록 좋고, 수진누나도 나를 잡아두려는 것은 아닌 것 같긴 한데

우리 집 일도 어찌될지 모르고, 다정누나네도 해결할 것이 있으니 천천히 생각해봐야겠다

월요일 오전 0시 10분


송곳은 어제 01시에 썼으니 목요일 01시쯤 부활



동네에서 다정누나 집으로 가려는데 웬 남자가 다희누나 옆에 서서 얘기를 하고 있다

뭐 이상한 사람은 아닌 거 같고 예전에 종종 봐왔던 들이대는 사람 정도


"다희 씨 그러지 말고 내일저녁식사 한번만 해요, 제가 정말 확실하게 모실게요, 친구나 가족 다 데려나와도 돼요"

"저 사귀는 사람 있어요 그만 들어갈게요"


"다희씨 보고 말하고 싶어서 여섯 시간을 문 앞에 기다렸어요, 번호라도 좀"

저벅저벅

"누나 무슨 일이야?"


"어 관통아.. 또 다정이 집에 가니? 엄마는 니가  들어올 것처럼 말씀하시던데"

"아 결정된 건 없어, 들어갈 수도 있긴 한데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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