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6화 〉46화
이 글은 백퍼 픽션입니다
"김관통 너 아까부터 표정이 이상해 이 짜식아"
"무슨 말이야? 또 음탕하다고 하려는 거지?"
음탕하게 보이든 방탕하게 보이든 상관없다
폭력이나 지나친 폭언이 아니라면, 섹스하고 나면 다 이해된다
어차피 남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섹스하기 전에 어떤 마음인지, 여자들이 아주 모르는 것도 아니다
안 주면 몰라도 주고나면 같이 논 거니, 너 나 따먹으려 했지 라는 말은 섹스 후에는 애교일 뿐
내 나이에 술기운은 곧 성욕
이미 자지는 풀발해 있다
책가방으로 가리고는 있지만, 술도 마셔야 하니 흔들리고, 바로 앞에 앉은 다정누나가 모를 수가 없다
"너 이 새끼, 단순히 음탕한 생각을 하는 게 아니야, 진짜 나 따먹으려는 거지? 기회보고 있는 거 맞지?"
"뭐 뭔 소리야? 기회보고 있다니? 무슨 말을 그렇게 해"
역시 이 집 여자들도 머리가 좋고 눈치가 빠르다
다정 누나가 섹스를 얼마나 해봤는지는 모르겠지만, 여기저기 놀러다닌 것이 많은 것은 사실
별의 별 남자들을 다 봤겠지, 그 중 대다수는 다정누나에게 원하는 것이 그것이었을 것이고
"말했다 관통아, 나 니가 좋고 사귀려는 거지만, 쉽게는 안 줄 거야"
여밀 옷깃이 없어 다리를 모으는 다정누나
약간 긴장한 듯하기도 하고, 뭔가 기대하는 것 같기도 한 다정누나
방어모드이긴 한데 겁먹었다거나 이 자리를 피하고 싶어하는 것은 아니다
키스 정도면 내가 덤벼들어도 괜찮다라는 생각인가
"무슨 물건이야? 뭘 준다만다 해? 그리고 내가 뭐 이상한 짓이라도 할 사람이야? 칫칫"
"모르잖아 쳇쳇 널 믿지만 술도 먹었구, 니 눈빛이…"
"내 눈빛이 뭐! 범죄자 눈빛이야?"
되는 대로 드립은 치고 있는데, 사실 드립이 문제가 아니라
다정누나가 나를 빤히 쳐다보고 있으니, 송곳을 뺄 수가 없다
송곳은 책가방에 있는데, 책가방으로 내 자지를 가리고 있으니
이 상황에서 송곳을 꺼내다 걸리면 뭐라고 생각할까
지금이 사무실에서 서류뚫는 상황도 아니고, 내가 누나를 따먹으려는 생각을 누나가 하고 있는 이 때
송곳은 곧 흉기로 보일 것이다
망설임이 없는 다정누나의 성격상 그대로 뛰쳐나가버릴지도 모른다
남자의 힘으로 잡고 제압하려면 할 수야 있지만, 그래도 송곳에 찔리면 자의로 주긴 하겠으나
송곳을 기억시킨다는 것 자체부터가 이미 오답이며
과정이라 해도 힘으로 억압해서 찌른다는 생각은 없다
나는 여성의 자의(?)로만 섹스한다
"아 씨 누가 범죄자래? 발끈하는 게 더 수상한데?"
이게 진짜 경계하는 거야, 아니면 가지고 노는 거야?
"말은 똑바로 해, 누나는 디야, 그리고 나 기분나빠서 술 더 못 마시겠어, 갈 거야"
다정누나는 술자리 시작하면서부터 지금까지 나에게 눈을 떼지 않고 있다
이대로는 이 집에 사람들 들어올 때까지 아무것도 못한다
가는 척하며 서로 몸을 돌리고, 방에서 안된다면 계단에서, 밑에서 찌르는 게 가능성이 있다
만약 기회가 안 오면, 어쩔 수 없다
술도 취하고 지금 너무 하고 싶지만, 송곳님의 용안을 아무 때나 위험에 빠트릴 수는 없다
"아 진짜 삐졌냐?"
사람 열받게 해놓고 삐졌냐? 이러면 더 화난다
"그래 삐졌다, 우리 집이나 이 집이나 누나들은 다 악마야, 누나들 다 족구하라 그래! 간다"
내가 책가방을 메고 일어서자 손사래를 치는 다정누나
"띠발 진짜, 얌마 니가 세워놓고 그렇게 쳐다보니까… 알았어 내가 미안하다, 내가 미안하니까 앉아 임마"
"진작에 그럴 것이지"
"어휴 이걸 진짜 팰 수도 없고…"
다시 앉고나니 생각이 든다
아니 이렇게 앉아버리면 뭐가 달라지지?
순간 말싸움하는데만 나도 정신이 팔려서
"근데 관통아 그럼 좀 옆으로 돌아앉아, 아무리 내가 이해심 많은 여자지만, 계속 니꺼 보면서 술이 잘 넘어가겠냐?"
그 정도야
가 아니라
"누나가 돌아앉아, 누나 가슴 보니까 선 거잖아, 계속 들이미는데 어떤 남자가 안 서고 배겨?"
"돌아앉으면 내 엉덩이 보고 세우려고? 빤히 보인다 관통아"
"그러면 누나 방 가서 옷 갈아입고 오면 되잖아, 잘못했다면서! 아우 불쾌해 칫칫"
"이게 눈호강 시켜줬더니 진짜루! 알았어 다음부터 너하고 만날 때는 아예 중동여자처럼 하고 나올게, 나 옷 갈아입고 올 거니까 따라오지 마"
타악
누나가 나갔다
술이 취하기 전까진, 찌를까 말까 했었다
송곳을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 내가 찔리기도 하고 티가 너무 난다
앉아서 술 마시는 자리에서는 더더욱
조금 전 내 마음속의 투표에서 찌르자는 천사님들과, 말자는 악마놈들의 다툼이 있었다
결과는 51:49로 천사님들의 승리
어쨌든 통과되면 법안은 그때부터 백프로다
찌른다
사정없이 찌른다
뭐 하나 꿀릴 것 없는 다정누나가 방금도 내 뜻에 따라주며 나에게 맞춰주고 있다
진심인 것이다
툴툴대도 나를 좋아하는 것이다
다만 쉽게 주면, 선입견이 있는 내가 누나를 우습게 생각할까봐
그리고 여성의 패시브스킬인 팅김현상 때문에 늦게 주려는 것이다
소주님께서 다정이 누나와의 뒷일은 걱정하지 말라고 한다
인생 한 번 살다 가는 거, 범죄도 아닌데 다 따지면 어쩌냐고, 여자도 맘 속으론 원하는데 대장부가 결단을 내려야 하는 것이 아니냐며
내 속과 뇌를 절이고 있는 소주님께서 말씀하신다
그렇다 저번에도 생각했으나 송곳으로 찌르는 것은 기껏해야 옷을 망가뜨리는 손괴죄 정도
소주님 뒷일은 책임져 주시는 거죠?
송곳효과 사라지고 난 뒤에 일 말이에요
소주님이 답하신다
또 한 잔 마시면 자기는 언제든 찾아올 것이고, 모든 문제를 해결하실 수 있다 하신다
니 심장이 원하는 대로 하라 하신다
그래 모든 명분은 확실하기 그지없다
책가방에서 나의 섹스칼리버를 꺼낸다
업그레이드 된 이후 더욱 날카로워지고, 길이 자체도 길어지신 송곳님
은색의 검광을 반사하며, 피를 갈구하고 계신다
뾰족한 송곳님의 끝은 마치 아이기스(제우스의 방패, 이지스라고도 부름) 마저 뚫어버릴 듯 날카롭기 그지없다
여성의 피를 먹고 크는 송곳
정확한 건 송곳을 통해 섹스할수록 강해지는 거지만
정확한 건 쑤실 때만 정확하면 된다
누나가 옷 갈아입고 오면 또 나를 빤히 주시하겠지
의심 이런 문제가 아니라 다정누나의 스타일 자체가 그렇다
문 뒤에 숨어있자
문 뒤에 서서 송곳을 파지하고 내 엉덩이에 대고 기다린다
고개를 돌리기 전에 목을 잡고 엉덩이를 쑤시면 된다
잠깐 목 잡는 정도야 뭐
신랑이 신부를 침대에 던지는 정도지
말은 너무나 간단하지만, 학창시절부터 내 자위의 대상이었던 다정누나
물론 이 집과 우리 집 모든 엄마와 누나들이 다 대상이었지만 그건 일단 넘어가고
어쨌든 나랑 나이도 비슷하며, 다희누나가 철벽 새침데기라면 그와 반대의 매력을 풍기던 다정누나
막상 찌른다고 생각하니, 실패하면 어쩌지? 내가 정말로 다정누나와 섹스를?
하는 생각과 끓어오르는 피에 정신이 어지럽다
누나가 올라온다
딸칵
누나가 문을 열고 들어오면서 말한다
"관통아 저...미안하지만 이제 니 집… 응? 얘가 어디루?"
감각이 좋은 다정누나답게 뒤에 인기척을 금새 느끼고 목을 돌리려 하지만
준비된 자를 이길 순 없다
아예 청바지를 입고 오셨구나
얇고도 재질이 튼튼한 명품 청바지를
그러나 신의 방패도 뚫어버릴 이 송곳님이 그깟 천쪼가리에 막힐 듯 싶으냐
목을 돌리려는 누나의 뒷목을 잡고
꽈아악
"야아악!! 이 새끼가 왜 목을!!"
푸우욱 쏘오옥
"말해봐 다정 누나, 내게 미안하다면서? 뭐가 미안하다는 거지?"
"빨리 주질 못해서, 조금이라도 일찍 너를 기쁘게 해 줬어야 하는데, 이제야 주게 돼서 미안해"
"다정누나, 잘못을 인정하는 거야?"
"그래 관통아, 그리구 다정누나가 뭐니? 다정이라고 불러줘 호홍홍"
"방금 들어오면서, 나보고 이제 집에 가란 말 하려던 거 아니었어?"
"어머 어머 그럴리가, 이제는 여기가 니 집이라는 말이었지 호호호 관짝 들어갈 때까지 쉬다 가, 형님들이야 잘 지내시겠지 호홋"
형님들이라
수 나 다희 누나들을 말함인데, 말이 그렇다는 거지만 다정누나가 이렇게 변하다니
생각은 말과 행동에 따라간다
과거라 해도 내뱉어놓은 말과 행동은 뇌리에 남고, 그것이 반복되면 그리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게 된다
어쩌면 송곳으로 나는 두 집을 화합시킬 수 있지 않을까
가슴이 웅장해진다
가슴만 웅장해지지 않는다
"관통아 너무 안고 싶었어"
쪼오옥
내 목을 두팔로 휘감으며 키스를 해오는 다정누나
다정누나의 혀가 살아있는 뱀처럼 내 혀를 휘감고 들어온다
급하지만 서투르지 않고, 따뜻하고 달콤하며 나에 대한 애정이 느껴진다
수희누나 화진 아줌마 이상으로 끈적한 키스
이곳은 원용이 방
원용아
누나들은 걱정하지 마라
벗이 무엇이냐, 형제가 무엇이냐
남은 가족들을 챙겨주는 것이 벗이고 의형제다
나는 입으로만 우정을 말하는 자가 아니다
그렇기에 입으로만 니 누나들과 엄마를 보살피지 않겠다
내 누나들처럼 보살피겠다
남극에서 계속 살아라
벗이지만 매국노인 원용아
쭈웁 쭙
"하아 하아 관통아"
너무나 만지고 싶던 다정누나의 목, 젖가슴, 허리, 엉덩이, 다리
전신이 대상이기에 몇 달 굶은 사람처럼, 정신나간 사람처럼
누나의 몸 여기저기를 멋대로 마음대로 쭈물떡댄다
D컵의 큰 가슴을 터질듯이 쥐어짜고, 가는 허리를 부러뜨릴듯 움켜쥐고, 탄탄한 엉덩이를 뜯어낼듯 끄잡는다
풀발된 자지가 금속의 강도와 유리의 경도를 자랑하며 누나의 하복부를 찌른다
다정누나도 마찬가지다
내 가슴과 목을 할퀴듯 만지다가, 옷 위로는 성이 안 차는지 나의 티를 자기 손으로 걷어올린다
만세를 부르며 누나가 내 티를 벗기는 것을 도와준다
쪼옥 쪽
내 목에 키스자국을 남기며 핥고 뽁뽁 빨아댕긴다
누나의 향기를 맡으며 나도 누나의 귀로 휘파람을 분다
대단하지 않은 애무일 수 있으나, 다정누나는 나에게 '좀마' 강한 성적흥분상태
카사노바의 스킬도 지금 내 애무에 비하면, 봉황 앞의 뱁새일 뿐
"이 이새끼 선수였잖아 하아.."
귀에 휘파람 한 번 불면 선수인가?
역시 송곳님은 전능하시다
다정 누나가 눈으로 내게 말하고 있다
빨리 서로 알몸이 돼서 서로 더 재미있는 걸 하자고
내가 너 죽여줄 수 있다고
꼭 여자가 먼저 벗겨달라고 할 때까지 기다릴 거냐고
누나의 전음에 답하며 나도 누나의 티를 걷어올리고, 방금 누나가 입고 온 브라의 후크를 푼다
털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