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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한 불멸자-569화 (552/730)

〈 569화 〉 569. (H)마녀의 결심(2)

* * *

“하, 아아…!”

일리아나의 질구가 은현의 자지를 부드럽게 받아들여 갔다.

애액으로 잔뜩 젖어있는 보지는 어떠한 저항도 없이, 오히려 자지를 집어삼키듯이 안으로 빨아들였다.

구불구불한 질벽이 자지에 휘감겨 왔다.

“아…으…!”

가슴으로부터 모유를 흘리고 있는 일리아나가 몸을 경련시켰다.

“괜찮아?”

“괜찮…아. 오랜만이니까 너무 좋아서….”

질속을 점점 비집고 안으로 들어오는 자지가 뜨겁고 기분이 좋아서, 소리를 울리며 허덕인다.

오랜만의 섹스에 놀란 그녀가 조금씩 익숙해질 때까지 허리를 움직이지 않고 기다려주는 동안에도, 자지를 휘감은 질내가 단단히 조여왔다.

“움직여줘….”

“응.”

은현은 애타게 호소해오는 아내의 요구에 응하여 천천히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허리를 깊숙이 밀어낼 때마다 부들부들 떨려오는 질속이 자지를 강하게 압박했다.

아기가 있을 자궁 안쪽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이번에는 질 안쪽까지만을 공략했다.

“응…!”

질 안쪽을 찌를 때마다, 일리아나가 한층 더 큰 소리를 흘렸다.

배가 볼록해진 허리가 떨리며 위로 떠오르고, 동시에 가슴의 유두 끝으로부터 모유가 흘러나온다.

“좋아…. 좀 더…. 좀 더 움직여줘…!”

큰 가슴이 흔들릴 때마다, 유두 끝으로부터 분비된 모유가 흩뿌려져 은현과 일리아나의 몸을 적셔갔다.

“굉장히 야해.”

자신의 자지에 잔뜩 흐트러지는 일리아나의 모습이 두 눈에 담길 때마다, 은현의 자지가 딱딱하게 변해간다.

단단히 조여오는 질내를 억지로 열어젖히듯이 자지를 밀어붙여 왕복을 반복했다.

그 움직임을 받아들이는 질내가 부르르 떨리며 기쁨을 표현한다.

방안은 어느덧, 일리아나의 유두에서 흘러나온 모유로 인해 달콤한 냄새가 차기 시작한다.

그것이 또, 견딜 수 없을 정도로 머릿속 이성을 강하게 자극한다.

“뜨…거워…!”

반복된 운동으로 열기로 가득해진 일리아나의 질속은 몹시 뜨겁다.

그것이 열이 오른 일리아나의 것인지, 아니면 은현의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어쩌면 둘 다 일지도 모르는 상황 속에서, 서로의 몸을 더욱 뜨겁게 만들며 점점 더 돋구어 갔다.

은현은 원을 그리듯이 허리를 움직여 일리아나의 질내에 다양한 곳을 귀두로 문질러 그녀를 자극했다.

아기를 가지고 있는 그녀의 몸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최대한 상냥하고 느린 템포로, 일리아나가 느끼는 부위를 계속 자극했다.

“아아…! 현아…!”

점점 차오르는 쾌감을 표현하듯 애타게 자신을 부르는 아내의 목소리에, 은현은 고간에 뜨거운 덩어리가 차오르는 것을 느꼈다.

일리아나의 질 안쪽을 힘껏 찌르자마자, 그것은 갑작스레 찾아왔다.

뷰르륵!

순간 눈앞의 시야가 새하얘지며 폭발할 것 같은 쾌감.

그 쾌감을 실체화시킨 듯한 쾌감의 덩어리가 일리아나의 질 안에 가득 쏟아냈다.

자지가 부르르 떨리며, 대량의 정액을 토해냈다.

“아앗!”

그것을 받아들인 일리아나가 황홀한 빛을 얼굴에 띄웠다.

“크…으!”

“하, 아아….”

자신의 질내를 가득 채우는 뜨거운 정액을 느끼며, 일리아나가 기쁨이 가득한 소리로 허덕였다.

그에 이어 가슴의 유두 끝으로부터 또 한 번 힘차게 모유가 분출하고 있다.

은현은 일리아나의 흐트러진 모습을 두 눈에 새기며, 흐트러진 숨을 정돈했다.

“후우….”

고간에 모여있는 욕정을 마지막 한 방울까지 아내의 질내에 모두 쏟아냈다.

그리고 허리를 빼내어 뽑아낸 자지와 질구의 사이에, 끈적한 실이 늘어지고 떨어진다.

“엄청 많이 쌌네.”

자신의 질 안쪽으로부터 사정한 정액이 질구 바깥으로 흘러넘치는 것을 느낀 일리아나가 웃었다.

그녀의 말대로, 보지의 균열로부터는 대량의 정액이 흘러넘치고 있다.

허벅지를 타고 아래로 떨어진 정액이 실처럼 늘어져 침대를 적시고 있었다.

은현이나 일리아나나, 두 사람 다 모유와 정액으로 잔뜩 더러워져 있는 상태.

“잠깐만 기다려.”

은현은 곧바로 뜨거운 물로 적시고 짜낸 타월을 가져와 더러워진 일리아나의 전신을 닦아냈다.

“응….”

더러워진 몸을 한차례 닦아낸 수건을 손에 쥐고 다시 일으키려던 찰나, 일리아나는 은현의 팔을 붙잡아 잡아당겼다.

“어디가?”

“아니. 이제 이거 치워야지.”

“그건 나중에 해도 돼. 하던 거 마저 해야지.”

“…또 하자고?”

“네가 한 번만으로 만족할 리가 없잖아. 게다가….”

일리아나는 슬그머니 은현의 고간 아래쪽에 손을 뻗어 그의 자지를 붙잡았다.

“아직 이렇게 딱딱하게 만들어놓고선? 안에 있는 거 모조리 쏟아내고 가야지.”

딱딱한 자지를 어루만지는 일리아나가 입술을 핥으며 요염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손에 넣은 탐스러운 열매를 아직 다 맛보지 못한 표정을 짓는 그녀는 임신 이후 지금까지 참아왔던 반동이 온 듯 보였다.

“…알았어.”

은현은 일리아나의 몸을 옆으로 비스듬하게 눕히고 한쪽 다리를 들어 올렸다.

아직도 자신이 사정한 정액을 흘리고 있는 그녀의 보지에 또 한 번 자지를 삽입했다.

“아….”

완전히 민감해진 그녀의 몸이 삽입만으로 가볍게 절정하여 허리를 떨면서, 필사적으로 그것을 견디고 있다.

조금씩 질내를 휘저을 때마다 거기에 반응하듯 가슴으로부터 모유가 흘러나와 침대를 적셨다.

옆으로 드러눕도록 자세를 바꾸었기 때문인지 모유가 곧바로 침대 위에 뚝뚝 흘러내리는 것이, 침대와 일리아나의 몸 사이에 손을 집어넣어 가슴을 주무르던 손에 고스란히 느껴졌다.

은현은 약하게 허리를 움직여 피스톤 운동을 반복하면서, 한쪽 가슴을 빨아 모유를 들이마셨다.

“아, 아…!”

젖을 빨리면서 전신이 흔들리는 일리아나가 행복한 신음을 흘렸다.

그렇게 서로의 몸을 겹치며 쾌감을 끌어올리고 있을 때.

“으…읏!”

“응?”

“어?”

누군가의 가녀린 목소리를 들은 은현과 일리아나가 동시에 소리가 들려온 문 쪽으로 시선을 옮겼다.

은현은 보니 일리아나의 몸을 닦기 위해 뜨거운 물에 적시고 짜낸 타월을 가져 왔을 때, 제대로 문을 닫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차피 이 집안에는 자신과 일리아나밖에 없다는 것 때문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었지만, 방금 그 목소리는 틀림없는 사람의 목소리.

“일리아나. 잠깐만.”

“…어쩔 수 없지.”

분위기가 깨져버린 탓인지 아쉬운 마음에 일리아나는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은현은 보지에 삽입되어 있던 자리를 뽑아내고 침대 위에서 몸을 일으켜 문으로 향했다.

알몸인 채로 아직도 발기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로 누구인지도 모를 상대와 마주하는 것을 거리끼는 것은 당연했지만, 은현은 문밖에서 자신과 일리아나의 섹스를 훔쳐보고 있는 게 누구인지 이미 눈치채고 있었다.

방금의 그 신음은 은현에게 아주 익숙한 목소리였다.

“……!”

은현이 문 쪽으로 점점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느낀 밖의 누군가가 황급히 자리를 뜨려 했지만, 은현은 재빨리 그녀를 불렀다.

“에린. 어디가?”

“앗….”

미처 몸을 숨기지 못한 에린이 복도 위에서 딱딱하게 굳었다.

목각 인형이 삐걱거리듯이 어색한 동작으로 천천히 고개를 돌리는 에린이 새빨갛게 물들어 민망한 얼굴로 은현을 바라보았다.

에린의 차림새는 어딘가 이상했다.

전체적인 옷매무새가 흐트러져 있고, 특히나 가랑이 부분이 축축하게 젖어 얼룩진 것을 보고 대강의 경위를 파악했다.

“그, 그게…. 일부러 훔쳐본 건 아니고…. 또 갑자기 몸 안쪽이 너무 뜨거워지고 근질거려서…. 현이가 보고 싶어서 어쩔 수 없이 몰래 집에 왔는데….”

문틈 사이로 한창 섹스를 이어나가고 있는 둘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져 스스로 자위를 하고 있었다고 한다.

“하.”

은현은 에린의 설명을 듣고 어이가 없어져 헛웃음을 지었고, 이내 에린의 팔을 붙잡아 방안으로 이끌었다.

“아가. 왔니?”

일리아나는 은현의 손에 이끌려 방안으로 들어온 에린을 보고 피식 웃어 보였다.

“이, 일리아나님….”

에린이 침대 위에 누워있는 일리아나와 얼굴을 마주하자, 민망한 표정을 지어 보이며 시선을 피했다.

한 번도 아니고 은현과 아내가 섹스하고 있는 것을 훔쳐보다가 걸린 것만 이번이 세 번째다.

이제는 완전히 관음하면서 자위를 하는 이상한 버릇이 들어버린 자신의 음탕함을 들켜버린 것에 민망함을 주체하지 못하고 얼굴을 마주하지 못했다.

“아가. 이리 올래?”

“…네.”

에린은 미소지으며 자신에게 오라고 손짓하는 일리아나의 말을 순순히 따랐다.

양손을 벌려 자신을 향해 뻗은 일리아나의 행동을 보고, 의미를 깨달아 그녀의 품속에 안겼다.

‘부드럽다….’

맨살의 풍만한 가슴에 얼굴을 묻자, 부드러운 감촉과 기분 좋은 향기가 얼굴을 간질여 정신을 몽롱하게 만든다.

이제는 거의 기억도 나지 않는 아주 어렸을 적, 이른 날에 세상을 떠났던 엄마의 품을 떠올리게 만드는 감촉이다.

그 감촉을 더욱 느끼고 싶어, 에린은 일리아나의 가슴 속에 얼굴을 파묻었다.

“나랑 현이를 보면서 뭘 하고 있었니?”

“…혼자서 자위를 하고 있었어요.”

에린은 부끄러워하면서도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솔직하게 고백했다.

“무슨 생각을 했니?”

“…….”

일리아나의 질문에 가슴에 얼굴을 비비며 어리광을 부리던 에린의 고개가 뚝 멈췄다.

이것만큼은 말하고 싶지 않다는 듯 침묵을 지키며 확고한 의사를 내보였지만, 이미 에린의 생각을 간파한 일리아나는 짓궂게 다시 에린을 불렀다.

“아가?”

“저도…. 일리아나님의 가슴에서 나오는 우유…. 먹어보고 싶었어요.”

“어머나?”

그냥 은현과의 애정이 넘치는 섹스를 부러워하고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에린의 생각은 예상외의 것이었다.

“아가가 그런 음탕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을 줄은 몰랐는걸?”

“우우….”

에린은 작게 신음하고 고개를 들지 못했다.

그러면서도 모유로 더러워진 가슴에 얼굴을 비비며 그 향기와 감촉을 만끽하고 있는 그 행동은 마치 엄마의 품을 그리워하는 갓난아기와도 같다.

일찍 어머니를 여읜 탓인지, 안 그래도 누군가에게 강하게 의존하는 것을 넘어서 성향이 짙게 표출되고 있는 것일 터.

예전의 일리아나였다면 이런 누군가의 칭얼거림 따위는 신경 쓰지도 않았을 테지만, 지금은 달랐다.

“맛볼래?”

“저, 정말요!?”

설마 정말로 모유를 마셔보게 해줄 줄은 몰랐다는 듯 에린이 고개를 번쩍 들어 올리며 일리아나를 올려다보았다.

“뭐, 아기가 태어나면 아기에게 모두 줘야겠지만…. 지금은….”

일리아나는 아까까지 즐겁게 모유를 탐했던 은현에게 시선을 옮겼다.

쓴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며 은현이 허락을 내리자, 에린은 작게 긴장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꿀꺽 침을 삼키며 에린은 일리아나의 가슴을 조심스레 핥았다.

“아….”

이윽고 입안에 퍼지는 단맛을 느끼고 그것을 더 탐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아…. 맛있다….’

에린은 생전 처음 느껴보는 모성의 맛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 ◆ ◆

이후로도 일리아나에 이어 에린까지 합세하여 서로의 살을 겹치고 정욕에 물든 밤을 보냈다.

“정말로 딸이 생긴 것 같네.”

골아 떨어져 버린 에린의 머리카락을 쓸어넘기며 정돈해준 일리아나가 작게 중얼거렸다.

만약 그때 은현이 죽어버리지 않았다면, 20년의 세월이 지나지 않았다면, 지금쯤 에린만 한 딸이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일리아나는 지금, 이 순간이 너무도 행복했다.

마음을 전하지 못하고 한번은 놓쳐버렸던 남자를 붙잡을 수 있었고, 그의 아이를 가졌다.

좋은 사람들의 곁에서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이 생활이, 이제는 너무나도 소중해졌다.

그러니까 이제는 결단을 내려야 할 때라는 것 또한 아주 잘 알고 있었다.

“현아.”

“응?”

은현은 낮은 어조로 자신을 부르는 일리아나의 목소리에 답했다.

만족감에 젖어있던 행복한 미소를 띤 얼굴이 아닌, 굉장히 진지하게 얼굴을 굳힌 일리아나를 보고, 은현도 굉장히 중요한 이야기가 나오리라는 것을 눈치챘다.

“언젠가…. 만약에 말이야.”

“응.”

“또 다른 ‘나’를 만나게 되면…. 넌 ‘나’를 죽일 수 있어?”

일리아나의 질문을, 은현은 이해할 수 없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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