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9화 〉59
이 글은 백퍼 픽션입니다
이것저것 하다보니 토요일이 지나가고, 일요일 새벽 1시
결전의 날이 밝았다
이모의 마음은 아직 확실히 모른다
저번에 나와 섹스할 때는, 언제든지 좋다 했지만
송곳님의 강림시간이었고, 그 뒤론 말이 없다
물론 이모의 욕구를 확인하기는 했지만
화진 아줌마의 경우도 그렇고, 한 번 쑤셨다고 그 뒤로 자동문이 되지는 않는다
누나들은 내 진심이 통하기도 했고, 누나들마다 방식은 달라도 나에 대한 애정이 원래부터 있었으며 같은 집에 산다는 것이 컷었지만
나영이모는 아예 다른 집에 사는 사람
이모가 가까우면 가깝지만, 안 보기 시작하면 동네 아줌마보다도 더 먼 사람이 이모다
내가 밀어부쳐서 이모의 마음을 열 수도 있으나, 영화같은 저돌적인 돌진은 상당히 위험하다
저번 이모와의 섹스 중, 나의 실수로 이모는 나와 다희누나의 관계를 알아버렸다
이모도 나랑 섹스를 했다지만, 사람 일 모르는 것이고 이모와 엄마는 자매
송곳님은 쿨타임이 존재하고, 그 사이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나의 신조는 휘어질지언정 부러지지 않는다는 것
적군의 다섯 개 손가락을 꺾기보다 한 개의 손가락을 자른다
이모의 현재 생각이 잘 풀리면 좋지만, 잘 안 풀리면 나영이모 근처에도 못 갈수도 있다
오늘 아침이 발인
쿨타임은 곧 돌아온다
가족들은 며칠간의 강행군으로 다 나가떨어졌다
단 한 사람
주인공인 나영이모만 제외하고
저녁때 눈을 좀 붙이셨던 나영이모는 조금 전부터 일어나, 영정사진이 있는 곳에서 고개를 숙이고 계신다
조는 것 같지는 않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시는 것 같다
보내드려야죠 이모
고인의 발걸음을 무겁게 하면 어떡합니까
이모의 현실과 몸은 그대로입니다
과부가 된 이모의 재산을 노리고 접근하는 놈들이 이제부터 달려들텐데
그 악당들 사이에서 수진이를 어찌 지켜낼 것입니까
이모같이 욕구는 큰데, 조신하게 살아오신 분이 제일 위험합니다
그래서 가족인 제가 나서겠다 이겁니다
저는 이모 뿐만 아니라 다른 여자에게도 돈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몸만 요구합니다
몸만 원한다 말하고 행동하는 남자들도 있겠지요
그러나 그들이 몸을 취하고 나면, 과연 이모의 몸에만 권리를 행사하려 할까요
이모의 눈에 콩깍지를 씌운 후에도 이모의 빌딩에 관심이 없을까요
저는 다릅니다
오로지 몸만 요구합니다
사람 다 똑같기에 마음이 달라진다 하시겠지만, 저의 주인은 송곳님이십니다
저에겐 빌딩이 아니라 항공모함보다도 송곳님의 신임이 중요합니다
저는 이모의 보 아니 몸만 요구합니다
01시 30분이 지나고
송곳님이 눈을 뜨신다
냇가에서 뛰노는 사슴을 발견한 악어처럼, 몇 겹의 눈꺼풀을 뒤집고 부활하신다
시리도록 차가운 은빛 섬광을 발하시며
피에 대한 갈망을 숨기지 않으시며
철판도 뚫어버릴 날카로움으로
나에게 출정을 명하신다
작전은 언제나 같다
알렉산더가 다리우스3세를 격파한 가우가멜라 전투처럼
중앙돌파
찌르기가 우스운가?
찌르기 한 방에 페르시아 제국이, 아케메네스 왕조가 무너졌다
영광의 새벽이 될 것이다
송곳을 뒷 허리춤에 끼우고 나영이모에게 다가간다
고개 숙이고 있는 나영이모의 궁뎅이를 그대로 쑤시면
응?
이모가 갑자기 일어난다
"관통아,계속 나를 음탕한 시선으로 응시하는 이유가 뭐니?"
"아 이모 무슨 말씀을요"
"너 장례식 내내 날 보는 눈빛이 심상치가 않았어, 한 번 먹고 나니 자신감이 생겼니? 나 니 이모야"
"왜 그렇게 공격적으로 말씀하시는 거죠? 섹스를 원한 것도 다시 안아달라고 말씀하신 것도 이모잖아요"
"그래... 나두 고민했어, 그래두 아닌 것 같아, 남편 사진을 보니 더더욱"
잠시 마음이 공허한 것 뿐입니다
사진 붙잡고 평생 사실 건 아니잖아요
"관통아 너랑 즐겁게 놀 수도 있겠지, 좋은 파트너가 될 수도 있겠지, 하지만 니가 수진이와 함께 할 수 있니? 안 돼 나이를 떠나서 친척이잖아"
수진이와 함께 할 수 있어요 이모
수진이도 내년이면 중학생이거든요
전 초딩 이하만 안 찌릅니다
그리고 나영이모, 생각하시는 게 정말 위험하시군요
수진이와 함께할 이모의 짝이요?
수진이의 미래를 밝혀줄 수 있는 것은 이모의 사랑과 이모부의 유산입니다
그 외의 것은 없어도 그만이에요
굳이 하나 추가하자면 송곳님도 계시겠지만
어쨌든 백에 하나 좋은 남자 찾겠다고, 범을 불러들이시겠다니
남자든 여자든, 콩깍지가 씌여서 전재산 다 털리는 경우 많습니다
딱 이모같은 스타일이 그렇죠
이모 인생에, 실버타운 들어가시기 전까지 남자는 저 하나입니다
지식과 지능만 있을 뿐, 지혜가 모자란 이모를 제가 지키겠습니다
"관통아, 혹시 다희 얘기 때문에 걱정하는 거라면 안심해, 나두 너랑 섹스했고.. 그 날 일은 다 잊도록 하자 우리"
진심일까
송곳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지 않는다
좀마 증폭된 효과이긴 하지만, 아주 없는 말을 지어내지는 않는다
그 날 이모의 반응도, 증폭되긴 했지만 이모의 진심에서 나온 것
그래 좋다
지금 이모가 슬픔의 벽에 갇혀 진실을 제대로 말 못하시는 것인지
아니면 진짜로 내가 싫은 것인지, 그것만 확인한다
난 이모의 재산에 관심없다, 이모가 정말 나를 싫어하고, 자기 입맛에 맞는 남자를 꼭 만나야겠다면
나도 할만큼은 한 것이다
그 남자에게 돈을 주든 뭘 주든, 난 간섭하지 않는다
간섭할 수도 없고
하지만
바뜨
만약 이모가 거짓을 말하고 있다면
저는 이모가 상 중이라 이해한다 하지만
송곳님의 분노를 어찌 감당할 것입니까
느껴진다
내 엉덩이가 얼어붙을 정도로 극한의 한기를 내뿜으시는 송곳님이
거짓이라면 절대 용서치 않을 것이라 분노하고 계신다
극과 극은 통한다
뜨거운 분노가 아닌, 절대영도에 근접하는 차가운 송곳님의 격분이
등 뒤로 송곳을 꽉 쥐며 서서히 이모에게 다가간다
이모는 이모부의 사진을 보고, 마치 내가 들으라는 듯이 사진에게 얘기한다
"수진아빠, 당신이 떠나고 나면 찾아올 늑대들은 어찌 막으라고 이리 가셨나요?"
내가 늑대란 말이야?
늑대가 나아, 늑대 피하려다 범 만나
서서히 송곳을 빼며 이모의 사각지대에서 타격거리 안으로 진입한다
나에게 어떤 피가 흐르는가
한반도는 중국의 등을 향한 대검, 일본의 심장을 겨누는 비수
찌르기에 특화된 민족의 피가 내게 흐른다
"수진아빠, 이렇게 가셨지만 전 계속 당신을 기억"
푸우욱 쑤우욱
"하지는 않을게요, 산 사람은 계속 살아야죠 수진아빠, 어서 가세요"
뒤돌아보며 날 향해 활짝 웃는 이모
이모부, 이모를 계승 중입니다
속세에 미련과 짐은 다 내려놓으시고 홀가분하게 가십시오
병풍 뒤
입관 이후다
살아서 병풍 뒤에 누울 줄은 몰랐다
원래는 화장실에 가려 했으나 옆 호실(다른 사람 빈소) 쪽의 손님들이 많이 몰려와 여의치가 않았다
모텔은 여기서 멀고, 나는 운전도 할 줄 모른다
가장 등잔 밑이면서도 안전한 곳
조금 죄송하긴 하지만, 송곳님의 재촉으로, 안달난 이모의 재촉으로, 병풍 뒤에서
생각보다는 누울 공간이 있다
"이모, 잘못했어? 안했어?"
"미안해 관통아, 다신 안 그럴게, 내 마음을 확실히 알았어"
"칫 저번에도 언제나 섹스 할 거라면서 말을 바꿨잖아"
"아유 미안하다니까, 상황도 그렇고, 친척들 다 있으니까 나도 분위기에 쓸렸나봐"
검은 상복을 입은 이모가 상의와 티, 브라를 벗는다
날 눕히고, 사과의 의미로 펠라를 해준다 한다
사륵 사륵
장소가 장소인지라 풀발이 덜 되었던 내 자지가 완전히 풀발되며 껍데기를 밀어젖히고 미끌거리는 귀두를 내민다
손으로 내 허벅지와 부랄을 쓰다듬던 이모는 나의 순수한 노포 귀두를 보며 눈을 빛낸다
"어머 두번째지만 정말 맛있어 보여, 보진 못했지만 형부(내 아빠) 도 노포셨지, 살아계실 때 언니가 정신을 못 차리셨는데.."
그래서 엄마가 나를 포경을 안 시키신 건가
나랑 어쩐다기보다는, 내가 다른 여자와 잘 놀기를 바라는 마음이셨겠지만
세상에 여자는 두 종류다
노포랑 안해본 여자와, 노포랑만 하는 여자
일단 엄마의 방황 문제는 나중이고
"관통아 이모가 오늘 보내줄게, 심장마비 조심해"
쭙쭙쭙 찹찹찹
내 다리 사이에 앉아, 나를 뚫어져라 응시하며 내 자지를 삼키고 혀로 돌리는 이모
상복 검은 치마를 입고, 머리를 뒤로 동그랗게 말아 묶은 이모
상체는 알몸인 채, 나를 요사스럽게 쳐다보며 입을 쭙쭙 거린다
노포의 특성상, 이모는 빨다보니 내 털이 입 안에 들어와 가끔 손으로 집어내기도 하지만, 절대 나를 향한 시선은 돌리지 않는다
포상휴가에 목마른 사병이 과녁을 쳐다보는 것 같다
아으 병풍 뒤에서, 고인의 처에게 오랄을 받는 이 찌릿함과 배덕감이라니
바깥에서 소리가 들린다
"수희 언니, 관통이 어디갔어?"
"응? 몰라 화장실이나 흡연장 갔겠지 뭐"
"언니 혹시 어제 관통이랑 했어?"
"다희야 무슨 헛소리니?"
"아니 오늘 관통이꺼 입으로 빼주는데 별로 안 나오더라구, 언니밖에 더 있어?"
"얘 얘 밖에 나가서 얘기하자, 누가 들으면 큰일 나"
"뭐래, 여기 우리밖에 없는데, 다 자잖아"
"아우 그래도 혹시 모르잖아 나와"
내 자지를 한껏 삼킨 나영이모가 날 보며 미소를 짓는다
'이새끼 상습범이구나' 하는 표정으로
날 주시하며, 미소까지 지으며 빠는 이모
아랫배와 부랄이 울렁거리며 당장이라도 쌀 것 같다
위험한 기운을 감지했는지, 입을 떼고 내 허벅지를 쭙쭙거리며 부항 뜨듯이 자국을 남기는 이모
프레시한 공기를 쏘이니 자지가 진정된다
이모가 다리를 들어 흰 팬티를 한쪽 다리로만 벗는다
상복 치마는 펑퍼짐하고 길다
이모 발목에 걸친 하얀색 팬티만 보일 뿐
이모의 보지도 허벅지도 보이지 않는다
안 보여서 더 꼴린다
내 위에 쪼그려 앉으면서, 손으로 미끌거리는 귀두를 미끌거리는 보지에 한 번에 정확하게 끼워맞추는 이모
나이 헛먹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역시 여자는 유부녀다
이모, 그리고 이모부
제가 수진이도 잘 챙길게요
내년부터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