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8화 〉 408. (H)마녀의 유혹(1)
* * *
수정 구슬 너머의 엘레노아에게서 자초지종의 이야기를 들은 은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입을 열었다.
“맞는 것 같은데?”
…정말인가요?
아르티아 기사단에서 수사 중인 일련의 실종 사건에 대한 정보를 들은 은현은 진중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츄읍!”
“…….”
테이블 위에 놓인 수정 구슬로 통신을 하여 대화를 이어나가고 있는 상황.
수정 구슬 너머에서 모습을 보이는 은현의 세 아내는 현재 테이블 위의 은현의 상반신만을 볼 수 있을 뿐, 아래에서는 어떤 상황이 펼쳐지고 있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
“츄르읍!”
일리아나는 테이블의 아래에 숨어들어, 은현의 바지를 벗겨내어 하체를 완전히 점령했다.
은현의 양다리를 억지로 벌리며 고간 속에 얼굴을 가까이 가져다 대고는, 머리를 위아래로 흔들어 늠름하게 발기한 자지를 맛있다는 듯 빨고 있다.
마치 달게 녹아버릴 것만 같은 자극에도 은현은 필사적으로 평정을 유지하며 아내들과의 통신을 이어나갔다.
“뭐 보이는 정황들로는 내 생각도 그래. 뱀파이어의 짓이 맞는 것 같아.”
자지 속의 정을 뽑아내기 위해 요염하게 움직이는 일리아나의 머리에 허리를 타고 오는 강렬한 쾌감을 억지로 참아내느라, 하마터면 목소리가 떨릴 뻔했지만, 엘레노아나 릴리, 에린은 전혀 눈치채지 못한 듯 은현과의 대화에 집중하고 있었다.
은현은 이 와중에서도 어떻게든 엘레노아에게서 들은 실종 사건의 정보들을 종합하며 사고를 회전시켰다.
“한 가지 신경 쓰이는 점은…. 어째서 이렇게 흔적을 남길 정도로 대담해졌는지에 대한 의문인데….”
일반적으로 흡혈귀들은 자신들의 존재를 공개적으로 드러내는 것을 꺼린다.
그러므로 주로 그들의 사냥감이 되는 존재들은 연고가 없는 노숙자들이나, 제대로 된 치안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외곽 마을의 주민들인 경우가 대다수이다.
이렇게 대놓고 영지의 내부에 침입해 백 명이 넘는 사람들을 사냥하는 경우는 좀처럼 이해할 수 없는 패턴이다.
무언가 그들의 세력 내부에서 변화가 이루어졌다고 봐야 하는 것이 옳다.
두 분께서는 복귀하시기엔 아직이신 건가요?
“흠…. 이쪽은 조금 걸려. 문제는 해결했지만, 뒤처리 쪽이 더 귀찮은 작업이니까.”
현재 은현과 일리아나는 고대 마수와의 싸움에 대한 여파로 심각하게 훼손된 엘프의 숲 주변의 복구작업이 한창이다.
세계수와 정령의 힘을 빌려, 갈라진 대지를 복구시키고, 기후를 알맞게 조정하여 새로운 식물들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이후 새롭게 조성된 대지와 숲은 세계수의 힘을 통해서 빠른 성장을 도모하고 숲의 영역을 더욱 견고하고 넓히는 작업을 진행하는 중의 한창.
이 과정에서 엘프들의 힘을 정갈하게 갈무리하여 세계수에 마력을 공급시키는 중간 파이프 역할은 은현과 일리아나가 아니면 할 수가 없다.
“그리고…크윽!?”
왜 그러세요?
“아, 아무것도 아니야.”
은현은 시선을 아래로 내려 테이블 아래에서 자신의 자지를 핥고 있는 일리아나를 살짝 노려보았다.
일리아나가 살짝 이빨을 세워 은현의 귀두를 살짝 깨문 것이다.
“흥.”
“…….”
따로 무언가를 말하지 않았지만 이미 눈빛으로 무언가를 강하게 호소하고 있는 일리아나의 마음을 눈치채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빨리 나한테 집중 안해?’
라고 그녀는 눈빛으로 말하고 있다.
한창 중요한 안건에 대해 상담을 하고 있을 때 테이블 아래로 기어들어 와 펠라치오를 시작한 것은 일리아나는 언제까지 평정을 유지할 수 있는지 두고 보자는 식으로 다시 입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츄읍!”
일리아나는 귀두의 표면을 혀로 핥으며 빨고는 격렬하면서도 요염한 움직임으로 은현을 계속해서 공격했다.
‘…아, 환장하겠네.’
허리가 움찔 떨리며 어떻게든 티를 내지 않으며 애를 쓰느라 은현의 머릿속은 이미 미칠 것만 같았다.
아.
두 분…정말로 일하고 계신 거 맞죠?
어떻게든 티를 내지 않으려 노력하고 또 노력했지만, 수정 구슬 너머의 세 아내 중, 엘레노아와 릴리는 현재 은현이 처한 상황을 대강 눈치챈 듯 보였다.
두 눈을 가늘게 뜨며 추궁을 해오는 엘레노아의 눈초리가 매우 따가웠다.
마치 남들은 모두 일하고 있는 와중의 한창에, 자신들만이 육욕에 빠져 서로의 몸을 탐하고 있는 와중이니, 묘하게 죄책감이 들 수밖에 없는 상황.
은현은 살짝 시선을 피하며 엘레노아의 추궁에 기어들어 가는 목소리로 답했다.
“…당연하지.”
즐겁게 지내시는 것도 좋지만…. 너무 두 분 이서만 즐기시는 건 조금 서운해요.
“…미안.”
은현은 쓴웃음을 지으며 순순히 사과했다.
“하지만 이쪽에서 자리를 벗어날 수 없는 건 사실이야. 지금은…. 일리아나가 너무 스트레스가 쌓여서 조금…. 큭…. 위로를 받고 싶어 하고 있었거든.”
세계수에 계속해서 엘프들의 마력을 전달하는 작업은 다른 이들은 상상도 할 수 없는 막대한 양의 연산량을 필요로 한다.
아무리 은현의 보조가 있다고는 하지만, 일회성도 아니고 여러 번을 계속해서 그 작업을 반복하며 유지를 해야 하는 작업의 특성상, 일리아나가 부담해야 하는 정신적인 피로와 스트레스는 평범한 마법사가 감당하기에는 힘겨운 수준.
그렇기에 그녀의 스트레스를 해소해주기 위해, 일리아나가 바라는 것은 무엇이든 해주고 있었다.
“츄으읍!”
요염하게 입을 움직여 강하게 흡입하는 일리아나의 펠라치오에, 이미 허리의 안쪽으로부터 뜨거운 정이 복받쳐 자지가 벌벌 떨렸다.
몇 번이고 고개를 위아래로 움직이면서도, 일리아나의 시선은 테이블 위의 은현의 표정을 계속해서 관찰했다.
‘아직도 버티네?’
사정의 욕구를 필사적으로 참아내며 자지와 허리를 벌벌 떨고 있는 주제에, 다른 아내들과 대화 중인 은현은 평정심을 그 동요를 필사적으로 억누르고 있었다.
중요한 대화의 한창이라는 것은 일리아나 또한 알고 있었지만, 승부욕이 발동한 그녀는 자신의 강력한 무기인 맨가슴을 꺼내 들었다.
‘어디,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한 번 볼까?’
…후우. 어쩔 수 없죠.
작게 한숨을 내쉰 엘레노아의 목소리를 들은 은현은 테이블 아래로 손을 내뻗어 더 강한 공세를 펼치려는 일리아나의 머리를 붙잡아 그녀의 행동을 제지했다.
“일리아나. 조금 나중에 하자. 엘레노아랑 릴리가 서운한 표정을 짓고 있잖아.”
“흐응…. 어쩔 수 없지. 알았어.”
살짝 승부욕이 발동했던 차였지만, 쓴웃음을 짓고는 고개를 살짝 가로저으며 제지를 해온 은현의 의도는 간단히 읽을 수 있었다.
그 가슴으로 자지를 둘러싸인다면, 자신은 정말로 버틸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돌려서 말한 것이 일리아나는 내심 기분이 좋았다.
골려주는 것은 여기까지인 것이 내심 아쉽기는 했지만, 은현이 정말로 싫다고 말한다면 일리아나는 아쉽더라도 멈춰서 선을 지킬 줄 알았다.
일리아나는 맨가슴을 꺼낸 상의를 다시 착용하고는 테이블 아래에서 나와 몸을 일으켰다.
그녀가 은현의 의자 팔걸이 위에 앉아 수정 구슬 너머의 세 아내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자, 엘레노아가 다시 이야기를 진행시켰다.
당신의 생각도 그렇다면…. 오라버니에게도 지원병력을 보내는 쪽으로 결정을 내리도록 말씀드려볼게요.
“응. 그리고 에린.”
응?
“괜찮다면 아르티아 기사단의 지원에 참가해주지 않을래?”
어? 내가?
에린은 전혀 생각지도 못한 부탁을 들은 듯 살짝 놀란 표정을 지으며 은현에게 되물었다.
“내가 직접 리오드를 돕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나는 지금 이쪽의 문제로 손을 뗄 수가 없어. 그러니까 내 대리로 너를 보내려 해.”
내, 내가…현이의 대리…?
“스승이 안 된다면 제자라도 보내야 하지 않겠어?”
대리라는 말을 들은 순간, 에린은 어깨를 떨며 긴장했다.
마치 온 몸의 털이 쭈뼛선듯한 강아지를 연상시키는 그녀의 몸에는 작은 기쁨과 흥분이 자리잡기 시작했다.
아….
“아가. 기대하고 있을게?”
네. 네! 꼭…현이의 이름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볼게요!
일리아나의 응원까지 받은 에린은 두 주먹을 불끈 쥐며 의욕이 가득한 모습으로 변모했다.
이후 제라드에게 전달할 전언이나 다른 대비책을 이야기하고나서야, 은현은 수정 구슬에 주입했던 마력을 끊으며 통신을 마쳤다.
“후우….”
작게 한숨을 쉬며 의자의 등받이에 몸을 기대었을 때.
“자, 그럼?”
일리아나는 요염한 눈웃음을 지으며 입고 있던 옷을 다시 벗어던졌다.
다시 의자에 앉아 있는 은현의 다리 사이를 점령하고는 그윽한 눈으로 은현의 얼굴을 올려다보며 입술을 핥았다.
“하던 거 마저 해야지?”
“너 진짜….”
“왜애? 하기 싫어? 이렇게….”
커다란 볼륨을 자랑하는 양쪽 가슴 속에 자지를 끼워넣어, 가슴의 무게를 고간 사이에 그대로 실었다.
“자지를 세워넣고는?”
“크…윽!”
일리아나는 스스로 양쪽 가슴을 크게 흔들었다.
자지의 기둥을 덮고는 위아래로 훑고 지나가는 부드러운 맨가슴의 감촉이 너무나도 좋아서, 허리가 벌벌 떨렸다.
“후후, 쿠퍼액이 계속 나오네.”
자지의 끝쪽 귀두가 일리아나의 파이즈리에 솔직하게 반응하여 쿠퍼액이 흘러나와 일리아나의 가슴을 더럽혔다.
일리아나는 자신의 가슴 속에 둘러 싸여서 벌벌 떨고 있는 귀두 위에 자신의 타액을 흘렸고, 쿠퍼액과 타액으로 질척해진 자지는 더욱 미끈해져 양쪽 가슴을 비빌 때마다 미친 듯이 떨렸다.
“하아…. 이 진한 냄새….”
요도의 끝에서 조금씩 흘러나오는 정의 냄새와 자신의 타액이 뒤섞인 냄새가 자신의 가슴에 스며들어오는 듯한 감각을 느낀 일리아나는 황홀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면서도 그 냄새에 취하여 자신의 가슴을 더욱 격렬하게 움직였다.
“이 냄새를 계속 맡으면…. 참을 수가 없잖아.”
아랫배가 욱신거리고 몇 번이나 자신의 뱃속을 관통했던 자지의 감촉을 떠올리며 자궁이 쑤시는 것만 같았다.
자궁 속을 정액으로 가득 채웠던 그 행복한 감각을 다시 맛보고 싶어, 충동을 억누를 수가 없게 된다.
“크으으!”
양쪽 가슴을 짓눌러 격렬하게 흔들수록 귀두는 미친 듯이 떨리고, 가슴골 사이에서 돌출된 귀두를 맛있다는 듯 열중하여 빨아대는 일리아나의 공격에, 결국 참지 못하고 사정감이 북받쳐 왔다.
“읍!? 츄으읍!”
입속에 삼켜진 귀두가 쾌감에 못이겨 부들부들 떨기 시작하자, 일리아나는 살짝 놀란 표정을 지으면서도 기쁜 쾌감에 사로잡혀 눈웃음을 지었다.
사정의 순간이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일리아나가 자지의 냄새가 스며들어 질척한 가슴을 더욱 격렬하게 흔들고 입속을 진공 상태로 만들어 귀두를 강하게 빨아올린다.
자지와 고환 속에 들어있는 모든 정액을 뽑아내겠다는 마녀의 행위는 은현을 더욱 미치게 만들며 사정을 촉구시켰고.
“츄으읍!”
“일…리아나!”
그 강렬한 쾌감의 연속이 덮치면서, 눈 깜짝할 순간에 정액이 요도를 타고 바깥으로 분출되기 시작한다.
뷰르륵!
입술로 귀두를 몇 번이나 뜨겁게 빨리면서, 쥐어짜내어지는 쾌감에 참지 못하고, 은현은 사정했다.
“으읍!”
벌벌 떨리던 허리를 크게 밀어 올린 채로, 은현은 일리아나의 입속에 질척하고 진한 정액을 쏟아냈다.
“읍…읏…! 꿀꺽 꿀꺽! 츄으읍!”
입안을 가득 채우는 정액을 단 한방울도 남김없이 목구멍을 통과시켜 삼킨 일리아나는 살짝 풀린 눈동자로 전신을 부르르 떨었다.
“후우우…!”
마침내 모든 정액을 마신 일리아나가 귀두에서 입술을 떼고는 거칠게 숨을 몰아쉬었다.
이윽고 자신의 입술을 핥으며 은현을 올려다보고 있는 일리아나는 황홀한 표정을 지으며 숨을 내쉬었다.
“하아…. 오늘도 정말 진하고 농후해….”
“…만족했어?”
“응. 굉장히. 그런데 말이야.”
은현의 질문에 일리아나는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은현은 자신의 아내가 만족을 하였음에도 더 큰 만족을 요구하는 끝을 모르는 욕심쟁이 마녀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윗쪽은 만족했는데, 내 아래쪽은 아직 전혀 만족을 못했거든?”
자지를 감싸고 있던 가슴을 떼어낸 일리아나는 그대로 몸을 일으켜 의자에 앉아 있는 은현의 몸 위에 걸터앉았다.
한번 사정을 하였음에도 딱딱하게 발기를 유지하고 있는 자지에 보지를 비비면서, 그의 목에 양팔을 두르며 은현의 몸을 꽉 끌어안았다.
자연스레 서로의 가슴이 밀착되어, 흥분으로 딱딱하게 발기된 유두가 서로 스치면서 서로의 흥분을 고취시켰다.
애무도 해주지 않았건만 이미 일리아나의 보지는 흥분으로 분비된 애액으로 잔뜩 젖어 있었다.
알몸의 상태로 은현의 목을 꽉 끌어안으며 포옹을 하고 있던 일리아나는 은현의 귓가에 바람을 넣으며 은현을 유혹했다.
요염하고 끈적한 목소리로 그의 귓가에 작게 속삭인다.
“오늘도 내 뱃속, 네 씨앗으로 가득 채워 줄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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