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96화 〉 396. (H)끝나지 않는 하룻밤(2)
* * *
“츄으읍!”
“크으…!”
귀두를 휘감는 입에서 나는 질척이는 소리.
너무 강한 자극에 무심코 은현의 허리가 떨리고, 상반신의 위로 떠 올랐다.
하지만 고개를 위로 들어 올린 곳에는 일리아나의 젖은 고간이 있다.
“응…읏!”
고간의 축축한 균열의 보지에 숨을 토해내자, 일리아나는 깜짝 놀라며 사랑스러운 소리를 흘렸다.
그대로 입속 깊숙이까지 자지를 삼시자 떨리는 입안의 혀와 목구멍이 귀두를 격렬하게 자극했다.
요염한 혀의 움직임과 뜨거운 일리아나의 숨결이 뒤섞여, 정성스레 펠라치오를 해주고 있는 자지에 욕망의 덩어리들이 단번에 쌓여만 갔다.
“크…으윽!”
뷰르륵!
“으브읍!?”
거칠게 떨리는 자지는 첫 번째 사정보다 더 빠르게 예고의 전조도 없이 두 번째 사정을 개시했다.
일리아나의 입안은 폭발하듯 분출되는 정액들로 눈 깜짝할 순간에 흘러넘치며 입 아래로 흘러내렸다.
“흐으…츄으읍!”
일리아나는 갑작스러운 사정에 놀라워하면서도, 어떻게든 정액들을 삼키려 했다.
짜고 쓰면서도 이상하게 마시면 마실수록 가슴 속에 차오르는 충족감은 절대로 거부할 수 없는 중독성을 가진 마약과도 같다.
‘아…. 오랜만에 맛봐서 그런가. 계속, 계속 먹고 싶다.’
이미 반신(半?)이 되어버린 은현의 권속이 되어버리면서, 그의 신력을 받아들이고 대량의 마력으로 승화시킬 수 있게 된 것이 정액을 맛있다고 느끼게 된 원인이다.
“으읍….”
꿀꺽 꿀꺽
한층 더 자지가 크게 맥박을 뛰며 튀어 오르자, 일리아나는 기침을 토해내며 참지 못하고 자지를 토해냈다.
“하아아…! 콜록! 콜록!”
뷰르륵!
“꺄악!?”
일리아나의 입속에서 나온 자지의 사정은 계속되어, 추잡한 소리와 함께 그녀의 얼굴에 튀었다.
“일리아나. 괜찮아?”
귀여운 비명을 들은 은현이 자신의 고간에 얼굴을 들이밀고 있던 일리아나의 상태를 물었다.
“응. 근데 평소보다 좀 많네?”
양도 양이지만 정액의 농후함이나 냄새도 평소보다 굉장히 진하다.
“뭐…. 세계수의 수액이 들어간 정력제를 마셨으니까.”
“흐응.”
정액으로 얼굴을 더럽혀졌지만, 일리아나는 전혀 개의치 않은 듯했다.
오히려 얼굴에 묻은 정액들을 손가락으로 훔쳐내고는 곧바로 핥는 모습이 마치 달달한 생크림을 먹는 소악마의 모습과도 같다.
“아주 좋네.”
빳빳하게 발기를 유지하고 있는 자지를 응시하며, 오늘 하루는 포식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자마자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나 계속한다?”
“…좋을 대로.”
이미 일리아나에게 여러 번 쥐어 짜인 경험이 있었던 은현은 더는 그녀를 거부하지 않았다.
오히려 세계수의 수액이 든 정력제를 복용하면서 왕성해진 성욕은 계속해서 자지를 세우며 더욱 많은 자극을 요구했다.
“후우….”
일리아나의 뜨거운 한숨이 자지를 간질이고, 가느다랗고 요염한 손가락이 다시 귀두를 어루만지며 감쌌다.
“츄릅!”
다시 한번 입을 열고 사정한 정액이 덕지덕지 들러붙은 자지를 정성스레 빨기 시작했다.
일리아나의 혀는 귀두를 종횡무진으로 휘감으며, 귀두의 갈라진 양쪽 아래쪽 부위를 쓸어올리고 입안을 진공 상태로 만들어 빨아올렸다.
“크…으으!”
그 음란하기 짝이 없는 혀의 움직임에 뜨거운 욕정이 가득 차올라, 자지는 또다시 벌벌 떨렸다.
은현 쪽에서도 이를 꽉 깨물며 자신의 눈앞에서 뻐끔거리는 보지를 핥았지만, 일리아나가 보내오는 자극이 너무나도 강렬해서, 도무지 집중할 수가 없다.
“츄으읍!”
자지를 빨아올릴 때마다 들썩이는 허리를 타고 고간의 따뜻한 감촉이 은현의 얼굴을 짓눌렀다.
눈앞의 음란한 보지로부터는 끊임없이 애액이 흘러넘친다.
보지에서 흘러나오는 애액의 코와 입을 자극하는 맛과 냄새에, 도저히 흥분을 억제할 수가 없다.
“후으으!”
자지는 벌써 사정의 욕구로 다시 가득 차버리고, 허리가 떨리는 것을 참아내려고 애를 썼지만, 마녀가 풍기는 맛과 냄새에, 은현의 이성이 뜨겁고 질척거리며 녹아내렸다.
거기에 한층 더 귀두를 뜨겁고 격렬하게 빨리면서, 혀끝을 이용하여 정액이 나오는 귀두의 요도 구멍을 적극적으로 공략을 당하자.
“크…으윽!”
은현은 미칠 것만 같은 기분을 느끼며 허리를 벌벌 떨었다.
결국, 은현의 인내와 노력은 일방적으로 정액을 뽑아내기 위한 일리아나의 맹공에 패배했다.
뷰르륵!
다시 한번 뜨거운 욕정의 덩어리들이 일리아나의 입안에 내뿜어졌다.
“부으읍!”
꿀꺽 꿀꺽!
입가를 오므리며 날뛰는 자지를 놓치지 않기 위해 필사적으로 고정하며, 분출되는 정액들을 단 한 방울도 흘리지 않으며 모조리 마셨다.
“읍…후으…. 츄읍!”
요도의 구멍에 남아있는 한 방울까지 남아있는 모든 정액을 마시고 나서야, 일리아나의 입속에서 은현의 자지는 탈출했다.
그녀의 타액으로 흥건한 자지는 사정으로 인해 더러워진 처음과는 달리 매우 깨끗하다.
“하아, 하아….”
사정한 정액을 모두 마신 일리아나는 몸 안에 가득 채워지는 마력을 느끼며 몸을 떨었다.
“하아아…. 좋아….”
황홀한 표정을 지으며 몸을 떨고 있는 일리아나의 고간 사이, 보지의 균열로부터 쾌감에 젖은 대량의 애액이 흘러넘쳤다.
그러면서도 아직 부족하다는 듯 손으로 자지의 기둥을 계속해서 훑으며 귀두를 입안에 머금으며 혀로 핥았다.
“후우….”
그 애액은 난폭하게 숨을 몰아쉬는 은현의 얼굴 위에 떨어졌다.
뺨을 타고 아래로 흘러내리는 이윽고 은현의 입속으로 들어왔고, 아내의 보지에서 흘러내린 농후한 애액이 목을 타고 안쪽으로 흘러들어왔다.
직후, 그녀의 냄새가 코의 안쪽에 가득 퍼지며, 심장이 크게 날뛰면서 숨소리가 더욱더 난폭해졌다.
“하, 아아…. 그렇게 뜨거운 숨을 내 보지에 내쉬면 안 돼.”
일리아나는 허리를 진동시키며, 갑자기 은현의 얼굴에 젖은 고간을 꽉 짓눌렀다.
“큭!?”
코와 입을 막는 강압적인 행동이었지만, 일리아나의 고간 사이 진한 냄새와 애액이 코와 입을 타고 몸 안으로 들어올수록, 은현의 몸을 더욱 뜨겁게 달구었다.
은현은 둔부를 고정하고 있던 양손을 잡아당겨 다시 자신의 얼굴에 밀착시켰다.
얼굴에 젖은 고간을 비비었던 일리아나의 행동에 호응하듯이, 애액이 방울지며 떨어지는 보지에 달라붙었다.
“히앗!? 너, 너 정말!”
일리아나는 허리를 흔들어 도망을 치려 했지만, 힘이 들어가지 않는 것인지 강하게 저항하지 못했다.
오히려 그런 것과는 반대로 은현의 입에 고간을 문질러 오는 일리아나의 행동은 무의식에서 비롯된 그녀의 욕망이 원인이다.
“츄릅!”
일리아나가 자신의 자지를 입에 물고 정성스레 애무를 해주었듯이, 은현은 자신의 입 주위를 보지의 애액으로 더럽히면서도 그녀의 보지를 계속 빨았다.
“질 줄…알고…! 츄릅!”
또다시 자지를 덮치는 격렬한 쾌감의 파도에, 허리가 떨리다 못해 저리는 몸 안쪽은 마치 불에 타는 것만 같은 뜨거움을 느꼈다.
은현은 일리아나의 보지 속에 혀를 집어넣으며 내부를 휘저었다.
“응…읏!?”
동시에 둔부를 고정하던 양손 중 한쪽 손을 풀어 그녀의 클리토리스를 집으며 공략을 개시했다.
보지를 휘젓는 혀의 감촉과 클리토리스를 짓누르고, 문지르며 희롱하는 손가락의 감촉을 느낀 일리아나의 허리가 정직하게 떨렸다.
동시에 열중하여 자지를 핥던 입의 움직임이 멈춰버리기까지.
자신이 일리아나의 펠라치오에 집중을 할 수 없었던 것처럼, 일리아나 또한 은현의 커닐링구스에 동요하기 시작하면서 집중을 하지 못했다.
은현은 그렇게 보여준 일리아나의 빈틈을 놓치지 않았다.
자신이 당했던 것처럼, 더욱 적극적으로, 공격적으로 나가야 할 타이밍은 지금이다.
“츄으읍!”
“히앗!? 으…츄으!”
머릿속은 이미 일리아나의 맛으로 가득하고, 자지는 일리아나의 입속에서 마구 설쳐대며, 사정감은 또 한 번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지만, 은현은 그것을 필사적으로 참았다.
적어도 이번만큼은, 일리아나보다 먼저 절정에 도달해서는 안 된다고, 이것은 남편으로서의 자존심이나 마찬가지였다.
오래전부터 섹스에서 주도권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을 벌였던 부부의 싸움은 다시 한번 불이 붙기 시작했다.
“흐읏! 츄으읍!”
은현은 계속 부풀어 오르는 충동을 억지로 억제해가며, 일리아나의 보지에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았다.
“응…으으읏!”
자지를 핥던 일리아나의 엉덩이가 부들부들 떨리며 도망을 치기 위해 강렬하게 몸부림을 쳤지만, 이미 반격이 시작된 순간부터 도망치는 길은 철저히 봉쇄당한 상태였다.
그렇게 은현과 일리아나는 서로의 성기에서 음란한 국물을 서로 탐냈다.
그리고 마침내 두 사람 중 하나가 한계를 맞이했다.
“아, 아앗!”
푸슈욱!
자극을 버티지 못하고 쾌감을 폭발시켜 허리를 부르르 떨던 일리아나의 고간 사이에서, 한줄기의 투명한 액체가 쪼르르 흘러내렸다.
“으…. 하아아….”
입속에 머금고 있던 자지를 다시 토해낸 일리아나가 그대로 은현의 몸 위에서 쓰러졌다.
“…버텼다.”
결국, 사정을 하지 않고 일리아나를 절정에 보낸 것에 은현은 뿌듯함을 느꼈다.
이윽고 몸을 살짝 일으켰다.
자신의 상체 위에서 보지를 훤하게 드러낸 채로, 자신의 고간 사이에 얼굴을 묻으며 숨을 헐떡이고 있는 일리아나의 몸을 끌어안으며 바닥에 눕혔다.
“하아, 하아….”
전신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듯, 거칠게 숨을 헐떡이고 있는 일리아나의 가슴이 위아래로 들썩였다.
욕실 바닥에 누워있던 일리아나는 위에서 자신을 내려다보고 의기양양한 표정을 짓고 있는 은현의 얼굴을 보고 입술을 꽉 깨물며 고개를 홱 돌렸다.
“왜 그래?”
“몰라. 묻지 마.”
“이걸로 1:1이지?”
“아니야! 내가 두 번 싸게 만들었잖아! 2:1이야!”
일리아나는 돌렸던 고개를 다시 원위치로 되돌려,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는 은현을 보고는 발끈했다.
몹시 자존심이 상한 듯 강하게 부정을 해오는 아내의 태도가 굉장히 우스우면서도 사랑스럽다.
“그래?”
은현은 절정으로 몸에 힘이 풀려버린 일리아나의 몸을 뒤로 눕혔다.
그리곤 곧바로 그녀의 엉덩이를 위로 끌어당겨 자신의 하반신 위치를 맞췄다.
발기한 자지를 애액으로 흥건히 젖어있는 보지의 음순에 문질렀다.
“으응….”
삽입한 것도 아니고, 그저 음순에 귀두가 문질러졌을 뿐인데, 이미 자신의 질구는 훤하게 열리며 은현의 자지를 받아들일 준비가 완료된 상태라는 것을 자각한 일리아나의 입술이 질끈 깨물렸다.
‘넣고 싶어….’
하지만 주도권을 쥐었다고 생각하면서 저 의기양양한 표정을 짓고 있는 남편의 얼굴을 보고 있자니, 굉장히 자존심이 상했다.
‘짜증 나. 얄미워 죽겠어.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나한테 쥐어 짜이기만 했으면서.’
그것이 뒤바뀌기 시작한 것은 은현이 반신(半?)으로서 존재감을 확실히 다지고, 자신이 그의 권속으로 인정받게 되면서부터다.
영혼으로 묶이면서 철저하게 묶인 상하 관계는 육체관계에도 영향을 미치는 듯 보였다.
“…….”
허리를 뒤척이며 작은 교성을 흘리는 솔직한 반응을 보이면서도 자존심이 상한 듯 얼굴을 구기며 대답하지 못하는 일리아나의 모습을 확인한 은현은 미소지으며 말했다.
“우리 3차전은 누가 이길지 한 번 해볼까?”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