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26화 〉26화 (26/175)



〈 26화 〉26화

이 글은 백퍼 픽션입니다

잠기지 않은 대문과 현관을 거쳐 다시, 원용이의 집으로 들어간다

2차도 그냥 3층 원용이의 방에서 계속하자시는 원용엄마

내 느낌일까? 원용엄마가 원용이에게 술을 계속 권유한다




"우리 원용이.. 남극 가면 술이나 제대로  마실 수 있겠니? 많이 마셔 원용아 내가 내일 해장국도 맛있게 끓여줄게"


"응 고마워 엄마"

이젠 원용이 옆에 붙어서, 계속 술을 따라주는 원용엄마


맞은편의 내 눈에, 아줌마의 잠옷 사이로 도끼자국이 보인다


잠옷이 남색이긴 한데, 잠옷이라 그런지 안이 보일듯말듯 하다

팬티를  입으신 건가? 브라는 확실히 안 입은 티가 나는데


아 이거 원용이 앞에서 세우기도 그렇고..

어제만 해도 원용엄마는 날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하며 민망해하셨는데

지금 보이는 언행은… 나에 대한 경계심이 아주 없어보여

술의 힘인가?


아니야, 아까 1층서 내 어깨에 전해지던 끈적함


게다가 술자리도 원용엄마가 자발적으로 찾아오신 거고



심경의 변화가 있었던 거야


송곳으로 저번에 했지만, 이번엔 스스로 오신 거잖아


다희누나를 먼저 보낸 것도 그렇고, 원용이에게 들이붓는 것도 아마…

아들이 집에서 친구랑  길게 마시는 거 좋아하는 엄마 잘 없다


아들이 술 많이 마시는 거 좋아하는 엄마도 없다

더구나 캪틴P의 악명은 원용엄마도 잘 안다


아 그래서인가, 캪틴이 뇌사로 가는 계단인 것을 알기에, 더 원용이에게 들이붓는 것인가

 눈길을 의식한 듯, 다리를 더 벌리는 원용엄마



술상은 치운 지 오래다

신문지 깔고 바닥에서 마시고 있는 상태

양주 마시는데  신문지 깔고, 없어 보이게 먹냐고?


캪틴P니까

캪틴P는 그렇게 마셔줘야 한다




원용엄마의 잠옷은 바지라서 벌려도 이론적으로야 이상한 게 없지만


핫팬츠보다 조금 긴 잠옷


잠옷답게 얇고 부드러운 소재

때로는 치마보다 바지가  꼴릴 때가 있다

아줌마의 100(XL) 의 튼실한 힙이 살랑거리고, 무엇보다 저놈의 도끼자국이 움직이기까지 한다


거듭 말하지만, 나는 시각 청각 후각이 매우 훌륭하다

그래픽 카드로 치자면 3090 아니 5090 수준이다

물론 램은 1기가도 안되고 CPU도 후달리긴 하지만

나의 시각에 뭔가가 잡혔다 사라진다


도끼자국이 꾸물댄 것 같다


잠시 지나갔지만, 소머즈와 앤드류 뺨치는 나의 시력


거짓말은 입이 하는 것이지, 눈과 도끼는 정직하다



벌떠억

나의 똘똘이가 돌로 변한다


비유가 아니다, 정말 돌덩어리 이상의 강도와 경도다


아무리 내가 23세의 팔팔한 나이지만, 정말로 돌처럼 단단한 똘똘이라니

길이와 굵기는 송곳을 줍기 전과 비교해 아직 큰 변화가 없지만, 변화가 있었던 것도 확실하다



원용이 앞에서 원용엄마에게 창을 들이밀고 있을 수는 없다

원용엄마도, 내 생각에는 주시려는  같지만, 내 착각일수도 있다


나도 술을 먹어서 어질어질하기도 하고



섹스 쪽은 백번 만번 잘해도 단 한번 사고 터지면 끝이다

힘있는 사람들도 단 한번으로 나락 갈 수 있는데, 나같은 필부들이야 말할 것도 없다


내가 너무 소심한가?


어쩔 수 없다, 나는 찐따로 살아왔으니까, 길게 가고 싶으니까


휘어질지언정 부러지지 않는다


부러지지 않을 정도로만 하며, 쾌락주의를 쫒는다


인생은 꿈 중의 하나일 뿐이지만, 기분 좋은 꿈은 깨기 싫다, 늘리고 싶다

이것이 나의 철학이다

몸을 옆으로 하고 다리를 들어 똘똘이 쪽을 가린다

책가방으로 덮을 수도 있지만, 남자가 그러면 더 이상하니까

사실 원용이는 이미 거의 반병신이 되었는데


옆에서 원용이를 침몰시키고 있는 원용엄마는, 내가 왜 옆으로 돌아앉았는지 안다는 눈빛이다




게슴츠레하게 눈을 뜨며 입을 가리고 웃는 원용엄마

아니 이제는 원용엄마가 아니라 박혜정, 혜정이



알콜은 용기를 준다


역사는 밤에 이루어진다 라는 말이 있다

베겟머리 송사를 말함일수도 있고, 상당수의 전투나 군사혁명이 밤이나 새벽에 일어난 것을 말함일 수도 있으나

영토협약이든 개전이든 종전이든


실제로 대장들끼리 만나서 멋있게 결정하기 이전에 다 결정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평소때는 함부로 사인이나 오케이 선언을 해주지 않는다

그러나  들어가고 옆에서 아가씨가 허연 허벅지를 드러내며 오빠 오빠 이러면


계약서 협약서가 제대로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제놈인들 싸인 안하고 버틸 수 없다



역사는 알콜로 이루어진다

원용이놈은 끝까지 정신줄을 놓지 않으려 한다


남극에 가게 되면, 보드카를 마실지 어떨지 모르나 이런 안락한 술자리는 기대하기 어려울 터


정신력으로 버티려 하나, 작정하고 달라붙어 극딜을 넣는 원용엄마 혜정이



"내가…크릴새우마저도…뚫어버릴…"

털썩

원용이가 쓰러졌다


동탁의 목이 떨어졌다


마동탁의 목이 떨어졌다




마동탁이 쓰러지면 어찌 해야 하는가


당연히 엄지를 데려와야 한다


"아유 원용아..자니? 옷 벗고 침대에서 자야지.. 자니?"



원용아 잘 자라, 내일 문화재 복사하려면 일찍 자야지


나는 문화재를 찍어야겠다, 눈으로만이지만



손을 모아 깍지를 끼고 머리 위로 들어올리며 기지개를 펴는 혜정이


목과 등을 뒤로 젖히며 기지개를 펴니, ICBM 두발이 발사직전의 포즈를 취한다


나를 겨냥하면서

"아우웅…원용이 잠들었네..관통이도 이제 일어나야지?"



일부러 애태우는 거겠지?…

"네…일어나야죠…"

"그래, 늦었으니까 일어나야지, 원용이는 용기가 부족해서 말이야..휴..남극에 가서  할지 걱정이네"

일어서서 내게 엉덩이를 보이며, 원용이를 잡아 눕히는 혜정이


원용이를 눕히며 혜정이가 무릎꿇고 엎드린다

베게를 원용이 머리 밑에 넣어주는데, 슬로우모션처럼 천천히 움직인다

잠깐

원용이가 용기가 부족하다고?


내게 하는 말이 아닐까?

내가 아들친구 상대로 직접 하자 하기가 그러니까


 정도 힌트를 내가 계속 줘왔으니, 방아쇠는 니가 당겨라 이건가?

"아줌마, 저 그냥 가면  아플 것 같아요, 차 한잔만 마시고 가고 싶어요, 1층에서"




구라다, 캪틴 이정도로 부어놨으면, 차가 아니라 어명을 마시든 뭘 마시든 속은 아플 것이다


1층에는 거실도 있고 혜정이 방도 있다

거실에서 차 달라는 얘기가 아님을 알 것이다


차를 달라는 얘기가 아닌 것도  것이다



"그래 내려가자 여긴 차 마시기엔 좀 그렇네 호호홋"



송곳님을 찬양하라

나의 섹스칼리버 송곳님


내가 부르다 죽을  이름 송곳님이여




술판 정리는 필요없다, 내일 누가 하든 말든  집 사정이고

둘이서 조용히 1층으로 내려간다

계단을 내려가, 혜정이는 거실쪽이 아닌 자기  쪽으로 간다

자기 방으로 들어가며, 방의 전등을 킨다


불 키고 하자구?

감사합니다




방문을 조용히 닫고 잠근다


"뭐니? 관통아 문을 왜 잠그니?"

"네? 그거야…"



갑자기 팔짱을 끼며 나를 노려보는 혜정이

뭐지?…


"너 내가 기억 못할 줄 알았니? 아줌마 그렇게 쉽게 생각한 거야?"

"무 무슨..말씀이신지?.."

"내 입으로 말해야 해? 너 그날.. 나랑 잤잖아.. 또 하고 싶어서 온 거잖아"


으음..  것도 맞고, 원용이랑 술마시러 왔다지만, 혜정이랑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아웅..내가 어쩌다가..술이.."

후회하는 걸까?  책망하고 싶은 걸까?


기억을 어떻게 하고 있는거지?


내가 힘으로 밀어부쳤다고 착각하시는 건가

아니야.. 그럼 아까의 행동들이 말이 안 돼

내가 생각하는 게 맞다면…


"저 혜정이 누나 좋아해요, 다시 안고 싶은 것도 맞아요, 누나는 싫었어요? 뭐가 잘못됐죠?"

"너… 진심이니?"




혜정이가 날 책망하려 한다면 어쩔 수 없다

혜정이가 후회하는 거라면 그것도 어쩔  없다

소설처럼 영화처럼, 힘으로 혹은 말빨로 여자를 굴복시키는 것은, 나는 해낼 수 없다

할  없는 것은 포기하고, 나중에 송곳으로 또 찌르면 된다


혜정이가 내 진심을 확인하고 싶어하는 경우, 쉽게 보지 않았음을, 정말로 원한다는 것을 오픈해 보여주는 것




"내 몸에 혹해서 달려든  아니야? 그런 거잖아"

내 나이대 남자들은, 이쁜 여자만 보면  생각밖에 안 든다

혜정이는 그것을 잘 아는 나이다


술도 먹어서 말도 잘 안나오고, 미사여구 페인트칠해봐야 통하지도 않는다

"맞아요, 이뻐서 끌려서 안았어요, 누나는요? 싫었냐구요? 왜 자꾸 떠보기만 해요?"


"떠 떠보다니"


"이 집 안에서 누나 허락 없이 제가 뭘 할 수 있죠?  누나 무겁게 생각하고 같이 있고 싶어요, 누나도 얘길 해봐요"


알콜은 위대하다

찐따인 내가, 친구엄마 앞에서 말을  수 있게 해주는 것만으로도 위대하다

혜정이를 무겁게 중하게 여기는 것도 사실이다

D와 100(XL)은 무겁다


턴은 넘겼다

가라면 갈 것이다, 내겐 송곳이 있으니까

하지만 받아들여주면 좋겠다


송곳을  쓰고도 혜정이와 섹스를 하고 싶다


네 시작은 극히 송곳이었으나 네 나중은 심히 로맨스였으면 좋겠다



 빤히 쳐다보다가 다가오는 혜정이

뭐지? 한  치려는가?



꼬오옥


 팔로 나를  끌어안는 혜정이

"미안해 관통아… 진심을 알고 싶었어, 확인받고 싶었어, 주책없는 아줌마 따먹었다고 니가 소문내면 어쩌나, 남자가 술김에 한번 넣고 치운 건데 내가 발정나서 이러는  아닌가, 모든  너무 걱정됐어.."

"아니에요…"


"그래 우리가 친척도 아니고, 나도 얼마 전에 이혼서류 통과됐어, 솔로끼리 하는 건데 괜찮은 거겠지?"

"물론이야 누나"



그렇다 친구엄마는 남이다


원용이도 이제 간다, 남편'이었던' 사람도 간다

법도 도덕도 아무 문제 없다

누가 뭐라할 사람은… 이 집에도  집에도 많겠지만  차차 찌르면 되는 거고

몰래해도 되는 거고



중요한 것은 나와 너의 마음이 통했다는 것

서로의 눈빛이 마주친다


약간 물기가 맻혀있는, 혜정이의 눈망울이 맑다




쪼오옥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의 입술을 포갠다


짙지는 않지만, 밝은 조명 아래라 보이는 분홍빛 립스틱


역삼각형의 얼굴 아래 좁은 턱

도톰한 입술을 빨아먹는다

립스틱이 국산인가 보다, 맛이 좋다

마음의 짐을 덜어버린 듯, 혜정이의 혀가 내 혀를 뱀처럼 휘감는다


혜정이의 콧김이 나를 흥분시킨다

풀발되어 망부석이 된 나의 똘똘이를 부끄러워하지않고 혜정이의 아랫배에 댄다

순간 움찔하지만, 더욱 쎄게 끌어안고 내 등을 사방팔방으로 만져대는 혜정이의 손

숨이 막히지만 이대로 질식사해도 좋다


심장이 커진 것 같다, 가슴 전체가 심장이 되어 쿵쿵 울린다

내 가슴을 압박하는 혜정이의 젖가슴

결심이 서자, 혜정이는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는다




나의 티를 걷어올리고,  목과 가슴에 뽀뽀와 키스를 하는 혜정이

나비의 날갯짓이 스치는 것 같고 꿀벌이 따끔 쏘아대는 것 같은 모순적인 느낌, 쾌감


꽈아악


혜정이의 엉덩이를 꽉 움켜쥐고 내 몸에 부서져라 밀착시킨다


당연한  물건인 양, 두 손으로 혜정이의 엉덩이를
마구 쭈물떡거린다

고등학교 때 혜정이의 엉덩이에 내 손이 스치기만 해도 소원이 없겠다고 생각했었지


욕심은 끝이 없다


마음대로 쭈무를  있게 되니, 옷 안으로 만지고 싶다


잠옷 안으로 손을 넣으니, 생각과는 다르게 얇은 팬티가 있다

거칠게 내리고, 맨 살을 잡아짠다


말랑말랑하면서도 찰진, 부드러운 엉덩이

거울에 비친, 혜정이의 엉덩이가 마구 일그러진다

실수인 척 항문에도 손가락을 넣어보고,  앞으로 촉촉한 곳도 건드려 보고, 까슬한 털에도 비벼본다

혜정이는 아흥 하는 소리만 간간이 낼 뿐 제지하지 않는다




"관통오빠… 침대로 가자.."


원용아 넌 남극에서 대한의 깃발을 꽂아라


나는 니 집에서 삼족오의 깃발을 꽂을게


집 걱정은 전혀 하지 마라, 내가 벗으로서 이웃으로서 책임지고 관리할게, 전부  구석구석


원용아 비공식이지만 난 너의 새아버지가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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