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319화 (320/333)

* 소녀시대와 9 대 1 과외하기 여덟 번째 외전 - 나 혼자 下

  난 씨스타와 거리를 둔 채 뒷걸음질쳤다. 허나 소용없는 일이었다. 뒤에도 의자가 있어서 오금이 닿은 나는 곧바로 소파 위에 주저앉았다. 소녀들은 싱긋 웃어보였다. 

  "오빠, 표정 왜 그래요? 장난이에요, 장난. 오빠 보기보다 숫기 없네."

  "…하, 다행이네."

  나는 솥뚜껑 보고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고 있었다. 보라가 장난이라면서 내게 농담을 건넸다. 나는 워낙 긴장을 했던게 풀린터라 땀이 비오듯 쏟아졌다. 아차, 싶었지만 이미 하염없이 쏟아지고 있는 땀줄기를 막을 수는 없었다.

  "뭐야?"

  "오빠, 땀 너무 흘리시는 것 같아서 제가 손으로 부채질이라도 해주려구요."

  

  보라가 왜 이렇게 적극적으로 행동하는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의도는 누가 봐도 나쁜 마음을 먹고 하는 것이 아니라는게 보였다. 보라는 싱글벙글한 얼굴을 한채 손으로 바람을 만들었다. 그래봤자 모기 날개에서 나오는 바람보다 더 약한 바람이었지만. 오히려 보라만 땀이 더 나는 셈이 되었다. 나는 애초에 더웠으니까 땀이 났고.

  "보라야, 바람이 약하잖아. 더 세ㄱ…으읍!"

  "헤룹…츄릅…츄웁…"

  "언니!?"

  농담을 던지기도 전에 보라의 입술이 내 말을 막아버렸다. 연어살같은 부드러운 감촉이 내 입술에 얹혀졌다. 당황스럽기 짝이 없다. 보라는 눈을 감은 채 열심히 입술을 오므렸다. 내 입술이 금세 보라의 침으로 범벅이 되었다.

  

  노래를 부르던 효린이도, 과일을 집어먹고 있던 다솜이도, 안주로 나온 후라이드 치킨을 먹고 있던 소유도 놀라서 들고있던 것을 다 떨어트렸다. 특히 마이크가 바닥으로 떨어질 때는 시끄러운 소리가 귓구멍을 괴롭혔다. 

  보라의 욕망의 끈은 끊어지지 않았다. 나의 입술을 잡아먹을듯이 덮은 보라의 입술을 떼어내느라 고생했다. 그리고 보라의 타액이 묻은 입술을 손등으로 닦으며 그녀에게 소리쳤다.

  "…보라야, 왜 그래?"

  "몰라요…오빠한테 막…아 몰라!"

  그녀는 몸을 던져 내 무릎 위에 올라탔다. 난 벗어나고 싶었지만 그녀가 하체에 힘을 워낙 세게 준 탓에 다리가 묶인 채 움직일 수 없었다. 보라는 야릇하게 웃으면서 내 얼굴을 잡고는 다시 진하게 키스를 시도했다.  보라는 흥분을 이기지 못했다. 그녀의 왼손이 봉긋 부푼 젖가슴을 움켜쥐고 있는 것이 증거였다. 나는 두 손의 향방을 어찌해야 할 지 모른 채 허공에 두었다. 그녀는 내 얼굴이 일그러질 정도로 손에 힘을 주며 입술을 잡아먹을 듯이 덮쳤다.

  효린은 당황해하며 있는 힘껏 보라의 몸을 바깥 쪽으로 당겼다. 효린은 나를 매서운 눈빛으로 노려보았다. 내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나는 그저 보라의 옆에서 땀만 말렸을 뿐이란다, 효린아.

  "오빠, 보라한테 무슨 짓 했어요?"

  

  내 곁으로 다가오는 효린이. 이미 보라가 나에게 스킨십을 시도하다가 이 사단이 난 상태였기에 나는 효린이의 터치를 최대한 피하려고 했다. 하지만 그녀의 팔이 은근히 길 줄 누가 상상이나 했으랴. 호선을 그리던 그녀의 손이 내 어깨에 닿았고 나는 밀쳐졌다. 두근, 하는 소리와 함께 내 심장 박동은 요동쳤다. 그리고 효린이는 어떠한 반응이 왔는지 눈을 휘둥그레 뜨다가 초점을 잃어갔다. 도대체 내 몸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건지. 

  "…오빠 무슨 땀이 이렇게 많아요."

  효린이의 목소리는 심연으로 가라앉은 듯 잔잔해졌다. 방금 전만 해도 귀를 찌르는 높은 톤의 그녀였다. 확실히 스킨십을 하는 그 순간에 반응하는 무언가가 내 몸 속에서 움직이고 있었다. 미치겠네.

  "아, 갑자기 갈증 난다. 소유야, 언니 물 좀."

  "…어, 잠시만."

  물을 들고 오는 소유의 손에서 미약한 떨림이 느껴졌다. 자신의 눈 앞에서 펼쳐진 두 소녀의 몰락에 지레 겁을 먹은 것 같았다. 나 또한 소유의 마음과 비슷했다. 나는 하고 싶은 마음이 없는데 이 둘이 자꾸만 보채고 있으니. 효린이는 내가 남자라는 것을 신경쓰지 않았다. 옷의 브이넥을 손으로 잡아당기며 가슴골을 보여주고 있었다. 

  침이 꼴깍 삼켜졌다. 시선이 저절로 가슴골 사이로 비집고 들어갔다. 효린이는 그 시선을 분위기로 꼬집었다. 나지막한 미소가 그어졌다. 

  소유는 효린이에게 다가갔다. 효린은 소유에 상관없이 물잔이 보이자 물잔을 들고서 소유를 자신이 앉았던 자리로 밀쳤다. 효린이 원래 있었던 자리는 나의 옆자리, 두 소녀가 달라붙음으로 인해 달아오른 나의 체온은 땀을 만들어냈다. 또 다시 두근, 하는 심장소리와 함께 새롭게 옆으로 붙은 소유에게서 옅은 신음소리가 들려왔다. 소유는 내 곁에서 떠날 줄을 몰랐다. 보라는 이미 눈을 감고 내 어깨에 기댄 채 내 팔을 만지작거렸다. 

  오로지 멀쩡한 멘탈은 다솜이뿐이었다. 다솜이는 겁을 먹은 채 멀리 떨어져서 우릴 지켜보고 있었다. 

  "그러지 말고 보라 좀!"

  

  나는 나지막하게 소리를 질렀으나 소용없는 일이었다. 보라의 정신에는 이미 음란함이 잠식된 상태였다. 땀에 말린 상의는 매끈한 살결을 역행했다. 그녀의 검은 브래지어 밑부분이 살짝 보였다. 그리고 의자에 주저앉은 상태라 그녀의 매끈한 구릿빛 허벅지가 눈에 들어왔다. 오일을 바른듯이 윤기있게 빛났다. 심장박동이 발정이 난게 분명했다. 멈출 수가 없었다. 

  점점 부풀어오르는 욕구는 모두 한 곳으로 쏠렸고, 욕망의 덩어리는 바지 속에서 꼿꼿이 세워진 상태였다. 그녀들을 떨쳐내고 싶었지만 몸을 움직일수록 더 깊이 파고드는 그녀들을 의지대로 거부할 수 없었다. 양 쪽에서 팔이 글래머러스한 가슴에 파묻히는 감촉이 느껴졌다. 나는 있는 힘껏 허리에 힘을 주고 자리에 일어섰다. 하지만 소유가 팔을 당겨서 나는 소파 위로 다시 주저앉았다.

  "…어딜 가시려구요?"

  "물 좀 빼러, 잠시만 갔다올게."

  "내가 빼줄게."

  효린이는 소유와 함께 일어서서 날 일으켰다. 그녀의 힘으로 인해 테이블로 끌려간 내 몸뚱아리였다. 그녀들은 테이블에 있는 병과 컵을 다 치워버리고는 나를 테이블 위에 앉혔다. 와장창, 하며 유리 파편이 아찔하게 땅바닥에 흐트러졌다. 자칫 바닥에 넘어졌다간 피부에 붉은 기스가 날 것 같았다. 그녀들은 높은 하이힐 굽으로 그것들을 짓밟은 채로 내게 다가왔다. 효린이가 테이블 위로 올라왔다. 그리고 내 허리춤에 엉덩이를 깔고 앉았다. 그리고 허리를 숙이더니 나의 입술을 빨기 시작했다. 

  이성이 외출한 것인지, 효린이의 두꺼운 입술이 참 기분좋다고 느꼈다. 나는 속으로 도리질을 쳤으나 소용없는 일이었다. 그녀의 엉덩이는 더 뒤로 움직여 세워진 내 육봉을 압박했다. 탄실한 엉덩이와 접촉한 육봉에는 힘이 더욱 들어갔다. 효린이가 움찔했다. 나는 그녀를 떨쳐내려고 손을 허공에 휘둘렀지만 아무 것도 잡히지 않았고 힘이 써지지도 않았다. 다만 소유가 내 손목을 잡은 채로 테이블 위에 가슴만 대고 앉은 채로 손을 그 곳에 이끌었다. 몰캉한 감촉이 손바닥에 퍼졌다. 

  "…흐읏." 

  소유의 입 밖으로 하염없이 신음소리가 내뱉어졌다. 내 청각이 마비가 되는 느낌이었다. 너무 야했다. 그 때 급한듯한 구두굽소리가 들려왔다. 머릿결을 나풀거리며 유리조각을 짓밟은 채로 오는 그녀는 보라였다. 보라의 팬티가 이미 소파 위에 널부러졌다. 그 소리는 보라의 아래는 지금 아무것도 걸쳐지지 않은 상태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었다. 망할 힘이 또 다시 들어갔다. 보라는 성욕에 이성을 잃은 채 소유를 밀치려고 했지만 소유는 쉽게 밀리지 않았다. 

  멀리 있었던 다솜이는 이 상황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충격에 휩싸였다. 

  "…언니들 왜 이래! 미쳤어?"

  다솜이는 언니에게 한 소리를 하려고 했지만 테이블에서 일어선 소유에 의해 테이블 쪽으로 끌려왔다. 

  "너도 그러지 말고 같이 하자."

  다솜이는 소유의 파워에 밀리는 지 울상을 지으며 내게 억지로 다가오고 있었다. 나랑 부딪히기 싫어하는 눈빛으로 나와 마주쳤고 난 괜히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오빠 저리가요!" 

  "나도 나가고 싶거든?"

  "오빠…저리가…지마요."

  오 마이 갓. 도대체 이 술이 뭐길래 이딴 거지같은 상황을 내게 안겨주는 걸까. 다솜이의 반전있는 멘트는 나로 하여금 불안감을 뿌리채 심어주는데 일조했다. 나는 효린에게 깔린 채 테이블 위에서 옴짝달싹 못하고 네 소녀에게 둘러싸여 있었다. 몸은 효린에게 잡혀있었다. 왼손은 소유의 가슴 위에, 오른손은 보라의 다리 사이에 얹혀져 있었다. 다솜은 입으로 손가락을 깨물며 이 상황을 흥분된 모습으로 지켜보고 있었다. 나는 효린이를 안전하게 옆으로 치운 다음 탈출을 하려고 시도했으나 유리파편을 굽으로 밟고 달려오는 보라의 백허그에 실패했다. 몰캉한 가슴이 등판에 짓눌린 채로 미세하게 움직였다. 백허그하면서도 부비부비 움직이는 듯한 보라였다.

  "오빠…제발 우리를 버리고 가지마요…하아…"

  보라의 말랑한 가슴이 등판 위에 얹혀진 채로 쾌락을 선사했다. 어느새 소유와 효린이도 옆으로 붙어왔다. 효린이는 내 앞을 막아선 채로 소파에 앉아 다리를 쭉 뻗었다. 그리고 내 허리를 감아 자신을 볼 수 있도록 내 몸을 돌렸다. 다리의 무게 때문에 내 허리를 저절로 굽혀졌고 효린이는 씨익 웃었다. 효린이의 팔이 뱀처럼 내 목을 감아왔다. 그녀의 얼굴이 가까워졌다. 입술을 두드리는 그녀의 혀가 느껴졌다. 닫혀진 나의 입술의 틈을 비집고 들어간 그녀의 혀는 내 혀를 두드렸다. 나는 눈을 질끈 감았다. 그냥 포기하기로 했다. 내 입술을 비집고 들어온 효린의 입술을 덮어서 키스를 리드했다. 효린이는 나지막한 신음을 흘렸지만 내 입 안으로 잠겨졌다. 내 왼손은 소유의 가랑이 사이로 들어왔다. 자의적인 행동이 아니었다. 순전히 타의적인 행동이었다. 팬티의 감촉이 축축했다. 애액을 많이 흘린 소유였다. 갈라진 틈을 손가락으로 움직여보니 소유의 다리가 금방 풀릴듯이 후들거려왔다. 나는 효린이와 키스를 하고 있는 채로 소유의 팬티를 만지작거렸다. 소유는 효린이와 소파에 나란히 앉은 상태로 눈을 질끈 감고 신음소리만 내뱉어댔다. 

   "오빠, 몸 너무 좋다."

   "뭐하는 거야, 으윽."

  효린의 손은 나의 셔츠 안을 헤집고 들어왔다. 그녀의 수려한 손이 내 몸을 더듬기 시작했다. 묘한 감정이 내 입 안에서 맴돌았다. 그녀는 내 가슴팍을 거리낌없이 더듬고 만져댔다. 효린은 내 몸을 손톱이 아닌 손끝으로 살랑살랑 긁어댔다. 간지러움과 함께 야리꾸리한 감정이 나에게 휘몰아쳤다. 뒤에선 거의 보라가 업힌 채로 백허그를 한 상태였다. 봉긋한 가슴의 감촉이 등에 하염없이 문질러졌다. 여러모로 몸과 정신이 괴로웠다. 그 정도는 약과. 소유는 자신의 팬티를 옆으로 비껴서 자신의 말랑한 보짓살을 손가락으로 직접 느낄 수 있게 환경을 조성해주었다. 애액에 푸욱 젖은 보짓살의 틈 사이로 내 손가락이 비집고 들어와 씹질을 시작했다. 시큼할 손가락 피스톤 운동에 소유는 몸부림을 치며 소리를 질러댔다. 

  

  "…흐읏…하앙…하아…흐응…"

  다솜이가 안 보여서 어딜로 도망갔나 싶었는데, 이번에도 다솜이는 약간 떨어진 자리에 앉아서 우릴 지켜보고 있었다. 다만 아까와의 차이점이 있었다면 그 때는 초조하게 우리를 지켜보았고, 지금은 눈에 초점이 풀린 채 자신의 보지에 손가락을 집어넣고 자위를 한다는 것이었다. 다솜이의 손가락은 자신의 보지에서 흘러나오는 애액으로 인해 흠뻑 젖어가고 있었다. 매끌한 손가락을 한 번 빨아보고 싶었지만 당장은 참아야했다. 우선 세 소녀를 지치게 하는 게 먼저였기에.

  "…하아, 못 참겠어!"

  "…뭐하는거야!"

  나의 셔츠가 효린이의 힘에 의해 양 옆으로 찢어져버렸다. 내가 찢기는 했지만 이게 무슨 짓인지. 찢겨버려진 셔츠 조각이 위험한 유리 조각을 덮어버렸다. 효린은 내 땀이 좋다며 침으로 흥건한 혀를 내밀어 찢겨진 부위를 혀로 햝아댔다. 그녀의 혀가 훑어내린 자리는 방 안에 자리잡은 공기로 인해 시원함이 느껴졌다. 말랑한 것이 탄탄한 근육에 닿은 감촉에 어찌해야할 바를 잊었다. 부르르 떨렸다. 이질적인 움직임이었다. 

  소파에서 어정쩡하게 앉아있던 나를 조금이라도 편하게 해주려는 건지, 아니면 자기들이 편하게 하려고 하는건지 그녀들은 나를 테이블 위로 눕혔다. 다시 원점으로 복귀. 나의 시야를 가리며 자신의 쾌락을 즐겼던 효린이 대신 보라가 다시 위로 올라왔다. 음탕하게 눈웃음을 치는 것이 꼬리를 치는 여우같았다. 그녀의 무게가 내 몸 위로 내려앉았다. 쌀 포대가 얹혀지는 느낌이랄까, 물론 S자로 그어진 곡선라인 때문에 신체별로 느껴지는 묵직함은 다르니까 말이다.

  

  입술에는 촉촉한 선홍빛 깃털이 내려앉았다. 깃털은 내 입술을 간지럽혔다. 나는 보라를 아래에서 위로 안으며 그녀의 키스에 응수했다. 고양이가 우유를 햝듯이 보라의 입술에서 삐죽 내밀어진 혀는 내 입술을 문질렀다. 실눈을 뜨고 보니 보라는 진짜로 고양이 같았다. 눈을 감은 채 키스를 하는 것이 야시시해보이면서도 귀여운 감이 있는 그녀였다.

  진득진득한 보라와의 딥키스를 하고 있다가 누군가 보라의 얼굴을 강제로 들었다. 보라는 얼굴을 찌푸리며 자신을 당긴 당사자를 쳐다보았다. 당사자는 소유였다. 소유는 같은 그룹 멤버의 시선은 신경 쓰지도 않은 채 발정난 여자처럼 내 입술을 덮었다. 혀가 내 입술을 빠르게 비집고 들어왔다. 그리고 곧바로 얽히기 시작했다. 미꾸라지 한 마리가 입 안에서 날뛰는 것 같았다. 

  이번에는 소유와 키스를 하고 있던 와중에 소유의 얼굴을 팔로 밀며 내 입술을 덮은 까무잡잡한 살결을 소유한 효린이 내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포갰다. 세 여자가 하나밖에 없는 내 입술을 두고 경쟁하는 것도 좋은 구경이었지만 쉴 틈도 없이 그녀들과 키스를 하고 있었기에 숨이 턱끝까지 차올랐다. 숨을 쉬고 싶은데 쉴 수가 없었다. 

  결국 세 소녀는 동시에 내 입술을 탐했다. 세 개의 혀가 내 입술을 공략했다. 내가 혀를 내민다면 엉켜진 실뭉치와 같이 네 개의 혀가 서로 얽혀서 풀기 힘들어질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여튼간에 그녀들의 혀가 동시에 내 입술을 탐내는 것은 소름이 돋는 일이었다. 환상적이고 몽환적인 느낌이었다. 한 마디로 뻑이 갔다.

  얽힌 쾌감에 뒤죽박죽이 된 내 머릿 속은 엉망진창이었다. 그 와중에 내 자지는 흥분을 이기지 못하고 우뚝 솟아올랐다. 나의 위를 자신의 몸뚱아리로 덮고 있었던 보라가 이 기운을 느낀 것일까. 몸을 움찔했다가 씨익 웃더니 딥키스 경쟁에서 슬쩍 빠졌다. 살짝 엉덩이를 뒤로 빼서 몸을 내렸다. 그녀의 손은 내 얼굴이 아닌 내 가슴팍을 짚고 있었다. 그리고 아무것도 걸쳐지지 않은 음탕한 엉덩이를 바짝 솟아올랐지만 바지에 덮여진 내 자지에 걸치곤 허리를 살랑살랑 흔들었다. 뇌쇄적이었고 파격적이었다.

  보라가 빠지고, 효린과 소유는 내 손을 잡고는 각자 자신의 가슴과 보지로 이끌었다. 

   "하아…오빠 빨리 만져줘요."

  야리꾸리한 부탁에 누가 거절할 수 있으리랴. 나는 소유의 가슴을 세게 움켜쥐고 한 손으로 최대한 할 수 있을만큼 열심히 애무를 했다. 그리고 효린의 질벽 안으로 파고든 나의 손가락을 위 아래로 리듬에 맞춰서 움직였다. 효린과 소유, 둘 다 내 테크닉에 서있기 힘든 듯 테이블에 겨우 기대서 버틸 수 있을 만큼 버티고 있었다. 

  소유가 스킨십에 대해 약한 것일까. 다리를 떨며 나지막하게 신음을 내뱉었다. 찢어진 셔츠 위로 말랑말랑한 혀가 벌레가 기어가듯이 움직이고 있었다. 보라가 복근을 햝고 있었다. 너무 야해보였다. 보라는 몸을 더 아래로 움직였다. 아마도 펠라치오를 하려는 속셈인 것 같았다. 보라가 나간 자리를 효린이 꿰차고 들어왔다. 효린은 자신의 상의와 브래지어를 금세 풀어헤치더니 풍만한 가슴을 내게 보여주었다. 그리고 한 가슴을 움켜쥐며 내 얼굴에 갔다댔다. 빠릿하게 돋은 갈빛의 유두가 보였다. 아마도 피부색의 영향 때문인 것 같았다. 

  내 의지로 빨기도 전에 효린은 젖을 물리듯 내게 가슴을 물렸다. 내 입술 안에 강제로 파고드는 효린의 가슴살 때문에 숨이 막힐 것 같았다. 많이 먹으면 체한다고 했는데, 지금이 딱 그 꼴이었다. 입 안으로 가득 퍼지는 유두의 맛과 향, 그리고 효린이의 땀때문에 짭조름한 맛까지 나고 있었다. 효린이의 몸에서 나는 달콤한 향은 그나마 골드 서비스였다.  저절로 혀가 움찔거릴만큼 엄청난 느낌의 가슴이었다.

  "…하아, 나도 올라타서 하고 싶단 말야."

  소유는 내 손을 자신의 중요부위에 옮긴 뒤 애타는 표정으로 말했다. 하지만 소유의 언니격인 효린과 보라는 전혀 나를 양보해줄 생각이 없는 듯 보였다. 소유는 서운해했다. 애처롭게 내 손목을 잡고서 허벅지를 조였다. 내 손에는 소유의 탄탄한 허벅지가 조여졌다. 나는 오른손에 감정을 실어 소유의 질 안을 누벼댔다. 질퍽한 소리와 함께 소유가 야릇한 신음소리를 토해냈다. 

  "…하앙…하앗…흐으응…못 참겠어…"

  소유의 신음을 뒤로 하고 다솜이는 지금쯤 뭐하고 있나 눈동자를 조용히 굴리며 다솜이를 확인했다. 다솜이는 아까 그 자리에서 다리를 양 옆으로 쫙 벌린 채 자위를 하고 있었다. 그 모습이 너무 야해보였다. 그리고 안쓰럽기도 했다. 몸만 움직일 수 있다면 다솜이의 욕망을 내가 해결해줄텐데. 다솜이의 보짓살 안에는 그녀의 손가락이 제멋대로 누비고 있었다. 찔꺽거리는 소리가 룸을 한가득 채웠다.

  이러는 와중에 바지가 완연히 벗겨지는 느낌이 들었다. 팬티마저 같이 벗긴 것인가. 아래에서 허전함과 함께 시원함이 느껴졌다. 곧바로 내 자지에 손이 감기는 감촉이 느껴졌다. 내 예상대로 보라는 펠라치오를 준비하고 있는 참이었다. 나는 조용히 눈을 감은 채 효린의 가슴을 빨며 보라가 내 자지를 빠는 것을 느끼기로 했다. 차분한 어둠이 덮였다.

  곧바로 단단한 치아가 내 자지를 긁어오르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말랑말랑한 혀가 갈라진 귀두의 틈을 훑는 느낌이 들었다. 미세한 전율이 전신에 퍼졌다. 나지막하게 탄성이 입에서 터져나왔다. 미친듯이 빨아대고 완벽하고 환상적인 테크닉은 없었지만 보라의 얼굴을 한 채로 서투른 그 모습이, 그 자체가 돋았다.

  효린이의 커다란 가슴 때문에 보라가 지금 어떤 표정으로 내 자지를 빨고 있는지 보이지 않지만 상상만 해도 이미 충분히 쌀 것만 같았다. 하지만 지금은 배출감이 별로 느껴지지 않았다. 여자가 오르가즘을 느끼듯이 나에게도 야릇한 기분이 온 몸에 확산되고 있었으니까. 

  "…쭈웁…쭈우웁…쭙쭙…쪼옵…"

  야한 소리가 청각을 자극했다. 촉각과 청각의 조화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쾌락의 선사였다. 효린이의 가슴이 입 안에 더욱 들이밀어졌다. 숨이 막혔다. 덜렁덜렁 흔들리는 효린의 가슴을 한 손으로 움켜쥐며 힘겹게 유두를 농락했다. 고무튜브처럼 잘 요동치는 효린이의 유두였다. 

  "…하앗!" 

  그 와중에 씹질을 당하고 있던 소유는 절정을 견디지 못하고 자신이 가진 애액을 있는 힘껏 쏟아냈다. 내 손 위로는 묽은 액체가 마디 마디 사이를 파고들며 흘러내렸다. 소유는 소파에 털썩 앉은 채 숨을 골랐다. 그러다가 보라가 펠라치오하고 있는 것을 보더니 그 쪽으로 힘겹게 걸어갔다. 나에게선 두 혀가 내 자지를 녹이는 듯한 느낌이 곧바로 들었다. 

  "하앙…오빠…세 명이서 이러니까 좋아 죽겠지?"

  "…그냥 죽겠는데."

  

  효린이는 보라와 소유가 펠라치오를 하는 모습을 뒤돌아서 보았다.  그리고 다시 앞으로 얼굴을 돌리고는 야릇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나는 그 모습이 돋아 효린이의 젖가슴을 다채롭게 애무했다. 효린이의 고개가 뒤로 젖혀졌다. 가슴에서 느껴지는 쾌락을 참지 못하겠는지 내 뒷목을 잡고 나를 자신의 가슴에 파묻었다. 향긋한 향이 맡아졌다. 

  효린이의 가슴을 빠는 것보다 더 강렬한 쾌감이 자지에서 느껴졌다. 심지어는 주름이 많이 잡혀진 불알을 누군가가 빨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이런 쾌감은 참 오랜만에 느껴보는 것 같았다. 그리고 곧 불알에서 시원함이 느껴지며 입술이 닿는 촉감이 사라졌다. 효린이로 인해 뒤가 안 보였는데 보라가 힘든지 얼굴을 찡그리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하아…하앙…입 아퍼…히잉…"

  보라의 칭얼거리는 소리가 귀여웠다. 아직도 자지에서 입술의 촉촉한 느낌이 계속 되는 것으로 봐선 소유가 펠라치오를 계속해서 이어나간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다시 시선을 보라에게 옮기자 보라는 나에게 윙크를 날렸다. 매혹적이었다. 보라는 무슨 결심을 했는지 굳은 표정으로 내 자지를 쳐다보았다. 그리고 자지에서 느껴지는 입술의 감촉이 사라졌다. 보라는 소유의 고개를 들게 했다. 소유는 영문 모를 표정으로 보라를 쳐다보았다. 보라는 당당하게 발기가 된 자지를 가랑이 사이에 두고 테이블 위에 섰다. 그리고는 쪼그려앉아 그 자지를 잡았다.

  

  "…언니."

  "하앙…몰라…빨리 끝낼래."

  귀두 끝이 금세 촉촉해지더니 입에 들어갔을 때와는 완전히 다른 조임이 자지에서 느껴졌다. 비명에 가까운 보라의 교성이 룸 안에 가득 찼다. 효린이는 너무나 큰 보라의 교성에 당황해하는 표정을 지었다. 효린이 당황해하며 얼굴을 돌린 곳은 다솜이가 있는 곳이었다.

  "다솜아, 노…노래 좀 틀어."

  "안 돼…하앙…하앗…흐으응."

  하지만 다솜이는 자신의 손가락으로 자위를 하고 있는 데에 집중을 하고 있었던 터라 효린이의 간절한 외침을 들을 수 없었다. 효린이는 내가 가슴을 빠는 것에 대해서 황홀감을 느끼며 리모콘을 향해 팔을 뻗었다. 하지만 닿을 리가 없었다. 효린은 하는 수 없이 내 입 속에 가득 찬 자신의 가슴을 빼고서 기계가 있는 곳으로 뚜벅뚜벅 걸어갔다. 침 범벅이 되서 불빛에 번들거리는 효린이의 가슴이 인상적이었다. 

  "…하앙…하앗…흐읏…하아앙…"

  효린이가 가슴으로 내 시야를 가렸었는데, 효린이가 자리를 비킨 덕분에 그 뒤에서 보이지 않았던 장면이 이제 보이고 있었다. 나는 순간 충격을 먹었다. 이렇게 야한 장면은 하드코어한 동영상에서도 보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보라의 처녀혈 때문에 떡볶이같이 되버린 자지와 그 위에서 의 꿀렁꿀렁한 웨이브를 추는 보라라니. 포물선을 그리며 흔들리는 보라의 가슴을 잡은 채 삽입을 하고 싶었지만 보라의 허리놀림이 장난이 아닌 터라 일어나는 것 조차 힘들었다. 하는 수 없이 내가 할 수 있었던 최선책은 보라의 탄실한 엉덩이를 움켜쥐고 나 또한 허리에 힘을 주는 것이었다. 보라는 자신만이 위에 올라타고 있는 것을 느끼자 조금 더 앞으로 가더니 손바닥을 내 가슴 위로 짚었다. 

  "…언니 좋아?"

  "…흐응. 좋아, 죽을거 같아…하앙…"

  "그럼 나도 해볼래."

  "안돼…하아, 언니 먼저 하고…"

  나의 인권은 그녀들의 선택에 따라 달려있는 것인가. 항상 이 꼴이라니. 소유가 자신도 해보고 싶다는 말에 보라는 언니라고 빨리 일을 보고 마무리를 하려는 것인지 아까보다 더 세게 허리를 돌렸다. 강해지고 빨라지는 허리돌림에 내 자지는 뿌리째 뽑힐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보라의 신음소리는 웨이브를 넣으면 넣을수록 더욱 커지고 있었다. 효린이 노래를 틀었는지 보컬 없는 노래방 반주 MR이 룸을 채우고 있었다. 보라의 질이 시간이 갈수록 움찔거리기 시작했다. 조여오는 보짓살과 함께 보라는 허리에 힘이 빠진 채로 앞으로 엎어졌다. 그리고 애액을 왈칵 쏟으며 앞으로 진군했다. 애액을 내 몸에 묻히며 그녀가 향한 곳은 내 얼굴이었다. 아까의 효린이의 위치처럼 그녀는 가슴을 내밀며 내 앞으로 오더니 내 입술을 덮었다. 혀를 헤룹거리며 내 혀를 탐하는 그녀의 모습은 색에 미친 여우같았다. 

  자지는 쉴 틈이 없었다. 보라가 애액을 흥건히 쏟아내며 교접을 끝낸지 얼마나 됐다고 소유가 음탕한 얼굴로 자지를 쳐다보며 움켜졌다. 나는 침을 꼴깍 삼키며 긴장되는 마음으로 소유가 하는 행동을 쳐다보았다. 근데 나는 왜 이렇게 절정이 느껴지지 않는지 모르겠다. 오도그 92년산 저 양주가 뭐라고 내 자지를 이 꼴로 만든건지.

  소유는 움켜쥔 자지를 자신의 보짓살에 쓱쓱 부벼대며 나지막히 신음을 흘렸다. 긴장된 표정으로 그것을 지켜보는 소유의 표정은 음탕했다.  

  "…하아…하아…내 처음이…이렇게 야하게…하앙…"

  소유는 혼잣말로 뭐라고 조용히 말하더니 곧 내려앉았다. 소유 또한 보라의 처음처럼 교성을 내질렀다. 소유의 풍만한 가슴이 아래 위로 하염없이 흔들렸다. 소유는 스스로 웨이브를 넣으면서 야하게 신음을 토해냈다. 뒤에 꼬리만 있으면 꼬리달린 여우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새끈한 표정을 짓는 소유였다. 소유는 놀라워하는 표정을 짓다가 금세 몸을 움찔거렸다. 아쉽다는 표정을 지으며 힘없이 내 위에서 엎어졌다. 뭐야, 벌써 가버린건가. 하기야, 그 동안의 과정에서 소유는 이미 절정의 끝까지 올라갔을테니 소유의 심정이 대충 이해가 갔다.

  "…아, 안 돼…처음이었는데."

  소유가 아쉬워하고 있을 동안에 보라는 자신의 가슴을 스스로 문지르며 내 몸에 부벼댔다. 딱딱한 유두가 내 상체에 닿는 느낌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자극적이었다. 심장이 빠르게 뛰었다. 근데 효린이가 보이지 않았다. 설마, 하면서 다솜이가 앉아있던 소파를 쳐다보니 역시나였다.

  "언니가 만져주니까 좋아?"

  "…흐읏…아, 안 돼, 언니…하앙!"

  다솜이는 효린이에게 농락을 당하고 있었다. 효린이는 글래머러스한 가슴을 깐 상태에서 다솜의 옷을 벗기며 다솜이의 앙증맞은 유두를 자신의 손으로 비틀고 있었다. 다솜이는 표정을 찡그리며 효린이에게 능욕을 당하고 있었다. 애처로운 표정이 날 금세 꼴리게 만들었다. 특히 다솜이가 거부를 하려고 하는데, 가슴이 성감대인건지 힘이 쉽게 안들어가 어쩔 도리없이 당하고 있는 그 꼴이 말이다. 내 자지가 더욱 커지는 느낌이 들었다. 

  +

  "하앙…내가 먼저…"

  "사이좋게 해."

  나는 여유롭게 테이블에 기대며 우람한 자지를 앞으로 내밀었다. 네 명의 소녀가 내 앞에 쭈그려앉아 자지를 툭툭 건드리며 흥분된 표정으로 그것들을 쳐다보고 있었다. 효린과 보라는 남미의 여자들처럼 까무잡잡한 피부를 가지고 있었고, 다솜과 소유는 함박눈이 내려앉은 마냥 하얀 피부가 유난히 눈에 띄었다. 특히 다솜이 더욱 하얬다.  나를 포함해 다섯 남녀가 모두 알몸이란 상태 자체가 흥분되었다. 

  일단 대기 상태에서 먼저 포문을 연 건 효린이였다. 효린이는 내 자지를 움켜쥐더니 말랑말랑하고 축축한 혀로 귀두를 햝아댔다. 그것을 본 멤버들은 바로 흥분이 되었는지 다솜을 제외한 세 소녀가 나의 자지를 입술로 덮은 채 펠라치오를 하고 있었다. 효린이와 보라는 귀두를 혀로 감으면서 공략하고 있는 반면에 소유는 아까의 보라처럼 불알을 햝아내며 내가 정액을 또 토해낼 수 있도록 열심히 애무를 하고 있었다. 말랑말랑한 세 개의 혀가 동시에 내 자지를 덮치자 느껴지는 그 쾌락은 내 정신을 흔들어 놓을 만큼 엄청났다. 

  

  경험이 없는 다솜이는 손톱만 쥐어 뜯으며 그 광경을 흥분되는 표정으로 발그레하며 쳐다보았다. 다솜이는 무척이나 흥분이 되었는지 넘치는 애액을 주체하지 못하고 허벅지에 흘렸다. 그 모습을 본 나는 다솜이를 내가 있는 곳으로 인도했다. 다솜이는 흥분되는 표정으로 조심스럽게 나에게 다가왔다. 나는 다솜이의 뒷목을 잡고는 다솜이에게 진하게 키스해나갔다. 다솜이는 자연스레 혀를 내밀고는 키스에 응했다. 츄릅, 츕. 거리는 소리가 내 귀와 다솜이의 귀에 퍼졌다. 나는 한 손으로는 세 소녀들의 머리를 쓸어주고 한 손으로는 다솜이의 엉덩이를 부드럽게 쓸어내리며 만져댔다. 다솜이는 몸을 움찔거렸지만 곧 나를 껴안으며 더 진하게 질척거리는 소리를 내며 내 혀와 반갑게 움직였다. 나는 다솜이와 꽤 오랫동안 키스를 하고 자지 또한 절정에 다다르는 느낌이 들자 살짝 허리를 흔들어 세 소녀들로부터 자지를 해방시키고 다솜이의 입술을 떼어냈다. 다솜이는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다솜아, 네 언니들 침으로 더럽혀진 자지 좀 네가 깨끗이 해줄래?"

  "…하앙…하아…네."

  다솜이의 첫 펠라치오는 어떨까 궁금했다. 다솜이는 내 부탁에 흔쾌히 고개를 끄덕거리고는 흥분되는 시선으로 내 자지를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그리고 치킨무같은 하얀 손으로 내 자지를 움켜쥐더니 조심스럽게 입술을 귀두에 포갰다. 그리고 두 눈을 감으며 자지를 빨기 시작했다. 은근히 소질이 있는 다솜이었다. 

  "…츄릅…츕…쭈웁…쪼옵…츕…"

  다솜이의 마른 볼 안으로 내 자지가 가득 찬 것이 보였다. 내 자지 때문에 다솜이의 볼은 금세 부풀었다가 쪼그라들었다. 그 모습이 너무나도 야했다. 나는 다솜이에게 애정을 쏟으며 다솜이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그것을 본 세 소녀들이 질투를 느꼈는지 다솜이의 앞과 옆으로 오더니 마찬가지고 내 자지를 애무하기 시작했다. 네 개의 혀가 얽히자 복합적인 쾌락과 황홀이 느껴졌다. 주로 빠는 것은 다솜이였고, 그 옆에서 자지를 간질이며 햝는 것은 보라와 효린, 그리고 소유였다. 지금 느껴지는 감촉은 자지를 보지에 박으며 질의 조임을 느끼고 있는데 그 질 안에 여자의 혀가 있어서 내 자지를 감는 듯한 묘한 느낌이었다. 

  나는 네 명이 혀로 간질이는 것을 도저히 참지 못하고 첫 정사를 그녀들의 얼굴에 울컥울컥 토해냈다. 하얗고 진득한 정액들이 그녀들의 얼굴에 걸쳐졌다. 네 소녀들은 숨찬 신음을 내뱉으며 힘들어하지만 만족한 얼굴들이 아니었다. 난 그 모습에서 약간의 소름을 느꼈다. 나의 체력도 우월했지만, 그녀들의 체력도 다른 아이돌을 능가했다. 아직 삽입을 하지 않은 효린이가 갑자기 일어서더니 나를 다시 테이블로 밀어버렸다. 

  

  "나도 할꺼야…"

  하지만 나는 효린이의 행동을 역으로 이용했다. 다가오는 효린이를 잡으며 오히려 효린이를 소파로 밀었다. 효린이는 당황해하는 표정을 지었다. 소파에 어정쩡하게 엎어진 효린이의 엉덩이를 잡고서 나는 효린이의 백보지에 나의 자지를 부벼댔다. 효린이는 흥분되는 표정으로 뒤를 돌아보며 나지막하게 신음을 내뱉었다. 

  "…하아, 나도 이제 안 당해."

  효린이의 애타는 신음을 들으며 나는 허리에 힘을 주었다. 개선문을 가로지르며 달리는 말처럼 나의 자지는 넓게 뻗어진 효린이의 질벽 위를 달렸다. 퍽, 하는 소리와 함께 선혈이 왕복운동을 하고 있는 내 자지에 묻어나왔다. 벌써 세 명째 아다라니. 아다만 먹는 것도 참 신기했다.  질벽이 조이는 감도가 상당했다. 여태껏 삽입한 세 소녀 중에서는 탑 시더였다. 다솜이는 아직 삽입을 시도하지 않았지만 아까 움켜쥐었던 엉덩이의 촉감을 봐서는 효린이의 그 이상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질척한 소리를 내며 효린이의 질 안을 열심히 박음질했다. 효린이는 높은 성량으로 신음을 토해냈다. 그렇게 허리에 세차게 힘을 주며 피스톤질을 하고 있는데 소녀들이 천천히 또 다시 내 몸에 붙기 시작했다. 

  보라가 옆에서 내 고개를 돌리게 하더니 바로 키스를 시도했다. 나는 혀를 내밀며 보라의 딥키스에 응수했다. 아래로는 효린이의 보지에 내 자지를 세차게 박음질하고 있었고 입으로는 거칠게 보라와 키스를 하고 있었다. 보라는 나와 키스에 집중하면서도 본능적인 행동인지 쾌락을 극대화하기 위해 내 손목을 잡고는 내 손을 자신의 가슴 위에 올려놓았다. 그 뜻을 안 나는 보라와 키스를 하고 효린과 섹스를 하고 있으면서도 보라의 가슴을 애무하는 고도의 기술을 펼쳤다. 사실상 이게 가능한 일인가. 멀티테스킹의 끝이었다. 

  다솜이는 행동이 점점 발칙해지기 시작했다. 아니, 음란해졌다는게 맞는 말이었다. 다솜이는 몰래 내 뒤에 와서는 내 불알을 자신의 하얀 손으로 움켜쥐고 만지작거렸다.

  "…오빠아…"

  음란한 애교까지 부려가며 더욱 대담해지는 다솜이었다. 나는 변해가는 다솜이의 모습에 소름이 끼쳐서 보라와의 키스를 멈췄다. 다솜이는 기분 좋은 미소로 더욱 애교를 부리며 자신의 혀로 내 목과 귀를 햝고 빨아대며 나를 간지럽혔다. 소유는 보라의 가슴 위에 올려진 내 손을 다시 자신의 아래로 가져갔다. 도대체 소유는 얼마나 쑤셔줘야 포기를 하는지 모르겠다. 나는 이번에는 소유를 제대로 절정으로 보내주기 위해서 손목에 스냅을 주며 소유의 아래를 강하게 공략했다. 칠칠맞게 애액을 질질 흘리며 나의 씹질을 당하고 있는 소유는 미칠듯한 표정으로 오르가즘을 느끼고 있었다.  

  "…하앙…하아…오빠 좋아…"

  나는 이대로는 끝이 안 보이겠다 싶어서 모든 것을 멈추고 네 소녀들을 모두 소파 위로 올라가서 후배위 자세를 취하라고 말을 했다. 그러자 고분고분하게 말을 잘 듣는 네 소녀들, 모두 얼이 나간 표정으로 소파를 손으로 잡으며 엉덩이를 살랑살랑 흔들고 있었다. 네 명 모두 동시에 박아주고 싶었지만 자지는 하나니 어쩔 수 없었다.  

  효린이의 엉덩이는 무척 힙 업이 잘 되어 있었고, 보라는 엉덩이보다는 탄실한 허벅지라인이 눈에 띄었고, 다솜이는 피부색 자체만으로도 나를 꼴릿하게 만들었으며,  소유는 허벅지와 엉덩이가 효린보다는 아니지만 환상적인 자태였다. 힙라인은 그야말로 넷 다 예술이었다. 

  

  나는 맨 처음으로 한 번도 겪어본 적 없는 다솜이에게 다가가 자지를 부벼댔다. 다솜이는 긴장이 되었는지 나지막하게 신음을 내뱉었다. 나는 다솜이를 안심시켜주는 부드러운 스킨십을 해주며 서서히 자지를 다솜이의 보지 안으로 밀어넣었다.

  "…찔꺽…푸…크흡!"

   내가 입을 막고 있는 터라 다솜이는 비명에 가까운 신음을 내지르지 못했다. 설마, 했는데 다솜이 역시 순결한 처녀혈을 흘리며 나의 자지를 또 다시 흥건하게 피로 적셨다. 역시나 예상했던 대로 다솜이의 조임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환상적이었다. 너무나도 강렬했다. 역시 제일 어려서 그런가. 아니면 엉덩이가 탄력적이어서 그런가. 찔꺽거리는 소리를 내며 신나게 다솜이의 보지에 내 자지를 박음질 해나갔다. 나는 고개를 뒤로 젖혀가며 다솜이의 하얀 엉덩이가 내 허리의 힘에 의해 흔들리는 것을 보면서 박음질에 스퍼트를 올렸다.

  "…하앙, 오빠 나도."

  "나두…흐응…"

  보라와 효린은 내가 다솜이에게 박음질 하는 모습을 보고 보지가 벌렁거리는지 애타는 표정으로 엉덩이를 요염하게 흔들어댔다. 나는 다솜이의 엉덩이를 움켜쥐고 있던 두 손을 효린과 보라의 질구에 갖다대고 손가락을 쭈욱 뻗어 씹질을 했다. 세 명의 소녀가 동시에 고개를 젖히며 강아지처럼 힘없이 신음을 토해내고 있었다. 기분이야,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천국이었다. 내 멘탈은 이미 본능을 깨부셨다.

  아무 것도 당하고 있지 않은 소유는 그 모습을 아련하게 쳐다보며 칭얼거리는 표정을 지었다. 

  "…흐응, 왜 나만 아무것도…"

  아련한 소유의 모습을 본 나는 동정심에 다솜이의 보지에 쑤시고 있던 자지를 빼서 소유에게 다가갔다. 다솜이는 아쉬워했지만 곧바로 자신의 손가락을 질구에 집어넣으며 스스로를 위로했다. 

  "소유야, 미안해. 크흑!"

  "…하앙!…하아…미칠 것 같아…너무 좋아…!"

  이렇게 된 이상, 제일 먼저 보내야할 것 같은 소녀는 소유라고 생각한 나는 소유의 벌려진 질구에 내 자지를 힘껏 박아넣었다.  소유는 기쁜 듯 달띤 신음을 연신해서 내뱉어냈다. 나는 보라와 효린이의 애액으로 범벅이 된 손가락으로 소유의 말랑말랑한 유두를 꼬집고 비틀었다. 소유는 달아오르는 오르가즘을 느끼며 고개를 뒤로 젖혔다. 죽을 것 같은 표정을 짓는 소유를 본 효린과 보라는 장작에 불 타듯 피어오르는 욕망을 이기지 못하겠는지 서로에게 혀를 내밀고 얽히며 키스 중이었다. 그 또한 너무나 자극적인 광경이었다. 야한 동영상이 따로 없었다. 흥분된 나는 소유의 보지에서 다시 자지를 빼내고 효린과 보라 사이로 움직였다.

  "효린이는 눕고, 보라는 효린이 위에 엎어져."

  이미 지연이와 지은이와 함께 즐길 때 했었던 방법이었다. 포개진 보지 사이로 고기 패티마냥 내 자지를 왔다갔다하기 시작했다. 소음순과 대음순의 촉감이 동시에 느껴지며 야한 소리를 냈다. 다솜이와 소유는 서로 엎어진 효린과 보라 양 옆에 두고 보지 안으로 내 손가락을 넣으며 씹질을 했다. 설마, 네 명을 동시에 건드릴 수 있을까 했지만 가능한 일이었다니. 더욱 흥분이 되었다. 네 명의 신음소리가 룸을 가득채웠다. 땀은 이미 나의 몸을 적셨다. 모든 것이 땀에 의해 갈라졌다. 그녀들의 몸 또한 자신의 땀과 애액으로 흥건했다. 위는 땀, 아래는 애액으로. 

  "오빠…하앙 안 돼요…하악…"

  "흐응…아…너무…하앗…"

  "꺄아…하앙…흐읏!"

  "…이거 너무 기분 이상해…"

  네 소녀의 공통점은 달띤 신음을 내뱉는 다는 것이고, 섹시한 음색으로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나는 또 다시 절정에 다다르기 시작했고 보라와 효린이 사이를 누비고 있었던 내 자지는 잠시 멈추며 효린이의 배 위에 내 허연 정액들을 왈칵 쏟아냈다. 보라와 효린이는 이미 절정으로 애액을 실컷 토해낸 상태였다. 나는 보라 위에 엎어지며 숨을 골랐다. 하지만 문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소유도 마찬가지로 가버렸으나, 다솜이의 눈빛만은 살아있었다.

  +

  "하앙…하앗…흐읏…츄릅…츕…"

  "…츕…츄릅…다솜아 좋아?"

  소파 위로 널부러져 있는 효린과 보라 그리고 소유를 뒤로하고, 나는 또 다시 테이블 위에 누워있었다. 내 위에는 다솜이가 자신의 가슴을 움켜쥐며 열심히 허리를 흔들고 있었다. 나는 다솜이가 힘들어하는 표정을 짓자 다솜이를 아래로 눕히고 다리를 내 쪽으로 당기고 내 팔에 걸치게 만들었다. 신기하게도 이게 씨스타 멤버들과 처음하는 정배위였다. 다솜이의 보지를 향해 내 자지는 폭격기가 폭격하는 마냥 힘껏 내려쳤다. 질퍽거리는 소리가 룸 안에 만연했다. 

  나는 다시 자세를 고쳐잡고 다솜이를 안은 채 소파에 앉았다. 다솜이는 여전히 내 허벅지 위에서 걸터앉은 상태였다. 나는 다솜이가 움직이지 않고 나 스스로가 허리에 힘을 주며 다솜이의 보지에 내 자지를 꽂았다. 

  "…하아…다솜이 못한 만큼 하고 싶은 가봐?"

  "…흐응…하앗…"

  다솜이는 대답을 하지 않고 신음만 대답으로 내뱉을 뿐이었다. 나는 애타는 입술로 다솜이의 입술을 끊임없이 탐했다. 다솜이는 팔을 내 목에 감으면서 진득하게 키스해왔다. 다솜이가 키스에 능숙한 모습을 보이자 내 자지는 더욱 단단해진채로 조여오는 질벽들을 뿌리치고 그녀의 자궁 가까이 내 자지를 쑤셔넣었다. 

  "…하아…오빠 자지 좋아?"

  "…하앗…흐응…"

  다솜이는 이번에도 대답대신 고개를 끄덕이며 신음을 내뱉었다. 다솜이는 점점 힘이 빠지는 지 고개를 내 어깨에 걸쳤다. 나는 다솜이의 하얀 등과 엉덩이를 더듬고 움켜쥐면서 절정을 향해 달려나갔다. 자지의 쾌감이 점점 무감각해지고 있었지만 서로때문에 절정에 다다르고 있었다는 것은 확실했다.

  "어디에 싸줄까, 안에?"

  "…흐응…"

  "안전해?"

  "…그, 그딴 거 몰라."

  다솜이는 쉰 목소리를 내며 내 말에 대답을 했다. 질내사정을 해달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아무래도 위험한지 안 위험한지 자세히는 모르니까 질 밖에다가 사정하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하고 스퍼트를 더욱 냈다. 나는 점점 끝에 다다랐고 다솜이는 절정의 끝을 넘어선 채로 애액을 울컥 토해내며 젖 먹던 힘까지 짜내며 내 자지를 조이고 있었다. 나는 자지를 빼고 다솜이의 배에 정액을 싸려고 하자 다솜이는 더욱 더 앞으로 가서 다시 보지 안으로 자지를 꽂아넣었다.

  "…다솜아, 안에 하면 위험하잖아."

  "…안 돼, 나 오빠 느낄거야, 가질거란 말이야…하앙…하앗…흐읏…!"

  다솜이는 힘이 없을 텐데도 불구하고 웨이브를 주며 마지막 힘을 내고 있었다. 다솜이의 내리찍기가 워낙 강한지라 음탕한 소리를 내며 스퍼트를 찍는 그녀였다. 나는 절정의 끝에 올라가기 직전인 터라 어떻게 할 겨를도 없이 잘 조여오는 다솜이의 안에 내 정액을 뿌려댔다. 다솜이는 내가 정사를 하자 몸을 움찔거리며 웨이브 넣는 것을 멈추고 내 입술을 덮쳐왔다. 우리 둘은 후희를 즐기고 있었다.

  "…하앙…하앗…츄릅…츕…쭈웁…츄릅…"

  "…허억…츄릅…츕…쭈웁…츄릅…"

  다솜이와의 정액보다도 더 찐득한 키스는 끝이 날 줄을 몰랐다. 

  +

  ○ 씨스타, 무리한 스케쥴 탓? 모두 응급실 신세.

  "그렇게 강했나. 하기야, 아직도 내 허리가 아프고 두통이 온 것을 보면 그럴 만도 하지."

  

  나는 스마트폰으로 씨스타에 관련된 뉴스를 보며 다시 허리가 아려오는 것을 느꼈다. 그 때의 기억은 너무나도 강렬했다. 그 뒤로 찾아오는 두통을 견딜 수가 없어서 주치의를 찾아갔다. 주치의는 내 검사결과를 말하면서 혀를 끌끌 차며 말했다.

   “상태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어요.”

  주치의가 건넨 말이었다. 두통이 더욱 심각해졌다. 예전 같았으면 참을만 했을텐데 늦가을도 낙엽을 따라서 지는 초겨울의 날씨에 머리를 싸매기 일 쑤 였다. 어제는 두통 때문에 라디오에서 방송사고도 냈다. 콩트 연기를 하던 중간에 머리를 찌르는 두통과 귀를 어지럽히는 이명때문에 비명을 질렀다. 생방송이었기에 비명 소리는 편집없이 그대로 누군가의 이어폰, 어떤 이의 스피커로 뿜어졌다. 그 뒤로  많은 뉴스와 함께 연예인의 건강상태가 재조명되었다. 언론의 관심은 항상 생각 그 이상이었다.

  “제가 규칙적인 템포로 생활을 하라고 말씀 드렸던 것 같은데 잘 하고 있나요?”

  “죄송합니다. 원하는 대로 안 되네요. 대학 생활도 기말 때문에 바쁘고 연예 활동은 라디오 밖에 하진 않지만 끝나고 집에 오면 거리 때문에 서너 시가 돼서요.”

  “그렇다면 민식씨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라디오는 그만 두셔야합니다. 지금 방송이 문제가 아니에요. 방송은 상태가 나아지면 얼마든지 하실 수 있어요.”

  “그럴 정도로 심각한가요?”

  “네.”

  나는 주치의가 하는 말에 9개월 간 했었던 라디오를 그만 둬야 한다는 생각에 금세 우울해졌다. 다른 디제이들이 라디오를 했던 기간에 비하면 나의 경력은 짧은 편이지만 희노애락을 함께 했던 스태프들과 이별을 고할 생각이 하니 울컥했던 것이다. 태연이가 라디오를 그만 두게 되었을 때 울컥했던 심정을 대충은 이해할 수 있었다.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건강이 회복되면 다시 라디오를 하실 수 있을 겁니다.”

  주치의는 나의 등을 토닥이며 위로했다. 안타까운 마음이 해일같이 몰려왔다. 주치의는 책상 밑에서 주섬주섬 무언가를 꺼냈다. 조금 무게가 있는 상자였다.

  “뭔가요.”

  “일종의 처방입니다. 페로몬을 다 억제할 수는 없고, 고통을 주지 않을 정도로 수치를 내려주는 페로몬 억제 주사랄까요. 하루에 세 번 하셔야합니다. 일단 두 달 분으로 60개를 처방했습니다. 제가 말하시는 시간을 되도록이면 지켜주세요. 오전 9시, 오후 4시, 오후 9시.”

  +

  "아, 너무 아파…그 때 우리가 왜 그랬지?" 

  "그래도 좋긴 했잖아?"

  "언니들…민식이 오빠가 내 안에다가 싸준거 알아?"

  "그래도 손 제일 많이 간건 나, 소유거든?"

  보라는 아려오는 가랑이의 고통을 얼굴로 표현하며 어제의 한 일에 대해서 후회를 느꼈다. 효린은 나름대로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어제의 상황을 풀어나갔고, 다솜이는 마지막까지 함께한 건 자신이라고 은근히 으시대면서 자랑하고 있었다. 소유는 다솜이의 염장에 질 수 없었는지 자신에 대해 어필하고 있었다. 

  어쨌든 지금의 씨스타와 민식이의 공통점은 허리가 미칠듯이 아프고, 어제 있었던 일이 후회스럽긴 했지만 꽤 강렬했던 기억이라고 생각하는 것이었다. 물론 응급실에 대한 이야기는 뻥카였고, 모두 가랑이를 붙잡으며 숙소에셔 편하게 쉬고 있었다.

 - 나 혼자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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