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5화 〉75
이 글은 백퍼 픽션입니다
은애와 같이 원룸으로 올라간다
“오빠 내가 가란다고 정말 가려고 했던 것 아니지?”
“난 여자의 의사를 존중하거든”
“뭐야, 너무 매너있잖아 자상하고 호홋, 첨부터 키스하고 집에 들이면 여자가 맛이 없어 보이 아니 오빠가 쉽게 생각할까봐 그랬지 히히”
“근데 왜 맘이 바뀌었어?”
“운명인가봐 갑자기 가슴이 뜨거워지더라구, 오빠 보낼 수가 없어졌어”
뻥이다, 뜨거워진 것은 은애의 가슴이 아니다
그래도 괜찮다, 어차피 다 타들어갈 테니까
은애의 원룸이 있는 건물의 엘베는 수리중이다
계단으로 은애가 먼저 걸어올라가게 하며 약간 뒤에서 따라간다
계단을 올라가며 씰룩이는 은애의 엉덩이가 알찬 과일 같다
운동 강사답게 단단하면서도 튀어나온 힙
여성전용 피트니스 센터 강사라고는 하지만
여성전용이든 뭐든 몸매와 탄력이 안 되고 체력이 안 되는 사람이 강사를 할 수 없다
작은 키와 적은 경력을 극복하고도 유명 센터의 강사 자리를 차지하는 이유를 보여주는 은애의 뒤태
정복욕을 부르는 아담한 체구
키 작은 여자도 운동 열심히 하면, 이만큼 될 수 있다는 걸 몸으로 보여주는 팔팔함
베이지색 스커트에 팬티라인이 뚜렷하게 비친다
은애도 자기 뒷모습을 내가 보고 있다는 것을 안다
후측면에서 보니 은애의 입꼬리가 약간 찢어지는 것 같다
기대감인가
띠띠띠띠
“비밀번호 기억했지? 오빠”
“응 7425”
“맘대로 따고 들어와 오빠, 오빠는 가출 한 게 아니라 우리 집으로 출가한 거야”
딸칵
들어간 후 현관문을 닫으면서 그대로 내게 키스해오는 은애
쪼옥
노란 불과 같은 색깔의 머리칼이 좋다
아직 남아있는 샴푸 향기가 좋다
운동으로 단련된 탱탱한 엉덩이를 만지는 촉감은 너무 좋다
서로의 침을 교환하며 혀를 휘감는다
은애의 립스틱을 다 빨아먹을 기세로 흡입한다
은애 엉덩이의 탄성을 실험하듯, 과거 폭딸로 단련된 거친 나의 손으로 은애의 엉덩이를 쭈물떡댄다
“우...음 오빠”
현관문에서 침대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는다
침대로 가 은애를 밀어쓰러트리며 올라탄다
은애는 몸도 작고 아랫배도 작다
그냥 봐서는 아랫배를 자지로 다 뚫을 수 있을 것 같다
내 키가 더 커져서 그런가
누나들이 키가 보통 이상이라 그런가
작은 은애가 맛나 보인다
은애의 배와 아랫배에 풀발된 자지를 비비며 스커트를 걷어올린다
“오빠 바루 하자, 나 엄청 꼴려, 괜찮지?”
대답은 입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스커트를 배 위로 걷어버리니, 꽃 문양이 있는 흰색 레이스 팬티가 골반에 힘겹게 달라붙어 있다
허리는 휘어질 듯 가는데, 엉덩이가 옹골차서 그런 것 같다
무릎을 모으고 들어서 팬티를 벗기기 쉽게 도와주는 은애
훌렁
거뭇한 보지털이 살짝 주요부분을 가리고 있다
순식간에 내가 옷을 벗는 사이, 은애는 자기 남방의 단추를 급히 푼다
은애의 브라를 위로 밀어만 놓고, 그대로 다리를 벌리고 내 자지를 은애의 틈에 맞춰간다
삼일 굶고 양반 없다 했다
다정누나랑 자주 하지만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다
식사든 여자든, 급하면 허겁지겁 먹게 된다
지금 우리는 둘 다 목마르다
은애의 보지도 많이 젖어있다
작은 체구 만큼이나 틈도 작고, 미끌거려 제대로 조준이 안 되지만
열리지 않는 문은 없다
애초에 뚫리라고 만들어 놓은 것이 문이기에
“으...흐 오빠”
은애야 사랑해, 이런 컨트리 한 멘트는 치지 않는다
쑤우욱
“아...흑 오빠 뜨거워”
쑤욱 질컥
원룸 안에 생살들이 짓이겨지는 소리만이 가득하다
마침 시간도 인간이 가장 잔인해질 수 있다는 새벽 2시 반
여자의 치마를 걷고 팬티를 벗긴 후 그대로 돌진하는
가장 단순하고 정직한 중앙돌파
별 거 없어 보이지만 가장 국민적인 섹스
사람들이 많이 하는 자세에는 이유가 있다
갈수록 나는 변해간다
일반인의 범주지만 공격성이 나타나고 있다
찢고 싶다, 보지만이 아니라 더 위로 닿고 싶고, 그 위마저 갈라버리고 싶다
송곳님이 떨면서 응답하시는 듯 하다, 알았다고 때가 되었다고 하시는 듯하다
푹 푸욱 찌걱찌걱
“오빠, 몸 들지 말구 힉! 내 몸에 붙어서 키스하자, 몸 붙이자”
입으로 키스하며, 자지로 보지와 키스한다
밀어칠 때마다 움찔하는 골반이, 내 가슴을 긁는 유두가 흥분을 더한다
뽁뽁한 보지 속의 저항하는 듯한 탄력이 쪼물거린다
이 작은 여자를 두 쪽으로 갈라버리고 싶다
가랑이부터 찢어서 정수리까지, 양 쪽으로
자지가 아무리 굵어도 길어도 불가능하겠지만
상대방 옆구리에 대각선 발차기를 할 때, 다른 쪽 어깨까지 가른다는 느낌으로 차는 것처럼
은애 자체를 짼다는 느낌으로 쑤셔댄다
“오 오빠 지금 나 죽인다는 생각으로 쑤시는 거지?”
“흐읍 당연한 거잖아”
다리에 힘을 주고 박는데 은애가 다리와 팔로 내 몸을 휘감아 꽉 밀착시키니
내 발에 걸리는 시트가 미끄러워 힘이 잘 안 받는다
은애 얘는 이 몸 어디서 이런 힘이 나오는 거지?
어쩔 수 없이 팔딱대며 엉덩이를 흔들어 자지를 전진시킨다
쪼물쪼물 감싸는 질 속이, 손으로 쥐어짜는 것 같다
구멍도 좁지만, 운동으로 다져진 근육의 압력이 강하다
“오빠 내 보지 속 좋지? 잘근거려 미치겠지?”
“드립 치지 마, 안 그래도 죽겠단 말이야”
“싸면 또 하면 되지 흑 내가 세워줄게”
은애의 생존방식인가
남자들이 밀어붙이는 힘과 자지를, 자기 몸의 압력과 속삭임으로 짜내 쓰러뜨리는 건가
무언가, 닿을 듯 닿을 듯 닿지 않는다
쑤시면 도망가고, 빼면 따라나온다
사육장에 갇혀만 있는 동물보다, 들판을 뛰어다니던 동물의 육질이 나은 것처럼
여자도 운동 많이 하는 여자가 더 맛있는 건가
이론으로야 알고 있었지만, 자지로 느끼니 생각이 달리 든다
그러면, 내 누나들 중 나희 누나가 제일 맛있는 걸까
“끄...윽 오빠 나 싼다 오빠도 나올거 같지?”
“응 헉 흐윽”
“안에다 해 줘, 오늘 괜찮은 날이야, 내 뱃속에, 응?”
부르르르
“흐으읍”
“오빠, 좆물 내 뱃속에 가득히”
쭈우우욱
성인 남자가 사정하는 정액의 양은 약 3미리
나는 송곳을 주운 이후로 사정하는 양이 많이 늘어났지만
결국 몇 미리 단위인데
몸에서 엄청난 양이 빠져나가는 것 같다
계속 성장하면, 여자의 자궁이 용량초과로 구토할 때까지 질러버릴 수 있는 걸까
애니 같은데서 처럼, 진짜로 바가지로 부운 것처럼 얼사로 팩을 시킬 수 있는 걸까
둘 다 술을 많이 마신 상태
한 발이었지만 격렬한 서로의 사정 이후, 끌어안고 있는다는 것이 같이 잠들어버리고 말았다
화요일 아침 06시
어제 둘이 사르륵 잠든 것은, 술 때문이기도 했지만 다음날 둘 다 오전이 한가해서이기도 했는데
06시에 내게 또 전화가 걸려온다
어제 병원에 갔던, 마트 오전 타임 아줌마의 아들이 사망했다
아들이 죽었다는데 일하러 나오라 할 수는 없다
다른 사람도 없다
오전엔 좀 힘들었지만, 중간 중간 졸고 오후 쯤 되니 괜찮다
사모님은 내일까지 장례식과 화장 등의 일을 하신다 한다
어찌어찌 개기다 보니, 화요일 일도 끝나고
화요일 밤 23시 10분
마트의 셔터를 내리고 담배를 꺼내 문다
몸에 힘이 하나도 없다
“관통아”
“어? 나희누나?”
“일이 힘든가보네, 얼굴이 반쪽이 됐다 임마”
“아니야 사장님 쪽에 일이 있어서”
“일은 무슨, 여기 사장 부부 원용이 엄마랑 아는 사이잖아, 원용이 집에서 소개받은 거냐?”
“응, 나 여기 일한다고 은애가 알려준 거야?”
“그래, 어제 같이 잤다며? 킥킥킥 재주도 좋네 이 짜식”
내 머리를 쓰다듬는 나희누나
레깅스를 입은 나희누나
저 큰 힙에 딱 달라붙는 레깅스라니, 범죄 수준인데
그나저나 여자들끼리는 이런 걸 쉽게 얘기하나
남자들끼리는 어제 형 여동생 저랑 잤어요 이 말 하기 어려운데
“잘 됐어, 다정이 보다야 은애가 훨씬 낫지”
“뭔 소리야, 나 피곤해 자러 가야 돼”
“어디 가는데? 다정이 집?”
“응 거기밖에 갈 데가 없잖아”
“관통아, 그러지 말고 집에 들어와라, 집 분위기 주옥같다 정말”
은애는 괜히 얘기를 해 가지고
집 분위기가 정말 그렇게 안 좋은가
나희누나가 날 찾아올 정도라니
“관통아, 내가 너한테 잔소리한 영향도 있겠지만 니가 정말 미워서 그런 거 아닌 거 너도 알잖아”
“나희누나 때문 아니야”
“어떻게 싸워도 수희언니랑 싸우냐? 그래 여자문제야 뭐 다정이든 다희든 은애든 너 알아서 하고 그만 들어와, 다희도 집에서 맨날 울고 수희언니랑 둘이 말도 안 해, 엄마야 뭐 일 때문에 밖에 있지만”
“날 가두려 하잖아, 수희누나가 풀어야 해”
“니가 수희누나를 이길 수 있을 거라 생각해? 안 돼 수희누나가 널 아무리 좋아해도 설령... 아 아니다.. 그냥 내 손 잡고 끌려들어가는 걸로 하자 관통아”
나희누나와 나의 대화는 평행선을 달리고, 나희누나는 화가 올라오는 듯 했지만 누나도 나도 싸우고 싶은 마음이 없어서 그냥 길을 걷는다
“쳇쳇 내가 너를 바래다 주는 날이 올 줄이야, 그것도 그 집으로 말이야”
“누가 데려다 달래? 칫”
“자꾸 불퉁불퉁거릴래 임마”
다정누나 집에 가까이 오니, 다정누나가 추리닝을 입고 대문 밖에 서 있다
“응? 나희언니? 관통아 왜 어제 안 들어왔어?”
“마시고 뻗었어”
“누구랑 마셨는데? 여자야?”
난 남자인 친구가 없다, 여자인 친구도 없지만
원용이가 없는 지금 핑계 댈 사람이 없는데
나희누나가 앞으로 나선다
“김다정 벌써부터 바가지냐? 관통이가 여자랑 마시고 잤으면 여기 들어오겠냐? 계속 거기서 살지”
“언니, 대화하는데 왜 끼어드세요? 누가 보면 평소에 동생 잘 챙기던 누나 같겠네요”
“말 곱게 못하냐? 관통이가 니꺼 다 된 줄 알아?”
“그럼 언니 꺼에요? 언니가 먼저 긁었잖아요”
“이게 진짜”
싸우는 건 보기 싫다
“나희누나 나 들어갈게, 싸우지 마, 다정누나도 그만하고 나랑 같이 들어가”
다정누나를 끌어당겨 안으로 들어간다
뒤에서 나희누나가 말한다
“관통아, 돈 떨어지면 센터라도 찾아와, 전화하든지”
쳇쳇 왜 이제 와서 살갑게 구는 거야, 사람 마음 약해지게
내가 수희누나랑 싸우고 나온 건 이제 다정누나도 안다
내가 외박한 건 화나지만, 나희누나의 회유에도 버티고 들어온 걸 생각하니 기분이 좀 풀린 듯 하다
“진짜 여자랑 잔 거 아니지?”
“아니야”
“우이띠 수상한데..”
철썩
“아 피곤해, 빨리 이부자리나 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