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3화 〉83
이 글은 백퍼 픽션입니다
"엄마 우리 솔직하게 대화해"
"그래 좋아 이상한 얘기 빼고"
"계속 이럴거야? 그 얘기 하지 말자는 거잖아, 그 얘기가 지금 제일 중요한데, 엄마는 내가 싫어?"
"널 내가 왜 싫어해? 하지만 그건 아니야, 우린.. 안 돼, 내가..외로워서 잠깐 미쳤었나 봐"
나는 관심법도 관음법도 쓸 줄 모른다
내게 표정을 읽히는 사람은 많지 않고, 엄마는 당황하고는 있지만 잘 모르겠다
결국 상대의 말로 판단하는 수 밖에 없는데
엄마는 결과를 정해놓고 선을 긋고 있다
그래 결혼은 안되지만, 결혼 안 된다고 시작도 안하는건 아니잖아
외롭다는 것도 미쳤다는 것도 엄마가 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생활에 불만이 없는 사람은 외로울 일도 미칠 일도 없다
잡지사 사장
떵떵거리고 살 거 같지만, 여기저기 아쉬운 소리도 많이 해야 하며, 과부 고렙이면 여기저기서 들이대는 사람도 많다
순수하게 들이대는 사람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며, 사회적 체면 기타 등등의 이유로 함부로 만나고 다니기도 그렇다
그러나 나는 다르다
나는 감히 순수하다 말할 수 있다
돈, 승진, 인기 이런 것에 관심없다
오로지 섹스
섹스와 그로 인한 애정 그것이 전부다
잘 되도 잘 안 되어도 그것을 가지고 무엇을 요구하거나 약점을 잡을 생각 없다
엄마와 나는 25살 차이
엄마가 요양등급을 받아 구르마 밀고 다녀도 나는 건강할 나이다
송곳으로 성장했고, 성장할 나는 엄마를 만족시킬 수 있다
부족한 건 엄마에게 배우면 된다
엄마가 구설수에 올라갈 이유도 없다, 연애 문제로 스트레스 받을 일도 없다
아들과 같이 사는 과부
이런 사람이 한둘인가
집구석에서 뭘 하는지 누가 알 수도 없고, 알아도 헛소문으로 치부하면 그만
씹을 사람들은 우리가 뭘 해도 씹을 것이다
결정했다 찌르는 이유를
끝없는 효의 실천
새끼를 보살피는 건 짐승도 한다
그 은혜를 보답하는 것이 인간이 금수와 다른 것
미물에 불과한 까마귀도 부모를 봉양하는데, 인간이 되어서 부끄러울 수 없다
엄마는 책상에 손을 짚고 허리를 약간 숙이고 있다
엉덩이가 나에게 약간 디밀어진 자세다
여자들은 저런 자세를 취할 때 항상 주변을 의식한다던데, 집 안이라 긴장이 풀린 건가
고민을 하는 중일 것이다
정답을 찾기 위한 고민이 아니라, 이미 생각한 바를 매끄럽게 갈고닦아 내밀기 위한 고민
송곳을 뒤로 숨기며 강려크하게 쥔다
같은 왕 상대로 두 번이나 궐기라니
송곳님은 아주 못마땅해하시면서도 흥분하신 상태다
일요일 새벽 01시
거의 하루를 생으로 날려먹은 송곳님
피와 섹스에 대한 갈망, 그리고 분노로 인해
송곳님은 엉덩이 살 정도만 뚫지 않으시리라 다짐하고 계신다
보는 것만으로도 실명할 듯한 예기가 송곳님의 검신에 깃들어 있다
엄마는 계속 엄마다
하지만 엄마 이전에 이젠 최수영이다
"관통아 나 사실 그 날 다시 여자가 된 기분이었어, 하지만..하지만...사람이 하고 싶은 것만"
푸우우욱 쑤커커컥 쏘오옥
정말 깊이 찔렀다
길어진 송곳님의 검신 전체가 들어갔다 나왔다
"사람이 하고 싶은 것도 못 한다면 뭐하러 살겠니? 기계와 다른 게 뭐야? 안 그렇니 관통아?"
엄마의 목소리가 더할나위없이 부드러워진다
부드러워진 목소리 안에는 한이 서린 끈적함이 녹아있다
"난 엄마한테 진심을 말했어, 같이 가자고 했어, 혼날 각오를 하고 말이야, 엄마도 용기를 내서 극복하려는 모습을 보였어야 하는 거 아니야?"
"미안해 관통아, 나이를 먹을수록 느는 건 겁 뿐이야, 엄마가 미안해"
"엄마가 어릴 때부터 가르쳐 온 게 있었지, 잘못을 했으면 어떻게 해야하지?"
"그 그게.."
"..."
나는 말을 하지 않고 엄마를 주시한다
내가 밀어부치는것이 아닌 엄마의 입에서 나와야 한다
"벌을 받아야 해 흑흑 정말 미안해, 아들도 용기를 냈는데 엄마라는 년이, 정말 중요한 걸 놓치고 흑흑"
집안이 어수선하다
수희 다희 누나는 물론이고 나희누나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으며
아마 라희도 언니들의 분위기 때문에 잠 못 이루고 있을 것이다
어수선하게 2시간 공부하는 것보다 집중해서 1시간 공부하는 게 낫다
"차키 챙겨 엄마, 근처에 모텔로 가자"
"지금? ...그게 났겠구나 알았어 관통아"
대충 챙긴 엄마와 나는 집 밖으로 나간다
나는 나가기 전에 내 방에 가서 숨겨둔 송곳설명서를 꺼낸다
설명서는 내 눈에만 제대로 보일 뿐,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색약인 사람이 색맹검사 책자 보는 것 같은 느낌이다
저번에 내 방 청소를 해주던 수희누나가 무슨 글이냐며 도통 못 알아보겠다 했었다
남극 가기전 원용이도 못 알아보겠다 했었고
뭔가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수희누나가 엄마를 잡는다
"엄마 밤중에 어디가는 거야? 관통이는 왜 데리고 가? 집안에 들어오면 가두자고 했었잖아"
"가두긴 뭘 가둬? 수희 너 다 큰 남자애 기죽이지 마, 그리고 남자애가 가둔다고 가둬지니?"
"얘기가 다르잖아 엄마!"
"이게 어디서 엄마한테 소리를 빽빽 지르니, 넌 이제 관통이한테 손 떼, 기지배들 관리나 잘하란 말이야"
엄마의 차를 타고 인근 모텔로 가는 도중
송곳의 설명서를 읽어본다
내 자지가 3센티나 커지고, 아주 굵어질 정도면 설명서에도 변한 것이 있을 거야
-좀마 강력한-
이 부분이
-대빠이 강력한-
으로 변했다
'좀마' 와 '대빠이' 라
이건 엄마가 찔린 후의 변화인가, 아니면 저번에 은애를 찌르고 난 뒤의 변화인가
그 외엔..쿨타임도 그대로고.. 응? 하나가 추가되었네
-사용자(김관통)의 발기한 성기로 인한 여성 내부 기관의 상처 등등은 섹스가 끝나는 즉시 완치된다, 처녀막 제외-
내부기관이라
질 자궁 나팔관 위 장 식도 다 내부기관이잖아
눈알은 외부기관인가? 아니야 눈까지 쑤시기엔..
배꼽은?
아니다 16센티의 자지로 배꼽을 쑤시다가는 사람 죽는다
송곳효과가 끝나기 전에 죽어버리면 완치고 뭐고 없다
살아있어야 치료가 되는 거지, 죽으면 부활인데 그건 진짜로 신의 영역이다
신의 집행자가 멋대로 쓸 수 없다
그래 결국은 귀도 콧구멍도 눈도 배꼽도 못 쑤시지만
입 보지 항문은 아우토반처럼 달려도 된다는 거잖아, 하이패스로
지금 16센티, 이걸 가지고 누굴 죽인다 만다하기엔 좀 부족할 지 몰라도
자세에 따라서는 자궁의 감염이나 손괴 등이 염려되었는데
또한 자지가 더 커지면 어쩌나 하는 행복한 고민도 있었는데
효과시간 안에 죽이지만 않는다면, 숨만 붙어있으면 새삥이로 치료된다
"다 왔어 관통아, 후우 참느라 정말 혼났어"
엄마는 흰 스커트에 벨트를 메고 있다
차에서 내리며 모텔로 들어가는 엄마의 뒷모습을 보니 엉덩이 부근이 이미 젖어있다
흰 옷이라 해도 싸구려가 아닌데, 저렇게 번질 정도면
거의 오줌을 갈긴 수준인데, 역시 '대빠이' 인가
백으로 뒤를 가리고 무인 계산대에서 결제를 하는 엄마
"뭐해? 빨리와요 관통씨잉 호홍홍"
모텔은 두 번째다
저번에 다희누나가 뻗었을 때 이후로 처음
부부들도 기분 내기 위해 모텔에 종종 간다더니 확실히 장소가 야릇하다
"관통이랑은 호텔에 가야 하는데, 멀어서 말이야 히힛"
"엄마 그건 그렇고 말이야"
"엄마라니, 둘이 있을 땐 수영이라고 하라니까 호홋"
많이 흥분했다, 앞으론 찌르고 나서 운전은 안 시켜야겠다
"수영아 또 나 따먹고 나면 말 달라질 거잖아"
"우웅 무섭게 왜 그래 관통아, 아니야 엄마 아니 수영이는 마음 고쳐먹었어, 이제 너의 서포터로 살 거야"
"그래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뭐라 할 수는 없겠지, 하지만 일어난 일에 대해서는 교육을 해야겠어"
"왜 왜 그래 관통아, 나 무서워"
수영이에게 달려들어 허리벨트를 벗겨낸다
바로 자기를 안아 줄 거라는 생각에 엄마가 나를 끌어안지만
타악
밀쳐내고 벨트를 들어 반으로 접는다
"항상 강조하던 게 뭐야? 너희들을 위해서다, 니들 잘되라고 이러는 거다 아니었어"
"너 지금 엄마를 때리겠다는 거야? 이 이쁜 엄마가 때릴 데가 어디있다고"
그렇다 자식이 아무리 잘나도 부모에게 매를 든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매 라는 것도 일종의 폭력
하지만 누누히 말하듯이 남자가 여자의 엉덩이를 때리는 것은 폭력과는 전혀 무관하다
추행 아니면 애정표현
이것이 애정표현이라는 것은 하늘이 알고 땅이 아는 사실이다
"엎드려 뻗쳐"
"히잉 그래두 관통아 내가 니"
"최수영! 나 나갈까?"
"우이띠..."
모텔 객실 바닥에서 엎드려 뻗쳐를 한 수영이
"스커트 걷어"
엄마의 살구색 레이스팬티가 수줍게 모습을 드러낸다
엄마는 그냥 속옷을 방 안이 아닌 건조대에 널어놓고 하는데
항상 신기한 것이 저 작은 팬티가 어찌 엄마의 105센티 힙에 달라붙을 수 있는가였다
접은 벨트로 교육을 시작한다
짜아악 철썩
"아흑! 관통아"
"관통오빠라고 해"
"20년 전에 죽은 오빠를 왜"
짜악 철썩
"흥앗! 오빠!
엉덩이가 벌개진다
벌개진 정도로는 부복하다
가장의 권위가 서질 않으면, 가정은 무너진다
율령반포 부자상속 불교공인
한반도에서 고대국가로 거듭나기 위한 삼요소
이제부터는 내 입맛대로 관료를 줄세우고
독자인 내가 당연히 가정의 모든 것을 가지며
섹스라는 종교로 나를 정당화하고 계급을 합리화시킨다
호족의 우두머리인 엄마 최수영, 토착권력의 수장 김수희
이 둘을 밟지 않고서는 나는 하렘의 수장이 아니라, 인간딜도가 될 뿐이다
나의 애정으로, 송곳님의 힘으로 어마도 누나들도 다 잘해주겠지만
마키아벨리가 옳았다
잘해주는 것은 선택이나
철썩 철써억
"흐아악 오빠 나"
"안 일어나! 오빠 실망하고 나가는 거 볼래?"
"흑흑 네 네 오빠 앗...흥"
공포는 필수다
그런데 앗 흥?
"수영아 아프기만 한 거 아니야?"
"너무 아퍼, 근데 너 아니 오빠한테 맞는다고 생각하니까..그리구 섹스한다고 생각하니까 기분이..헤헷"
하긴, 아들한테 매 맞는 경험을 하는 엄마가 어디 있을까
물론 술값달라고 돈 달라고 엄마를 패는 놈들은 제외하자, 말할 가치가 없다
더군다나 이 매가 그냥 매가 아니라, 아들에게의 굴종이며 섹스 전의 전희라고 생각한다면?
실오라기 하나 안 걸친 것보다 더 부끄럽고 흥분될수 있다
굴복의 미학
말이 안되면 상대를 높임으로 자기의 굴종을 정당화한다
상대가 너무 강하기에 매력이 있기에 나는 그분을 따를 수 밖에 없다는 결론
송곳님은 못하시는 게 없다, 앞을 내다보신다
사람도 죽
"와서 내 옷 벗기고 자지 빨아, 제대로 못하면 알지?"
"응 오빠 나 자신있어"
"넌 오래비한테 반말하니?"
철썩
"아얏! 죄송해요 오라버니, 제가 상심을 다 풀어드릴게요"
내 바지와 팬티를 내리고 손으로 부랄을 쓰다듬는 수영이
100억짜리 도자기를 만지듯 세심하다
언제 또 벨트가 엉덩이를 때릴 지 몰라 손과 몸이 떨린다
공포로, 가슴 속의 응어리가 풀리며 치솟는 굴복의 흥분감으로
수영이의 몸이 파르르 떨리면서도 기대감으로 정성어린 애무를 시작한다
수영이가 기어온 자리에 물이 뚝뚝 떨어져 있다
지금도 수영이는 웅덩이를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