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80화 〉 380. (H)사도의 봉사(4)
* * *
마치 말을 타는 동작처럼 은현의 몸 위에 올라타, 베르단디는 익숙한 손놀림으로 바지 속에서 자지를 꺼냈다.
“크….”
자지를 어루만지는 여신의 손길이 너무나도 기분이 좋아서, 무심코 신음을 흘렸다.
살짝 미간이 좁혀지며 참는 표정을 짓고 있는 은현의 얼굴을 보고, 베르단디는 미소지었다.
“후후, 기분이 좋아 보이는구나.”
바지를 벗겨내고 꺼낸 자지를 살짝 손으로 훑어냈을 뿐인데, 실룩이며 떨리면서 괴로움을 표출하는 것 같은 자지의 반응은 매우 솔직했다.
“아이가 나한테 해준 만큼, 나도 보답해주겠다.”
미소를 지은 베르단디가 자지를 응시하며 말했다.
아무것도 입지 않아 적나라하게 노출된 베르단디의 고간 사이는 이미 은현의 희롱으로 잔뜩 젖어있는 상태.
그저 가슴과 복부, 어깨만을 만져줬을 뿐인데, 인간 여성의 몸은 그 자극에 벌써 고간을 적셔오고 있었다.
베르단디는 잔뜩 부풀어 오른 발기된 자지에 자신의 고간을 문질렀다.
“흣…으…. 아이의 물건…굉장히 뜨겁고 딱딱하구나.”
허리를 앞뒤로 천천히 흔들면서, 베르단디가 흠뻑 젖은 자신의 음순을 자지에 문질렀다.
보지에서 흘러나온 애액이 자지의 기둥 전체에 칠해지고, 자신의 체액으로 더럽히는 것 같은 음란한 움직임.
“베…르단디님…!”
삽입이 아닌 스마타 행위로 느껴지는 베르단디의 뜨거운 감촉에, 이미 오싹거리는 뜨거운 충동이 가슴 속에 복받쳤다.
“하…아아….”
자신을 부르는 은현의 목소리를 들었음에도, 베르단디는 대답할 여유가 없었다.
마치 유혹을 해오는 것 같은 달게 녹아내리는 소리를 흘리면서, 손으로 자지를 고정해, 자신의 보지 균열 사이에 꽉 누르며 강하게 문지른다.
“그저 문지르고 있을 뿐인데, 흐으…. 뱃속이…뜨거워져서…허리가 멈추지 않는다….”
좀 더, 좀 더 원하게 되면서 허리의 움직임이 멈추지 않았다.
삽입하며 직접적인 성관계를 하는 것도 아니고, 단지 자지를 자신의 보지에 문지르고 있을 뿐인데, 어째서 이렇게 기분이 고조되며 좋은 것인지.
베르단디 스스로도 원인을 설명할 수가 없어 답답한 마음이 들 뿐이다.
단지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나는 이제 완전히 아이의 여자가 되어버린 것 같구나….’
한 사도의 여신으로서가 아닌, 한 여자로서 쾌락을 탐하고 자신을 연인으로서 대해주길 바라고 있는 자신이 있음을 자각했다.
구미호에게 유혹당할 뻔했던 것은 자신의 가호가 외부의 정신 오염이라는 요인에서 은현을 온전히 보호하지 못했던 베르단디 자신의 잘못이다.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전혀 저항하지 못했던 은현을 탓하는 마음은 여신으로서가 아닌 여자로서 질투심 때문이다.
‘한심하다. 나도.’
하지만 그러면서도 이 마음을 억제할 수가 없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흐으으…아이야….”
베르단디는 안타까운 듯이 허리를 추잡하게 흔들어 보지에서 흘러넘치는 애액을 계속해서 자지에 칠하며 보지를 문질렀다.
미끈미끈한 보지의 균열과 자지의 기둥이 계속해서 스칠수록, 허리가 뜨거워지고 안쪽으로부터 사정감이 복받쳤다.
뜨거운 눈동자로 은현을 내려다보면서, 애타게 은현을 부르며 자신의 보지로 자지를 격렬하게 꽉 짓눌렀다.
“크…으윽!”
항상 자신을 끌어안아 주고 보듬어주었던 성숙한 여신의 기분이 피부를 통해 직접 전해져 오는 것 같아, 자지가 저리며 환희에 벌벌 떨리기 시작한다.
“후, 후후…아이의 물건이 벌벌 떨리고 있구나.”
보지를 문지르면서 자지의 떨림을 직접 느낀 베르단디는 미소를 지었다.
몸을 진동시켜 뜨거운 애액을 흘리면서 은현을 응시해 말을 걸었다.
“나도, 나도 기분이 좋다.”
허리를 앞뒤로 움직이는 것을 멈추지 않으면서, 상체를 숙여 은현의 얼굴과 가까이 마주한 베르단디는 자신의 기분을 솔직하게 표현했다.
“아이를 좋아한다.”
“크…으!?”
몸을 섞으면서도 단 한 번도 듣지 못했던 여신의 직설적인 고백에, 은현의 심장이 크게 뛰며 몸이 단번에 뜨거워졌다.
돌연의 고백과 격렬한 보지의 자극에 은현은 당황했다.
필사적으로 기분이 좋음을 억제하고 있었던 이성의 벽이 여신의 고백으로 인해 당황하자 단번에 허물어지고, 억제하고 있었던 사정의 충동은 단번에 폭발하여 외부로 분출됐다.
뷰르륵
결국, 참지 못하고 폭발하는 것처럼 사정된 정액이 사방으로 분출되었다.
“아, 앗!?”
분출된 대량의 정액이 베르단디의 알몸에 들이닥치면서, 복부와 가슴을 더럽히는 광경.
“아이의 뜨거운 것이 이렇게나…. 하아….”
베르단디는 유혹을 해오는 듯한 뜨거운 숨결을 헐떡이며 거친 호흡을 내쉬고는 은현을 응시했다.
“아….”
은현은 여신에게서 직설적인 고백을 받았다는 얼떨떨함에 아직도 입을 벌리며 멍한 표정을 지었다.
문득 부끄러움을 느꼈기 때문일까, 은현은 무심코 고개를 돌렸다.
하지만 베르단디는 정액을 분출하여 새하얀 백탁액으로 얼룩진 자지의 귀두를 손바닥으로 상냥하게 만지며 말했다.
“아이야. 왜 고개를 돌리는 것이냐?”
“그, 그게….”
직접적인 베르단디의 고백에 새삼 쑥스러워서라고는 도저히 말을 할 수가 없어, 은현은 머뭇거렸다.
이미 몇 번이나 섹스하고 여신과 사도를 넘어, 연인, 그 이상의 관계로 발전하였다고는 하지만 베르단디의 그 직설적인 고백은 은현의 마음속 무언가를 울린다.
“제대로 내 몸을 보아라. 아이가 싼 하얀 액체로 더럽혀진 나의 몸을.”
“끄…으윽!”
사정 직후에 민감한 귀두 부위를 손가락으로 문지르자, 무심코 허리가 뜰 정도의 강렬한 쾌감이 은현의 몸을 덮쳤다.
“아이의 이 물건도…나의 몸처럼 하얀 액체로 질척이고 끈적이는구나. 이건….”
이빨을 꽉 깨물고 여신의 아래에서 작게 몸부림을 치는 은현의 얼굴을 보고, 여신은 요염한 미소를 지었다.
“후후, 아이도 기분 좋음을 느끼고 있다는 뜻일 테지? 아이를 좋아한다는 나의 말이 그렇게도 기뻤던 것이냐? 무심코 싸버릴 정도로?”
“베, 베르단디님…!”
저런 표정을 지으며 쾌감을 느끼게 만들고 있는 것이, 다름 아닌 자신이라는 것이, 자신의 고백으로, 자신의 몸으로 이렇게 느껴주고 있다는 것이, 베르단디에게는 참을 수 없이 기쁘다.
요염함이 가득한 눈동자로 말하면서, 귀두 전체에 정액을 바르며 칠하듯이, 손가락 끝으로 자지의 끝을 어루만지고 문지른다.
“끄…으…!”
귀두로부터 등골을 달려, 정수리까지 전류가 흘러 덮쳐지며, 또 한번의 사정감이 복받친다.
그런데도 베르단디는 뜨거운 시선으로 자지를 응시해, 가느다란 여신의 손가락으로 붉게 부은 귀두를 사정없이 꾸짖었다.
“하아…. 아이의 물건의 끝쪽이 내 손안에서 점점 부풀며 떨고 있구나.”
베르단디는 자지의 기둥에 다시 한번 보지의 균열을 꽉 짓누르며 허리를 움직였다.
귀두를 손가락 끝으로 만지작거리면서, 허리를 하늘하늘 흔들어 자지의 기둥에 보지를 문지른다.
계속된 자극에 한 번 사정으로 민감해진 자지는 더욱 딱딱해지고.
“자꾸만…딱딱하고 뜨거워져서….”
“끄….”
저항하고 싶은데, 뜨거운 애액으로 잔뜩 젖어있는 보지의 균열이 자지를 잔뜩 훑어내고, 계속해 손가락으로 귀두를 만지작거리는 것에 머릿속 이성이 마비되어 간다.
“후후, 아이의 물건에서 자꾸만 끈적거리는 상스러운 액체가 흘러나오고 있다. 그렇게나 기분이 좋은 것이냐?”
베르단디는 미소지으며 은현에게 짓궂은 미소를 보내왔다.
마치 은현이 아내들의 수치를 자극하여 부끄러운 얼굴을 끌어내듯이, 이번에는 주체가 바뀌어 그것을 은현이 당하는 상황이다.
지금 은현의 수치를 자극하며 자지를 희롱하고 있는 베르단디는 평소 은현의 성적인 욕구를 모두 받아 들여주며 모성으로 보듬어주던 은현의 여신이 아니었다.
마치 정액을 착취하기 위해 자신의 몸을 사용하는 그의 연인이자, 한 명의 여성.
요염한 미소를 지으며 허리를 움직이던 베르단디는 이내 자지를 문지르던 자신의 고간을 떼어 살짝 뒤로 물러났다.
“크으…하아아….”
요염한 자극을 보내오던 베르단디의 행동이 드디어 끝나자, 은현이 꽉 깨물었던 입에서 힘을 빼고 기다란 한숨을 내쉬었다.
몸을 살짝 뒤로 빼면서, 은현의 몸 옆쪽에 위치한 베르단디는 한번 사정을 하였음에도, 자신의 몸으로 인해 팽팽하게 부풀어 올라있는 자지의 기둥을 손으로 움켜쥐었다.
“아이야.”
“…네?”
“한 가지만 약속해라.”
“…뭘요?”
“두 번 다시 그런 못된 장난을 치지 않겠다고.”
“…….”
베르단디가 말한 못된 장난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굳이 묻지 않았다.
자신을 하계로 불러오기 위해 구미호와 꾸몄던 못된 작당을 의미한다는 것을 곧바로 눈치챘다.
사실은 구미호가 독단으로 벌이면서 은현은 거기에 휘말린 형태였지만, 여기에 더 반박했다가는 더 큰 일이 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잠자코 수긍했다.
“네….”
“앞으로도, 나와 네 명의 아이들 이외에, 그 어떤 다른 여자에게도 홀려서는 안 된다.”
“…….”
베르단디의 말에는 뼈가 있었다.
구미호에게 몇 초 동안 홀렸던 것은 정말로 신수의 마력에 취해 본의가 아니었던 것은 사실이나, 저항하지 못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 사건에 대해 베르단디가 극심한 불만을 품고 있었던 이유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것은 여신의 가호가 뚫렸다는 것 때문인가, 아니면 은현이 다른 여자에게 정신을 빼앗겼다는 것 때문인가.
아니면 양쪽 다로 인해, 베르단디가 굉장히 자존심에 스크래치가 난 것이 틀림이 없다.
“저어, 베르단디님. 저도 노력은 하겠지만, 신수님의 힘에 저항하는 건 솔직히 하루아침에 달성할 수 있는 그런 게 아닌지라….”
“그것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베르단디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
저 미소가 너무나도 불길해서, 은현은 순간 오싹한 기분에 등골이 떨렸다.
그것도 다름 아닌 베르단디에게서 이런 기분을 느껴본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다.
“내가 아이의 정신을 단련시켜줄 테니.”
“저…그 단련이란 게 설마…읍!?”
베르단디는 그렇게 말하며 은현의 말이 끝나기도 채 전에, 자신의 가슴을 밀어붙여 은현의 얼굴에 꽉 눌러 왔다.
“크윽!?”
갑자기 거대한 가슴이 얼굴을 뒤덮으며 짓누르자, 은현의 안면을 극상의 부드러움이 덮쳤다.
여신의 가슴에서 풍기는 향기로운 냄새가 한층 더 머릿속을 어지럽힌다.
“하아…아이의 숨결이….”
더욱더 난폭해진 숨결이 가슴의 살결에 닿아 간질이자 베르단디도 교성을 흘리며 손가락을 움직였다.
보지의 애액과 정액으로 질척이는 단단한 자지의 기둥을 위아래로 훑기 시작하자, 추잡스러운 소리가 욕실 안에 가득 울려 퍼졌다.
찹 찹 찹 찹 찹
베르단디가 손을 움직일 때마다, 부드러운 가슴의 감촉이 은현의 얼굴을 가려 은현의 얼굴을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벌벌 떨리며 무심코 허공으로 떠오르려는 허리는 은현이 격렬한 쾌감을 느끼고 있다는 표시나 다름이 없었다.
찹 찹 찹 찹 찹
“크…으! 어?”
은현은 허리뼈가 녹아내릴 것 같은 강렬한 자극을 일으키는 핸드잡의 위력에 몸을 떨었다.
이윽고 자신의 안면을 뒤덮고 있는 가슴에서 단맛이 섞인 액체가 흘러나오기 시작했음을 깨달았다.
‘모유가? 어째서?’
이곳이 하계이며, 평범한 인간 여성의 육체인 베르단디의 육체는 신력이 내포된 모유를 만들어내지 못한다.
하지만 그에 관한 생각을 계속 이어나가지는 못했다.
자지를 사정없이 훑어내고 있는 베르단디의 핸드잡과 오랜만에 맛본 모유의 달콤함은 은현의 이성을 어지럽혔다.
결국, 생각을 포기한 은현은 안면을 뒤덮은 가슴 속에 혀를 내밀고는 맨살의 부드러운 가슴을 핥으며 유두를 찾았다.
“으…읏!?”
이윽고 자신의 유두를 쓸어올리는 혀의 감촉을 느낀 베르단디가 살짝 놀란 표정을 느끼며 몸을 움찔 떨었다.
은현이 자신의 유두를 핥기 시작했다는 것을 깨달은 베르단디는 기쁨이 섞인 미소를 지었다.
“그래. 아이는 내 가슴을 참 좋아했지. 마음껏 맛보아라.”
찹 찹 찹 찹 찹
“크…윽!”
“참아야 한다. 아이야. 이 정도의 자극도 버텨내지 못해서, 어떻게 그 여우의 유혹을 견뎌낼 수 있다는 것이냐.”
하지만 그리 말하는 베르단디의 손놀림은 점점 과격해지며 빨라져만 갔다.
찹 찹 찹 찹 찹
정액과 애액, 쿠퍼액으로 뒤섞인 베르단디의 가느다란 손가락이 은현의 자지를 위아래로 빠르게 훑을 때마다, 연신 울려 퍼지는 추잡한 물소리는 끊이지가 않았다.
“끄…으!”
결국, 안면을 뒤덮은 여신의 가슴에 뒤덮여 모유를 마시고 있던 은현의 허리가 세차게 떨리며 위로 떠 올랐다.
뷰르륵!
다시 한번 맞이하는 두 번째 사정 때문에 참아내지 못한 정액의 분출이 베르단디의 새하얀 손가락을 더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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