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05화 〉 705. (H)발전하는 아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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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위에 엉덩이부터 상체를 걸치듯 누워 있는 은현의 허리 위에 걸터앉은 엘레노아의 사제복이 스르륵 아래로 흘러내렸다.
그러면서 보인 새하얀 살결은 잡티 하나 없이 깨끗하고 아름다워서, 은현의 시선을 강탈하기에 충분하다.
은현은 상체를 일으켰고 맨살을 드러낸 엘레노아의 상반신을 살며시 끌어안았다.
꼭 끌어안은 은현의 두 손은 그녀의 허리를 어루만지며 부드러운 살 냄새를 즐겼다.
“으응…. 간지러워요.”
엘레노아는 자신의 몸을 만지는 은현의 손길을 느끼고 킥킥대며 몸을 비비적거렸다.
이윽고 은현의 손은 엘레노아의 허리를 지나 등을 타고 점점 위로 올라갔다.
가느다란 허리의 라인을 강조하는 아름다운 곡선을 위로 올라간 은현의 손은 마침내 엘레노아의 브래지어에 도달했다.
능숙하게 브래지어의 후크를 풀자 풍만한 가슴이 적나라하게 모습을 드러내어 자신의 존재를 과시한다.
“하아….”
은현의 허리에서 무릎 위로 위치를 조정한 엘레노아와 은현이 서로 마주 보는 형태가 되어, 엘레노아는 즐거운 듯이 미소를 지어왔다.
“많은 사제들이 있는 본교 건물에서…. 이런 외설스러운 관계를 맺다니…. 예전의 저였다면 절대로 용서받지 못할 일이라 생각했었죠.”
그렇게 말하면서도, 엘레노아의 입가에는 미소가 가득하다.
지금은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베스타 여신은 굉장히 개방적인 여신이었으며 은현과 엘레노아의 관계를 매우 흥미롭게 보고 있는 입장이기도 했다.
그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여신을 모시는 이 신성한 본교 건물 안에서 당당하게 맨살의 가슴을 드러내고 섹스를 기대하고 있다.
오히려 여신에게 허락을 받았음에도 누군가에게 들킨다면 큰일이 벌어질지도 모른다는 배덕감과 스릴이, 엘레노아를 더욱 흥분케 만들었다.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는 엘레노아의 부드러운 젖가슴이, 저녁노을의 석양을 받아 어렴풋이 붉은색을 띄웠다.
“원해온 것은 엘레노아잖아.”
“거기에 거부하지 않는 당신도 마찬가지에요.”
엘레노아는 짓궂게 웃었다.
그리고 그것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은현의 무릎 위에 걸터앉은 엉덩이를 비비적거리며 움직였다.
아까부터 자꾸만 엘레노아의 고간을 툭툭 건드리는 딱딱한 무언가의 존재를 느끼고 더욱 기쁜 미소를 지었다.
“당신의 거기도 이미 딱딱하게 부풀어 있는걸요?”
“이렇게 적극적으로 유혹을 해오는데, 어떻게 버티고 있을 수 있겠어.”
은현도 쓴웃음을 지으며 엘레노아의 도발을 맞받아쳤다.
“엘레노아는 정말 음탕한 여자야.”
“절 이렇게 만든 건 당신인데요?”
이미 아내이면서 성노예로서 수많은 플레이로 성처리를 해온 경험 탓인지, 엘레노아는 더는 귀족이나 사제로서의 의무나 수치심 따위는 내버린 지 오래다.
이제는 그저 남편과 즐거운 섹스로 쾌락을 탐하는 음란한 아내일 뿐이었다.
“하아, 당신…. 키스…. 해줄래요?”
“나도 하고 싶었어.”
하지만 은현의 입술이 향한 곳은 엘레노아의 입술이 아니었다.
꼭 끌어안고 있는 그녀의 젖가슴 속에 얼굴을 묻고, 부드러운 온기가 가득한 살갗에 입맞춤한다.
머릿속을 붕 뜨게 만드는 향기가 가득한 달콤한 냄새가 은현의 마음을 충족시켰다.
“읏, 하으…. 그쪽…인가요…?”
엘레노아는 젖가슴에 닿는 입술과 혀의 감촉을 느끼고 몸을 움찔 떨며 신음을 흘렸다.
그녀의 목소리에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제가 바란 건 그쪽이 아니었는데….”
“너무 야해서 좀 심술을 부려봤어.”
“…못된 사람.”
이윽고 엘레노아는 은현의 얼굴을 향해 살짝 자신의 입술을 내밀었다.
은현은 짓궂은 장난을 멈추고 엘레노아의 입과 키스했다.
“으응…. 츄읍.”
상냥하고 애정이 가득 흘러넘치는 키스.
부부 관계 사이에서 정을 가득 열망하는 엘레노아의 마음을 채우는 키스다.
키스를 하면서 엘레노아의 등과 어깨를 상냥하게 어루만지고 허리를 단단히 붙잡아 고정하면, 엘레노아 또한 은현의 목에 양팔을 두르며 몸을 지탱하고 자신의 살결을 밀착시켜 애정을 되돌려주었다.
서로 살결을 맞대고 입술과 타액을 교환하는 것만으로도, 돌고 도는 애정이 점점 고조되어 신체를 뜨겁게 만든다.
몇 분간 이어졌던 진득한 키스를 마치고, 엘레노아는 숨을 몰아쉬며 더욱 애정을 요구해왔다.
“후으으…. 당신이 좋아하는 제 가슴에도…. 가득 키스해주세요.”
“그럴 생각이었어.”
은현은 웃으며 눈앞의 시야를 가득 채우는 부드러운 젖가슴에 입술을 가져다 대었다.
“앙…. 먹는 게 아닌데….”
마치 음식을 핥듯이 입술을 밀착시켜 움직이고 살내음을 맡은 그 행위에 엘레노아의 신음을 흘렸다.
은현의 입과 코에서 흘러나오는 뜨거운 숨결이 젖가슴에 닿을 때마다 상반신이 움찔거리며 떨린다.
“맛있어. 엘레노아의 가슴.”
실제로 그녀의 부드러운 가슴을 핥고 키스를 할 때마다 향기로운 냄새가 감돌아 성욕을 점점 고조시켰다.
“아직 목욕 전이라…. 부끄러워요.”
“엘레노아의 냄새가 가득해서 좋은 거야.”
“당신도 참….”
부끄러운 소리를 아무렇지도 않게, 당당히 해온다.
그 말에 부끄러워하면서도 엘레노아는 기쁜 듯 미소를 지었다.
은현은 계속해서 젖가슴의 여기저기를 빨며 키스 마크를 붙이듯 외설스러운 움직임을 반복했다.
마치 그녀의 가슴에 은현의 냄새를 덧씌우는 작업과도 같다.
“더, 더 해주세요. 당신의 냄새로 제 가슴을 잔뜩….”
어렴풋이 상기된 연분홍색의 피부를 핥고 빨아올리며, 키스 마크를 묻히면서, 진한 핑크색의 유룬을 입술로 핥았다.
추잡한 소리를 가득 내면서, 흥분으로 발기하기 시작한 유두에 입맞춤을 시작했다.
부드러운 살갗과는 다르게, 딱딱하면서 탄력이 있는 그 감촉을 입술로 맛보면, 엘레노아가 얼마나 흥분을 하고 있는지 대강 파악이 되었다.
이미 몇 번이나 물고 빨고를 반복하며 파악한 가슴이다.
모를 수가 없었다.
“응, 으으…. 당신의 혀…. 기분 좋아요….”
입을 벌리고 유륜 전체를 집어삼키며, 그 안에서 혀를 움직여 유두를 날름거리며 빨면, 엘레노아가 신음을 흘리며 기쁨을 표현했다.
목 부분을 끌어안고 있는 그녀의 팔에 조금씩 힘이 들어가기 시작하자, 은현은 유두와 유륜을 조금 강하게 빨았다.
“읏!? 하아…. 가슴 그렇게 음란하게 빠시면….”
입안에서 점점 딱딱하게 발기하는 유두를 혀로 쓸어 올리고 빨았다.
“흐으….”
엘레노아는 한쪽 팔로 은현의 목을 둘러 어깨를 붙잡아 단단히 고정하고, 반대쪽 손을 은현의 바지 속 안에 집어넣었다.
그리고는 능숙하게 바지를 아래로 내리고 자지를 꺼내고는 자신의 고간 사이에 문지른다.
은현의 허벅지 위에 걸터앉아 있는 허리를 동그란 원을 그리듯 움직여, 발기한 자지에 엘레노아가 자신의 보지를 의식시켰다.
허벅지에 부드러운 엉덩이가 비벼와 그 감촉도 은현의 흥분을 점점 더 고져시켰다.
그렇게 잔뜩 젖어 축축한 상태인 보지의 균열과 질구가 적나라하게 느껴질 때, 가슴을 정성스레 빨며 애무하고 있던 은현은 이성을 번뜩 깨우는 강렬한 위화감을 느껴 멈칫했다.
“…엘레노아?”
그리고는 놀란 얼굴로 엘레노아의 이름을 불렀다.
“네?”
“팬티…. 안 입고 있었어?”
“…네.”
엘레노아는 살짝 부끄러운 듯 얼굴을 붉히면서도, 당당하게 그 사실을 고백했다.
축축한 보지에서 주르륵 흘러내리는 습기 가득한 애액이 자지의 귀두를 적셔오는 그 음란한 느낌을 느끼면서, 은현은 엄청난 사실을 깨달았다.
엘레노아는 지금까지 팬티를 입지 않은 상태로 수많은 사제와 회의를 하고 왔다는 사실.
“…누구한테 들켰으면 어떻게 하려고.”
“괜찮아요. 아무에게도 들키지 않았으니까.”
이미 무릎 아래까지 내려와 종아리까지 덮는 기다란 치마의 사제복을 입고 있는 그녀의 안쪽 하반신을 볼 수 있는 존재는 투시 능력이라도 가지고 있지 않은 한 절대로 불가능하다.
“그리고 저를 이렇게 음탕한 여자로 만든 건 당신과 일리아나 님이잖아요.”
“…….”
그렇게 말하니, 할 말이 없다.
예전에는 일리아나와 함께 보지 안에 바이브를 삽입시키고 전라로 인적이 드문 장소를 산책까지 시켜 수치와 존엄을 무시하는 극한의 플레이까지 시켰던 전적이 있는데, 설마 이 정도로 주저할 엘레노아가 아니었다.
그렇더라도 이렇게 음란한 여자로 만들 생각까지는 없었는데, 이것까지는 은현도 전혀 예상치 못했다.
“우리 부부는 대체 어떤 아내를 만들어버린 건지….”
“두 사람의 입맛대로 키워진 음란한 아내죠. 그러니까 책임져 주세요.”
은현은 쓴웃음을 지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분부대로.”
“하아….”
엘레노아는 원을 그리듯 허리를 움직여, 자지에 자신의 보지를 비벼왔다.
“아까 키스를 할 때부터…. 계속 뱃속이 근질거려요. 보지가…. 당신의 자지를 가지고 싶어서 참을 수가 없어 해요.”
“나도 이제는 엘레노아의 보지 안에 넣고 싶어.”
“후후.”
엘레노아는 기쁜 듯 웃으면서 약간 허리를 띄웠다.
보지의 균열 사이에 문질러진 자지로부터 추잡한 애액이 실처럼 늘어나고는 애달프게 뚝 끊어졌다.
“이렇게…. 해버릴까요?”
애액이 방울져 뚝뚝 떨어질 것 같은 정도로 젖어 있는 음탕한 보지의 틈을, 귀두에 키스하듯이 가볍게 문지르면서 은현에게 물어왔다.
“그래.”
“네…. 읏!”
즈븍!
추잡한 물소리와 함께 귀두가 보지 안을 비집고 들어가면, 삽입되어 벌어진 질구로부터 걸쭉한 애액이 자지의 기둥을 타고 아래로 흘러내린다.
“읏…! 하으읏!”
흘러내리는 애액을 뒤쫓듯이 엘레노아가 허리를 아래로 떨어뜨렸다.
자지가 꾸물거리며 보지 안쪽까지 삽입된다.
“응하아…. 아아으. 후으….”
육벽을 밀어내고 안쪽으로 파고 들어간 자지의 귀두 끝이, 가장 안쪽의 자궁 입구에 부딪쳐 키스했다.
“하아, 하아, 하아….”
그것만으로도 다 삽입되지 않은 자지는 욕심을 모르고 계속 안을 탐했고 자궁 입구를 넘어 더욱 안쪽을 문질렀다.
겨우 엘레노아의 허벅지와 은현의 고간과 맞닿게 되자, 엘레노아는 뿌리 끝까지 집어삼킨 자지의 감촉을 느끼며 넋을 잃은 표정으로 은현을 바라보았다.
“괜찮아?”
“좋아요…. 너무 좋아요…. 사랑해요. 당신….”
삽입한 것뿐인데, 완전히 녹아버린 표정을 짓는 엘레노아의 얼굴은 너무나도 요염했다.
끊임없이 애정을 표현하고 애정을 갈구하는 아내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은현은 참을 수가 없어져 움직였다.
한쪽 유두를 입에 물고 빨면서, 즉시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하읏!? 허리 움직이면서…! 가슴을 빠시면…!”
허리의 움직임은 밀어 올린다기보다, 질벽을 어루만진다는 느낌이 짙은 움직임.
그리고 유두를 핥고 빠는 것만으로도, 엘레노아의 질내는 흠칫하면서 꿈틀거리는 요염한 움직임을 보인다.
“엘레노아의 질내, 조금 움직인 것뿐인데, 반응이 굉장하네.”
그대로 유두를 빨면, 엘레노아는 흠칫 상체를 크게 떨었다.
“그야…! 뱃속도, 가슴의 안쪽도 저려서…! 읏…!”
이미 개발될 대로 개발된 몸은 완전히 음탕한 몸 그 자체가 되어버려, 그저 자지가 삽입된 것만으로도 행복감에 젖는 여자가 되어버린 지 오래다.
뱃속의 보지 안을 가득 채운 자지는 뜨거우면서도 굉장히 행복한 감각을 가득 채웠다.
엘레노아는 점점 그 쾌감을 맛보고 싶어져 스스로 허리를 구불거리며 움직이기 시작했다.
은현은 자신의 허리 움직임에 맞추어 허벅지에 엉덩이를 비벼 호응해오는 엘레노아의 보지에 충족감을 느꼈다.
“후으으….”
질내의 안쪽은 강한 자극이라기보다는, 달콤한 자극을 선사해주는 느낌에 저도 모르게 허리가 저려왔다.
은현은 엘레노아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그녀를 힘껏 안았다.
풍만한 골짜기에 얼굴을 묻으면, 부드러운 감촉과 엘레노아의 향기가 은현의 코를 간질였다.
“이제 좀 강하게 움직일게.”
“네…. 마음껏, 마음껏 제 안을 휘저어주세요…! 이제 제 안쪽은 완전히 당신의 모양이 되어버렸으니까요!”
엘레노아는 기다렸다는 듯이 기쁘면서도 황홀한 웃음을 지어 보이며 은현의 움직임에 호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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