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2화 〉272. (H)소녀의 관음(3)
상반신이 낮은 위치에 있으면서, 반면 위로 붕 뜬 하체.
적나라하게 노출된 고간은 필연적으로 무방비의 상태.
그 중심에 있는 여성의 중요한 부위, 보지가 앞으로의 행위에 잔뜩 기대를 하기라도 하고 있는지, 뻐끔거리며 애액을 질질 흘린다.
“너무 빤히 보지 말아요….”
아름다운 광경에 시선을 빼앗겨 벙하니 바라보고 있으면, 엘레노아는 부끄러운 듯 전신을 비틀며 사랑스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보면 안 돼?”
라고 물어보면서, 은현의 시선은 은현의 물건을 원해오는 엘레노아의 보지로부터 떨어지지 않았다.
거칠어진 호흡으로 숨을 들이쉬고 내쉴 때마다, 뻐끔거리면서 천박한 애액을 흘리고 있는 보지를 응시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엘레노아의 수치심은 계속해서 자극을 받고 있었다.
클립에 의해 잔뜩 괴롭혀지면서 새빨갛게 부어오른 클리토리스에 손가락을 가져다 댄다.
“내가 내 것을 마음대로 보겠다는데.”
“흣…!?”
이미 애액으로 질척해져 발정한 암컷의 냄새를 가득 풍기고 있는 하반신을 공략하기 위해 뻗어온 손가락의 움직임에 엘레노아가 몸을 움찔 떨었다.
등 뒤로 양팔을 구속당한 상반신이 경직되면서, 음순과 클리토리스를 문지르는 손가락을 느낄수록 터져 나오려는 교성을 주체하지 못한다.
“하아앙!”
“이렇게 천박하게 물을 흘리고, 양팔을 구속당한 채로 괴롭힘을 당하면서흥분하다니. 도대체 얼마나 변태가 된 거야.”
“죄송해요. 죄송해요! 변태가 되어버려서 죄송해요!”
자신의 보지를 희롱하는 은현의 손가락의 움직임에 따라 엉덩이가 위아래로 흔들리는 것을 주체하지 못하고, 머릿속으로 밀려오는 쾌감에 전신을 부르르 떤다.
이렇게 천박해진 자신을 철저히 꾸짖는 은현의 목소리와 행동에 수치심을 잔뜩 느끼면서 그것을 쾌락으로 치환시키면서 사죄한다.
“엘레노아한테는 아직 상을 줘서는 안 되겠어.”
본래는 참을 수 없어져 곧장 그녀의 보지 속에 자지를 삽입하여 가득 차오른 성욕을 해소하고 싶었지만.
은현은 잔뜩 흐트러진 성녀를 조금 더 망가뜨리고 싶다는 새로운 욕구에 충실히 몸을 움직였다.
침대 옆 서랍에 보관해두었던 바이브와 로터를 꺼냈다.
사전의 예고도 없이 바이브를 그녀의 질구에 삽입시켜, 습기로 가득 차 있는 질내를 거칠게 밀고 들어갔다.
“흐…아앗!?”
이미 애액으로 질척해진 질내는 삽입된 바이브를 매끄럽게 받아들여 굉장히 쉽게 안으로 밀고 들어갔다.
바이브가 삽입되자마자, 질속을 강하게 밀고 들어와 내부를 확장 시켜나가는 쾌감에 엘레노아의 엉덩이가 위아래로 세차게 흔들리고, 구속된 양쪽의 거칠게 움직였다.
단숨에 질속을 범하는 바이브의 존재를 느끼며 등 뒤로 구속된 엘레노아의 양팔이 거칠게 날뛰었다.
“응…흐읏!”
엘레노아는 부르르 떨리는 하체의 쾌감에 터져 나오는 비명을 억지로 참아내기 위해 침대 시트를 깨물며 입을 꽉 다물었다.
젖어있는 보지를 희롱하기 위해, 은현이 바이브에 마력을 불어넣어 작동을 개시했다.
규칙적인 움직임으로 질속을 휘젓기 시작하는 바이브를 넣었다 뺐다를 반복할 때마다, 필사적으로 신음을 참고 있는 엘레노아의 몸이 움찔거리며 몸부림친다.
“아흐…!”
바이브를 끝까지 삼킬 때마다, 자궁 안쪽까지 닿는 이물의 존재를 느끼고 몸을 떠는 성녀의 반응은 굉장히 솔직했다.
“여기 좋아하지?”
몇 번이나 섹스를 통해 몸을 섞으면서 아내의 성감대를 파악하고 있는 은현은 바이브의 손잡이를 위쪽으로 들어 대각선이 되게 만들었고, 그대로 바이브를 밀어 넣었다.
“흐아앗!”
바이브가 그대로 엘레노아의 복부 부분의 질벽을 문지르듯이 움직이자, 침대 시트를 꽉 깨물며 필사적으로 참고 있었던 신음이 다시 터진다.
“아…이거, 이거 좋아요…!”
“알았어.”
느린 속도로 바이브를 출입시킬 때마다, 엘레노아의 보지는 질척이는 물소리를 내고, 허리는 위아래로 강하게 들썩였다.
끊임없이 괴롭힘을 당하는 보지가 바이브를 받아들여 안쪽을 찔리면, 엘레노아는 새하얀 등과 구속된 팔을 진동시켜 열이 가득 찬 한숨을 허덕였다.
‘속도가 느려서…. 앗, 내 보지를 범하고 있는 물건의 형태가…아흐읏, 확실하게 머릿속으로….’
질속을 휘젓는 흉악한 물건의 생김새가 머릿속으로 확실하게 그려진다.
“엘레노아. 엘레노아의 안에서 흘러나온 물이 내 손까지 더럽히고 있어.”
질구로부터 바이브를 꺼낼 때마다, 함께 흘러나온 애액이 바이브를 타고 은현의 손가락까지 더럽힌다.
“이런 못된 보지에는 벌을 줘야겠네.”
느리게 휘젓는 바이브의 강도를 한 단계 높여, 질속에 강하게 밀어 넣는다.
“아, 아아앗! 죄송해요! 천박한 물로 당신의 손을 더럽혀서 죄송해요! 용서해주세요. 제바알!”
강렬한 자극의 파도가 밀려 들어오는 감각에, 엘레노아의 가느다란 허리가 위로 튀어 올랐다.
애액투성이가 된 질벽을 문지르고, 긁어내고, 회전이 가미된 바이브가 질속에서 거칠게 날뛰고, 때때로 그녀의 성감대 중 하나인 G스팟을 자극해준다.
“안돼요! 그거 계속 당하면…보지가 너무 기분 좋아서…!”
이대로 가다간 이성이 마비되어버린다.
허리를 비틀어 은현의 희롱에서 벗어나기 위해 미약한 저항을 하려했지만, 이미 한번 집어삼킨 바이브의 손잡이를 쥐고 있는 은현에게서 벗어나는 것은 불가능했다.
“죄송하다고 하면서, 계속 물을 내뿜고 내 손과 침대를 더럽히고 있잖아.”
“죄송해요! 죄송해요! 용서해주세요!”
“죄송하다는 것하고 용서해달라는 말밖에 하지 못하는 거야? 이 성노예는?”
“아흐윽! 그치만…! 너무 기분이 좋아서…이런 거 참아낼 수 없어요!”
“그러면 어쩔 수 없지.”
은현은 멈춰달라는 엘레노아의 애원을 들어주지 않았다.
철저하게 그녀의 보지를 범하는 것을 멈추지 않는다.
바이브의 기둥이 그녀의 질속을휘젓듯이 움직이면, 질구와 바이브의 틈새로부터 거품이 생겨난 애액이 뚝뚝 떨어진다.
“아…안 돼…! 좋아…너무 좋아요…!”
수치와 흥분으로 뒤덮여, 좌우로 요염한 몸부림을 치는 엘레노아는 쾌락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는 기분을 느끼며 천박한 교성을 흘렸다.
자유를 빼앗긴 구속된 형태로 꾸물거리는 바이브에 질속을 가차 없이 긁히면서 엘레노아의 몸부림은 점점 거세져만 갔다.
“아직이야.”
은현은 침대 위에 파묻혀진 엘레노아의 상체 위로 몸을 기울였다.
숨을 헐떡이며 쾌감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는 엘레노아의 귓가에 속삭였다.
“네 조교는 지금부터 시작이야.”
◆ ◆ ◆
‘이게 뭐야…?’
이제 막 성인이 된 소녀에게는 너무나도 충격적인 광경.
가뜩이나 비슷 나이대 또래의 여성들에 비해, 성지식이 전무하다시피한 에린에게는 너무나도 자극적이었다.
두 사람이 한창 진행중인 것은 에린이 알고 있는 상식의 범주를 넘어섰다.
부부로서 아이를 만들기 위한 성행위가 아닌, 오로지 쾌락에 허우적대며 서로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성행위.
속옷도 입지 않고 부부의 플레이를 처음 본 에린은 방안에서 흘러나오는 농밀하기 짝이 없는 발정이 난 여자의 냄새에 강렬하게 이끌려, 몰래 훔쳐보고 있는 방안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어렴풋이 지식으로만 알고 있던 것을 넘어서, 너무나도 충격적인 광경이다.
‘저렇게 기분이 좋은 거야?’
머릿속으로 질문을 했지만, 그 누구에게 답을 요구하고 물은 말이 아닌 혼잣말이다.
거기에 대답해줄 수 있는 것은 구미호뿐이었지만, 구미호는 침묵을 지켰다.
[이건 이 녀석에게 너무 자극적인 광경인데….]
그렇기에 에린을이 방에서 멀어지도록 닦달했지만, 에린은 그 말을 전혀 듣지 않았다.
‘엘레노아님의 표정이….’
이런 생각을 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굉장히 야하고 상스러워 보였다.
평소 보여주던 귀족 여식으로써의 당당한 모습은 존재하지 않았다.
침대 위에서 앙앙거리며 교성을 내지르고 조교를 당하고 있는 모습은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엘레노아의 다른 일면이었다.
게다가 더욱 충격적이었던 것은.
‘현이가 엘레노아님을 저렇게 심하게….’
가차없이 철저하게 엘레노아를 괴롭히는 은현의 모습은 평소에 알뜰살뜰 자신을 보살펴주었던 상냥한 모습이 아니다.
자연스레 은현의 하반신으로 시선이 옮겨지자.
“흡!?”
그의 하반신, 여자인 자신의 고간 사이에는 존재하지 않는 흉악하기 짝이 없는 거대한 기둥을 보며 숨을 삼켰다.
‘뭐, 뭐야 저게!?’
남성의 발기된 성기를 처음 본 에린은 경악했다.
크기는 평소에 저런 것이 은현의 고간 사이에 달려있었나 싶을 정도로 커다래져 부풀어 올라 있고, 모양은 터무니없이 흉측하다.
‘드, 들었던 거랑 다르잖아!’
막연하게 누군가에게 들어서 알고 있던 남성의 성기의 외관은 너무나도 충격적인 비주얼이다.
‘남자들은 다 저렇게 커다랗고 굵은 거야?’
에린이 그렇게 경악스러운 시선으로 눈을 떼지 못했다.
시선을 사로잡은 강렬한 위화감은 이내 의문으로 번졌다.
‘저런 커다란 게 달려있는데도 왜 지금까지 눈치채지 못했지? 혹시 떼어냈다가 다시 붙이는 게 가능한 건가?’
이내 에린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그 생각을 부정했다.
남성의 성기는 본래 태어날 때부터 고간사이에 달려 있는 것이라고 들어서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저 남성과 여성의 성기가 결합하면서, 성교가 이루어진다는 사실만을 막연히 알고 있었던 에린에게는 남성의 발기와 그 원리에 관해서까지는 알지 못했다.
그렇기에 떠오른 생각이 ‘탈부착’이다.
은현이 들었다면 에린의 기발한 상상력에 웃음을 터뜨렸을지도 모른다.
에린이 그렇게 관음과 생각을 이어가고 있는 동안에도, 방 안의 조교도 마찬가지로 이어져갔다.
“이렇게 천박하게 물을 흘리고, 양팔을 구속당한 채로 괴롭힘을 당하면서 흥분하다니. 도대체 얼마나 변태가 된 거야.”
“죄송해요. 죄송해요! 변태가 되어버려서 죄송해요!”
게다가 거칠게 괴롭혀주는 것을 앙앙거리며 기쁜 듯이 교성을 지르는 광경은 에린에게 너무나도 이질적인 장면이었다.
은현이 손가락으로 엘레노아의 고간 사이를 만져주자, 기쁜 듯이 몸을 부르르 떨며 기쁨을 토하고 있는 엘레노아의 모습을 보고, 방안에서 흘러나오는 농밀한 발정이 난 여자의 냄새를 맡고 있자니, 에린의 몸속에서 무언가가 꿈틀거렸다.
[…미숙한 것! 지금은 일단 자리를 피해라! 지금 이 장면은 너에게는 너무 일러!]
하지만 필사적인 구미호의 외침은 에린에게 닿지 않았다.
시각, 청각, 촉각을 비롯한 모든 감각과 신경이 방안에 쏠려있는 에린은 자신의 머릿속에 직접 말을 걸고있는 구미호의 말 따위는 전혀 들리지않았다.
[…쯧. 마음대로 하라지.]
결국 구미호는 방관을 선택했다.
어차피 조만간 이루어질 일이기도 했고, 이 집에서 여성이 에린 혼자만 있는 것도 아니다.
특히나 에린의 마음을 대강이나마 알고 있는 마녀와 성녀라면.
알아서 에린을 잘 이끌어 줄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도 가지고 있었다.
‘저 사이를 만져주면…그렇게 기분이 좋아?’
구미호가 그런 결정을 내렸을 때, 에린은 생겨버린 호기심을 해소하기 위해, 자신의 손가락을 팬티 속에 집어넣어 보았다.
“흡!?”
클리토리스와 음순을 손가락이 스치면서, 지금껏 한 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오싹한 감각에 무심코 비명을 지를 뻔했다.
반대쪽 손으로 필사적으로 입을 틀어막은 에린은 난생, 처음 해보는 ‘자위’라는 것이 가져다주는 감각에 당황했다.
‘뭐, 뭐야. 이거…?’
그 오싹한 감각을 다시 한번 느껴보기 위해, 다시 손가락을 움직여 보면.
“응…읍!”
그저 가랑이 사이를 손가락으로 어루만지는 것만으로도 전신을 오싹하게 만든다.
신음이 새어나가지 않도록 입을 꽉 틀어막은 에린은 약하게 자신의 고간 사이를 어루만지면서 방안의 은현과 엘레노아의 행위를 관음했다.
‘기분…이상해….’
전신에 소름이 돋고, 오싹하게 만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손을 움직이는 것을 멈추지 못한다.
이 순간, 에린은 방안에서 엘레노아의 가랑이 사이를 농락하고 있는 은현의 손동작을 유심히 관찰했다.
‘손가락을…이렇게…? 앗!?’
음순의 사이를 파고들어 질구를 어루만지자, 에린의 허리가 위로 튀어 올랐다.
순간적으로 느껴진쾌감에 어떻게 된 영문인지를 깨닫지 못하고 복잡한 표정을 지은 에린은 계속해서 방 안의 상황을 관음하며, 처음으로 ‘자위’라는 것을 깨우쳐갔다.
“하아, 하아, 하아….”
이윽고 점차 자극에 익숙해져, 신음을 참을 수 있게 되자, 입을 틀어막고 있던 손가락까지 고간 사이로 보냈다.
양 손가락으로 자위를 시작하게 된 에린의 숨이 점점 거칠어졌다.
“응…읏…. 뭐야. 대체에…. 멈추지 못하겠어….”
그렇게 두 손으로 자신의 고간 사이, 보지를 만지며 자위를 하면서, 은현과 엘레노아의 행위를 관음하는 것에 열중하고 있던 차.
스르륵 뒤에서 다가온 검은 그림자가 에린의 양 허리를 휘감으며 소녀의 몸을 옭아맸다.
“아가? 여기서 뭐 하고 있는 거니?”
“히이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