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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한 불멸자-435화 (418/730)

〈 435화 〉 435. (H)마차 안에서(1)

* * *

엘레노아의 입술은 이전보다 한층 더 달고, 마음속을 깊숙이 충족시켜주는 기분 좋은 맛이 났다.

“으응….”

새하얀 빛이 의식 속을 가득 채우는 것만 같다.

마음속을 간질이는 기분 좋은 감정이 가득 채워져,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게 하는 것만 같은 새하얀 빛.

의식 속을 가득 메워진 엘레노아는 오로지 은현과의 키스를 열중했다.

은현의 입술에서 느껴지는 감촉에 의식의 모든 것을 빼앗기고 있다.

“하아…. 츄….”

감미롭고 풍부한 무언가가 물결을 치며 엘레노아의 입속에 타고 들어왔다.

은현도 달콤한 꽃내음이 흘러나오는 엘레노아의 입술을 맛보며 극상의 쾌감을 느꼈다.

터무니없이 달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부드럽다.

“응…. 으응…!”

엘레노아가 숨이 막혔는지 살짝 괴로운 듯이 발버둥을 쳤지만, 이내 그 괴로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은현의 목에 팔을 두르며 오히려 자신의 몸을 밀착시켰다.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엘레노아는 키스를 이어나갔다.

“후우….”

은현은 작게 탄식하며 숨을 내뱉고는 엘레노아의 적극적인 요구에 맞춰 또 한 번 그녀의 입술에 입을 맞추었다.

물론 그녀의 요구 때문만이 아니다.

탄력도 겸비하고 있는 계속 맛보고 싶어 견딜 수가 없는 엘레노아의 입술.

가볍게 닫혀 있는 눈꺼풀의 속눈썹이 길다.

연회에 참석하기 위해 화장을 한 엘레노아의 얼굴은 빛이 나는 것만 같았다.

희고, 윤기 있는 뺨은 달콤한 향기를 풍기며 은현의 몸 안으로 절묘하게 간질여 왔다.

“하아….”

키스를 하는 것만으로, 바지 속의 뜨겁고 큰 것이 점점 부풀어 오르며 반응했다.

서로를 꽉 끌어안으며 애정이 가득한 키스를 나누다 못해, 견디지 못하고 엘레노아의 입속에서 신음이 새어 나왔다.

이윽고 애정이 가득한 키스를 나눈 후, 얼굴을 뗀 두 사람은 서로를 끌어안으며 서로를 응시했다.

“하아….”

은현의 얼굴을 응시하고 있던 엘레노아는 그동안 참아왔던 뜨거운 숨을 토해내며 얼굴을 상기시켰다.

“정말 괜찮겠어?”

한창 길 위를 달리고 있는 마차 안에서 일선을 넘기 전에, 은현은 엘레노아에게 물었다.

지금 앞에서 마차를 몰고 있는 마부는 이 마차 안에서 은현과 엘레노아가 무엇을 하려는지 전혀 모른다.

“네.”

하지만 엘레노아는 망설임 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긍정했다.

달리고 있는 마차 안에서 섹스를 한다는 배덕감이, 말들을 몰고 있는 마부에게 언제 들킬지도 모른다는 스릴이 엘레노아의 흥분을 더욱 부추겼다.

은현 또한 엘레노아의 대답을 알고 있었지만, 재차 물어본 것은 ‘정말로 해도 괜찮을까?’라고 스스로에게 던진 질문이기도 했다.

애석하게도 은현도 엘레노아와 마찬가지고 지금의 이 배덕적인 상황에 마음을 흥분시키고 있던 것은 부정할 수 없었다.

“엘레노아는 정말 변태네.”

“맞아요.”

엘레노아는 미소지으며 순순히 긍정했다.

뺨에 홍조를 띄우면서도 당당하게 고개를 끄덕이는 그녀의 태도는 굉장히 당당했다.

“저는…. 당신의 아내이면서, 당신의 성노예잖아요.”

마음속에 깊이 각인 된 수치심을 즐거움으로 만들 수 있게 된 엘레노아는 손을 뻗어 은현의 한쪽 뺨을 어루만졌다.

면으로 된 순백의 롱장갑의 부드러운 감촉이 뺨을 간질인다.

공작 가문의 여식이자, 베스타 신전의 대주교인 아니에스의 뒤를 이을 차기 성녀인 그녀가 아무런 부끄럼이나 거리낌도 없이 이런 상스러운 대사를 입에 담을 수 있게 된 원인은 틀림없이 은현과 일리아나가 원인이다.

“저…. 원하고 있어요. 당신이 저를 괴롭혀주기를.”

확실히 밝힌 엘레노아의 의사에 은현은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

은현은 엘레노아의 몸을 들어 올려 자신의 무릎 위에 앉혔다.

“하….”

말들이 거칠게 모는 마차 안은 매우 쉽게 흔들렸다.

최근에는 은현이 직접 제작한 마력 구동형 자동차의 안락함에 익숙해져 있던 탓인지, 오히려 이 마차의 감각이 위화감이 들 정도였다.

하지만 자동차를 페르닌의 수도 안에서 대놓고 꺼낼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

그렇게 흔들리는 마차 안에서 엘레노아는 자신을 무릎 위에 앉혀 받쳐주고 있는 은현에게 몸을 기대었다.

비좁은 마차 안에서 몸을 밀착시킨 은현과 엘레노아는 서로의 온기를 느꼈다.

“당신의 품 안이 너무 좋아요.”

자신의 등을 은현의 가슴에 밀착시키자, 은현의 가슴 속 고동이 등을 타고 엘레노아의 몸에 전해져 왔다.

뒤에서 엘레노아의 몸을 꽉 끌어안은 은현은 조용히 오프숄더의 파티드레스 위로 드러난 엘레노아의 쇄골에 얼굴을 묻었다.

“아….”

자신의 쇄골을 간질이는 은현의 숨결을 느낀 엘레노아가 몸을 움찔 떨었다.

“…….”

굳이 쇄골 속에 묻어둔 고개를 들어 올려 엘레노아의 표정을 확인할 필요도 없다.

자신의 가슴과 밀착된 엘레노아의 등 너머, 심장의 고동을 시끄러울 정도로 빠르게 뛰고 있다.

맥박을 칠 때마다 그녀의 신체가 점점 더 뜨거워지고 뒤척이고 있는 것은 앞으로 자신이 은현에게 무엇을 당하게 될지 잘 알고 있어, 흥분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아…. 당신….”

엘레노아가 자신의 몸을 꽉 끌어안았던 은현의 손을 붙잡아, 자신의 오른쪽 가슴으로 은현의 손을 이끌었다.

그저 만지기만 했을 뿐.

그런데도 은현의 손바닥에 느껴지는 것은 드레스의 면으로 치장된 부드러움과 물컹한 볼륨감이다.

일리아나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충분한 볼륨감을 자랑하는 그 가슴을 은현이 손가락에 힘을 실어 움켜쥐었다.

“으응….”

상냥하게 힘을 실어 배려가 깃든 형태로, 가슴이 주물러지는 감촉을 느끼는 엘레노아가 교성을 흘렸다.

천천히 전신에 힘을 빼, 몸을 느슨하게 만든 엘레노아가 스멀스멀 움직였다.

좀 더 자신의 마음을 전하고 싶은 것인지, 등을 문질러오며 더욱 밀착해오자, 마차 안을 가득 채운 엘레노아의 향기가 더욱 짙어졌다.

그 향기의 유혹을 참지 못하고, 은현은 엘레노아의 쇄골에 얼굴을 묻으며 계속 가슴을 주물렀다.

“하, 아아….”

계속되는 자극에 엘레노아가 작게 몸을 떨었지만, 상관하지 않고 계속 그녀의 가슴을 맛보았다.

그녀의 가슴의 형태가, 은현이 손가락을 움직이는 대로 뒤바뀌어 갔다.

계속 손가락을 움직여 가슴의 애무를 유지하면서, 은현은 남은 한쪽 손을 움직였다.

다리를 감싸고 있던 순백의 슬릿 드레스 치마 속에 손을 집어넣는다.

“아….”

능숙하게 자신의 치마 속으로 침범해오는 은현의 손을 엘레노아는 거부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 손이 더욱 자신의 소중한 곳을 농락하기 쉽도록, 다리를 벌리며 넓혔다.

가볍게 만져본 엘레노아의 팬티는 뜨거우면서도 축축하게 젖어있었다.

은현의 손가락이 그 축축한 팬티에 달라붙는다.

“어떻게 된 거야. 엘레노아. 벌써 이렇게 젖어있잖아.”

“하아…. 당신의…. 당신의 손이 너무 좋아서….”

부끄러움과 수치심을 자극당한 엘레노아가 몸을 뒤척였다.

달콤한 교성을 흘리면서, 자신의 팬티 너머의 보지를 자극하는 은현의 손놀림에 자연스레 허리가 비틀렸다.

엘레노아의 허리 움직임에 맞추어, 은현은 손가락을 가볍게 움직여 자극했다.

새하얀 팬티를 점점 얼룩으로 물들고, 은현이 착용하고 있는 예복용 면장갑에도 점점 얼룩이 번지기 시작한다.

손가락을 더욱 움직여 팬티와 보지를 자극하면, 엘레노아가 조금씩 몸의 떨림이 강해지기 시작했다.

“아, 으….”

엘레노아의 몸이 점점 뜨거워지는 것과 동시에, 달게 녹아내리는 그녀의 교성이 점점 커졌다.

그저 만져지는 것만으로도 보지를 적시기 시작하는 엘레노아의 감도는 매우 민감하다.

은현은 가슴과 팬티 속의 보지를 계속 애무하면서 그녀의 귓가에 작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엘레노아. 소리를 너무 크게 내면, 마부가 들을지도 몰라.”

“으…흡!”

엘레노아는 은현의 지적에 움찔 몸을 떨며 손으로 자신의 입을 틀어막았다.

들키지 않게 필사적으로 신음을 참으려는 그녀의 노력이 너무나도 사랑스러워서, 은현은 미소지었다.

그 모습이 너무나도 애처로워서, 은현의 마음속에 존재하는 가학심을 부추겼다.

마부에게 들키든 말든, 저 모습을 무너뜨리고 취하고 싶은 욕구가 그의 마음을 채워나가, 이윽고 은현은 자신의 욕구를 해소하기 위해 행동을 개시했다.

등 쪽에 단단히 고정되어 있던 코르셋의 끈을 잡아당겨 풀어버리자, 상반신의 드레스가 스르륵 아래로 내려갔다.

“아….”

드레스의 코르셋으로 억눌러지고 있었던 가슴이 흘러넘치자, 엘레노아는 작게 놀라 탄식했다.

엘레노아는 크게 당황하여 본능적으로 마차의 바깥, 마부석을 향해 시선을 응시했다.

말들을 몰아 마차를 운행하고 있는 마부에게 그럴 정신이 혹시라도 뒤를 돌아봐 마차 안을 보게 된다면.

아무것도 입지 않은 맨몸의 자신을 보기라도 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엘레노아의 마음속을 채워나가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런 우려를 은현이 모를 리가 없다.

“만약 마부가 우리의 모습을 보게 된다면, 어떤 표정을 지을까?”

“…….”

자신의 귓가에 속삭이는 은현의 목소리를 들은 엘레노아는 할 말을 잃었다.

마부에게 들켰을 때의 상황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점점 마음이 조마조마해져 가슴의 두근거림이 멈추지 않았다.

“당신….”

살짝 고개를 돌려 자신의 뒤에 있는 은현의 얼굴을 살핀 엘레노아는 그의 얼굴이 노골적으로 짓궂은 웃음을 짓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두 눈을 가늘게 뜨며 은현의 얼굴을 쳐다보고 있을 때, 은현은 면장갑을 벗어 던지고 맨손으로 행동을 개시했다.

팬티 너머로 보지를 어루만져 희롱하던 은현의 손가락이 엘레노아의 팬티 속으로 들어왔다.

천천히 음순 전체를 어루만지며 축축한 보지를 희롱하던 은현의 중지와 검지가 이윽고 질구의 위치를 찾아내었다.

망설임 없이 손가락을 삽입시켜 젖어있는 보지 안을 휘저었다.

찌꺽 찌꺽

“으…읏!”

그저 손가락으로 애무를 개시했을 뿐인데, 몸의 감도가 너무나도 좋은 엘레노아는 몸을 뒤척이며 반응했다.

미약하게나마 저항을 하려 했지만, 반대쪽 손으로 가슴을 주물럭거리며 엘레노아의 몸을 강제로 제압하자, 엘레노아는 은현의 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아름다운 형태를 한 가슴의 끝에는, 핑크색의 유두가 도발적으로 발기하고 있다.

잡티 하나 없는 깨끗한 피부는 마차의 창문 너머로 흘러들어온 빛에 비쳐서 빛이 나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찌꺽 찌꺽

“하…앗! 안 돼…. 안 돼요…!”

부르르 떨기 시작하여 하체를 진동시키는 엘레노아는 녹아내리는 표정으로 은현에게 애원했지만, 은현은 애무를 멈추지 않았다.

그렇다고 혹시라도 마부에게 들릴까 목소리를 크게 낼 수도 없는 노릇.

엘레노아는 은현에게 희롱당하는 보지에서 올라오는 쾌감의 물결에 몸을 떨었다.

“응…읏!”

양손으로 입을 틀어막아 신음이 흘러나오는 것을 최대한 억제했던 엘레노아의 허리가 결국, 버티지 못하고 위로 튀어 올랐다.

가벼운 절정의 파도가 전신을 덮쳐와 엘레노아는 전신을 경련시켰다.

“흐…으으….”

파도의 물결이 끝나고, 뒤늦게 찾아온 여운을 느끼던 엘레노아는 전신의 힘을 느슨하게 풀어 은현의 몸에 등을 기대어왔다.

은현은 보지를 애무했던 손가락을 빼내어 엘레노아의 얼굴 앞에 가져다 댔다.

“엘레노아가 흘린 물로, 내 손가락이 이렇게 젖었어.”

“…….”

절정의 여운에 잠겨 있던 엘레노아는 멍한 표정으로 자신의 앞에 있는 은현의 손가락을 응시했다.

그의 중지와 검지를 적신 흥건한 액체는 마치 꿀처럼 강한 점성을 띄며 아래로 주르륵 흘러내리려 하고 있었다.

엘레노아는 무의식적으로 혀를 내밀어 자신의 애액으로 흠뻑 젖은 은현의 손가락을 핥았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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