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9화 〉39화
이 글은 백퍼 픽션입니다
"헉헉헉 은애씨 조금만 힘 빼주세요"
은애씨의 보지 속은 누나들의 속과 상당히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좋게 다르다
내 아래에서 미소짓는 은애씨와, 나는 같이 호흡하게 있다
쾅쾅쾅
"관통아 나 수희야 문 열어"
허억
이런 띠발, 은애씨와 사랑을 나누려고만 하면 왜 자꾸 누가 찾아오지?
"헉! 누 누나 나 자고 있어, 나중에 얘기해"
"빨리 문 안열어? 부순다?"
"아 알았어"
후다닥 은애씨와 은애씨의 옷가지를를 침대 밑으로 숨긴다
"안 열어? 뭐하는 거야?"
"아 잠깐만 좀"
달칵
"관통이 너 뭐하고 있었어?"
매의 눈으로 내 방 안을 살피는 수희 누나
"뭐하긴 그냥.."
"그냥 뭐?"
은애씨와의 첫날밤이 계속 꼬이고, 섹스 중에 방해받으니 짜증도 나고 해서 나도 모르게 발끈하게 된다
"무슨 상관이야? 내가 내 방에서 뭘 하든 말든! 왜 자꾸 참견해?"
"뭐? 뭐라고 관통아?"
아 띠… 수희누나가 내 방에 오는 걸 항상 나는 반겼는데
수희 누나도 나만큼은 자기 방에서 환영해줬고
송곳 줍기 전에도 항상 그랬는데, 하필 수희누나한테 터트리다니
"아 그게 아니라 수희누나"
"너 이제 잘 나간다 이거구나? 알았어 이제 안 올게"
사람 간의 관계에 있어서 여자의 맹세는 남자보다 더 무서운 면이 있다
지금 잡아야만 할 거 같다
꽈악
누나의 팔을 잡고 억지로 내 방 안으로 이끈다
"어머? 얘가 왜 이래? 놔! 이거 놔!"
"아 미안하다니까 누나, 순간 발끈한거야 미안해"
"노으라구! 너 지금 누나한테 힘 쓰니?"
"미안해 진짜, 내 본심이 아니란 거 알잖아"
억지로 앉히고 계속 달래니, 수희누나의 나왔던 입이 약간 들어가기 시작한다
"쳇쳇 큰누나가 찾아왔는데 지 논다고 박대하고 말이야, 쳇쳇 관통이 너 이 짜식 한번만 더 까불면 죽어"
"응 누나 잠결에 섹스하다 정신이 덜 돌아와서 그래 미안하다니까 히히"
우리 누나들과 원용누나들의 공통점
화가 풀리면 쳇쳇 거린다
"조용히 노크도 했었어, 백수인 니가 지금 잘 리는 없지만 혹시 자나 해서…, 근데 막 니가 헉헉거리는 소리가 나길래…"
남자 목소리만이라 해도 야동 소리와 육성은 다르지, 수희누나는 내가 다희누나와 뒹구는 줄 알고 목소리를 높이며 문을 쾅쾅거린 걸까
그렇다면 뭐가 화난 것일까
남매끼리 뒹굴어서?
아니면 주말 밤인데 자기가 아닌 다른 여자와 내가 있는 것이 질투나서?
"관통아 그냥 우리 솔직히 말하자, 너 다희랑 종종 섹스하지?"
몰라서 묻는 것이 아니다, 또한 나는 거짓말을 잘 하지도 못한다
"으…응"
누나는 생각을 잠시 하지만 시간이 길지 않다
이미 생각하고 그 얘기를 하러 온 모양이다
"휴우.. 어쩌겠냐, 그래도 조심해라, 엄마나 라희는 몰라도 나희 고것이 슬슬 냄새 맡았어"
역시 다섯 명 중의 맏이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
엄마의 힘을 등에 업었다기보다는 그냥 자기의 힘으로 동생 네 명을 관리하는 누나
"바람직한 건 아니겠지만… 다희 성격에 자기가 안 좋으면 저렇게 활짝 웃고 다닐리가 없어, 어렸을 때부터 막힌 것도 이젠 뚫린 모양이고"
그건 맞지, 확실히 뚫렸지
물론 다희 누나가 어렸을 때 하드코어 포르노를 잘못 봐서 생긴 트라우마를 말함이다
"여자가 이쁜 건 분명히 축복이지만, 남자에 필요이상으로 질겁하는 성격이면 오히려 살면서 독이 될 수도 있어, 너랑 어찌 풀린 건진 모르겠다만 웃고 다니니까 보기 좋아"
나한테만 풀린건데, 남자에 대한 혐오감 전체가 풀린 건 아닌데…
"다정이는? 다정이랑 썸타는 건 아니겠지? 관통아"
"그냥 술 한잔 얻어먹은 거야? 나희누나가 그것도 얘기했어?"
"너랑 뽀뽀하려고 했다던데? 다희랑 싸우기도 하고"
나희 누나가 상당히 거슬리네
다희누나의 어그로가 사라져서 그런가
우리집 누나든 저쪽 누나든 나희 누나가 이래저래 걸거치네 이거
엉덩이도 대빵 크면서 입은 가볍고
제가 이후에 치국평천하인데
정복전쟁은 중앙집권 이후에 이루어진다
안방 단속이 안 되는데 다른 집 원정을 간다는 게 힘들기도 한데
그렇지만 백제가 해상장악과 멀티에서 나오는 국력으로 고구려를 막아내고 역공까지 한 것을 생각하면
꼭 가까운 곳이 먼저냐 그것도 애매하기도 해
그래 결심했잖아, 일단 화진 아줌마를 해방시키기로
나희 누나랑 다투기도 하지만, 남매의 범위 안에서의 다툼이야
므흣한 이 관계를 직통으로 걸리면 난감하겠지만
내일은 내일의 송곳님이 떠오르겠지, 나는 당장의 내 쾌락을 쫒을 뿐이다
하루 반 정도 남았다, 검은 구름에 고통받는 화진 아줌마에게 동맹을 맺을 그날이
"관통아 왜 또 음흉하게 웃니? 누구 생각 한거야?"
"내 여자친구 생각"
"여친?… 아히잉 관통이도 참"
뼈를 불사르는 섹스는 아무래도 좀 그렇다
온 가족이 다 있고, 엄마가 언제 올라올지 모르니
그냥 내가 서고 수희누나가 무릎꿇고 앉아 입으로 빼준다
수희누나는 내가 기분 좋으면, 자세가 부끄럽다고 딱히 빼지 않는다
어쩌면 동생에게 복종하는 배덕감을 느끼는지도…
쭙쭙쭙
"으윽 누나 큭"
정성을 다해주는 수희누나, 이쁘고 기술도 좋지만, 항상 나를 아껴주는 연상의 여인이, 나에게 행복을 주기 위해 노력한다는 사실이 가장 기쁘다
"으으윽 누낫!"
쭈우우욱
"우물우물 !! 컥! 쿨럭!"
사랑스러움에 긴장을 놓다가 급하게 터져나온 정액을 그냥 누나의 목구멍 안에 주사해버린다
슥 스윽
입과 얼굴을 닦는 누나
따콩
"아얏!"
"짜식이 나오면 나온다고 말이라도 해야지 쳇쳇 너 일부러 그냥 싸지른 거지?"
"아 왜 그래에, 누나가 못 참게 해놓구선 치잇"
"이 녀석이 반성은 안하고 진짜"
옷매무새를 바로 한 누나가 나가려는데
똑똑똑
"관통아 엄마야, 자니?"
요즘 내 방에 사람이 자주 들리네
"어머? 수희도 있었구나? 잘됐다 너한테도 말할 게 있었는데"
짧은 잠옷을 입고 있는 엄마와 누나
어찌보면 자매로 보이기도 한다, 수희누나는 이런 말을 하면 펄쩍 뛰겠지만
농익다못해 과즙이 터트려달라며 줄줄 흐르는듯한 요염한 섹시미시 최수영(엄마)
속옷같은 나시 잠옷에 핫팬츠같은 반바지 잠옷
엄마와 수희 누나 둘 다 비슷한 패션이다
엄마가 코를 킁킁거린다
앗차 좆물냄새
우리집 사람들은 눈 코 귀가 다 좋다
엄마가 고개를 갸우뚱하며 묻는다
"관통아, 수희랑 얘기하고 있던 거 아니야?"
누나가 재빨리 끼어든다
"아 호호 관통이 이 자식이 컴퓨터 크게 틀어놓길래 내가 혼 좀 내고 있었어 엄마 호호홋"
"이긍… 관통아 이제 여자친구도 하나 만들지 그러니? 제대한지도 좀 됐잖아"
저도 제대하고 그러면 여친 생기는 줄 알았어요
엄마 눈에는 제가 멋진 아들이지만…
"그러지 말고 수희 니가 친구들 소개좀… 아 니 친구들은 안 되겠다 호호"
갑자기 입이 댓발 나오는 수희누나
"뭐야? 엄마 내 친구들은 왜 안 된다는 거야? 이쁜 애들 많아"
"서른 다 된 애들을 이제 20대 초반인 우리 관통이랑? 말도 안되지, 관통이는 탱탱한 애들 만나야지 호홋"
"뭣!! 아니 엄맛!"
"참 다정이(원용누나) 어떠니? 계집애가 빨빨거리며 돌아다니긴 해도 애가 싹싹하고 좋던데, 누나긴 해도 한 살 차이잖니, 혜정이(원용엄마)도 오늘 얘기해보니까 아주 좋아라 하던데, 관통아 어때?"
그래 저번에 혜정이도 내가 자기 집 사윗감이 되었으면 좋겠다 했어
그쪽도 나이가 비슷한 다정이 누나를 생각했고
뭐 결혼은 먼 훗날 얘기일 것이고, 당사자들 마음이 먼저이긴 한데
어른들은 젊은 남녀가 근처에서 만나다보면 자연스럽게 이어질 거라 생각하시는 듯 하다
옆에서 툴툴대는 수희누나
"다정이는 성격이 쎄서 관통이랑 놀게되면, 관통이 말라죽어, 난 반대야"
"여자가 적극적인 집도 있는 거지 뭐, 니들은 성격 안 쎄냐? 수희 넌 좀 가만 있고, 오늘 내가 혜정이랑 다정이 만났는데, 다정이도 싫지 않은 얼굴이더라고"
그냥 어른들 얘기하니까, 가만히 있었던 것 아닐까
다정이 누나랑 나랑 요즘 친해진 건 맞는데, 서로 사귄다는 건 좀 오바 에바인 것 같은데
"아 안된다니까 엄마, 그 집 애들 원용이 쥐어짜는 거 몰라? 관통이랑 친해지면 당장 끌고가서 지들 뒤치닥거리 시킬 껄?"
"아니 근데 수희 넌 왜 계속 옆에 달라붙어서 나불대냐? 니 남친 알아보냐?"
"우이 띠…"
침대 오른쪽에 수희 누나가, 왼쪽에 엄마가 앉아있다
대화의 열기가 달아오르며 밀착하다보니, 두 여자의 튼실한 젖가슴이 나를 압박한다
뇌가 팔에 있었으면 좋겠다
"강도 들고 나서 그런 것도 있고, 뭐 이 정도면 그 집도 남은 아니잖아, 다음주부터 그 집에서 밥도 얻어먹고 해, 다정이가 너 오면 라면도 끓여준다면서 디게 좋아하더라"
의외네 라면이야 뻥이겠지만, 술 깨고도 날 보는 게 좋은 건가?
내 생각이 찐따가 흔히 하는 착각이 아니었나
계속 툴툴대는 수희누나
"라면은 무슨, 그 기지배들 수발 들러오란 말이겠지, 관통아 절대 속으면 안돼, 그 집엔 나도 없단 말이야"
"아 수희야 쫌! 니들 아직도 다투니? 그만 좀 해라, 너나 그 집 수정이(원용집 장녀)나 이제 아줌마야, 언제까지 애들처럼 놀래?"
"아줌마 아니거든요!!"
삐져서 자기 방으로 가버리는 수희누나
"어휴 저게 벌써부터 시누이 행세 하려고 참, 딸년들 많으면 이게 문제야 쳇쳇 어쨌든 알았지 관통아?"
"뭐 잘 될 것 같진 않지만 알았어 엄마"
토요일이 지나 일요일 새벽
내가 다정이 누나랑? 말이 될까?
송곳으로 쑤시기만 하면야 다정이 누나가 아니라 더한 사람과도 섹스할 수 있지만
원래부터 내게 애정이 있었던 누나들과 달리, 친구누나인데 사귀는 건 다른 문제가 아닌가
섹스만 하고 나면 같은 건가?
상상은 상상일 뿐이지만, 제약도 무엇도 없기에 상상은 행복하다
쿨쿨쿨
일요일 오후 15시
엄마는 주말 동안은 집에서 가족들과 푹 쉬다 갈 모양이다
나는 나의 등대로 올라간다
남의 사생활은 남의 은밀한 비밀
남의 은밀한 비밀은, 그것이 별 것 아닌 것이라 해도 알 수 있다면, 볼 수 있다면 묘한 쾌감을 준다
아무것도 못봐도, 혹시 볼 수 있을지 모른다는 기대감만으로도 어딘가를 흥분시킨다
나의 흡연실이며 관측소인 다락방
앞집 은경이 누나의 집은, 가끔 그쪽 가족들이 거실에 보일 뿐 볼만한 것이 없다
뒷집은 계속 공사중, 뒷옆집은 가끔 거실이나 방의 창으로 사람은 보이는데 그닥 볼 만한 것이 없다
그리고 요즘 제일 기대되는 옆집
화진이 아줌마가 사는 옆집
그 집의 거실에서는 남편이 양주를 또 나발불고 있다
남자가 술을 먹으면 무슨 생각이 무슨 욕구가 들까
혹시 오늘도… 볼 수 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