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1화 〉81
이 글은 백퍼 픽션입니다
“관통씨 중간에 나 놀랐잖아요 욕심꾸러기 호호홋”
“뭐 특별히 한 것도 없는데요”
“나 아직까지 보지가 얼얼해요 기차가 다녀간 같애 어떡해”
“근데 사모님 혹시 여동생 있지 않아요?”
“네 있어요 화진이 말하는 거죠? 관통씨랑 가까운 데 사는 애”
“아 닮았길래 혹시 했는데”
“네 평소에 닮았다는 소리 많이 들어요, 걔두 다 좋은데 애가 보수적이라..”
보수적이다 라는 말은 여자에게 있어서는 보지가 수비적이다 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화진 누나는 적어도 내게는 이제 보수적인 여자가 아닐거야, 아마도
“왜 또 음탕한 표정 지어요? 관통씨”
“사모님 살결이 닿아서요”
“아닌데.. 그리구 둘이 있을 땐 사모님이라고 하지 마요, 나이 든 아줌마랑 제비 같잖아요, 누나라고 하라니깐, 뭐 섹스 중에는 수진이도 좋구요”
보지털을 내 다리에 비비며 까슬한 자극을 은은히 해오는 수진누나
살내음을 맡으며 자극을 받다보니 선다
“빨아줘 수진아”
우물우물 찹찹찹찹
자지가 커짐으로 귀두도 커졌지만, 수진누나는 능숙하게 입에 넣고 소중한 사탕처럼 돌린다
이윽고 내 몸 위에 올라가서 위아래로 앞뒤로 춤을 추며 자지를 먹었다 뱉었다 한다
입으로는 아파 죽겠다는데, 몸으로는 한 움큼이라도 더 삼키기 위해 애를 쓴다
다시 귀두가 깊은 곳을 찌르자, 눈을 까뒤집다 하며 내 몸 위로 엎어지고, 엎어져서도 몸을 흔드는 수진누나
정말 고프셨나보다
이런 열정이 있는 분이시니 아마 사장님을...
내가 위로 올라가 누나의 무릎을 젖가슴까지 접어올리고, 다리 사이에서 박는다
“흑흑흑 살살요 조금만 살살, 너무 차”
진짜인지 도발인지 감이 안와서 그냥 뭐라 지껄이든 말든, 힘차게 끝까지 우겨박는다
누나의 손톱이 내 등을 할퀸다
등이 아프게 하는 수진누나가 얄미워 더 쎄게 박으니 더 할퀴고 더욱 쎄게 박고
잠시 하반신 불구가 된 수진 누나의 얼굴에 찐득한 좆물을 퍼부어 준 후
정리 후 서로를 안고 잔다
송곳은 내게 있지만, 설명서는 내 집에 숨겨져 있다
자지가 커진 만큼 뭐가 바뀌어도 바뀌었을 것이다
96시간 이후 불이 들어오는 것을 보면, 쿨타임은 그대로 같은데
수진누나는 복권에 당첨된 표정으로 잠이 든다
토요일 낮
다정누나와 가족들은 자기들 이모 집에 어제 들려, 집에는 아무도 없다
놀다가 마트에 출근하고
수진누나와 교대한 후 마트일을 시작한다
수진누나는 마트 안에도 좁긴 하지만, 쪽방이 하나 있고 화장실도 있으니 내 방처럼 쓰라 하는데 어찌할까 생각중이다
내 방처럼 이라고 말은 하지만, 그래도 마트 안이면 마음대로 놀기는 좀 그렇다
토요일 저녁 19시
“어서 오세요”
“어 관통님 여기서 일하세요?”
“아? 경찰님”
두 번의 교통사고 때 봤던 여경님이다
사복을 입으니 다른 사람 같다
단발머리를 한, 학생 같은 이미지
“경찰님도 이 동네 사시나 봐요”
“네, 구역이 이쪽이라 잠시 여기에 살아요, 경찰님이 뭐에요 히히 유수연 라고 해요”
이것저것 장을 보는 수연씨
경찰일 할 때는 단단한 이미지로만 보였는데, 지금은 쾌활한 대학 신입생 같다
몸에 힘을 빼니 상체도 좁고, 글래머까진 아니지만 그래도 잡힐 만한 젖가슴이 도톰하게 튀어나와 있다
제법 좁은 상체임에도 힘들지 않을까 걱정되는 얇은 허리
경찰 쪽은 체력시험도 힘들다고 들었는데, 저 허리로 어떻게 통과한 거지
물건을 고르러 허리를 숙인 뒷모습을 보니, 하체는 발달되었다
163 정도의 키인데 다리는 상대적으로 길고, 엉덩이도 튼튼하고 뒤로 제법 나와있다
큰 사이즈는 아니지만 허리가 워낙 좁다보니 상대적으로 디게 커 보인다
“적립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관통씨 보통 몇 시까지 일하세요?”
“23시까지 해요”
잡다한 얘기를 나누다가 다른 손님도 들어오고 해서 헤어진다
송곳님의 쿨타임은 여러 시간 지났다
일부러 안 쓴 게 아니고, 오늘 새벽 섹스도 성공적으로 해냈기에 이렇다 할 불만은 없으시지만, 그래도 묵혀두면 화내시겠지
묵혀둘 이유도 없고
만들어 놓고 안 쓰거나, 한 번만 쓰는 무기가 제일 좋다고 하지만
송곳님은 자주 활동하시길 원하신다
나 역시도 송곳님이 역사하실수록 나 자신도 강해지기에 자주 쓰고 싶고
마트에 일하다 보면, 동네 아줌마들끼리 만나 수다 떠는 것을 많이 보게 되고
좋든 싫든 이런 저런 사실도 알게 된다
“지연이 엄마, 그 얘기 들었어? 그 잡지사 사장 집 말이야”
“응 나도 알아, 이쁜 딸들 많기로 유명한 집이잖아”
“이쁘면 뭐해? 남자가 모조리 죽어나가는데”
“뭔 소리야? 남자가 왜 죽어?”
“이그 아직도 몰라? 셋째 딸이던가 젤 이쁜 애 있잖아, 이번에 동부지검 신임검사랑 선 봤는데 글쎄 그 검사가 지 친구들이랑 물놀이 갔다가 빠져죽었대”
“어머...어쩐대, 근데 그 집 엄마도, 첫째 딸도 과부 아니야?”
응? 어쩐지 내가 아는 집 같은데?
“왜 아니래, 그리고 둘째 딸 있잖아, 그 집에 운동 좋아하고 궁뎅이 엄청 큰 애”
“그래 남자들은 걔 더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하던데”
“걔도 작년 초에 선 봤는데, 상대가 헌법재판소 연구원이었잖아, 판검사한테도 안 꿀린다는 헌재연구원”
“그런데?”
“등산하다가 굴러서 죽었잖아, 선 보고 나서”
그런가 작년 초면 내가 군에 있을 때인데.. 그런 일이 있었구나
아니 잠깐
있었구나 가 아니라 우리 집 얘기잖아
나희누나 선 얘기는 첨 들었지만, 얼추 다 맞는 거 같은데
“어머 어머 엄마부터 딸들이 줄줄이 남자를 잡아먹”
“떽 지연엄마”
“아니 얘기는 민이엄마가 꺼내놓구선.. 근데 생각해보니까 그 집 자식들 더 있지 않아?”
“아들이랑 딸이 더 있는 거 같긴 한데, 누나들한테 가려서 존재감이 별로 없어, 아들은 강도 때려잡았다는 소문도 있긴 한데..”
“어휴, 그 집 딸내미들 혼삿길 다 막히는 거 아냐?”
“알만한 데는 다 알려졌지 뭐, 예외 없이 다 죽어나가는데.. ”
으음
요즘 동네 입소문이 결혼에 미치는 영향이 많이 줄었거나 없어지긴 했지만
소개 같은 건 이래저래 지인들끼리 이루어지는 경우도 많고
결혼 같은 것은 사람들이 미신 같은 걸 믿는 경우도 많은데
누나들 괜찮을까...
괜찮겠지 뭐 요즘 같은 시대에
그런데 생각해보면
아버지도, 이모부들도, 자형도, 누나들의 선 상대자들도
살아있는 사람이 하나도 없잖아
요즘이야 지인의 소개가 아니라 당사자들끼리 길에서 만나 연애하다 결혼하고 그런 게 많지만
대신 결혼하기 전에 서로 다 까고 결혼하고, 이래저래 알아볼 방법도 많다
재산이고 빚이고 가족관계고 뭐고 싹 다 까고 결혼하는 요즘에
과연 상대가 이런 사실을 모를까
눈이 높은 누나들이니, 상대들도 어수룩한 상대는 아닐 것이고
앞에서야 칭찬만 하지만, 뒤에서는 이거저거 다 따져보는 게 사람들 습성인데
본인들은 가만히 있어도 가족이나 주위에서 가만히 있지를 않겠지
내 가족이라 그런 생각은 하기 싫지만, 우리 집 여자들 기가 너무 쎄서 그런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나도 죽을 뻔한 적이 있었지
송곳을 줍던 날
송곳을 줍고 고민하다 예약된 고속버스를 놓쳐버렸어
그 버스는 뒤집어져서 전원 몰살
송곳님 덕분에 산 건가
누나들은 그래도 시집 갈 수 있겠지?
만약 못 가도 여자 혼자서 못 사는 시대도 아니지만
그 피지컬을 가지고, 자의가 아닌 타의로 솔로생활을 하게 되는 걸까
너무 아깝잖아
인생은 한 번이고 화무십일홍인데 이쁠 때 섹스도 많이 하고 애도 낳고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지금이야 집이랑 좀 그렇지만, 다시 안 볼 것도 아니고 내가 유일한 남자인데
엄마와 누나 동생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게 뭘까
송곳님이 책가방 안에서 부르르 떠신다
송곳님이 반응하시는 건 섹스 관련된 일 뿐인데
수다 떠는 저 아줌마들을 찌르라는 것은 아닐 테고
집의 여자들을?
계속? 모조리? 하염없이? 줄기차게?
안 될 건 없어
법적으로 결혼만 못한다 뿐이지, 아기는 어찌어찌 내 자식으로 가능하고
일부다처제가 무슨 반역죄처럼, 어디서 눈을 부라리며 조지러 다니는 팀이 있는 것도 아니고
외국이나 지방에 가서 전원주택 큰 거 하나 지어놓고 살면 안 될까
아예 중동에 가서 살까
어차피 윤리야 시대마다 장소마다 변하는 거잖아, 특별히 누구에게 피해 주는 게 아니면 우리가 행복한 것이..
“총각 인상이 정말 좋아요, 우리가 너무 시끄러웠죠? 호호호”
“아니에요 마트에 활기도 돌고 좋아요 하하”
“저기 총각 군대는 다녀온 거지? 내가 조카 중에 이쁜 애가 있는데 말이야”
“이봐 민이 엄마, 마트 총각분은 내가 찍었어, 우리 지연이 소개시켜줄 거라구”
“엄머? 그런 게 어디 있어? 먼저 눌러앉는 여자가 임자지, 아 쫌 비켜봐 이 아줌마야”
반대로 나는 결혼할 수 있을까, 결혼이 이르다면 지속적인 연애는 가능할까
죽어나가는 것은 남자들이니, 내가 상대자를 만나는 것은 상관이 없는 건가
모르겠다, 송곳님이 알려주시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