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304화 (305/333)

* 소녀시대와 9 대 1 과외하기 이백 아흔 일곱 번째 과외 - TROUBLE MAKER 完

현아는 내 볼을 양손으로 부여잡고 야금야금 내 입술을 갉아댔다. 현아는 까치발을 들어야 겨우 내게 입을 맞출 수 있었기 때문에 자기 나름대로 먹던 힘까지 짜내서 내 멱살을 잡아 강제로 허리를 숙이게 만들었다. 

"…현아야, 이러면 안 돼."

"알아…나 안다고…하러 언니가 오빠 여친이라는거…"

나는 현아를 진지한 눈빛으로 쳐다보면서 고개를 도리질쳤지만 현아는 이미 오래 전부터 이 결정을 결심한 모습이었다. 현아는 여전히 나의 얼굴을 두 손으로 잡은 채 사근사근 내게 말했다. 

"하라언니를 생각하면 이러는 거…정말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난 이기적인 여자야…그래서 내가 하고 싶은데로 할거야…근데 속은 좁아서 과감한 행동은 못해…하라언니한테도 오빠는 내 남자라고 말도 못해, 소심해서…그…그러니까 나를 세컨드로라도 받아줘…"

세컨드라고? 현아의 고백은 심장이 움찔거릴 정도로 진심이 담겨져있지만 내 입장에서는 현아가 세컨드는 아니었다. 그렇게 따지면 태연이 원래 사귀던 여자친구이고, 나머지가 세컨드 그 이상이라는 소린데. 현아는 셀 수도 없을 정도로 뒤에 가 있는데. 

"…오빠."

"응?"

"제발…"

현아의 갈망하는 듯한 표정을 보고 생각했다. 내가 어디서 땀같은 것을 흘렸는지 모르겠지만 현아의 표정에는 내 페로몬으로 인해 감정선의 변화가 있는 표정이란걸. 오늘 그녀가 내 페로몬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어디일지 기억을 더듬었다. 그래, 식당에 가서 밥을 먹었고 그 와중에 내 손가락에 소스가 묻어서 그걸 빨고 휴지로 닦은 뒤 소스가 묻은 현아의 입술을 문질렀다. 

아…조심했어야 했는데. 하하, 고맙다. 페로몬들아. 이렇게 또 한 명 늘려줘서.

"…츄릅…츕…츄릅…"

"츕…츄릅…쭈웁…"

나는 나의 얼굴을 잡은 현아의 팔을 뿌리친 뒤, 바로 현아의 볼을 잡아 내 얼굴을 갖다댔다.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입술을 갖다댔다는 것이 맞겠다. 현아는 갑자기 자신이 나에게 얼굴을 잡히자 당황스러운 표정이었지만 내가 키스를 하자 곧바로 팔을 내 뒷목으로 감아왔다. 나의 혀는 연싸움을 하는 것처럼 현아의 혀뿌리와 혀끝을 건드리며 얽혔다. 누구의 혀든, 혀 자체는 부드러웠다. 그리고 침으로 인해 매끄러웠고, 나는 현아의 입술을 잡아먹을 듯이 그녀의 입술을 삼켰고 숨이 막힐 정도로 혀를 움직였다. 

나는 키스 도중에 여유롭게 눈을 살짝 떴다. 왜, 현아가 색기가 줄줄 넘쳐 흐른다. 라는 표현을 하는지 몰랐는데 지금에서야 알았다. 현아는 눈을 감고 있었지만 온 몸에서 색기가 좔좔 쏟아졌다. 복숭아같았던 그녀의 입술은 보통 때보다도 더 붉었다. 촉촉한 이슬을 머금은 체리빛을 띠었달까.

현아는 다른 소녀들과는 다르게 적극적으로 고개를 틀었다. 대부분 고개는 내가 틀지만 현아는 예사롭지 않았다. 나뿐만 아니라 현아도 고개를 튼 덕분에 더 진한 키스를 할 수 있었다. 내 혀가 현아의 입을 맴도는 동안, 현아는 끈적끈적한 수액 같았다. 그녀의 혀가 떨어질듯 하면서도 애가 타게 붙어있었기 때문이었다. 현아는 자신의 키스를 스스로 느끼고 있었다. 심지어 키스를 잘한다고 생각했던 유리나 큐리누나보다도 더 잘한다고 생각했다. 현아는 내 뒷목에 걸었던 팔을 꽃잎이 떨어지듯 서서히, 하롱하롱 내렸다. 벚꽃같이 고운 그녀의 손이 움켜쥔 곳은 내 허리였다. 그녀가 내 허리를 잡자 그녀의 손끝에서 찌릿한 느낌이 전율해왔다. 느낌이지만, 분명 허리를 잡았는데 내 온 몸을 쓸어내리는 것 같은 묘한 느낌이 들었다. 현아는 보통내기가 아닌듯 보였다.

나는 현아랑 관계를 맺으면 내가 위험해지겠다는 생각이 들어 현아랑은 키스까지 한 사이로 마무리 지으려고 입술을 천천히 떼어냈다. 현아는 그 키스가 아쉬운지 혀가 살짝 나오긴 했지만, 그녀는 촉촉한 입술을 앙다물며 천천히 눈을 떴다. 현아의 게슴츠레하게 눈을 뜬 모습, 애가 타게 벌어진 입술, 얼굴은 말 할 필요도 없이 하얬다. 나는 마력에 끌린 듯 다시 현아의 몸뚱아리를 잡고 그녀를 내 차로 밀어붙였다. 그리고 그녀의 날렵한 목선에 닿은 내 입술을 오므리며 애무를 했다. 

"…흐응!"

"하아…하아…네가 먼저 시작한거야."

나는 현아의 목에 내 키스마크를 연신 찍으며 현아의 목을 혀로 햝기 시작했다. 현아의 하얀 목은 이미 내 침으로 범벅이 되어있었다. 현아는 내 말을 듣고서도 거부를 하지 않았다. 오히려 나를 끌어안은 채 눈을 감고 내가 해주는 애무를 온몸으로 느꼈다. 현아가 움찔거리는 것이 나에게도 느껴졌다. 

"…하앙…오빠아…하아…"

현아의 허스키한 목소리가 내 귀에 휘감겨져 들어왔다. 느끼는 현아의 목소리엔 색기가 섞여들어간것이 분명했다. 현아랑 관계를 맺는 것이 보통 때보다 더 흥분이 되었다. 그래서 그런지, 다른 아이들의 첫경험보다는 더 거칠게 그녀를 대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나는 점점 혀를 내리며 깊게 파인 그녀의 쇄골을 햝았다. 현아는 몸을 부르르 떨었다. 나는 그녀의 원피스의 지퍼를 내리면서 현아의 어깨에 걸쳐진 원피스의 끈을 내렸다. 현아의 보드라운 가슴살이 보였다. 나는 가슴이 모여서 만들어진 틈을 혀로 살짝 햝았다. 뜨거웠다. 나의 애무에 현아는 뜨거운 몸을 뒤척였다. 현아의 원피스의 지퍼를 다 내려버리니 현아의 몽실한 가슴을 가린 귀여운 키티가 그려진 현아의 브래지어가 눈에 보였다. 

"…풉."

몸은 색기가 흘러 한껏 야한 주제에, 꼴리는 몸매를 가지고 있으면서 고작 가리개가 검고 야한 속옷도 아닌 키티 캐릭터가 그려져있는 앙증맞은 브래지어라니 기대에 어긋나서 아쉽긴 했지만 나름대로 귀여웠다.

"…씨잉, 웃지마."

"안 어울린다."

"…어, 이게 그렇게 이상해?"

"아니, 이렇게 귀여운 속옷이라니…"

현아는 내가 말을 하자, 동요하는 눈빛을 보였다. 나는 미세하게 변하는 현아의 감정을 놓치지 않았다. 곧바로 현아의 얼굴 옆으로 다가가 그녀의 맨질맨질한 귓볼을 입술로 살짝 머금었다. 그리고 귓속말을 했다.

"몸은 이렇게나 야하면서."

"…오빠아."

현아는 내 말에 간지러운듯 몸을 움찔거렸다. 그리고 다리에 힘이 풀린듯 자꾸만 주차장 바닥으로 주저앉으려고 했다. 나는 혹시 모르니, 현아의 다리 사이로 내 다리를 집어넣고 투아렉의 뒤로 현아를 끌고 갔다. 그리고 바지 안에 있는 오토키로 현투아렉의 트렁크를 열었다. 트렁크는 공간이 넓었기 때문에 현아가 들어가기에 충분했다. 나는 현아를 트렁크에 걸터앉게 한 뒤 후크를 풀어 현아의 브래지어를 벗겨냈다. 금세 봉긋한 현아의 가슴이 내 시야에 잡혔다. 

곧바로 완연히 드러난 현아의 가슴을 아래에서 위로 움켜쥐어 보았다. 손에 적당히 차는게 참 좋았다. 현아는 긴장된 표정으로 나를 지그시 쳐다보았다. 나는 현아가 놀라지 않게 천천히 현아의 가슴을 주물럭거렸다. 말랑말랑한 느낌이 꼭 젤리를 만지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아직은 나이가 어려서 그런지 가슴에 탄력이 있다는 것보다는 몽실몽실했다. 

"…하아…오빠…나…너무…흐응…"

"…쉿, 지금 사람들이 잘 들어오지 않는 시간대라지만 혹시 모르잖아."

"으응…하앗…"

현아에게 부탁을 한 뒤, 나는 현아의 분홍빛 젖꼭지를 손가락으로 튕기며 간지럽혔다. 현아의 몸이 나에게 기댄 채 부르르 떨려왔다. 내가 되도록이면 소리를 내지 말라고 했기 때문에 애를 써서 신음을 참는 현아의 모습이 나름 귀여웠다. 나는 현아의 젖꼭지 위로 입술을 덮었다. 이상하게 보일지는 몰라도 현아의 유두 또한 뜨거웠다. 기본적으로 느껴지는 체온 그 이상으로. 현아는 입술을 앙 다물며 얼굴을 귀엽게 찡그러트렸다. 

"…하앙…오빠…나 못 참겠어…"

현아는 신음을 못 참겠는지 결국 다시 뱉어버렸지만, 그때의 나는 현아의 신음소리를 듣지 못하고 있었다. 오로지 그녀의 가슴을 애무하는데 열중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나는 트렁크에 있는 작은 매트 위에 현아를 눕히고 혀를 놀리며 그녀의 유두를 튕겼다. 그녀는 누워있는 채로 몸을 비틀며 손으로 내 팔을 잡았다. 나도 그녀의 가슴을 움켜쥔 채로 허리를 숙여서 몽실몽실한 그녀를 혀로 느꼈다. 

나는 뜨거운 현아의 몸에 취한 채, 가슴을 움켜쥐고 있던 손을 아래로 내렸다. 매끈한 현아의 복근을 지나서 닿은 치마를 손끝으로 잡아 가볍게 걷어올렸다. 현아는 검은 속바지를 입고 있었다. 나는 그것들을 벗겨내지 않은 채 그 안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현아는 내 손목을 잡았다. 하지만 내가 들어가는 것을 제지하지는 않았다. 속바지 안에는 팬티가 있었고, 나는 그것의 존재에 신경쓰지 않은 채 팬티의 안으로 손가락을 집어넣었다. 팬티와 속바지의 타이트함이 내 손을 억눌렀다. 

이윽고, 그녀의 축축 젖고 보드라운 둔덕이 잡혔다. 그리고 손가락을 좀 더 내리자 까슬한 털이 만져졌고, 손을 더 내리자 물에 젖은 찹쌀떡같은 그녀의 갈라진 두 조갯살이 만져졌다. 그러자 그녀가 내 손가락의 느낌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며 격하게 신음소리를 내뱉어댔다.

그녀는 몸을 베베 꼬아댔다. 나는 현아의 애타는 몸을 위로하기 위해 현아의 입술에 내 입술을 갖다댔다. 그녀는 기다렸다는 듯이 다가온 내 입술을 격하게 베어물고는 놓아줄 생각을 안 했다. 이 때가 바로 손가락을 넣어볼 수 있는 타이밍이었다. 그녀가 나와 키스하는데 온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을 때에, 나는 현아의 둔덕을 더듬고 있던 손가락을 그녀의 갈라진 틈 안으로 매섭게 찔러넣었다. 현아는 양팔을 내 어깨에 감은 채 몸을 사시나무처럼 연신 떨었다.

그녀의 조개를 만져보기만 했지만, 남자의 손길이 한 번도 닿지 않은 모양새가 매만져졌다. 수 십번 이상을 몸을 쓰다보니 생겨버린 나름대로의 요령인듯 했다. 천천히 손가락으로 그녀의 좁은 질벽을 긁어냈을 뿐인데도 그녀의 안에서 나오는 물이 뜨겁게 느껴졌다. 현아는 허리를 튕기며 나의 손길을 떨쳐보려고 노력했지만 소용없는 일이었다. 오히려 손가락은 그녀의 질벽이 죄는 감촉을 더 진득하게 느꼈다. 나는 현아의 조임의 끝이 어디까지인지 느껴보기 위해 그녀의 허리를 끌어안아서 더 그녀의 몸에 달라붙었다. 그리고 현아의 조개를 후비는 손가락의 상하운동속도를 높였다. 그녀의 몸이 활처럼 바짝 휘었다. 조금 더 가보니 현아의 안을 막는 무언가가 있었다. 늘 그렇듯 내가 생각하는 그거겠거니, 했다.

"…하아, 현아야."

"오빠…나 겁나…"

"…너 그리 말하면 나 못 참을 것 같아."

현아는 나의 말에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을 인지했는지 나의 등을 더 세게 껴안고 얼굴을 내 어깨에 묻어버린 채로 눈을 질끈 감았다. 난 현아에게 거의 온몸을 붙었다시피 한 채, 바지를 내리고 뜨거운 공기가 토해지는 현아의 구멍에 나의 육봉을 문댔다. 이런 말 하면 좀 웃기겠지만, 고깃방망이가 현아의 뜨거운 아랫입김에 익어버릴 것 같았다. 나는 조용히 현아의 구멍의 움직임을 살폈다. 뻐끔거릴때 나는 허리에 힘을 잔뜩 준 채로 내 육봉을 그녀의 좁은 구멍 안으로 집어넣었다. 현아의 안에서 무언가가 터지는 소리가 들려왔고, 그녀의 얼굴도 한껏 찡그리고 있는 표정이었다. 

현아가 처녀막이 터지는 고통이 너무 심해서 소리를 지르려고 하자, 나는 재빠르게 그녀의 입술에 내 입술을 포개어 소리가 내 입술 안으로 울려퍼진 채로 안에서 묻혀버렸다. 현아는 몸을 어린 양처럼 바들바들 떨며 나를 게슴츠레 쳐다보다가 다시 눈을 감고 입 안에서 혀를 내밀었다. 나는 내 치아를 두드리는 현아의 혀를 빈 모습으로 보낼 수가 없어서 현아의 노크를 반기며 그녀의 혀와 얽혔다. 그녀의 좁은 구멍을 가득 채운 내 육봉을 살살 돌리며 현아가 어서 빨리 고통을 없애고, 쾌락을 느낄 수 있기를 빌며 부드럽게 움직였다. 이제 이런 것에는 도가 텄다.

계속 말했듯이 그녀의 질의 길이는 조금 짧았기에, 내 육봉이 그녀의 안에 뿌리채로 들어가는 것은 불가능했다. 하지만 길이에 대한 아쉬움이 남지 않게 그녀의 강렬한 조임과 뜨겁게 질척이는 처녀혈이 내 육봉을 감쌌기 때문에 그녀의 좁은 질벽에 더 진득하게 엉겨붙을 수 있었다. 심지어는 시원한 청량감 따위의 감정까지도 느껴졌다. 

"…하앙…흐읏…"

십 여분을 현아가 느끼는 고통이 아물기 위해서 부드럽게 움직이다가 현아의 얼굴에서 찡그러진 모습이 풀리고 점점 아까의 모습으로 돌아오는 것 같자, 나는 누워있는 현아의 다리 한 쪽을 들었다. 현아는 불안한 표정으로 날 쳐다보았지만 나는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할 뿐이었다. 현아의 다리 한 쪽을 든 채 나도 트렁크에 걸터앉아 가위치기를 시도했다. 

워낙 요상한 체위였기 때문에 애초에 좁았던 그녀의 질벽이 더 심하게 내게 엉겨붙었다. 현아는 나랑 마주보며 박히고 있자, 흥분이 되는지 계속해서 신음을 참지 못하고 뱉으려고 했지만 내가 입술로 막아놓은 탓에 현아의 교성은 밖으로 새어나오지 않았다. 현아의 눈동자는 점점 애처로워졌다. 

그녀는 도대체 어떤 몸이길래 이렇게 뜨거운 걸까. 현아의 구멍에서 부드럽게 움직이는 내 육봉이 녹아버릴 정도로 그녀의 안은 열탕처럼 뜨거웠다. 혈압기의 느낌이 육봉을 통해 전해져왔다. 미쳐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녀의 조임이 좋았다. 나는 가위치기를 하다가 육봉을 빼고 현아에게 손짓을 했다. 하지만 잘 알아듣지 못하는 현아였다.

"저 의자 짚으라고."

"…하앙…알았어…오빠 근데…하앗?"

현아가 의자를 짚기가 무섭게, 나는 그녀의 뒤를 안은 채 엉덩이를 잡고 내 육봉을 밀어버렸다. 이번엔 타이밍이 좋았다. 현아는 갑작스러운 나의 삽입에 나에게 이야기를 하려다 말고 신음을 토해냈다. 나는 다시 현아의 신음소리가 새어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서 현아의 입술 위로 내 입대신 손바닥을 사용했다. 

그러자 현아는 슬슬 본능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분명히 그녀의 입을 막으려고 댄 손바닥인데, 어느새 내 손바닥은 그녀의 침으로 범벅이 되어 있었다. 그뿐만이 아니다. 그녀는 꿩대신 닭으로, 입술 대신 손가락을 빨기 시작했다. 그것도 정성스럽게. 그리고 아무도 눈치를 채지 못하게 현아는 자신의 허리를 놀려댔다. 센스가 아닌, 오로지 그녀의 본능에 충실한 모습으로.

"…하앙…하앗…흐읏…흐응…오빠…너무 좋아…히힛…흐아앙…"

"나도…허억…"

현아는 짧은 단위로 신음을 연신 내뱉어댔다. 현아가 허스키한 목소리로 자꾸만 이런 식으로 말하니까 너무나 흥분이 되버렸다. 나는 현아의 엉덩이를 더욱 움켜쥔 채 더 세게 현아의 질벽에 망치질을 했다. 그녀는 쐐기에 박히는 흙이 된 것처럼 말이 없었고 과묵했다. 다만 내가 힘껏 박아줄 때에 튀어나오는 신음은 못 참는듯 보였다.

현아는 나에게 박히며 황홀한 표정을 짓다가 갑자기 씨익 웃었다. 뭔가 섬짓한 느낌이 들었다. 왜,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을까. 그녀는 번개와 같은 힘으로 나를 돌리고는 오히려 내가 트렁크 바닥에 눕게 만들었다. 그리고 내 위에 가볍게 올라타는 현아의 모습을 보고 난 이런 소녀가 처음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였다.

현아는 더욱 깊숙하게 들어오는 육봉의 감촉을 참지 못하겠는지 눕혀진 나의 몸에 찰싹 달라붙은 채로 허리에 웨이브를 주었다. 허리에 웨이브를 주며 여자상위를 즐기다니, 그녀는 기분이 좋아뵈는 표정을 차마 감추지 못했다. 나 또한 초보답지 않은 현아의 웨이브에 만족하며 현아에게 유린당하는 연기를 했다. 

현아는 자신의 몸에 바짝 오른 오르가즘을 느끼게 되었는지 자신의 가슴을 주물럭거리며 연신 방아찍기를 해대었다. 그리고,

"…흐응…기분 좋아…하앙…"

신음소리 섞인 애교있는 목소리를 내더니 차오르는 오르가즘을 버티지 못하고 내 차 위에서 애액을 콸콸 쏟아버렸다. 그녀의 조임에 나 또한 버티지 못하고 그녀의 안에 바짝 붙은 채 쏟아냈다. 다행인 것은 시트에 전혀 묻지 않았기 때문에 휴지로 닦거나 물티슈로 닦아서 몸을 섞은 증거를 말끔히 제거해야할 것 같았다. 현아는 이내 내 가슴팍 위에 쓰러진채로 거친 숨을 골랐다. 

"…하아, 오빠."

"어?"

"나 오늘 꺼로 한 두 달 정도는 버텨볼게, 그러니까 오빠도  오늘 일로 두달동안 버텨…알았지? 힛…"

그녀가 하는 말을 이해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나는 야한 이야기도 서슴치 않고 하는 현아가 성관계에 관해서는 처녀였다는게 이상하리만치 의문스러웠다. 

- TROUBLE MAKER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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