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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한 불멸자-528화 (511/730)

〈 528화 〉 528. (H)악마의 유혹(2)

* * *

릴리는 자신의 체중으로 은현을 억누르듯이 그의 허리에 올라타 고간을 비볐다.

실크로 된 하얀색 가터벨트 스타킹으로 감싸진 릴리의 다리는 매끄러운 감촉과 고혹적인 라인을 과시하고 있다.

“후으…. 뜨거워요….”

발기한 자지에 보지의 음순을 문지를 때마다 릴리의 허리와 가슴이 움찔거리며 위로 튀었다.

이미 유두는 딱딱하게 발기하여 그녀의 마음을 대변해주고 있다.

자지와 밀착해있는 음순의 안쪽, 질구는 릴리의 호흡에 맞추어 실룩이며 움직였다.

은현의 허락이 떨어진다면 언제라도 삽입을 개시할 수 있도록, 애액을 흘리고 있는 보지는 몹시 음란하기 짝이 없다.

“주인님…. 어서….”

펠라치오로 입안에 사정했던 여운을 즐기며 입술을 핥고 있는 릴리는 은현을 재촉했다.

“그래.”

은현은 짧게 대답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아래쪽에서 자신의 고간을 짓누르고 있던 릴리의 엉덩이를 붙잡아 고정하고, 자지를 움직이며 질구에 가져다 대었다.

“아.”

귀두의 감촉을 느낀 것만으로도 보지가 떨려, 릴리의 몸은 한없이 쾌락에 순종적으로 기쁨을 표현했다.

쾌감을 솔직하게 표현하듯 보지에서 흐르는 애액이 귀두를 적시기 시작했고, 마침내 질구에 걸려 보지의 내부를 진입했다.

“하…아읏!”

벌벌 떨고 있는 릴리의 엉덩이를 붙잡아 고정하고 있는 은현의 손이 이끄는 대로, 릴리는 허리를 천천히 아래로 내렸다.

질벽을 긁으며 비집고 안쪽 깊숙한 곳까지 들어와 자신의 민감한 장소를 곧바로 건드린다.

“주인님…. 좋아요…. 너무, 너무 좋아요.”

자신의 내부를 가득 채우는 자지의 감촉은 몇 번을 섹스하더라도 항상 행복한 감각을 선사해준다.

오히려 이제는 자신의 신체 구석구석 느끼는 부위를 모두 알고 그 부분을 적극적으로 공략해오기까지.

그대로 허리가 아래에 가라앉아, 자지가 단번에 릴리의 안쪽 자궁구에 부딪쳤다.

“흣…하아…. 읏!”

숨을 한 번 크게 토하고는, 릴리는 곧바로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요염한 각도로 허리를 비틀고 자신이 느끼는 포인트에 스스로 귀두가 부딪치도록 쾌감을 찾아 나갔다.

헐떡이는 릴리의 소리는 희열에 물들어, 행복에 젖어 물기를 띤 눈동자가 미소의 형태를 짓는다.

“여기 좋아하지?”

은현은 릴리의 둔부를 단단히 움켜쥐어 고정한 채로 자지를 움직여 릴리의 자궁구 위쪽에 귀두를 비볐다.

“앗…거기…! 네. 거기 너무 좋아요…!”

마치 가려운 곳을 긁어주듯 정확하게 문질러오는 귀두의 감촉을 놓치지 않기 위해 릴리는 자신의 고간을 더욱 짓누르며 비볐다.

자지를 위아래로 출납하는 움직임이 아니라, 자지를 교반기로 쓰듯이 질속의 내부를 휘젓는 것 같은 움직임이다.

“하, 아아…! 응…읏!”

뜨겁게 새는 소리를 참으면서, 릴리는 계속 허리를 움직였다.

질척이는 애액이 가득한 질내가 움직임에 맞추어 자지를 강하게 흡착했다.

허리를 계속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그녀의 가슴이 흔들리는 광경은 아래에서 보는 은현의 눈도 즐겁다.

“여기이…. 흐으으!”

질내의 느끼는 장소를 계속 비비면 릴리의 신체가 벌벌 떨리고 있다.

“나도 기분 좋아.”

“읏…!”

말뿐만이 아니라, 자지를 움직여 기분을 표현해주면, 릴리의 질벽도 기쁘게 달라붙어 왔다.

“후으…. 하아아….”

릴리가 숨을 헐떡이며 계속 움직이고 있던 허리를 쉬고 있는 틈을 타, 은현이 허리를 밀어 올렸다.

“흐앗!?”

안쪽까지 자지가 다시 한번 닿아 릴리의 신음을 닮은 교성이 울려 퍼진다.

“주…인님! 갑자기 그렇게 찌르시면…!”

“더 기분 좋게 해줄게.”

철퍽! 철퍽!

“아, 아앗!”

두 성기가 결합하여 있을 때 흘러나오는, 살이 부딪치는 추잡한 소리에 더욱 흥분되어, 허리의 움직임이 빨라졌다.

쾌감에 젖어 벌벌 떨리다 못해 위아래로 격렬히 흔들리는 가슴에도 손을 뻗었다.

“주인니임…!”

손가락으로 유두를 짓누르고 가슴을 움켜쥐면 릴리의 소리가 더욱 달게 녹아내리는 듯 흘러나온다.

단숨에 질벽이 강하게 수축하며 자지를 조였지만, 이미 다양한 체액이 뒤섞여 질척이는 보지의 내부는 굉장히 매끄럽게 자지를 받아들였다.

은현은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릴리의 보지 안을 밀어 올렸다.

철퍽! 철퍽!

“그렇게 격렬하게…! 안…돼요!”

한 번 사정을 거쳐 감도가 더욱 민감해진 자지는 멈출 줄을 모르고 릴리의 안쪽을 계속 파고든다.

은현은 또 한 번 고환이 뜨거워져, 쾌감의 물결인 정액이 쌓이는 것을 느꼈다.

두 번째 사정을 직감하고 꾹 참아내며 짓궂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정말로 안돼?”

“응…으읏!”

‘된다.’라고 말하듯이 자신의 위에서 헐떡이고 있는 릴리의 고개가 옆으로 가로저어지며 솔직한 기분을 표현했다.

“하셔도…읏…! 되요…! 주인님이 원하는 대로…제 몸을 마음껏…!”

“알았어.”

철퍽! 철퍽! 철퍽!

“흐…아앗!”

도저히 참기 어려운 쾌감의 연속을 견뎌내면서, 릴리는 허리를 움직이는 것을 그만두려고 하지 않는다.

은현의 허리 움직임과 릴리의 허리 움직임이 서로 부딪쳐, 격렬한 쾌감이 서로의 몸속에 단번에 치솟았다.

천천히 위로 올라오는 정액이, 자지를 더욱 부풀어 오르게 했다.

“하아, 하아, 하아…!”

점점 떨리며 부풀어 오르는 자지가 사정하려는 기색을 느꼈는지, 릴리의 달게 녹아내리는 소리가 점점 흘러넘치며 허리를 움직였다.

꾸불거리는 배의 안쪽, 자궁구가 아래로 내려와 은현의 귀두에 짓눌려 비비적거리기를 반복했다.

“주인님. 어서…. 어서…저에게….”

애가 타는 표정을 지으며 재촉하는 릴리는 자신의 자궁 안에 정액을 사정해주길 강하게 열망했다.

철퍽! 철퍽! 철퍽!

쥐어 짜내려는 것만 같은 질내의 조임을 강하게 유지하면서, 허리를 위아래로 흔드는 요염한 움직임에 꾹 참아왔던 정액을 그대로 분출했다.

뷰르륵!

“아, 아앗!”

릴리는 벌벌 떨리는 신체를 뒤로 젖히며, 몇 번이나 허덕였다.

허덕이면서도, 허리는 계속 꽉 짓누르며 자궁구와 귀두를 밀착시켜 온다.

“크흐…! 하아아….”

뱃속을 정액으로 채우고 자지로 문질러주는 쾌감을 느끼며 릴리는 천장을 올려다보면서 숨을 고르게 쉬었다.

허리를 꾸역꾸역 밀어 올려 사정한 정액을 자궁 안에 발라 칠할 기세로 계속해서 사정을 이어나갔다.

“응…으….”

절정의 물결과 질내 사정으로 몸을 떨던 릴리는 계속해서 허리를 비틀며 배 속을 채운 자지의 감촉을 즐겼다.

구불거리는 질내는 이내 정액으로 가득 차 미처 수용하지 못한 정액들이 역류하여 자지가 삽입된 결합부에서 흘러넘쳤다.

“하아아, 후으으….”

릴리의 신체로부터 힘이 빠져 쓰러지듯이 은현의 위에 쓰러졌다.

은현은 부드럽고 물컹한 가슴이 은현의 상반신 위에 짓눌려 기분 좋은 감각을 즐기면서, 릴리의 몸을 꽉 껴안았다.

“릴리.”

“네…에….”

은현의 부름에 답하던 릴리는 가쁜 숨을 내쉬면서도 그의 얼굴을 마주하며 입술을 겹쳤다.

애정을 주고받는 키스를 통해서, 두 사람은 여운을 즐겼다.

“정말 맛있는…. 아침 식사였어요. 주인님께선…. 만족하셨나요?”

“응.”

아침부터 기가 잔뜩 빨리는 험난한 하루를 예상한 은현은 쓴웃음을 지었지만 크게 내색하지는 않았다.

“주인님….”

“그래.”

“언젠가…. 일리아나님처럼 주인님과 제 사이에도 아기가 생긴다면…저는 제 아기를 잘 키울 수 있을까요?”

“…그게 무슨 말이야?”

은현은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자신의 품에 안겨 있는 릴리에게 물었다.

섹스의 이후 절정의 여운에 잠겨 있는 것과도 달리, 릴리의 힘없는 목소리에는 불안한 감정이 내포되어 있었다.

“주인님의 피를 이어받은 제 아기의 몸 안에…악마의 피가 흐르게 되는 거잖아요.”

이 세상 안에서 악마가 어떠한 존재인지는 릴리 자신이 누구보다도 뼈저리게 잘 알고 있었다.

그것은 그녀만의 유일한 콤플렉스이기도 했으니까.

하지만 섹스를 하면서 이 불안감을 직접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은현은 무엇이 그녀를 불안하게 만든 것일까 생각을 해보았다가, 몇 주 전 자신의 파트너인 브류나크의 말을 떠올렸다.

­야! 너 저 여자 정체가 뭔지는 알고 만나냐!?

­이 또라이 새끼가 어떻게 악마를…!

그때 릴리가 보였던 태도를 생각하면 그것은 그녀의 마음속을 파고드는 날카로운 비수였을 것이다.

“…브류나크의 말은 너무 신경 쓰지 마. 옹호하려는 건 아니지만, 그 녀석은 자신의 전신이 소멸하는 끔찍한 고통을 경험하면서도, 굴하지 않고 악마를 소멸시키는 걸 평생의 사명으로 삼았던 녀석이야.”

평생의 반려와 평생의 파트너 사이에 존재하는 이 틈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은현은 고민했다.

“아뇨. 괜찮아요. 사실이니까. 그리고….”

릴리는 쓰러졌던 상체를 일으키고는 고간을 문질러 다시 한번 보지 속에 삽입된 자지의 감촉을 느꼈다.

배 속을 가득 채운 뜨거운 정액을 느낀 릴리는 작게 미소지었다.

언젠가 생기게 될 자신의 아기에 대한 불안감이 아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주인님이 약속해주셨잖아요? 악마인 제가…정체를 당당하게 드러내도 되는, 그런 장소를 만들어주시겠다고.”

그것은 릴리 자신뿐만이 아니라, 미래에 자신의 배 속에서 태어날 아기에게도 크나큰 구원의 말이었다.

은현을 시작으로, 일리아나와 엘레노아, 에린은 릴리를 받아 들여주었으며, 아르미타스 공작 가문 쪽의 아브로스나 알렉스도, 엘프의 수장인 레지나와 세계수도 릴리를 거부하지 않았다.

흑마법사의 노예로 팔려와 강제로 반마(半?)로 변이된 릴리는 한 차례 불우해진 자신의 인생을 저주하며 스스로 포기하려 했다.

그랬던 릴리는 지금 자신을 구원해준 사람의 반려로서 분에 넘치는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지금까지 이거면 충분하다고, 더 바라는 것은 사치라고 생각을 하면서, 스스로 자제해왔던 마음을 더는 억누르지 않고 조금만 더 욕심을 부려보기로, 릴리는 결심했다.

“저도…이제는 주인님의 아기를 가지고 싶어요.”

은현은 다양한 감정의 변화 끝에 용기를 내어 자신의 의사를 표현한 릴리를 보고 작게 미소지었다.

“…그래.”

서로의 성기를 아직 결합한 채로, 은현은 천천히 상체를 일으켜 릴리의 상체를 꽉 끌어안았다.

거기에 호응하듯 릴리도 은현의 목에 팔을 두르며 꼭 끌어안고 가슴을 밀착시켜 서로의 체온을 공유했다.

까아앙!

아침을 맞이해 마을에 조명이 하나둘씩 켜지고, 드워프들의 일과가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경쾌한 망치 소리가 활짝 열려있는 창문을 타고 방안에 울려 퍼졌다.

“아….”

이제는 준비를 마치고 정말로 나가봐야 할 시간이 되었다는 것에 릴리는 작은 아쉬움을 표현했다.

지금부터라도 아침을 준비하기 위해 몸을 일으켜 삽입된 자지를 빼내려고 했지만, 은현은 릴리의 허리에 팔을 둘러 그녀가 일어나지 못하도록 단단히 고정했다.

“흣!?”

다시 한번 자궁구를 짓누르는 귀두의 감촉에 움찔 놀란 릴리가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주, 주인님…? 이제 드워프분들에게 기술을 전수하시러 나가 보셔야 하지 않을까요?”

“오늘 하루 쉬지. 뭐. 어차피 지금 드워프들은 어제까지 내가 강의한 기술들을 머릿속으로 이해하고 정리하느라 바빠서 며칠 정도 텀을 둘 생각이었어.”

은현은 딱딱하게 발기한 유두 한쪽을 혀로 쓸어올리고는 릴리의 몸을 다시 자극했다.

“응….”

은현의 팔레 둘러싸여 허리를 고정 당한 상태로 유두를 자극당한 릴리는 작게 신음했다.

“천일야장이 지금 당장 ‘작품’을 만들기 위해 아내와 시간을 가지겠다는데. 어떤 드워프나 대장장이가 불만을 품겠어.”

“아….”

릴리는 작게 탄식했다.

마치 아기를 원하고 있는 자신의 소망에 답해주는 그의 말이 참을 수 없이 기뻤다.

이윽고 은현의 상체를 다시 밀어 넘겨 이불 위에 눕히고는 기쁜 마음을 가득 담아 미소를 지었다.

자신의 아침 식사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자각하고 입맛을 다시며 입술을 핥는 릴리의 모습은 정말로 서큐버스 그 자체였다.

“그러면 오늘 하루를 통째로…. 저에게 넘겨주시겠어요?”

“그건 날 말려 죽이겠다는 뜻 같은데. 하지만…. 네가 원한다면 만족할 때까지 어울려줄게.”

은현은 쓴웃음을 지으며 악마 아내의 요망에 따라 허리를 움직였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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