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화 〉50화
이 글은 백퍼 픽션입니다
이모 부부의 비밀스런 모습을 보고나니 기분이 이상하다
일요일 저녁18시
이모집에서 저녁을 얻어먹는데 이모를 제대로 쳐다보기가 힘들다
이모부가 호탕하게 말씀하신다
"관통아 왜 그리 불편해하냐? 우리 집 부자야 인석아, 부담 가지지 말고 마음껏 먹어 하하하"
정말 마음껏 먹어도 되나요?
"네 감사합니다 이모부"
내 옆에 앉은 사촌, 수진이(초6)가 말한다
"난 관통 오빠 와서 너무 좋은 걸, 그 무서운 언니들한테 가지 말고 여기서 나랑 계속 지내자 오빠"
"수진이 닌텐도 빌려주면 안 돌아갈께"
"그 그건"
이모부 옆의 이모가 날 보며 말한다
"호호호 그래 관통아, 내 집보다 더 편하게 지내, 다만 수진이도 다 컷으니까.. 알지?"
"허허 여보! 관통이가 어디서 지내다 온 지 잊은 거야? 왜 여기까지 와서 움츠러들게 박대하는 거야? 수진이가 뭘 다 컸다고 그래? 관통아 괜찮아, 빤스만 입고 돌아다녀도 돼 하하하"
죄송합니다 이모부, 이모부랑 이모가 빤스도 안 입고 계시는 걸 봤어요
그리고 이모는 수진이 핑계를 대고 있지만, 그게 아닌 거 같다
이모부도 계시니, 너 아까 우리 섹스하는 거 봤지? 라고 말을 못할 뿐
내가 본 것을 아시는 것 같다, 아직은 내 느낌일 뿐이지만
나의 눈 코 귀의 훌륭함은 모계혈통으로 물려받은 것
이모도 엄마쪽이니 눈이 좋겠지?…
"어머 당신도 참, 관통이가 난감해할까봐 그런 거에요"
으음…
이모가 젓가락으로 반찬을 조금씩, 아주 작은 입으로 넣는다
이모부는 이모가 밥을 먹는 모습이 너무 예뻐서 청혼했다고 한다
먹는 모습이 예쁘다…
이모부 딴에는 돌려서 표현한 게 아니었을까
이모의 작은 입에 하얀 밥알이 조금씩 들어간다
이모가 입을 벌려 다소곳이 밥을 삼킨다, 빨간 입술 안으로, 정숙한 이모의 작은 입술 안으로
저 작은 입에 검붉은 이모부의 자지가 다 들어갔다니
스폰지 하나 못 일그러뜨릴 것 같은 저 입이, 모터 달린 양수기처럼 물을 빨아들였다니
벌떡
쿠당탕
순간적인 풀발로 식탁이 잠시 들려올렸다가 떨어진다
"허억! 죄 죄송합니다 저도 모르게 무릎으로.."
"허허 그럴 수도 있지 껄껄"
이 씨발, 밥 먹는 모습이 아니었어
이모부는 이모의 밥 먹는 모습을 밥 먹는 모습으로 보고 반하신 게 아니야
가슴 크고 엉덩이 큰 여자한테 작업걸 때
파이즈리 잘하고 뒷치기 떡감 죽이실 거 같으신데 저랑 사귀시죠 안 이러잖아
외모가 아름다우셔서 라든가, 좀 친해지면 몸매가 좋으셔서 이러는 것처럼
갑자기 이모부에게 질투가 난다
이모는 말없이 식사를 하시며, 가끔 흘긋흘긋 나를 쳐다보신다
아무것도 모르는 수진이는 내 옆에 찰싹 달라붙어 헤헤 거리며 웃고만 있고
떨어져라 수진아
오빠 섯다
탄약고 옆으로 오지 마라
내 아무리 무도덕쾌락주의를 추구하지만, 악법은 법이 아니라 생각하지만
초딩은 건드리지 않는다
초딩까지는 건드리지 않는다
6학년 수진아, 초딩은 건드리지 않는다
일요일 밤 23시
DVD방 야간 알바를 시작한다
내일이 월요일이라 손님이 거의 오지 않는다
원래 DVD방은 평일 저녁과 주말 낮과 저녁, 이 때 대부분의 손님이 몰린다
야간은 바쁠 일이 거의 없다
책가방에서 검은 비닐봉지를 꺼낸다
은애씨의 유품이 담긴 검은 봉지
은애씨의 머리칼을 꺼낸다
금발이라는 표현으로는 부족한, 실명할 정도의 샛노란, 좀마 노란 색깔의 머리칼 몇 가닥
나는 국산 매니아답게, 백인이나 다른 인종을 특별히 좋아하고 그런 것은 아니다
그래도 금발, 정확히 말하면 아주 노란 색깔의 머리칼을 좋아한다
염색이든 원래 머리칼 색이든 상관이 없다
그냥 머리칼은 노랗고, 음모는 시커먼 여자가 좋다
은애씨를 좋아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머리색깔이었는데..
띠링 띠링
가게 문이 열리며, 문에 달린 장식이 부딪치는 소리가 난다
"어서오세 응? 니가 여기 웬일이냐?"
우리 집 막내, 김라희네
고1의 왈가닥 김라희, 153 정도의 키에 봉긋하게 나오는 젖과 엉덩이
학교에서 뭔 짓을 하고 다니는지 얼굴에 수시로 반창고가 붙어있다
지금도 그렇고
"웬일은 무슨… 그냥 오빠랑 얘기하러 왔지"
"할 얘기 없어, DVD방은 미성년자 출입금지 구역이다, 집에 가라"
"가지 말라고 해도 갈 거거든! 이거 주러 왔어"
탁
내 폰과 지갑을 계산대에 놓는 라희
"다희가 갖다주라고 시켰냐?"
"아 아냐, 그냥 내가 나오는 길에 가지고 나왔어, 오빠 일하는데 폰 필요하잖아.."
쳇 누굴 바보로 아나
지능이 좀 딸릴 뿐이다
"그래 고맙다, 늦었으니까 조심해서 들어가라"
"오빠 그냥 집에 다시 들어오면 안돼?"
"나 없으면 더 좋을 텐데 왜 그러냐?"
"언니들 분위기도 진짜 안 좋구, 요즘 집에서 나 숨막혀, 괴롭힐 사람이 없으니까 이제 내가 타겟이야 히잉"
"그러니까 다시 들어와서 메인탱커 자리를 도로 맡아라?"
"응"
라희의 궁뎅이를 후려쳐서 내쫒았다
잔망스러운 년, 오라비를 총알받이로밖에 생각하지 않다니
역시 나를 진심으로 생각해주던 사람은 은애씨밖에..
그런데 화가 나서 생각없이 때리긴 했는데
라희 엉덩이가 살이 많이 올랐네
월요일 아침에 퇴근하고 이모 집에서 빈둥대다가 다시 월요일 밤 야간출근을 한다
내일 17시 경 쯤이면 송곳님의 쿨타임이 돌아온다
누구를 쑤셔야 하나
누구를 쑤실 수 있을까
현재로서 가장 끌리는 상대는 나영이모다
하루, 단 하루
나영이모는 그냥 잊기로 한 건지, 아니면 내가 몰래 본 것에 대한 확신이 없는지, 그 뒤로 딱히 말은 없는데
그래도 항상 나긋나긋하고 부드럽던 이모가, 가끔씩 날 묘하게 쳐다본다
속으로는, 계속 의심하고 기분나빠하는 걸까
이모랑 나랑 대화횟수가 줄은 것도 사실이고
띠리링 띠리링
내 폰이 울린다
새벽에 누구지?
번호가… 다정누나?
"어 누나, 웬 일이야?"
"다정이라고 하라니까, 집 나갔다며? 킥킥 그 나이에 무슨 가출이냐?"
"응? 어떻게 알았어?"
"어제 아니 아래라고 해야하나? 니 동생 라희 만났거든, 너한테 폰 갖다주러 간다길래 물어서 알게 됐지"
"의외네, 우리 집이랑 누나 집이랑 사이 더럽잖아"
"그래두 뭐 라희랑 나랑은 차이도 좀 나고, 됐고 일 끝나고 한 잔 빨자, 끝나고 우리 집으로 콜?"
"콜"
다정이는 저번에 쑤셔서 섹스한 이후론 보질 못했는데
생각한 시기의 차이가 있었을 뿐, 다정이도 나에게 주려는 생각은 있었으니, 나에 대한 태도는 여전하다
더 가까워진 듯한 느낌도 크
퇴근 후
화요일 아침 10시
다정이 누나네 집으로 술을 사가지고 들어가는데
다정이 누나만 있을 줄 알았는데, 수정이 나정이 누나가 다 집에 있다
"집에 계셨네요 누나들 하하하 반가워요"
밖에서는 오피스룩만 고집하고, 차갑고 어려운 성격으로 유명한 장녀 김수정이 답한다
"잘 왔어, 원용이 방에서 마실거니? 관통아"
"아 네, 그러려는데 불편하시면 뭐 다른 데라도"
"아냐 난 잘 거니까 상관없어, 편하게 마셔"
이 누나 왜 이렇게 부드럽지?
저번에 신고해줘서 그런가
그 옆의 차녀 김나정은 날 주시하기만 한다
저번에 나랑 다정이랑 섹스하는 것을 나정누나가 직통으로 봐서 그런지, 서로 좀 뻘쭘하다
3층 원용이 방에서 다정이와 술자리를 시작한다
"오늘 누나들 다 집에 있네? "
"응 수정언니는 오늘 몸 안 좋다고 연차 냈고, 나정언니는 이제 주로 집 안에서 글 쓴대"
"그래?.."
"왜? 불편해? 그래도 3층원용이 방이 술 마시기에 나아, 3층 수정언니는 그다지 민감하지 않은데, 나랑 같이 2층에 있는 나정 언니는 엄청 민감하고 까탈스럽거든"
"하긴 그렇겠네..시끄러워질 수도 있으니까"
술마시다 보면 언성이 좀 높아질 수도 있지, 다른 일로 높아질 수도 있고
"이 자식이 또 이상한 생각했지? "
"그런 거 아니야! 그리구 이상한 생각 좀 하면 안돼?"
"한 번 줬다구 아무 때나 막 줄 줄 알아? 절대 그렇게 안 할거야 쳇쳇"
그러나 소주님은 위대하시다
"헉헉 누나, 누나 가슴 존나 말랑말랑해 부드러워"
"관통아 니 자지 진짜 딱딱하다, 쇠뭉치가 내 몸 안에 흑"
직설적인 다정이는 술을 마시다 나와 전기가 통해 격렬한 키스를 했고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의 옷을 벗기며 , 상대의 몸을 마치 제 것인 양 탐하다가
지금은 다정이가 내 위에 알몸으로 올라타 말타기를 하고 있다
스윽스윽
다정이는 섹스하면서 내 몸에 자기 클리를 포함한 보지를 비비는 걸 엄청 좋아한다
오늘도 오랄은 해주지 않았다
서로 나체가 되기 바빴고, 나체가 된 이후엔 합체하기 바빴기에 여유도 없었지만
보지 안에 들어가는, 그리고 보지 안의 이질적인 느낌은 언제라도 질리지 않는다
여자의 이쁜 얼굴과는 사뭇 다른, 어찌보면 약간 징그럽기도 한 보지
하지만 그렇기에 오히려 욕구가 더 생기고, 보지 안의 쾌락을 알기에 언제나 보고 싶고 들어가고 싶다
이심전심
다정이는 허리가 부서져라 열심히 젖과 엉덩이를 앞뒤로 밀어대고 있다
자지를 옥죄는 따뜻함과 내 몸의 닿는 다정이 몸의 촉감
이 맛에 인생 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정도로 육체적 정신적 행복감이 큰데
그것과 별개로 뭔가 이상하다
마치 누군가가 우리를 주시하는 듯한
안 보는 척 하면서 눈동자를 옆으로 돌린다
???
문이 열려있다
아주 약간이지만 문이 열려있다
술자리 처음에는 다정이가 섹스 할 일 없다며 빽빽대서 문을 잠그지 못했고
그러다 서로 화장실도 갓다오고, 취한 상태에서 엉겁결에 눈이 맞아 급섹을 하다보니 문을 안 잠근 것인데
잠그진 않았지만, 분명히 닫겨는 있었는데
열려있다는 건
누군가가 보고 있다
생뽀르노를 누군가 실시간으로 감상하고 있다
곁눈질로 문 쪽을 보니 누군가의 눈동자가 아주 약간이지만 보인다
나의 눈은 매우 좋다
누군가 나의 비밀스런 치부를 본다면 기분이 나빠야 하는데, 오히려 기분이 묘하게... 더 흥분된다
용의자는 둘 밖에 없잖아, 수정누나 아니면 나정누나
누굴까?
여자는 몰래보는 거 잘 안 한다던데, 꿈에서 처녀졸업을 원하던 나정누나인가
그렇겠지? 차갑고 매사에 무관심한 듯 한 수정누나보다는 그래도 나정누나가 맞겠지?
"야! 김관통! 집중 안 해? "
"아윽 다정아, 참기 힘들어서 고개 돌리고 있는 거야, 너무 그러지 마"
"이 귀여운 새끼, 누나가 오늘 너 호로록 다 빨아먹어 줄게"
이젠 자기 입에서 침을 질질 흘리는 다정이
방금 뜨뜻한 액체가 흐르는 것 같았는데, 싼 건가?
육체적으로는 일대 일이지만
정신적으로는 두 명과 섹스하는 듯한 이 기분은 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