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화 〉22화
이 글은 백퍼 픽션입니다
떡 떡 떡 들썩들썩
허벅지에 닿는 혜정이 몸의 감촉이 너무 좋다
혜정이는 40대 후반인데, 수희 다희 누나보다 더 열정적으로 움직인다
남자나 여자나, 나이와 체력의 그래프는 무시할 수 없는데, 혜정이는 따로 운동을 하는 걸까
그렇진 않은 것 같은데, 맛을 제대로 아는 여자로서 지금이 죽어라고 흔들어야 되는 타이밍인 걸 아나보다
자지가 푹 푹 들어가지만, 들어가자마자 지렁이굴처럼 꽉 물어대서, 누나들보다 더 낑긴다는 느낌이 든다
누나들보다 좁은 건 아닌데, 말 그대로 낑긴다는 느낌, 수도관 중간에 돌이 막혀 낑기는 기분좋은 짜증감
"오빠얏 가슴! 가슴! 일그러달라고! 맘대로 하라고! 흥이잇"
"컥 크으윽 혜정아"
유부녀가 하기 싫은 날, 의무방어전을 할 때 여성상위로 찍으면서 안 내려오는 수를 쓰는 경우가 있다
남자는 자세를 바꾸며 성기 쿨링을 하기도 하고, 정상위나 후배위로 하면서 피스톤 속도를 조절해 섹스시간을 늘리니
오래 하기 싫은 날, 와이프들은 위에서 깔아문때면서 5단 넣고 계속 달리는 것이다
밑에서 남편이 뭐라하든 말든 그냥 쌀때까지 깔고앉아서 안내려온다
지금 혜정이는 억지로 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밑의 내 입장에서는 자세를 바꾸고 싶다, 좀 더 하고 싶으니까
찰박찰박
"으..으 혜정아 나 쌀 것 같애, 자세 잠시만 바꾸면.."
"맘대로 폭발시키라니까, 나도 이제 온단 말이야 앗흥 못 비켜, 절대 못 비켜"
글래머라 해도 161정도의, 전혀 뚱뚱하지 않은 혜정이
태산을 부술 듯한 이 중압감은 무엇이란 말인가
정신력으로 사정지연은 한계가 있다
혜정이 몸 안에 있는 어떤 손이 내 자지를 잡고 폭딸을 치고 있다
아주 뜨겁고 미끌거리는 손이
그래 가자, 다이나마이트 한 번 터트리자
질사를 맘껏 지르는 것도 복이다
혜정이는 뭔가가 왔는지, 다시 마운트 자세로 보짓살을 내 몸에 비비면서, 눈이 풀린 채 침을 질질 흘리고 있다
맞은 편 거울에 보이는 크고 하얀 엉덩이가, 틈 사이로 내 고추를 삼켰다 뱉었다 한다
내 옆구리로 누런 액체가 질질 흐른다
귀두가 부풀어오른다
나는 N포족, 노포인 나의 귀두는 검집에 담겨있던 검이다
포경한 사람들은 검집없이 생으로 검만 들고 다니는 것
노포의 장점이며 단점은 민감하다는 것
세파를 헤쳐온, 혜정이의 보지 안에서
철없던 민감한 총각의 귀두가 폭발한다
"으아아악 안단티노!!!"
"후우..후앙..관통씨…"
쭈우우욱
내 가슴에 엎어져 끌어안고, 계속 엉덩이를 움직이며 후희를 즐기는 혜정이
컨슘을 당했다, 선천지기와 영혼이 털려나갔다
그래도 좋다, 이것이 정말로 나의 선천지기를 소모시키는 흡정색공이라 해도
내가 미라가 된다해도, 이 쾌락을 포기할 수 없을 것 같다
내 품에 안겨있는 예쁜 여자, 비밀스러운 부부의 침실
세상 누구도 부럽지 않다
내가 승리자가 아니라면 누가 승리자인가
"후우우..좋아..관통이.."
옆에 누운 혜정이와 사랑의 밀어를 나눈다
잡다한 얘기지만 마음이 통하는 자들끼리의 대화에서 주제는 중요하지 않다
코오오 코오오
아주 편안한 표정으로 잠드는 혜정이
참, 그러고니 시간이…
술 들이붓다가 섹스해서 시간감각이 잘 없는데, 두시간 지났나…
이대로 혜정이가 잠든 게 더 좋은 건가?
이제 선택지는 없다
술먹고 무리한 혜정이가 깰 거 같지도 않지만, 깨워도 뭐라 할 것인가
나가자, 내일 아침까지 여기서 뭉개고 있을 수는 없다
가방을 챙기고 살금살금 현관으로 나간다
원용이 집과 우리 집은 가깝다
돌아오며 생각을 한다
못 참고 질러는 놨는데, 내일 되면 혜정이는 아니 원용이 엄마는 무슨 생각을 할까
질사를 해놨으니, 필름이 끊겨도 섹스한 것은 알 테고
효심이 부족한 원용이를 제외하면 범인은 나
내가 대신 효도를 해드린 걸, 어떻게 기억하실까
저장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셔야 할 텐데..
다 기억하시는 게 베스트다
부분만 기억하신다면, 열락의 순간만을, 여성상위의 순간만을 기억하시기를…
딸칵
늦은 밤, 24시가 넘었다
송곳을 찌른 시간도 잘 모르겠고, 그냥 내 방으로 올라가는데
"이 때끼야, 어딜 도둑놈처럼 기어들어와?"
"허억, 놀랐잖아, 왜 사람 놀래켜? 다희 누나"
얼굴에 허연 팩을 붙이고 나온 누나, 순간 외계인이 나온 줄 알았다
"왜 놀래는데? 어욱 술냄새..얼마나 마신….?? 응??"
갑자기 코를 킁킁대며, 내 옷과 몸의 냄새를 맡는 다희 누나
뭐야.. 이젠 날 좋아한다지만, 지금 나한테 좋은 향기가 날 리가..
있구나
원용이 엄마랑 레슬링을 하고 붙어있었으니, 화장품 향기가…
우리 집 사람들은 다 머리도 좋고, 시각 후각 촉각 청각 등등 다 좋다
나만 머리가 나쁘다
"야 김관통! 너 뭐하다 왔어?"
"어..어.. 술마셨어, 친구랑"
"구라치지 마 씨발놈아, 너 오프라인 친구 없잖아"
"아니야, 하나 있잖아 김원용, 원용이 집에서 마시다 온 거야"
술만 마신 게 아니고 다른 것도 마셨는데, 뭐 맞는 말이긴 하니까
퍽 퍽 퍽
"헹! 임마, 김원용이 집 분위기를 내가 몰라? 그 집 여자들이 이 시간까지 술판 벌이는 너랑 원용이를 잘도 가만 놔뒀겠다, 똑바로 불라구 자식아!"
"아니야 진짜야, 원용이 엄마랑 셋이서 같이 마신 거야, 내일 전화해서 물어봐도 되잖아"
보통 엄마랑 같이 마시는 경우가 없기에 계속 의심하지만, 나도 계속 우기니 대화는 평행선
"그래서? 셋이서 먹었고 이 화장품 냄새는 그 아줌마 꺼다?"
"그렇다니까, 뭔 생각을 하는거야?"
"하긴 관통이 너랑 스킨쉽 할 여자가 없긴 하지.."
으음…
날 좋아하게 돼서 그렇지, 다희누나의 악마심보는 그대로인 거 같다
"김원용이랑 둘이서 이상한 데 갔다 온 거 아니지? 원용이 새끼 조져보고 아니면 다 죽는거야, 알았어?"
"맘대로 해"
탁
"얌마 그냥 갈려구?"
"또 뭐?"
아 엑기스 한방울까지 다 빨려서 이제 안 서는데..
퍽 퍽 퍽
"이 음탕한 새끼가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인사하고 가라고 임마! 뭐 아무 때나 주는 줄 아냐?"
팩을 걷고 내게 뺨을 들이미는 누나
쪼옥
"관통이 너, 내가 지켜보고 있어 허튼 짓거리 하지마, 내 성격 알지?"
너무 잘 알지
학창 시절 내내, 학교에서 공주로 살아온 다희 누나
지금도 자기가 안 돌아다녀서 그렇지, 번화가로 가면 연락처 따려는 남자들이 들러붙는 다희 누나
그렇기에 뜻대로 안되면 광폭하고, 광폭하면 둘째인 나희누나도 한 발 물러선다
딸칵 털썩
내 방에서 누워 생각을 한다
혜정이 아줌마..
아줌마란 무엇인가
'아주 마니 하는 여자' 의 약자가 아줌마다
그래서 그렇게 잘하는 것일까?
내일 기억은 잘 하실까?
마신 술이 캪틴P라는 것이 문제다
예전엔 양주 한번 마시려면, 월급의 반이 사라지던 시절이 있었다 한다
캪틴P는 저렴해서 월급을 지켜주는 대신, 기억의 반을 가져가 버린다
아 모르겠다 잘 되겠지 뭐
그건 그렇고
다희 누나는 이제 나를 남친으로 인식하는 것일까?
나랑 수희누나는 어떻게 못해도 더 이상은 커트인가
수희누나랑 나와의 관계는 이제 다 아는 건가…
이것도 어찌되겠지 뭐, 언제 생각하고 계획 짜서 제대로 된 적이 있나 뭐
여차하면 송곳 찬스로..
쿨쿨쿨
월요일 오후
오늘은 둘째 이모 최나영이 운영하는 DVD방에 알바하러 가기로 한 날이다
엄마쪽 자매는
엄마 최수영, 최나영, 최다영, 최라영
이모 가게로 길을 나서는데, 길 맞은편에서 원용이와 원용이 엄마가 걸어온다
"어이 관통아, 어제 잘 들어갔냐? 자고 가라니까 자식이"
"어…하하"
원용이 엄마 박혜정이 날 똑바로 못 쳐다본다
상당히 민망해하는 표정
헛기침을 계속하며 두리번거린다
"안녕하세요 어머님, 푹 쉬셨나요?"
"으 응 그 그래 관통아.. 원용이랑 사이좋게 지내구.. 큼 큼"
옆에서 보던 원용이가 갸우뚱거리며 말한다
"엄마, 관통이가 어제 뭐 주사라도 부렸어? 잘 아는 사이인데 왜 그리 어색해 해?"
아니야 원용아 나 주사 안 부렸어, 질사는 뿌렸지만…
"얜 무슨.. 그런 거 아니야, 젊은 애들 사이에서 내가 술 마시고 주책부린 것 같아 그러지 큼 큼"
"뭐 난 엄마랑 마시니까 누나들도 안 건드리고 좋던데, 나중에 관통이 불러서 한 잔 더하자 엄마"
"… 뭐..뭐 그러든지.."
미안하다 원용아…
니 엄마랑 자서 미안한 게 아니고
니가 그렇게 너희 집 누나들한테 고통받는데
내가 친구로서 도움을 주지 못했구나
벗의 아픔을 어찌 모르는 척 할 수 있겠는가
원용아 시간은 걸려도 니 누나들이, 최소한 너랑 나랑 술 마실 때는 못 건드리게 해 줄게
니 누나들 엉덩이도 살로 만들어져 있
원용이와 원용엄마가 가던 길을 간다
원용엄마는 뒤로 힐긋힐긋 고개를 돌리다가 나를 보며, 자기 입에 검지를 펴 세로로 댄다
쉿
아닥하라는 말이구나
다행이다 기억이 어떻게 나신 건지 마신 건지는 모르겠으나
이상한 쪽으로 기억하신 건 아닌 거 같고, 나도 여기저기 떠들 생각은 없다
그래, 원용이 대신에 효도한 거잖아
효도를 여기저기 떠벌리면서 한다면 진짜 효자라 말할 수 없다
찝찝함도 사라지고, 보무도 당당하게 나영 이모의 DVD방으로 들어간다
"이야아, 우리 관통이 왔구나 이게 얼마만이야 호호홋"
톡톡톡
내 엉덩이를 건드리며 반가움을 표시하는 나영 이모
일병 휴가 때 보고 처음인가
DVD방이 있는 이 건물은 나영 이모의 남편 즉 이모부가 건물주로 있다
이모부는 따로 사업을 하시며, 나영 이모에게 소소한 건물관리를 맡기셨는데
나영 이모는 월세만 받고 하니 심심하다면서, 마침 비어있는 DVD방을 시작하셨다고 한다
"관통아, 뭐 장사하면서 돈 욕심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적당히 유지비만 나와도 난 만족이야, 어릴 때부터 내가 워낙 영화를 좋아했잖니, 관통이 너두 영화 좋아하지?"
이건 답정너네, 뭐 나도 영화 매우 좋아하긴 하지, 이모랑 장르는 다르겠지만
"네 이모, 너무 좋아하죠 히히"
이모랑 가게를 둘러보며, 내가 아는 것을 전해준다
"이건 프로젝터구요, 여기 보시면 빔을 쏴 준 시간이 나와 있는데, 이게 어느 정도 되면…"
"우응.. 난 잘 모르겠네"
"하하 처음 보시니까요, 제가 이건 봐 드릴게요"
여긴 전 업주가 관리하다 그대로 넘긴 가게다
딱히 뭐 손 볼 것은 없고, 강남쪽과 비교할 수는 없지만 나름 분위기 있고 고급진 DVD방인데
마음에 안 드는 것이 있다
문을 호실 안에서 잠글 수가 없다
또한 호실 바깥에서 안을 볼 수가 있다
키 높이 만큼은 강화유리에다 셀로판지로 붙여놨지만, 이래선 발꿈치만 들어도 안을 볼 수 있다
법적으로는 이게 맞다
숙박업소가 아니기에 문을 잠글 수 없어야 하고, 안을 볼 수가 있어야 한다
근데 그건 공무원 사정이고
손님 입장에선 자기가 영화를 보던 찍던
당연히 밖에서 안 보이는 걸 원한다, 문도 마찬가지고
한 가게는 완전 밀폐구조고, 다른 가게는 아니라면
손님이 어느 가게로 갈 지는 뻔하다
손님의 90% 이상이 커플이니까
나는 왜 밀폐구조를 원하냐고?
일단 이왕 이모가 장사 시작한 거 잘 되었으면 좋겠다
여긴 목이 좋아서 조금만 신경쓰면 손해는 안 본다
이단은 나의 실시간 영화 감상을 위해서다
방을 밀폐로 해놓으면 무슨 수로 안을 보냐, 이럴 수 있는데, DVD방 특성상 약간의 위험을 무릅쓰면 가능하다 삼단에서 얘기한다
삼단은 이단의 보충 설명인데
밖에서 안이 보여도 할 놈들은 다 하지만, 둘 다 특히 여자가 밖을 수시로 본다
이래서는 내가 볼 수가 없다
밀폐 구조가 되어야 손님들이 마음을 놓는다
셀로판지나 포스터로 다 가려도 되지만, 고급진 느낌도 주고 훼손을 막기 위해서는
나무 판자 같은, 플라스틱 판때기로 방 안에서 유리를 막아버리는 것이다
나름 저렴하게 해주는 업체가 천지다
가게마다 다르겠지만, DVD방 유리는 생각보다 커서 판때기로만 막을 수 없고, 위는 결국 검은 전기테이프 비슷한 재질의 것으로 업자나 사장이 붙이는데, 이것도 역시 방 안에서 붙인다
나는 각도를 조절해서 아주 위쪽, 키가 190이 되어도 눈이 닿지 않는 곳에, 아주 약간만 안에서 째 놓으면 된다
밝은 곳에서는 어두운 곳이 잘 보이지 않는다
이렇게 해 놓고, 어두침침한 DVD방의 복도 조명을 꺼 버리면, 안에서는 알고 들어간 것이 아닌 이상 모른다
완벽은 아니지만, 입대 전 알바하며 걸린 적이 없다
철 휴지통을 밟고 서서 구멍으로 안을 보다가, 만약 손님이 갑자기 나오려 하면
다른 데 가면 되고, 만약 피할 여유가 없어도
휴지통을 밟고 서있는 상황만 안 걸리면 된다
옆에 있던 빗자루 들고 청소하는 척 하면 된다
아예 밀폐라고 생각하기에, 손님들은 생각도 하지 않는다
문제는 사장이 이모니까, 이모를 어떻게 설득해 바꿀 것이냐 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