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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한 불멸자-482화 (465/730)

〈 482화 〉 482. (H)어른의 교육(5)

* * *

에린은 은현의 치골 위에 올라타, 허리에 자신의 체중을 걸쳤다.

조금씩 엉덩이를 움직이며 고간 사이를 비볐다.

“하아….”

음순을 스치는 자지의 자극에 숨을 토해낸다.

살짝 부끄러움이 서려 있어 망설이면서도, 자지에 고간을 비비는 허리의 움직임은 멈출 줄을 몰랐다.

‘어떻게 해…. 배 속이 근질거려….’

지금 당장 딱딱하게 발기한 자지를 삽입하여, 이 근질거림을 해소하고 싶은 욕구가 가슴 속에 깊이 차오른다.

에린은 어느새 정액과 다른 아내들의 체액으로 풍기는 냄새에 취해 발정하고 있었다.

이미 은현과의 섹스를 경험하고 정갈한 기운인 신력이 섞인 정액을 맛본 에린의 몸은 그때의 그 감각을 철저히 새겼다.

‘해버릴까?’

침을 꿀꺽 삼키며 그런 생각을 잠시간 했던 에린이 그 유혹을 뿌리치고 자신이 깔고 앉은 은현의 얼굴을 똑바로 응시했다.

발정하여 욕구를 해소하고 싶었지만, 에린은 아직 욕구보다도 한번 스크래치가 난 자신의 자존심을 회복시키는 것을 우선시하기로 마음먹었다.

“현아.”

“응.”

“나중에 그 창. 다시 소환시켜줘.”

“…뭐?”

그것은 은현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뜬금없었다.

에린의 의도를 이해할 수 없어 멍한 표정을 짓던 은현이 되물었다.

“나 아직 기분 푼 거 아니야. 그냥 그 창하고 담판을 지을 수 있게 소환만 시켜주면 돼.”

“…….”

“내 편을 들어달라는 게 아니야. 그 무기는 내가 직접 혼내주고 싶어. 안 해주면….”

“안 해주면?”

은현은 에린이 무엇을 가지고 자신과 협상을 해올 것인지 살짝 기대하고 되물었다.

허리를 비틀이며 자신의 보지에 자지를 비비던 에린이 마침내 입을 열었다.

“혀, 현이랑 섹스 안 해줄 거야!”

“…….”

순간 색정이 가득한 방안에 정적이 맴돌았다.

이게 무슨 소리인가 싶어,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서로를 쳐다보는 엘레노아와 릴리.

그것은 자신의 몸을 가지고 은현을 유혹해서 원하는 것을 이끌어 내보라고 말했던 일리아나도 마찬가지.

가장 당혹스러웠던 것은 은현이다.

도대체 뭘 가르치고 부추긴 거냐고 눈빛으로 일리아나를 추궁했다.

“…푸흡!”

일리아나는 은현의 시선을 신경 쓸 여유도 없었다.

결국,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리자, 엘레노아와 릴리도 귀여운 에린의 말에 웃음을 터뜨렸다.

자신 중에서 가장 막내인 에린의 협박은 협박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귀여웠다.

당장이라도 자신이 섹스하고 싶다는 암컷의 표정을 하고 있으면서 이것을 누가 협박이라고 받아들일 수가 있을까.

게다가 이런 대사를 스스로 내뱉을 줄은 에린 자신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지, 긴장으로 가득해 목소리가 떨리기까지.

“우, 웃지 마세요!”

색정으로 가득했던 방안이 순식간에 가벼운 웃음바다가 되자, 그 원흉인 에린이 얼굴이 수치심이 치밀어올라 새빨갛게 물들었다.

“씨이…. 괜히 했어!”

에린이 은현의 치골에 걸터앉았던 몸을 일으키려 했던 순간, 은현이 양손으로 에린의 허리를 붙잡았다.

“좋아. 나중에 소환해줄게.”

놀랍게도 은현은 에린의 조건을 받아들였다.

“…정말로?”

“그래. 에린의 협박이 너무 강력해서 거절할 수가 없겠는걸?”

“후후.”

피식 웃어 보이는 은현의 말에 엘레노아와 릴리도 웃음을 지었다.

“노, 놀리지 마….”

자신을 비웃고 있다고 생각한 에린은 그 반응이 심히 마음에 들지 않았다.

“아니야. 네가 네 힘만으로 그렇게 서열을 가리고 싶다면, 그걸 막는 것도 말도 안 되는 이야기지.”

브류나크에게는 조금 미안한 이야기지만, 은현은 역시 아내들에게는 너무 물렀다.

웬만하면 중재를 통해서 잘 완화할 생각으로 무마했던 것이었지만, 이건 먼저 시비를 걸었던 브류나크의 성격과 언행도 문제가 있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니까, 오늘은 나랑 섹스해줄래?”

“흐, 흥! 좋아! 특별히 해주는 거야?”

에린은 순간 반색하며 고개를 끄덕일 뻔했지만, 뒤늦게 새침한 표정을 지으며 은현의 말을 받아들였다.

그런 에린의 모습에 세 아내는 웃음을 꾹 참았다.

“그럼…. 넣을…게?”

천천히 허리를 들어올려 거의 90도의 각도로 위를 올려다보고 있는 자지를 질속에 삽입시켰다.

“흐…으!”

아내들의 체액과 정액으로 질척해진 자지를 에린의 보지가 미끈미끈 삼켰다.

“단단해….”

이윽고 자지를 뿌리 끝까지 모조리 집어삼킨 에린의 고간이 은현의 허리와 밀착했다.

에린의 보지는 다른 아내들보다 굉장히 좁고 빽빽해서, 자지에 달라붙어 오는 조임이 한층 더 강하다.

‘아, 이거….’

에린은 허리를 부르르 천천히 비틀었다.

질속을 가득 채운 자지의 감촉을 이리저리 맛보듯이 허리를 비틀고 굴리자, 자궁의 깊숙한 곳곳을 귀두가 문질러왔다.

그저 삽입한 것만으로도 넋을 잃을 정도의 쾌감이 에린의 전신에 가득 퍼진다.

감촉을 즐기고 있는 에린의 허리는 떨림이 멈추지 않았다.

‘움직여야 하는데….’

배 속을 가득 채운 자지 때문에 허리가 위로 올라가지 않는다.

“힘들어 보이네. 조금 도와줄까?”

“아, 아니…. 내가, 내가 해줄 거야.”

고개를 가로저으며 거절한 에린이 숨을 크게 한 번 토하며 심호흡을 했다.

곧바로 허리를 움직였다.

“후…으으….”

금방이라도 부서져 버리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품게 되는 조마조마하면서도 어색하기 짝이 없는 허리의 움직임.

하지만 달라 붙어오는 질벽의 쾌감은 극상이었다.

“기분 좋아.”

은현은 솔직하게 감상을 표현했다.

“후…히히….”

그것이 기뻤는지 에린의 신음 속에 자그마한 희열이 섞이고, 살짝 눈물이 고인 눈동자가 미소의 형태로 바뀌었다.

에린은 다시 천천히 허리를 움직였다.

“아, 으으….”

뜨거운 숨결을 토해는 헐떡임을 최대한 참으면서 에린은 계속 움직였다.

일리아나의 손가락에 농락당하여 이미 젖어있던 보지의 안은 굉장히 매끄러웠지만, 원체 좁은 탓인지 매우 빽빽했다.

“하아, 하아, 하아….”

“에린. 느끼고 있구나?”

“흣!? 으으….”

에린은 흠칫 떨며 고개를 가로저었지만, 질내는 움찔거리며 크게 떨린다.

그렇게 저속한 여자가 아니라며 스스로를 부정했지만, 자지를 집어삼킨 보지의 반응은 몹시 정직했다.

“현이야말로….”

에린은 은현의 가슴에 양손을 얹어 체중을 지탱하면서, 은현의 얼굴을 응시하며 허리를 움직였다.

“으, 하아….”

에린이 허리를 들어 올렸다가 다시 아래로 내려 자지를 삼키면, 가슴이 위아래로 살짝 흔들려 아래에서 보고 있는 눈도 매우 즐거운 광경이었다.

“여기…. 아으으….”

질내의 민감한 장소에 귀두가 닿았는지, 에린이 움찔움찔 떨고 있다.

“여기가 좋아?”

은현은 에린의 하복부의 뒤편 근처의 질벽을 귀두로 문질러 자극했다.

움찔 떨며 보지를 강하게 조이면서 느끼고 있던 장소다.

“응으…! 현아아…! 하읏!”

에린이 신음을 내뱉으면서, 질내도 벌벌 떨리듯이 강하게 조여온다.

“기분 좋아?”

“으으….”

에린은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이면서, 곤란한 것 같은 표정을 지었다.

“솔직하게 말해주면 좋을 텐데.”

“하아, 하아, 좋아….”

정말로 작게 고개를 끄덕이며, 기어들어 가는 목소리로 에린이 수긍했다.

“하아, 정말…. 아가는 왜 이렇게 귀여운 거니?”

첫경험 때와 같이 새색시 같은 반응을 보이는 에린을 가만히 지켜보던 일리아나가 참지 못하고 에린의 상체를 꼭 끌어안았다.

“이, 일리아나님…!?”

“내가 아가를 더 기분 좋게 해줄게?”

일리아나는 상체를 숙여 에린의 가슴을 핥았다.

딱딱하게 발기한 유두 한쪽을 입속에 머금고, 다른 한쪽 유두를 손가락으로 만지며 괴롭혔다.

“아, 안 돼요…! 지금…. 지금 젖꼭지 그렇게 괴롭히시면…! 아윽!”

가슴을 타고 들어오는 강렬한 자극에 동요를 보이던 에린은 자궁구를 문질러오는 귀두의 감촉을 느끼고 허리를 크게 떨었다.

허리를 붙잡아 단단히 고정하고 있는 은현의 양손이 강제로 에린의 허리를 들어 올렸다.

에린의 허리가 부상하여, 강하게 조여진 질벽이 자지를 훑으며 위로 딸려간다.

“조금 전에는 에린이 기분 좋게 해줬으니까, 이번엔 내 차례지?”

철퍽!

“히읏!?”

은현이 허리를 밀어 올리면, 안쪽까지 자지가 관통하여, 에린이 비명과 비슷한 교성을 흘렸다.

철퍽!

“아악!”

다시 허리를 잡아당겨 아래로 떨어진 에린의 질내가 다시 은현의 자지로 파고들어 확장됐다.

강하게 내리쳐진 충격으로 귀두의 끝이 자궁과 맞닿아 강렬한 쾌감이 에린의 머리를 강타했다.

“아, 아…!”

허리를 젖히며 허공을 올려다본 에린은 입을 다물지 못하고 멍한 표정을 지었다.

그와 반대로 에린의 전신은 격렬하게 떨리며 쾌감을 온몸으로 표현했다.

마치 강력한 전류가 전신에 흐르는 것만 같은 기분을 느끼며 에린이 정신을 차리지 못한다.

철퍽! 철퍽!

그 쾌감의 연속은 끊임없이 에린의 이성을 강타했고, 보지에서 흘러나오는 추잡한 물소리와 에린의 신음이 뒤섞인 소리에 흥분이 점점 고조되어 갔다.

“안…돼! 너무 강해애애! 현아아! 일리아나니임!”

강렬한 자극의 연속으로 오싹한 감각이 전신을 순식간에 가득 채우기 시작한 에린이 애원했다.

그만큼 보지와 가슴을 동시에 괴롭힘당하는 것에 대한 데미지는 강렬하다.

하지만 누구도 에린의 애원을 들어주는 이는 없었다.

오히려 그 쾌락의 늪에 더욱 빠지기를 부추길 뿐이다.

“괜찮아. 에린.”

엘레노아가 에린의 양 뺨에 손을 가져다 대어 자신을 돌아보게 했다.

“우리가 에린을 여자로 만들어 줄게. 츄으.”

자신의 입술을 핥은 엘레노아는 에린과 입술을 겹쳐 키스했다.

“응읏!? 츄으!”

억지로 입안을 비집고 들어오는 엘레노아의 혀와 타액이 안 그래도 이성을 유지할 수가 없는 에린의 정신을 더욱 혼미하게 만들었다.

난폭한 자지에 사정없이 박히는 보지는 점점 부르르 떨리며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고, 애무 되는 가슴은 그 절정을 더욱 가속한다.

키스로 틀어 막힌 입은 더는 교성을 지르지 못해 미쳐버릴 것만 같았다.

“그럼 저는…. 주인님에게….”

이어서 릴리가 은현에게로 상체를 숙여, 그의 유두를 핥으며 자극했다.

서로의 몸을 탐하기에 바빠, 얽히고설킨 광란의 시간은 그렇게 길게 이어지지 않았다.

“응, 으읏…!”

제일 먼저 한계에 도달한 것은 철저하게 보지와 가슴, 입을 희롱당하고 있던 에린이다.

허리를 파르르 떨던 에린의 보지가 강하게 조이면서 자지를 강하게 압박했다.

“으, 으으….”

엘레노아와 키스를 하고 있던 에린의 표정이 녹아내리며 전신을 떨었다.

“크…으윽!”

그 조임을 버티지 못한 은현도 이어서 꾹 참았던 사정감을 해방했다.

뷰르륵!

자궁 속을 가득 채워나가는 정액의 파도를 느끼고 에린의 허리가 또 한 번 떨린다.

뜨겁고 질척한 욕정의 덩어리들이 가득 차오르는 그 감각은 이전에 경험해본 적이 있는, 더는 자신이 아니게 되어버릴 것만 같은 무서운 감각이었다.

기분이 좋은데, 너무 좋아서 이성이 어떻게 되어버릴 것만 같은 무서움.

그것을 차근차근 알아가고 몸 안에 각인시켜나가는 에린은 점점 여자가 되어 가고 있었다.

“아, 아….”

가슴을 괴롭히고 있던 일리아나와 키스로 입을 틀어막았던 엘레노아가 떨어져 주자, 에린의 몸이 은현의 위로 풀썩 쓰러졌다.

사정을 끝낸 자지가 자연스레 보지에서 빠져나왔다.

쪼르르

강렬한 절정으로 맥이 탁 풀려버린 듯 전신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에린은 뒤늦게 투명한 조수를 뿜었다.

“아, 안 돼….”

어떻게든 멈춰보려고 노력했지만, 계속해서 쏟아져 나오는 물줄기는 멈출 생각을 하지 않고 은현의 치골과 침대 위를 적셨다.

“흐, 흐윽…. 현아 어떻해….”

수치스러움이 가득해져 글썽거리는 눈망울로 은현을 올려다본 에린이 울먹이며 말했다.

“오줌이 안 멈춰….”

“괜찮아. 에린.”

은현은 쓴웃음을 지으며 에린의 머리를 토닥여서 달래주었다.

그만큼 기분이 좋았다는 뜻이기도 하겠지만, 이 정도로 강하게 몰아붙인 건 일리아나나 엘레노아, 릴리의 탓도 당연히 포함되어 있었다.

“괜찮아. 아가.”

이어서 일리아나가 에린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거칠어진 머리카락을 가지런히 정리해주면서, 에린의 귓가에 속삭였다.

“아가는 오늘 여자가 된 거야.”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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