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27화 〉 527. (H)악마의 유혹(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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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란의 배려로 옮긴 숙소는 은현과 릴리에게 있어 예상보다도 더욱 쾌적한 방이었다.
이 마을 대부분의 건물은 드워프들의 신장에 맞추어 건축되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지만, 이 방만큼은 몹시 높은 천장과 광활한 내부로 다른 숙소와는 남다른 내부를 자랑했다.
이전의 방도 크게 문제는 없었지만, 마을 안에서 제일 훌륭한 대장장이에게 주어지는 천일야장의 칭호를 이어받는 은현을 그런 방에서 지내도록 할 수도 없었기에 세 드워프 부족의 족장들이 쓸법한, 부족 내부에서도 가장 고급스러운 숙소를 배정해주었다.
그곳에서 지내며 낮에는 드워프들의 공방에서 그들에게 골렘의 제작 기술을 전수하는 강의의 시간을 가졌다.
그런 반복된 나날이 약 일주일 동안 이어져, 릴리는 오늘도 아침 일찍 일어나며 하루를 시작했다.
그녀의 하루는 평소의 집에서도 은현이나 다른 아내들보다 기상이 빨라 언제나 누구보다도 부지런했다.
“아침….”
릴리는 곧바로 어젯밤에 세탁하여 가지런히 정리해둔 메이드복을 입기 위해 몸을 일으켰다.
팬티와 가터벨트 스타킹을 착용하고 메이드복에 손을 뻗으려던 찰나, 이불이 걷히면서 은현의 하반신이 눈에 들어왔다.
“어머….”
알몸의 상태로 적나라하게 위로 솟아나 있는 자지는 어젯밤에 자신의 몸 안을 가득히 휘저으며 정액을 토해내고도 기운차게 자기 존재를 과시했다.
“…….”
오늘도 아침마다 생기는 남성의 생리현상을 지켜본 릴리는 침을 삼키며 고민에 빠졌다.
본래라면 매일 아침 제일 먼저 일어나 5인분의 식사를 차려야 하는 탓에 가슴 속에 이 욕구를 꾹 참아내었을 테지만, 지금은 릴리가 챙겨야 하는 이는 은현밖에 없다.
“조금이라면….”
조금이라면 괜찮지 않냐는 스스로의 유혹에 넘어가, 릴리는 천천히 은현의 하반신에 얼굴을 가까이 가져다 대었다.
“언제봐도 정말로 커다란 주인님의 자지….”
언제나 생각하지만 이런 것이 자신의 배 속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고 생각을 하면.
“하…아….”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두근거리며 배 안쪽이 쑤셔왔다.
자신의 처음을 바치고, 자신에게 힘을 공급해주는 원천이며, 육체적인 행복감을 선사해주는 자지를 보며 황홀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릴리는 가느다란 손가락을 움직여 살며시 자지를 어루만졌다.
손가락의 존재를 느끼고 맥박을 치는 자지는 아직 잠에 빠져 있는 은현의 의사와는 상관없는 본능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주인님….”
자지로부터 흘리는 음란하기 짝이 없는 냄새가 릴리의 코끝을 감돌며 몸 안으로 들어왔다.
“하아…. 주인님의 냄새….”
몇 번이고 몸을 겹치고 살을 맞대면서 자신의 온몸에 스며들어왔던, 릴리가 가장 좋아하는 냄새다.
그 냄새를 음미하며 손가락 끝으로 자지를 어루만지면, 메이드 용 면장갑을 끼고 있는 릴리의 손을 얼룩지게 만드는 액체의 존재를 느꼈다.
자신의 손가락에 만져지면서 벌벌 떨리는 자지의 끝, 귀두 부분의 요도구로부터 투명한 쿠퍼액이 흘러나왔다.
“음….”
아직 잠에서 깨어나지 않은 은현의 얼굴을 응시하며, 릴리는 작게 미소지었다.
“주무시면서도…제 손을 느껴주고 계시는군요?”
그것이 어쩐지 기뻤다.
릴리는 그 마음에 보답하기 위해 자신의 면장갑에 쿠퍼액을 칠하듯이 더럽혔고, 자신의 타액을 흘려 면장갑을 질척이게 했다.
딱딱하게 발기를 유지하고 있는 자지의 기둥을 자신의 타액과 쿠퍼액으로 젖은 손가락을 약하게 움직이고 위아래로 움직였다.
질척이는 음란한 감촉을 점점 자지 전체에 훑어내면서 점점 범위를 넓혀갔다.
서서히 손의 움직임을 빠르고 강하게 하자, 요도에서는 점점 쿠퍼액이 흘러넘쳐 자지와 릴리의 장갑을 더욱 추잡하게 더럽혔다.
찹 찹 찹
자신의 손가락 안에서 추잡한 물소리를 내며 벌벌 떨고 있는 자지의 모습이 너무나도 음란해서, 릴리의 마음도 몹시 두근거렸다.
“제 손으로…좀 더 기분이 좋아지셨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은현에게 봉사하고 싶다는 마음은 그저 절반의 핑계일 뿐, 절반은 자신의 사심을 채우기 위한 비겁한 변명이기도 했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걸. 이렇게 맛있어 보이는데….’
자신도 모르게 입술을 핥으며 입맛을 다시고 있던 릴리는 결국 참지 못하고 쿠퍼액이 흘러넘치고 있는 귀두의 요도구에 자신의 입을 가까이 가져다 대었다.
혀를 내밀어 방금 막 나온 쿠퍼액을 탐스럽게 훔친 것은 가히 정(?)을 탐하는 서큐버스로서의 본능에 가까운 무의식적인 행동이라고밖에 설명할 길이 없다.
혀끝을 타고 입안으로 음란한 냄새가 응축된 맛이 퍼졌다.
‘맛있어.’
귀두에 혀가 닿고, 쿠퍼액을 탐하기 위해 요도구를 쓱 훔칠 때마다, 은현의 자지가 벌벌 떨리며 날뛰었다.
숙면 중에도 그의 하반신을 쾌락에 솔직하게 반응하고 있다.
릴리는 약하게 움켜쥐고 있는 자지의 귀두 부분에 자신의 입술을 밀착시켜 애정이 담긴 키스를 했다.
“하아….”
어째서인지 몸뿐만이 아니라, 마음이 저리는 것만 같다.
좀 더 맛을 보고 싶다는 욕구가 가득해지고 ‘조금만’ 즐기겠다는 처음의 다짐과는 달리 점점 욕정을 억제할 수가 없어져 갔다.
언젠가, 네 정체를 사람들 앞에 당당히 드러낼 수 있는, 그런 곳을 만들고 싶어.
며칠 전, 자신에게 밝혔던 은현의 계획을 떠올렸다.
자신을 배려해주는 그의 생각과 행동들이 마음속에 품고 있는 감정을 더욱 깊고 진하게 만들었다.
“주인님이 잘못하신 거예요…. 그런 말씀을 해주셨으니까….”
참을 수가 없는 것도 당연하다.
“츄으읍!”
자지를 빠는 행위는 점점 적나라해지고, 소리는 상스러워지고 있는데, 릴리는 멈출 수가 없었다.
귀두 부분을 지나 아래쪽의 기둥을 혀로 훑으면서, 딱딱해진 기둥 부분에 혈류가 모여 돋아난 혈관을 빨았다.
혀와 손가락에 농락을 당하는 자지는 미친 듯이 벌벌 뛰며 난동을 부렸지만, 릴리의 손가락에 붙잡혀 고정된 상태로 도망도 치지 못한다.
은현의 자지는 이제 쿠퍼액과 타액으로 잔뜩 더럽혀진 상태.
이만큼 농밀한 자극을 주고 있으면, 은현이 일어나버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릴리는 멈출 수 없었다.
“츄으읍!”
자신의 타액과 자지의 음란함이 뒤섞인 냄새를 맡으면 맡을수록, 자지를 빠는 행위는 멈춰지지 않았다.
이윽고 릴리는 입을 크게 벌려 은현의 귀두 부근을 집어삼켰다.
“응…. 츄읍!”
입안에 머금고 있는 은현의 자지가 더욱 부풀어 올라 릴리의 입안을 가득 채웠다.
귀두를 핥고 있는 입안의 타액이 입술을 빠져나와 은현의 고간과 이불 위로 주르륵 흘러내린다.
그것을 신경도 쓸 겨를도 없이, 한층 더 깊고 음란한 펠라치오로 점점 더 변모해 갔다.
‘좀 더 거칠게 해주었으면 좋겠는데….’
릴리가 악마의 모습으로 펠라치오를 해줄 때면, 은현은 머리 위에 돋아난 릴리의 뿔을 붙잡고 거칠게 잡아당겨 자신의 입안을 범해주고는 했는데, 당하는 처지인 릴리도 그런 거친 성교가 더욱 취향이었다.
자유를 빼앗기고 일방적으로 범해지는 것에서 오는 쾌락이란, 뭐라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농밀하고 질척하다.
‘그래도 지금 그걸 바라는 건 사치려나.’
스스로도 상스럽다고 생각되는 천박한 소리가 새어 나오고 있지만, 릴리는 더욱 자지를 강하게 빨았다.
“츄으읍!”
하지만 그것도 잠시.
“크…으….”
조금씩 몸 안에 쌓이는 쾌락에 은현의 의식이 깨어나기 시작했다.
‘뭐야. 누가….’
혀의 감촉과 강렬한 흡입감의 연속으로 쾌감이 덧칠해지는 하반신이 몹시 기분 좋았다.
“츄으읍!”
추잡한 소리와 하반신을 저리게 만드는 넋을 잃을 정도의 쾌감.
은현은 조금씩 눈을 떠 고간을 응시했다.
“……!”
이윽고 자신의 자지를 입에 물고 정성스럽게 펠라치오를 해주고 있는 릴리의 모습을 발견했다.
정성스러운 봉사를 이어나가고 있는 릴리의 시선은 오직 자지에 시선을 고정한 채로, 은현이 일어났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했다.
귀두를 머금고 있는 입을 천천히 아래로 내려 자지를 집어삼키고, 혀를 이용해 집어삼킨 자지의 표면 전체를 칠하듯 요염하게 움직인다.
질척한 타액과 혀의 움직임에 농락당하는 귀두는 쾌감으로 벌벌 떨렸다.
“크…윽!”
강하게 몸을 떨며 신음하자, 릴리가 자지를 머금은 채로 시선만을 은현 쪽으로 향해, 우물쭈물 입을 움직였다.
“후후. 츄으읍!”
“크윽!? 릴리! 잠…!”
자지를 입에 물고 있는 릴리의 눈동자의 희열의 색이 떠올라, 자지를 강하게 빨아올렸다.
자지는 벌써 한계에 달하여, 언제 사정을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쾌감이 쌓여 있다.
릴리가 뒤늦게 입을 뗐지만, 뜨거운 한숨이 자지를 자극해, 움찔 떨리길 반복한다.
“후후, 주인님. 일어나셨나요?”
상황에 맞지 않는 아침 인사를 건네는 와중에도, 귀두에서 흐르는 쿠퍼액을 혀를 내밀어 핥았다.
릴리의 붉은 혀가 자지의 기둥을 훑고 올라와 귀두를 요염하게 핥았다.
부드러우면서도 음란한 혀의 감촉이 너무나도 기분이 좋다.
“대체 뭘….”
“츄읍.”
은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릴리는 혀를 움직여 벌벌 떨고 있는 자지를 계속 핥았다.
그 입의 움직임이 너무나도 정열적이고 정성이 가득해서, 은현은 일어나자마자 혼미함을 느꼈다.
“츄으읍! 주인님의 자지가, 어제 그렇게 제 안에 싸셨는데도 아침부터 너무 건강하셔서…츄읍! 진정시켜드리려 했어요.”
이 상황을 설명하면서도 혀의 움직임은 멈추지 않고, 가차 없이 귀두를 계속 빨며 민감한 부위를 혀끝으로 자극했다.
“크…윽!”
오싹한 쾌감이 계속해서 쌓이고 쌓여 자지에 사정감을 재촉했다.
뷰르륵!
계속 쌓여 있던 충동이 마침내 해방되면, 신체 안에서 밖으로 나가고 싶다고 발버둥을 치던 쾌감의 결정체가 앞질러 분출되었다.
“음…읍!?”
분수와 같이 분출된 백탁액은 그대로 릴리의 입속을 가득 채워나가며, 걸쭉하면서 음란한 냄새가 가득한 정액을 꿀꺽 마셔나갔다.
끝을 모르고 분출되는 정(?)의 물줄기들은 악마로서 릴리에게 힘의 공급원이자, 여자로서 릴리에게 애정의 덩어리다.
“응….”
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모조리 짜내겠다는 듯이 천천히 손가락을 움직여 마지막까지 사정을 계속 재촉했다.
“후아아….”
몇 초간 이어진 정액의 물줄기들을 모조리 마신 릴리가 마침내 자지에서 입을 떼며 황홀한 표정을 지었다.
릴리는 다시 자지를 응시하며 뜨거운 한숨을 흘렸다.
“기분…좋으셨나요?”
정액을 모조리 뽑아낸 릴리가 황홀해하는 미소를 지으며 자신의 봉사가 어땠는지 물었다.
“좋긴 했지만….”
아침부터 이런 자극은 너무 강하다.
잠에서 깨어나지 않은 정신을 거칠게 후드려 패며 강제로 각성시키는 것만 같은, 거칠면서도 애정이 듬뿍 담긴 상냥한 봉사는 솔직히 극상의 쾌감이기는 했다.
“하지만 주인님의 여기는 아직 만족하지 못하신 것 같아요.”
릴리는 킥킥대며 아직도 발기를 단단히 유지하고 있는 자지를 상냥하게 어루만졌다.
이윽고 착용했던 팬티를 벗어 던지고, 천천히 몸을 일으켜 은현의 몸 위에 올라탔다.
“주인님. 어떻게 하시겠어요?”
릴리는 요염한 미소를 지으며 은현의 고간 위에서 허리를 앞뒤로 흔들었다.
보지의 음순에 타액과 정액, 쿠퍼액으로 더러워진 자지를 비비며 은현을 자극했다.
“아침 식사부터 드시겠어요? 아니면…저부터 드시겠어요?”
잘 차려진 밥상 하나를 어필하며 서큐버스는 자신의 주인을 유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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