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57화 (158/333)

* 소녀시대와 9 대 1 과외하기 백 쉰 번째 과외.

“그러게.. 왜 또 이사했을까.”

‘끼익-.’

수정이의 날카로운 질문에 대충 얼버무리며 아직 이사한 지 하루도 지나지 않은 나의 집의 문을 열어재꼈다.

“치잇, 좀 있다가 다시 물어볼꺼야, 긴장타셔.”

수정이는 내가 대충 말을 얼버무리자, 기대 이하라는 듯 입을 삐죽 내밀었다.

나는 일단은 속으로 다행이라 생각하고, 집에 들어서자 두 꼬맹이들이 자기 집이 되는 마냥 방방 뛰며 우리 집을 정벅해가는 꼴을 지켜보고 있었다.

“와, 수정아-. 방이 총 세 개야, 세 개. 잠 문제는 별 걱정 없겠다.”

“진짜네. 히히..”

나도 방이 무려 세 개인 것에 대해 깜짝 놀랐고, 또한 우리 집의 자랑이라서 급 만족스럽다.

수정이와 설리가 저렇게 신기해하는 모습을 보니 입가엔 저절로 미소가 걸렸다. 근데, 설리가 하는 말에 수정이가 대꾸하면서 저렇게 실실 웃는 이유는 뭐지.

불안하다, 불안해.

“오빠.”

“응?”

“왜, 또 이사했냐니깐?”

“맞아, 왜 이사했어, 오빠?”

이번에는 혼자서가 아닌, 설리와 합동으로 공격하는 그녀들이였다. 저렇게 쪼아대는 것을 보니 진짜 궁금하기는 하나본데.

어쩔 수 없이, 또 이사한 이유를 대답해줘야하나 생각했다.

“내가 너네들이랑만 놀았으면 이렇게 괴롭지는 않은데, 너네들도 알다시피 내가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잖니. 그래서 그게 괴로워서 이사했어, 잠시라도 휴식을 취하고 싶어서랄까.”

“핏, 허물 좋은 핑계들 뿐이네.”

수, 수정이 어찌 니가 그런 말을 내게 할 수 있니. 쿠,쿨럭. 날카로운 냔.

“그러니까 다른 애들한테는 입 다물어줄 수 있겠니.”

“흐음.. 맨 입으로?”

망할 냔, 입 다물게 하려면 무언가를 바쳐야 되는 거냐. 물질만능주의 마인드가 제대로 깃들어있는 그녀들을 보자니, 마음의 눈물이 뚜욱 흘러내렸다.

“좋아, 대신 우리 자주 놀러올끄야! 또 튀면 안 돼!”

“아..알았어.”

항상 걸린 댓가가, 지네들 자주 놀러온다는 소리인데. 이보다 더 청천벽력같은 소리는 없을 듯 하다.

‘지이익-.’

“뭐냐, 그건.”

어쨌든 대충 두 냔들과의 우여곡절 대화를 끝내고, 소파에서 일어난 두 소녀들은 각자 배정된 방으로 기어들어가더니 샤워를 할 때 필요한 몇 가지 도구들을 들고 화장실로 걸어갔다.

나는 필요한 건 다 화장실 안에다가 구비해놓은터라, 저런 가방을 본 경험이 별로 없으니 궁금할 뿐.

“씻을 때 필요한 거.”

설리는 내게 그렇게 대답해주고는 가장 커다란 욕실로 자신의 몸을 옮겼다. 흐암, 나도 씻을 때가 되었나.

“하암, 수정이 너는 안 씻어?”

“설리 씻고 난 뒤에 씻을 건데. 오빠, 그건 왜 물어..? 혹시.. 꺄악!”

수정이는 무언가 상상하는 듯 하더니, 곧바로 외마디 비명을 지르더니 두 손으로 자신의 상체를 감쌌다.

이 냔은 무슨 음란한 상상을 해대는거야. 내가 보기엔 나보단 네가 더 변태인 듯 하다.

“수정이는 티비 마저 보다가, 설리 나오면 씻어. 난 졸리니까 어서 자러 가야지.”

“오빠는 안 씻어?”

“씻고 잘 꺼니깐 걱정마세요, 아가씨.”

내가 자리에서 일어나자, 고개를 나의 동선을 따라 움직이는 그녀의 말에 걱정말라는 말투로 내 방으로 들어갔다.

그리고는 옷가지들을 꺼내고는 내 방 안에 있는 욕실로 들어가 몸을 씻을 준비는 마쳤다. 물론, 욕실은 확실히 잠궈두기.

“흐암, 개운하니까 잠이 솔솔 오네.”

역시 씻으니까 묵혔던 피로가 싹 사라진다. 따뜻한 물이 진리인 것은 확실한 듯.

생각해보니, 전에 사시던 분이 버릴려고 갖다 놓으신건지, 아니면 광수사장의 망할 배려인 지.

다른 방에도 침대가 있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설리와 수정이의 개인방도 줄 수 있었던 거고. 여튼, 난 자기만 하면 된다.

“잉?”

“오빠아..”

“오빠아앙..”

젖은 머리를 수건으로 닦아내며 물기를 털어내면서 침대로 걸어가고 있었는데, 설리와 수정이가 떡하니 나의 침대에 올라가있는 채로 베개를 끌어안고있었다.

저건 뭐하자는 시츄레이션이야.

“같이 자면 안 대?”

“으응.. 같이 자자아.. 가 아니라 안 돼! 니네 방으로 돌아가!”

“히잉.. 알았어.. 오빠도 긋 나잇-.”

각종 애교를 부려가면서 부탁하는 저 콤보에 하마터면 같이 잘 뻔 했으나, 곧바로 풀어진 정신줄을 다시 잡고, 이것이 건전이 아닌 수위란 것을 다시 되뇌인 나는

두 소녀들을 자기 방으로 회귀하게 만들었다. 다행히도 두 소녀들은 내 말을 잘 듣고, 자기 방으로 돌아갔다.

하아, 하마터면 큰일날 뻔 했어.

“하아.. 목이 하도 말라서 깨버렸네.”

지금은 새벽 세 시. 자다가 갑자기 목에 갈증을 느끼는 바람에 잠에서 깨버렸다. 짜증나게시리.

그래서 무거운 눈꺼풀을 감은 채로, 원래 주방이 있던 곳의 기억을 대충 더듬어가며, 다행히 냉장고 앞에 도착.

냉장고의 문을 열어서 시원한 물을 목으로 넘겼다.

“캬아-. 시원하당.”

역시 심한 갈증을 느낀 뒤에 마시는 물은, 사막 한 가운데에 펼쳐진 오아시스와 같은 느낌이다. 

무언가 목을 긁는 느낌이 해방된 것 같달까, 기분이 개운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꼬맹이들은 잘 자고있나.’

문뜩 두 꼬맹이들은 새 나라의 꼬맹이의 모습을 잘 지켜주며 숙면을 취하고 있는 지 궁금해지는 바람에, 내 발걸음은 금남의 경계를 넘어서고 있었다.

‘서,설리가.. 어,없어!?’

한 마리의 아기고양이가 이불을 뒤집어 쓴 채, 꿈 속을 거닐고 있을꺼라 생각했지만, 현실은 시궁창이었다.

분명히 침대 위에서 잠을 자고 있어야 할 설리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그 대신 설리가 덮었던 이불이 벗겨진 껍데기 마냥 처량하게 남아있을 뿐이었다.

‘망할 설리냔, 어디로 토신게냐.’

아닌 밤 중에 설리 찾기라니, 참 잉여스럽게 에너지가 소모되는 놀이가 아닐 수 없다.

일단은 거실 앞에 자리 잡은 화장실의 문을 활짝 열어보니, 설리 대신 약간의 물기가 희미하게 남아있었다.

‘못 찾겠다, 최진리. 어서 튀나와ㄹ..’

“어..어!?”

“쉿, 조용히 햇!”

화장실에는 없고, 다음에는 수정이 방에 있었을까 싶어. 수정이가 자고 있는 방의 문고리를 당기려는 순간,

내 목에서 누군가가 손으로 맹렬히 뒷덜미를 움켜쥐고 끌어당기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그 망할 느낌 덕분에, 나의 몸은 순식간에 수정이 방의 앞에서 옷방 안으로 공간이동이 되었다.

“으으..”

하마터면 굴욕적으로 바닥으로 나자빠지는 바람에, 굴욕감과 등짝에 느껴지는 따가운 고통이 진하게 전해져왔다.

등을 쓰다듬기도 잠시, 거대하고도 거무스레한 실루엣이 나의 가슴팍과 허벅지를 덮쳐왔다.

“뭐, 뭐냐.. 으읍!”

그 덮쳐온 촉감은 무게감이 어느정도 있어보이는 듯한 덩치지만, 하지만 그에 상응하듯 나를 덮쳐온 정체 모를 그녀의 체취는 매우 향긋했다.

그리고, 누군지 눈치 챌 틈새도 없이 말랑말랑하고 달콤한 입술은 내 빨간 입술 위로 그대로 닿았다.

그리고는 어떻게 할 틈을 못 찾고, 미끈거리는 수줍은 분홍빛의 혓살덩어리가 내 입 안으로 들어와선 내 혀 끝을 가로지르며 애처롭게 간지럽혔다.

혀로 나선을 그리며 휘감아오는 그녀의 혀를 받아주면서도, 나의 몸을 깔고 있는 그녀의 찰진 허벅지를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뚜욱-.’

잠시간의 키스를 끝내고 입술을 떼고나니, 침으로 이루어진 가느다란 실이 얇게 늘어났다, 툭 끊어졌다.

나를 과감하게 덮친 소녀의 정체는 설리였다. 어디로 토셨나 했더니, 옷방에서 대기타고 있었구만.

“하아.. 설리야 뭐야, 갑자기.”

“하앙.. 오빠 그 때 이후로 과외 안 해줬잖아. 나 지금 공부하고 싶다고.”

쓸데없는 성욕이 넘쳐나는 설리였다. 새벽에 하면 다음 날 아침에는 정상적으로 못 일어나서 무지 힘든데.

“지금 새벽 세 시 인데?”

“히힛.. 오빠, 원래 그 때가 제일 야릇해지는 시간이래.”

대체 그런 말은 어디서 주워듣는 지 모르겠다. 설리는 내가 거부해도 상관없다는 듯 음란한 반달모양 눈웃음을 내게 흘렸다.

그리고는 큐트한 핑크색 캐릭터 잠옷에 매인 단추를 또옥, 또옥 풀어내는 그녀였다.

“히잇.. 오빠, 내 가슴 어때, 이쁘지?”

어린 꼬맹이가 못하는 말이 없다. 차마 대놓고 말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서, 잠옷의 단추를 풀어내자 드러나는 설리의 하얀 속살을 그대로 쳐다보기만 했다.

설리는 먹기 좋아보이는 탐스러운 모양새의, 예쁘게 봉긋해진 가슴을 내 얼굴을 향해 들이밀었다. 그리고는,

“오빠, 빨아줘..”

뜨거운 숨결을 함께 섞으며 말하는 그녀였다. 어차피, 여기까지 온 이상 더 이상 피할 곳은 없는 듯 했다.

에휴, 포기하고 허리나 잠깐 써야지 뭐. 라고 생각한 나는 탐스럽게 돋아난 핑크색 유두를 보며 설리의 하얀 속살을 아래에서 천천히 움켜쥐었다.

그리고는 입술을 벌려 얼굴에 바로 와닿는 따뜻한 그녀의 속살을 한 움큼 베어물고는 흥분되어 빳빳해진 유두를 천천히 빨아주었다.

“하으응.. 오빠, 지난번에 공부한 거 복습하는 거야..?”

“으응, 복습하고 진도 나가자.”

“하앙.. 기대된다앙.. 하아..”

설리는 아마 잠옷 바지 안에도 암것도 안 입은 듯 했다. 발기되어 두툼해진 아랫섬에 설리의 밑부분이 닿았을 때,

설리의 아래를 가리고 있는 천 쪼가리는 오직 한 장 밖에 없다는 것을 바로 알아챌 수 있었다.

그리고 나즈막한 신음을 토해내며, 내 두툼해진 바짓섬에 자신의 둔덕을 하염없이 비비적거렸다.

기둥의 겉부분이 설리의 갈라진 야들한 틈에 닿는 듯한 느낌이 들자, 잠깐 정신이 혼미해질 뻔 했다.

“으윽, 뭐하냐.”

“히잇, 나 혼자 자습해볼래애..”

설리는 나의 가슴 애무를 받으면서, 여전히 흥분되는 지 유두를 빳빳이 세우다가, 

자습이랍시고 천천히 자신의 가슴에 물린 내 입술을 떼어내고는, 자신의 몸을 내 두툼해진 바짓섬이 있는 곳으로 아예 내려가는 설리였다.

그리고는, 음탕한 미소를 흘깃 지어보이더니 요염한 손길로 내 티셔츠 안쪽 다져진 상체를 꽤나 쓰다듬어 내리며 느꼈다.

살짝 간지러움과 묘한 야릇함에 신음이 저절로 토해졌고, 설리는 그런 틈도 주지 않겠다는 듯이 나의 바지와 팬티를 한 번에 벗겨냈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이 무척 성이 난 나의 분신이 위용을 뽐내며, 야해진 그녀 앞에서 조금씩 껄떡거렸다.

“히힛.. 나 그럼 공부해볼게에.”

“으윽..”

“으때-. 기븐 조치(어때, 기분 좋지)?”

설리는 음탕하게 반달모양의 눈웃음을 흘긴 뒤, 껄떡거리는 나의 분신을 움켜쥐고는 위 아래로 흔들기 시작했다.

그녀의 하얀 손가락이 반시계방향으로 내 분신을 쓰다듬어, 기분이 좋아지려 할 때 쯤. 귀두 앞부분에 따뜻하고 말캉한 감촉이 느껴지는 바람에 몸을 살짝 부르르 떨었다.

설리의 입 안에는 점점 더 많은 크기의 분신이 들어가고 있었다, 그럴 때 마다 미끌한 타액 때문에 분신이 뜨거워졌다, 차가워지는 것을 여러 번 반복하고 나니 이제는 흥분감도 느껴졌다.

“으윽..이젠 잘하네..”

나는 설리의 펠라치오가 한 층 더 능숙해진 것을 직접 느끼게되자, 손이 절로 설리의 머리를 향해 움직여 그녀의 머리를 부드럽게 쓸어내렸다.

그러자 설리는 기분이 좋다는 듯, 내게 씨익 매력적인 눈웃음을 흘겼다.

“히힛.. 오빠, 나 그냥, 오늘은 자습할래.”

“으응..?”

그러더니 설리는 자신이 입고 있던 핑크색 잠옷 바지를 거리낌없이 스르륵 내렸다.

그러자 드러나는 하얀 속살, 그리고 흥건히 젖은 도끼자국. 하, 예상은 했지만 역시나 그녀는 노팬티였다.

“설리야.. 너.. 속옷 왜 안 입었어..”

“히힛.. 이런 게 더 돋잖아..”

정말 여우도, 이렇게 귀엽고 응큼한 여우가 있을까. 설리는 내 분신을 움켜쥐고는, 애액으로 흠뻑 젖은 틈 사이로 부벼댔다.

야들야들한 설리의 보짓살이 내 귀두를 앙큼하게 조금씩 물고 있는 채로 찰싹 달라붙었다. 

그리고는 가끔씩 설리가 내 분신을 만지작대는 바람에, 설리의 부풀어오른 공알을 치고 지나갈 때가 있는데,

“하으읏..!?”

그럴 때 마다, 사랑스럽게 신음을 토해내는 귀여운 그녀였다.

설리는 여전히 내 분신을 자신의 보짓살 아래에 부벼대며 스스로 애태우게 하는 지, 이러다가 나 마저도 애가 탈 것 같다.

“하으응.. 오빠, 이 문제는 이렇게 푸는 거 맞아..?”

“으윽.. 그,그것도 좋지만 그것보단..”

“하앙.. 이렇게..?”

순식간에, 미끄러운 빨판들이 순간적으로 단단하게 성이 난 나의 분신을 꽈악 조였다가 풀어오는 것을 느꼈다.

시작부터 이런 류의 조임이라면, 너무 기분 좋은데. 

설리의 질 안에 자리잡은 셀 수 없는 양의 미세한 돌기들은 나의 분신을 천천히 짓누르기 시작했고, 조였다 푸는 능숙한 조임에 살짝 정신이 혼미해지기도 했다.

“흐읏.. 설리야.. 너 우등생이네?”

“하앙.. 더 칭찬해줘, 오빠아..”

나의 분신의 전체를 뜯을 듯이, 분신에 밀착하는 돌기들과 애액으로 젖어 미끈거리는 질의 조임이 꽤나 기분이 좋았다.

나는 자연스레 탱글탱글하고 탄력이 넘치는 설리의 엉덩이를 두 손으로 콰악 움켜쥐었고, 나 역시 스스로 허리를 움직여 피스톤 질을 시작했다.

“하으읏.. 오빠랑 하는 과외는 너무 좋아.. 하앙..”

설리는 신음을 흘리면서, 자신의 손으로 자신의 하얀 가슴을 움켜쥐고, 유두를 스스로 비틀어댔다.

이미 눈은 풀려져있는 채 힘 없이 감겨져 있고, 입은 벌려진 채로 뜨거운 입김을 토해내며 마른 입술을 적셔냈다.

나는 설리가 금방이라도 가버릴 것만 같은 모습에, 순간의 힘을 이용해 위치를 바꾸었고, 순식간에 설리는 아래로 나는 위에 위치해 있었다.

“흐으응..”

“오빠가 진도 살짝만 나가줄게.”

설리는 음탕하게 신음을 흘리고 있는 채로, 고개를 위 아래로 조용히 끄덕거렸다.

나는 다시 분신을 설리의 보지에 맞추고는 쑤욱 집어넣었고, 넣자마자 달띤 설리의 신음이 쉴새없이 터져나왔다.

“하아앙.. 오빠아.. 오빠가 너무 조아.. 흐으응..”

설리의 매끈한 다리는 내 어깨에 걸쳐진 채로 벌려져있었고, 벌려진 구멍에 쉴새없이 피스톤질을 하며 그녀의 허리와 함께 움직였다.

그리고는 고개를 좀 더 숙여, 나의 입술을 갈망하는 설리의 메마른 입술 위에 내 입술을 덮어 따뜻한 감촉을 느끼며 얽혔다.

설리의 가슴은 내가 힘껏 밀어넣을 때 마다 위 아래로 포물선을 그리며 움직였고, 아찔한 모습에 나는 점차 사정감을 느끼고 있었다.

“오..오빠아.. 나.. 나 이제.. 하앗..”

“그래.. 이제 다 풀어지는.. 으윽.. 구나..”

“하아앙.. 오빠아아앙!”

설리는 자신의 다리를 내려, 찰진 허벅지를 내 허리에 감싸왔다. 설리의 다리로 감겨진 내 허리 때문에 나는 설리와 찰싹 달라붙은 채 피스톤질을 해야만 했다.

더욱 더 찰싹 달라붙으니, 설리의 흔들거리는 가슴과 그 중앙에 빳빳이 돋아난 유두가 나의 가슴팍과 맞닿으며 묘한 감촉을 그려냈다.

시간이 지나가면 지나갈수록, 설리가 가버릴 것만 같은 표정을 짓자 입술을 떼냈고, 기다렸다는 듯이 설리의 음탕한 교성이 옷방의 벽을 때려댔다.

이윽고 설리는 고음의 교성을 내뱉으며, 참아왔던 오르가슴을 모조리 풀어냈고, 절정에 다다른 설리는 애액을 뿜어내며 내 분신을 적셨다.

나 또한 분신에 지니고 있었던 허연 액체들을 그대로 뿜어냈고, 허연 액체들은 그녀의 애액과 고루 섞여 끈적하게 질벽에 달라붙었다.

나는 사정 후 설리와 몇 분간 잠시 삽입되어 있는 채로 달라붙은 채, 후희를 즐겼다.

“오빠, 너무 힘들었어.”

설리는 나와 관계를 맺은 후, 뒷마무리를 하고 여전히 노팬티인 채로 다시 잠옷을 입어 매무새를 단정하게 고쳐맸다.

그리고는 피곤해졌나본지, 하품을 하며 졸린 기색을 보였다.

“졸리냐, 최진리.”

“웅..”

나는 그러한 설리의 어깨와 다리를 감싸고는 곧바로 가볍게 들어올렸다. 그러자 설리는 자연스럽게 내 목 뒤로 팔을 감아 안정된 자세로 내게 안겼다.

그렇게 설리를 들쳐안은 채로 설리가 자는 방으로 바로 직행했고, 살짝 묵직한 설리를 침대 위에 사뿐히 내려놓았다.

그리고는 설리의 위에 이불을 덮어준 채, 그녀를 잠시동안 지그시 쳐다보았다.

“우웅.. 오빠야.. 같이 자면 안 되나?”

“그만해라, 이 가시나야.”

“히잉.. 오빠 같이 자자, 응? 떨리 옆에서 자자앙-.”

설리는 이불을 덮은 채로, 발장구를 치고 특유의 눈웃음을 흘기며 사랑스러운 애교를 부려댔고.

난 그 모습에 순간 훅할 뻔 했으나, 설리만 있는 것도 아니고, 수정이가 다른 방에서 자고 있지 않은가. 참아야 했다.

“안 돼, 수정이도 있는데.”

“히잉.. 알써.. 히잇.. 근데 오늘 좋은 과외받았어, 오빠-.”

“응..”

“다음 번에는 진도 빨리 나가자..?”

실컷 했는데도, 아직도 호리한 여우의 색기를 뿜어내고 있는 설리가 부담스러워 황급히 그녀의 이마에 뽀뽀해주고는 설리의 방을 닫았다.

그리고는 수정이는 설리와 다르게 잘 자고 있나 알아보기 위해서 수정이가 잠들어있는 방의 문고리를 열려는 순간.

“하아앙..”

내 귀를 의심할만한 야릇한 신음이, 조용한 새벽이라서 그런지 선명하게 내 귓가에 울려퍼졌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