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81화 〉 381. (H)사도의 봉사(5)
* * *
“크…으으….”
하반신이 녹아내릴 것 같은 달콤한 쾌감에 잠겨 허리를 진동시키던 은현이 사정 이후의 여운에 잠겨있을 때.
베르단디는 상체를 일으키며 은현의 안면에 짓누르고 있던 가슴을 떼고는 은현의 표정을 관찰했다.
이성이 녹아내릴 것 같은 강렬한 자극의 파도에 인상을 잔뜩 찡그리고 있는 얼굴을 보고 있자니, 베르단디의 가슴속에서 기쁨의 감정이 넘쳐 흘렀지만, 그것을 굳이 표정으로 표현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은현은 그 여운에 잠겨있던 의식을 억제로 일깨워 몸을 일으켰다.
오늘의 베르단디는 매우 위험했다.
악마와 신수의 후예인 릴리와 에린의 유혹마저도 무리 없이 견뎌냈던 자신이지만, 베르단디의 품속에 있으면 있을수록 점점 이성을 침식당하는 것만 같은 위화감을 느끼게 했다.
“아이야. 아직 멀었다.”
“아….”
황급히 몸을 일으켜 베르단디의 품에서 벗어나려 했지만, 베르단디는 정액과 애액들로 질척이는 자지를 움켜쥐고는 놓아주지 않았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자각하여 은현의 얼굴이 딱딱하게 굳어진다.
은현이 신의 무구로 강화된 정력으로 인해 한두 번 사정했다고 발기가 풀리지 않는 것은 베르단디 또한 이미 알고 있는 사실.
“후우….”
베르단디가 뜨거운 한숨을 흘리면서, 사정 후로도 발기를 유지하고 있는 자지를 가만히 응시했다.
“역시 손으로는 부족하구나.”
도대체 무엇이 부족하다는 것인지 이해를 할 수가 없었다.
그것을 묻기 위해 입을 열기도 전에, 베르단디는 은현의 위에 다시 한번 올라탔다.
“겨우 이 정도도 참아내지 못하다니, 이래서는 아이의 정신은 아직도 단련이 부족하다.”
베르단디의 표정이 진심이라는 것을 깨달은 은현이 급하게 입을 열어 베르단디의 행동을 제지하려 했다.
“아니, 저…. 베, 베르단디님 저 진짜로 노력할게요. 신수님의 유혹도 제대로 제힘으로 저항할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까. 진짜로 조금만….”
“괜찮다.”
베르단디는 상냥한 미소를 띠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이가 많은 노력과 신경을 쏟고 있는 일이 얼마나 많은데, 이 부분은 나에게 맡겨라.”
“…….”
입술을 핥으며 요염한 눈을 하는 여신의 표정을 본 은현은 할 말을 잃어버렸다.
가끔가다, 성욕이 왕성해진 일리아나를 보는 것 같은 기분.
아니, 일리아나보다 더하다.
자신의 위에 올라탄 여신의 몸은 자신이 사정한 정액들로 더러워져 있고, 여신의 가슴에서는 꿀처럼 달콤한 한 줄기의 모유가 방울을 지며 자신의 몸 위로 떨어졌다.
그 광경이 너무나도 아름답고 성스러우면서도, 여신답지 않은 색정적인 모습에 넋을 잃고 빼앗겼다.
은현의 그 얼굴을 본 베르단디는 미소를 지으며 말을 이었다.
“내가, 나와 다른 아이들 외에 다른 여자는 생각도 할 수 없도록 아이를 만족시켜주마. 그러니….”
넋을 잃은 은현의 몸 위에서, 베르단디는 자신의 고간을 자지에 꽉 문질러왔다.
“절대로 나와 아이들 이외에, 다른 여자에게 현혹되어서는 안 된다.”
“크윽…!”
이미 몇 번이나 여신의 보지에 문질러져 자지를 희롱당하였음에도, 녹아버릴 것만 같은 강렬한 쾌감은 도저히 적응되지 못했다.
베르단디의 현재 육체는 명백히 평범한 인간 여성의 육체가 아니라, 확신했다.
“대답하지 않는 것이냐?”
다시 한번 대답을 촉구해오는 베르단디의 말에, 은현은 쾌감을 참아내면서 간신히 입을 열었다.
“알겠…습니다…. 맹세할게요….”
“후후, 좋구나.”
대답이 만족스러웠던 베르단디는 자지에 보지를 문지르던 허리의 움직임을 멈추었다.
허리를 들어 올리고는 가느다란 손가락으로 자지의 기둥을 세웠다.
자지의 끝 귀두 부분을 질구에 맞춰 끼워 넣고는, 천천히 허리를 아래로 내린다.
“으…흐으으…!”
자지를 점점 집어삼킬 때마다, 구불거리는 질속의 움직임이, 마치 의지가 있는 것만 같은 요염한 움직임.
허리를 벌벌 떨면서도 아래로 내려, 마침내 자지를 뿌리 끝까지 삼키자 베르단디는 음란한 교성을 토해냈다.
“하, 아아…. 끝까지…. 끝까지 들어왔다….”
조금씩 허리를 앞뒤, 좌우로 꾸물거리며 움직이는 베르단디는 마치 자신의 질속에 삽입된 자지의 형태를 모든 방향으로 느끼려는 듯한 요염한 움직임을 보여왔다.
질내가 단단히 조여지면서, 애액투성이의 질벽이 자지에 들러붙어 얽혀오는 감촉이 그야말로 극상의 쾌감.
“아흐으, 아이야….”
“…예?”
“나의 몸은…기분이 좋느냐?”
“…최고입니다.”
은현은 솔직하게 자신의 기분을 표현했다.
강하게 조여오며 자지에 달라붙는 질벽의 감촉은 정말로 좋았다.
“다행…이구나…. 으흐읏!”
삽입된 자지의 귀두가 자신의 질벽과 자궁을 짓누르는 감각을 느낄 뿐인데, 지금껏 참아왔던 숨을 토해내고 마음의 안쪽이 채워지는 기분을 느낀다.
자지의 뿌리 부분을 결합부의 질구가 단단히 조이면서, 귀두 부분이 질벽을 문지르도록 허리를 움직였다.
“나도…. 아이의 물건이 들어와서…너무 좋다…!”
시작은 분명히 은현이 주도권 쥐고 있었으며, 베르단디의 몸을 희롱하고 있었는데.
눈 깜짝할 순간에 주도권을 빼앗겨, 뜨거운 충동이 허리의 안쪽으로부터 복받치며 농락당하고 있다.
자지에 달라붙은 질벽은 격렬하고 뜨겁게 흡착되어 허리의 움직임에 연동되어 잡아당겨 진다.
단단하게 조여진 보지는 자칫 잘못하면 자지가 뽑혀나갈 정도로 강력한 조임을 선사했다.
게다가 열중하여 허리를 움직일 때마다, 위아래로 가련하게 흔들리는 가슴이 은현의 흥분을 불러일으켰다.
그것은 아까까지만 해도 자신이 핥으며, 물고, 빨고를 했었던 색정의 결정체.
“크…으!”
은현은 숨이 차오르는 것과 동시에, 허리의 안쪽에서 고열이 혈류와 함께 모이며 벌써 괴로워지기 시작했다.
그것을 고집으로 어떻게든 허리를 밀어 올리며 버텼다.
철퍽! 철퍽! 철퍽!
“아, 아앗!”
베르단디의 질 안쪽을 귀두로 문지르며 허리를 흔드는 저항도, 허리가 저려 쉽지 않은 몸부림이다.
“좋…다! 기분 좋다! 아이야!”
자궁 안쪽을 강하게 찔러오는 귀두의 감촉을 느낄 때마다, 베르단디의 허리가 강하게 떨려왔다.
자극이 너무 강해서 부르르 떨리는 질벽은 자지의 뿌리부터 귀두의 끝까지 강하게 흡착하여 달라붙는다.
“크…으!”
“아이의 물건이…나의 중요한 안쪽에 찔러와서…!”
귀두로 자궁을 찔러오는 감각은 마치 격렬한 키스를 해오며 자신의 살결을 문질러오는 것만 같다.
그 감촉이 너무나도 좋아서, 베르단디는 자신의 허리를 흔드는 것을 멈추지 못했다.
“크…으!”
은현은 몇 번이나 사정한 자지에 또다시 피가 쏠리면서 사정의 욕구가 치솟아 오르기 시작했고, 베르단디가 흔드는 허리의 움직임에 맞춰 허리를 흔들었다.
몸속에 있는 모든 정액을 뽑아버릴 기세로 단단하게 조이는 보지는 자지를 놓아줄 생각이 없어 보인다.
그러면서도 애액과 정액으로 질척이던 자지는 잔뜩 젖어있는 보지 안을 마음껏 휘저었다.
“아, 아윽!”
“베…르단디님…! 저 이제…!”
은현이 이빨을 꽉 깨물며 자신의 한계를 고하자, 베르단디도 적극적으로 호응해왔다.
“하아, 하아, 좋다…! 좋아! 나의 몸으로 마음껏 싸거라! 얼마든지 받아들여 주마!”
오히려 자신의 자궁 속에 정액을 가득 채워줬으면 하는 강렬한 욕구를 보이는 베르단디는 고개를 끄덕이며 애절한 표정을 지었다.
위아래로 허리가 흔들리면서, 함께 출렁이는 거대한 가슴.
그 가슴의 유두에서 나온 모유가 사방으로 흩뿌려져 습기가 가득한 욕실 내부에 단내를 가득 채웠다.
뷰르륵!
은현은 베르단디가 원하는 대로, 진한 정액을 분출시켰다.
“아앗!”
파르르 떨리는 복부의 안쪽.
삽입된 자지에서 분출된 대량의 뜨거운 정액이 자신의 자궁 안을 가득 채워나가는 감각은 몇 번을 느껴도 질리지 않을 정도로 강렬한 쾌감으로 바뀌어 베르단디의 몸을 덮쳤다.
“하아아…. 뜨겁구나. 아이야…. 뜨거우면서도….”
베르단디는 정액으로 가득 차 있을 자신의 복부를 상냥하게 어루만졌다.
“아이의 마음이 가득 차 있는 것 같아, 기분이 굉장히 좋다….”
욕실 조명에 의해 불그스름한 색이 비치는 살결.
“하아….”
그 부드러운 살결의 가슴이, 사정의 여운에 잠겨 거친 숨을 몰아쉬면서 헐떡일 때마다, 위아래로 함께 흔들리는 광경.
자신의 위에서 펼쳐지고 있는 그 광경이 너무나도 선정적이어서, 은현의 고동은 다시 빨라지며, 자지는 단단해지고 뜨거워진다.
“후후, 아이의 물건은 아직도 건장하구나. 이번이 세 번째였을 테지?”
자신의 질속에 삽입된 자지가 다시 한번 딱딱해져 가는 것을 느낀 베르단디는 요염한 미소를 지으며 다시 한번 입술을 핥았다.
은현의 몸 위에 올라타, 골반을 전후좌우로 마치 원을 그리듯이 움직인다.
“크…윽!”
사정 직후의 민감한 자지가 자극되는 쾌감을 이빨을 꽉 깨물며 어떻게든 참아내려 했지만.
“후후, 그래. 그렇게 필사적으로 참아라. 조금이라도 더, 더 나의 몸을 탐하고 그 여우의 유혹 따위엔 두 번 다시 홀리지 않도록. 마음껏 나의 몸을 맛봐라.”
허리를 요염하게 비틀 때마다, 자지를 집어삼킨 질속은 구불거리며 더욱 단단하게 조여왔다.
뿌리 아래부터 귀두 앞쪽까지 자지 전체에 달라붙어 오는 질벽의 자극에, 은현의 허리의 안쪽으로부터 일방적인 쾌감이 솟구쳤다.
철퍽! 철퍽!
“하…아아….”
하지만 그 강렬한 쾌락을 느끼고 있는 것은 단연 은현뿐만이 아니다.
허리를 비틀고 위아래로 흔들어 자지를 삼킬 때마다 질벽을 밀어 올리고 안쪽을 찌르는 쾌감에는 자연스레 허리가 떨리고 다리와 가슴이 떨려왔다.
‘나의 안쪽도 이제는…완전히 아이의 물건을 받아들이기 위한 형태로….’
좀 더 기분이 좋아지기 위해서, 자신의 몸이 더욱 자지를 잘 느끼기 위한 형태로 변형되어가는 것 같은 느낌은 더욱 쾌락을 추구하고 싶은 여자로서의 본능.
너무 기분이 좋아서, 베르단디는 허리를 흔드는 것이 멈춰지지 않았다.
“끄….”
격렬한 허리의 움직임에, 은현은 몇 번이고 보지 속을 관통하고 있는 자지의 귀두 끝이 불타오를 것만 같은 뜨거움을 느꼈다.
그만큼 사정 직후의 자지는 외부의 자극에 너무 민감했다.
뜨겁게 저리는 쾌감이, 허리를 벌벌 떨게 했다.
“베…르단디님!”
은현은 결국 참지 못하고 베르단디의 양쪽 허리를 양손으로 붙잡아 단단히 고정했다.
그리고는 강렬하게 허리를 밀어 올렸다.
“흐아앗!?”
철퍽! 철퍽! 철퍽!
남아 있는 힘과 체력을 쥐어짜 내어 질벽을 밀어 올리고 자궁이 있는 가장 안쪽을 강하게 찌른다.
한번이 아닌 여러 번을 한번 한 번에 최대한의 힘을 담아서.
“아이야…!”
베르단디는 놀란 표정을 지으면서도 자신의 질속을 거칠게 범하고 있는 은현의 허리운동과 자지를 기쁘게 받아들였다.
질속과 자궁이 부르르 떨리며 그 거친 피스톤 운동을 격렬하게 환영하고 있는 자신의 몸을 느끼고, 베르단디는 자각했다.
‘나는 이제…아이의 이것이 없으면 안 된다.’
기분이 좋은 것을 넘어, 몸과 마음을 은현의 정과 사랑으로 가득 채우고 싶은 욕구는 틀림없는 여자로서의 욕구다.
‘지금, 이 순간만큼은….’
여신이 아니라, 한 명의 여자로서 순수하게 이 쾌락을 탐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다.
“베르단디님. 한 번 더…쌀게요!”
“알…았다!”
이미 뱃속은 정액으로 가득 차 있었지만, 그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싶은 베르단디는 흔쾌히 은현의 욕정을 모두 받아들였다.
뷰르륵!
“아…!”
파르르 떨리는 두 사람의 몸이 마침내 동시에 절정을 맞이하고, 몇 초간의 경련을 경험한 끝에, 베르단디는 은현의 가슴팍 위로 쓰러져 서로의 몸을 겹쳤다.
“하아, 하아, 하아….”
“하아, 하아, 하아….”
서로가 격렬하게 허리를 움직여 서로를 원하면서 달렸던 탓인지, 절정 이후의 탈력감을 동시에 맞보고 있는 둘의 거친 숨결이 뒤섞였다.
세차게 뛰는 둘의 고동이 가슴이 밀착되어 더욱 쉽게 느껴지면서 서로를 의식했는지, 둘의 고동 소리가 규칙적으로 일체화되어 갔다.
베르단디는 천천히 허리를 들어 올려 사정을 끝낸 자지를 보지 속에서 뽑아냈다.
“하아….”
질구에서 흐르는 대량의 정액을 느낀 것만으로도 좋은 기분에 취해 기쁜 교성을 흘렸다.
천천히 경락 침대 위에 누워있는 은현의 가슴에 몸을 기댄 채로 고개를 올려다 숨을 헐떡이는 은현의 입가에 키스했다.
자신이 느끼고 있는 이 기분을 은현과 나누고 싶었다.
“응….”
베르단디는 타액뿐만이 아닌 서로의 숨결을 공유하는 진한 키스가 이어나가면서 은현의 가슴 위에 자신의 가슴을 밀착시키며 비볐다.
아까 느꼈던 심장의 고동을 다시 한번 느끼기 위해서다.
“후우….”
키스를 마친 베르단디는 만족한 웃음을 지으며 은현에게 물었다.
“나의 몸은 어떠했느냐?”
“…최고였습니다.”
“이제는 아이가 약속을 지켜야 할 때다. 두 번 다시…. 아이의 여자가 된 아이들 이외에, 그 여우를 포함한 어떤 암컷에게도 홀려서는 안 된다. 알겠느냐?”
베르단디는 자신이 허락한 은현의 아내들 이외에, 다른 여자들과 은현이 놀아나는 것을 두 번 다시는 보고 싶지 않다고 못을 박아왔다.
그 암컷 개체가 인간이든, 신이든, 악마든, 신수이든 관계가 없다.
“만약 약속을 어긴다면….”
베르단디는 미소지으며 은현의 자지를 움켜쥐며 말을 이었다.
“다른 암컷은 쳐다도 볼 수 없도록 다시 한번 아이의 몸과 정신을 단련시켜주마. 아니….”
문득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는 듯 밝은 표정을 짓는 베르단디의 얼굴을 보고, 은현이 몸을 움찔 떨었다.
“그때는 나를 포함한 다른 아이들이 모두 나서서 아이를 쥐어 짜내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
“…….”
은현은 머릿속으로 그 최악의 상황을 상상했다.
베르단디를 포함해, 일리아나나 엘레노아, 릴리와 에린, 모두가 나서는 광경.
1대 5의 6P라니.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아무리 반신이 되었고, 정력이 강화되었다고 하더라도, 아내들을 만족시키기 위한 정신력의 소모는 절대로 만만치 않았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잿빛으로 변한 은현이 쥐어 짜내듯 대답을 하자, 은현의 생각을 읽은 베르단디는 만족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아주 좋구나. 그러면….”
탈력감에 휩싸여 누워 있는 은현의 상체에 다시 한번 베르단디가 자신의 가슴을 비벼왔다.
커다랗고, 물컹하면서도, 향기로운 냄새.
시각을, 촉각을, 후각을 자극하는 여신의 가슴은 세 번이나 사정을 끝낸 자지를 다시 한번 일으키는 흉악한 무기다.
“베, 베르단디님…?”
“그, 최선을 위해서. 먼저 나의 유혹을 견뎌내야 하지 않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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