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5화 〉205. (H)야외 플레이(2)
“츄으읍!”
엘레노아의 가녀린 손가락이 자지의 표면을 조심스레 어루만지면서, 귀두를 입속에 머금고 강하게 빨아올린다.
“크….”
살짝 허리가 떨리는 은현의 반응을 체크한 엘레노아가 기쁜 미소를 지으며 계속해서 귀두를 핥았다.
그러면서 자지의 기둥 표면을 수직 상하로 움직여 표면을 훑어낸다.
엘레노아의 타액으로 범벅이 된 자지의 기둥을 훑어 낼 때마다 귀두의 요도 구멍 사이에서 쿠퍼액이 질질 흘러나왔다.
너무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은 절묘한 힘을 가감하여, 가녀린 손가락을 춤추게 하여 애액을 짜내는 행위는 펠라치오를 두 번째로 해보는 여자의 기술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다.
‘일리아나의 말대로 이런 쪽으로 재능이 있다고? 정말?’
이전에 재미있다는 듯 미소를 지으며 했던 일리아나의 말을 떠올리고, 은현은 귀두를 자극해오는 엘레노아의 혀의 감촉을 최대한 참아내려 노력했다.
그만큼 엘레노아의 혀의 기술은 처음과 다르게 굉장히 능숙해졌다.
오죽했으면 일리아나에게 따로 기술을 배운 게 아닐까 싶은 의심이 들었을 정도.
수치심이나 주위의 시선 따위를 의식하고 행동하는 것을 버리고, ‘성노예’로서 ‘주인’을 만족시키기 위한 마음가짐의 변화라는 것을 은현은 깨닫지 못했다.
“츄릅!”
평소 때라면 몰라도, 지금 이렇게 남편이자 주인님이 된 은현이 자지를 드러내고 잔뜩 발기시킨 채로 자신의 앞에 서 있는 것에, 엘레노아도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이 원인이다.
은현이 스스로 타협하고 지금의 상황을 즐기기로 결심한 것처럼, 엘레노아도 이 순간만큼은 자신의 욕구에 충실해지자고타협하기로 마음을 먹은 것이다.
자신의 마음속에 새롭게 깨어난 특수한 성벽에 다른 주변의 상황을 고려할 마음이 생기지 않았다.
오직 자지를 빨고 잔뜩 달아오른 몸의 욕구를 해소하기 위해, 성노예는 계속 봉사를 할 뿐이다.
‘여기구나.’
귀두의 아랫부분 혀로 핥을 때마다 은현의 반응이 다른 때와 다르다는 것을 엘레노아는 눈치챘다.
‘일리아나님의 말씀이 맞았어.’
귀두의 아랫부분, 은현의 약점이라고 알려준 곳.
그리고 펠라치오를 해줄 때마다, 은현은 자신이 느끼고 있다는 것을 들키지 않기 위해 필사적으로 참는다고 노력을 한다지만, 직접적으로 자지를 빨고 있는 입장에서는 은현의 미세한 떨림과 쾌감에 따른 솔직한 반응들이 고스란히 전해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일리아나가 가르쳐 준 적이 있었다.
“쭈우읍!”
혀를 귀두의 아래쪽에 가져다 대어 흡착시키고, 강하게 빨아올리자, 갑작스러운 자극에 은현이 무심코 신음을 흘렸다.
“크흐…!”
“흐으….”
은현의 그 모습이 엘레노아에게는 참을 수 없는 기쁨으로 다가왔다.
더, 더욱더 그 모습을 보고 싶었던 엘레노아가 일리아나가 가르쳐준 기술들을 머릿속으로 떠올려 활용하면서 자지를 맛있게 핥았다.
‘뭐야. 도대체….’
일리아나도 그렇고, 엘레노아까지 어떻게 자신이 느끼는 약점의 포인트를 정확히 공략해오는지 은현으로써는 이해 할 수 없는 상황.
‘내 반응이 그렇게 솔직한가?’
솔직히 이즈음 되면 자신이 잘못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의심까지 든다.
성녀의 혀와 손가락이 보내오는 관능으로 가득 찬 봉사에, 자지가 부르르 떨며 몸부림치면서 쾌감을 보내오고 있었다.
“으브읍, 츄릅!”
정성스레 귀두를 빨면서 굴리던 핑크색의 혀가, 점차 애무하던 범위를 넓혀간다.
이윽고 자지 전체를 남김없이 혀를 걸쳐 입안으로 집어삼켰다.
“크…엘레노아의 입대단해. 일리아나한테 정말 잘 배웠구나.”
“츄으읍! 하사하브니다(감사합니다).”
이전의 엘레노아였다면 수치심으로 부끄러운 기색을 보이며 시선을 피했겠지만, 지금의 그녀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최고의 칭찬이었다.
과거 미약을 강제로 먹여지고 달아오른 몸으로 건달들에게 시간을 당했던 경험으로 수치심과자괴감에 휩싸여 마음이 무너져 내릴 뻔했던 여자의 모습은 이제는 완전히 사라졌다.
지금 눈앞에 있는 것은 주인의 쾌락을 충족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발정 난 암캐다.
“크…!”
또다시 귀두의 아래쪽과 이어진 자지의 아랫부분을 흡착시킨 혀로 강하게 빨아들이자, 허리가 강하게 떨린다.
“엘레노아…!”
강렬한 쾌감에 몸서리를 치며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은현의 말을 듣고, 엘레노아가 자지를 물고 있던 입을 떼고 기둥의 표면을 핥으며 추잡한 키스의 세례를 퍼붓는다.
‘아, X발 이거….’
정성스레 자지를 핥는 그녀의 얼굴에서 자신의 정액을 탐해오는 마녀의 그림자를 느꼈다.
순간 고개를 돌려 일리아나를 응시했고 엘레노아의 펠라치오를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구경하고 있던 일리아나가 은현을 바라보며 비웃었다.
“후후, 왜? 기분 좋아?”
그녀의 성적인 분야의 성장이 굉장히 뿌듯해 보이는 마녀의 얼굴을 보고 은현이 할 말을 잃는다.
“…….”
자지의 표면을 핥는 혀가, 입술의 움직임이, 점점 더 열을 띠다 못해 음란해지고 요염해진다.
‘아, 이대로 가다간 진짜로 엿 되겠는데….’
일리아나 하나만으로도 상대하기 굉장히 벅찼는데, 이제는 둘을 상대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엄습한다.
또다시 황홀한 표정으로 자지 전체를 입안으로 깊숙이 삼켜나가는 엘레노아.
아까보다도 더욱더 하드하고 가차 없이 자지를 몰아붙이는 행동은 은현의 사정감을 재촉해내고 있었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구강 내에 삼켜진 자지에 혀가 끈적거리고, 질척거리는 타액이 칠해져, 흡착해오는 기술만으로도 자지가 녹아버릴 것만 같았다.
자지의 내부는 더욱더 뜨겁게 끓어올라, 안쪽에 모으고 있던 정액이 밖으로 나오고 싶어 안달이 나서 요동쳤다.
엘레노아의 애정이 가득 찬 농후하고 정교한 입술 봉사에, 은현이 하반신이 점점 부르르 떨렸다.
턱과 고개를 움직여 상하로 왔다 갔다를 반복하며 엘레노아의 상반신이 요염하게 춤을 췄다.
그때마다 그녀의 가슴이 위아래로 흔들리며 춤을 추는 것이, 견딜 수 없게 선정적인 광경.
특히나 브래지어를 차지 않은 셔츠 너머로 잔뜩 발기한 두 개의 젖꼭지가 너무나도 야하다.
“흐브으…츄읍!”
넋을 잃고 풀린 눈동자의 엘레노아가 구강의 타액과 혀로 자지를 칠하면서 자지를 삼켰다 뱉었다를 반복하는 상하운동을 멈추지 않는다.
은현의 생식기를 빨고, 들이마시고, 칠하는 행위에, 엘레노아는 은현의 반응을 보면서 완전히 도취하고 있다.
“엘레노아 이제는…!”
자지가 한계까지 몰려 임박한 것처럼 맥박을 치기 시작하자, 엘레노아가 혀와 입의 움직임을 한층 더 가속 시켜, 사정을 촉구했다.
추잡한 성기를 가련하기 짝이 없는 복숭아색의 입술이 키스를 해오면서, 입술 사이로 타액이 실을 늘어뜨리듯이 아래로 떨어졌다.
“하후헤요!(싸주세요!)”
요염하게 눈동자를 빛내는 엘레노아의 입이 자지를목구멍 안쪽까지 집어삼키고 상하운동의 속도를 높였다.
뷰르륵!
마침내 지금까지 필사적으로 참아왔던 정액의 폭탄을 터뜨린다.
뜨겁고 질척한 정액이 정관을 타고 바깥으로 분출해나가는 쾌감에, 허리뼈가 저리면서도, 엘레노아의 입속에 꿀렁이며 정을 토해내는 것을 멈추지 않는다.
“으…으브읍!”
입안을 가득 채우다 못해 밖으로 흘러나오는 수준의 어마어마한 양에 엘레노아가 반사적으로 눈을 치켜뜨며 은현의 얼굴을 올려다보았다.
꿀꺽 꿀꺽
이내 곧바로 넋을 잃은 표정에서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입안에 토해낸 백탁의 국물을 삼켰다.
하지만 그럼에도 미처 다 삼키지 못한 많은 정액들이 입술 사이로 흘러나온다.
입술에서 흘러내린 정액이 엘레노아의 가슴 위에 떨어져, 그녀의 옷을 더럽힌다.
“으브읍!”
미처 다 삼키지 못한 정액이 기도를 막아버리기까지 하자, 엘레노아가 숨을 쉬기 위해 황급히 몸을 뒤로 뺏지만.
은현이 그녀의 머리를 붙잡아 뒤로 빼는 것을 제지 시켰다.
그에 이어, 사정없이 그녀의 목구멍 깊숙이 자지를 찔러넣고, 남아있던 사정감을 모조리 토해낸다.
“우읍!”
뷰륵! 뷰르륵!
“우, 우으읍!”
그 행동에는 자신의 아내에 대한 배려 따위는 전혀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
머리를 붙잡아 단단히 고정시키고, 목구멍을 막아 버릴 정도로 거칠게 범하는 행위는 마치 창부를 대하는 것만 같은 아내의 존엄을 무시하는 행동.
보통이었다면 은현도 자신의 아내가 된 엘레노아에게 이런 심한 짓을 할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하지만 자신을 완전히 은현의 성노예로서 자각한 지금의 엘레노아라면.
‘위험…해….’
기도가 막히고, 숨을 쉴 수 없는 상태에서 제대로 된 의식을 유지할 수가 없을 정도.
하지만 이런 극한의 상황일수록 자신의 가슴 속 안에 피어나는 알 수 없는 쾌감과충족감.
어느샌가 보지와 질내를 사정없이 휘젓던 바이브가 자각할 새도 없이 빠져버려 있었다.
이윽고 근질거리는 아랫배의 허전함을 느끼고 바닥에 무릎을 굽히고 앉아 있던 엘레노아가 자신의 가랑이 사이를 사정없이 비볐다.
‘섹스하고 싶어….’
“엘레노아.”
이윽고 들려오는 은현의 목소리.
“남김없이 모조리 삼켜.”
“……!”
은현의 명령을 내리는 말투에 엘레노아가 어깨를 흠칫 떨었다.
자신의 목구멍 안에 욕정의 산물을 모두 토해내려는 성노예를 대하는 은현의 태도에 본인 스스로도 정의를 내릴 수 없는 의미 모를 희열을 느낀다.
절대로 거부할 수 없는 명령을 받고, 입속을 가득 채운 정액을 다시 꿀꺽 삼키기 시작한다.
꿀꺽, 꿀…
하지만 그럼에도.
“콜록! 콜록!”
하지만 미처 정액을 다 삼키지 못하고, 기도가 막혔던 괴로움에 못 견뎌,엘레노아가 급하게 몸을 뺐다.
이윽고 은현의 명령을 수행해내지 못했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급하게 고개를 올려다보았다.
“다 삼키라고했잖아.”
“죄, 죄송해요…. 숨을 쉴 수가 없어서….”
“…엘레노아.”
“네?”
“안 되겠어. 명령을 지키지 못한 노예한테는 벌을 내려야지.”
“아….”
그 말 한마디에 작게 탄식한 엘레노아의 눈이 빛나기 시작했다.
‘벌’이라는 단어를 듣자마자, 가슴 속에 생기는 기대감을 주체하지 못한다.
“지금 당장 다리 벌려.”
한 번의 사정 끝에, 미쳐 다 마시지 못할 정도로 어마어마한 양의 정액을 토해내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지의 발기는 수그러들 줄을 몰랐다.
오히려 자신이 토해낸 백탁으로 더렵혀진 엘레노아의 입가를 보고, 위가 아닌 아래 구멍에 삽입을 하고 싶어지는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가녀린 모습이다.
“후으….”
자신의 몸을 보고, 끝을 모르는 욕정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은현이 온몸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에, 엘레노아가 기쁜 미소를 지었다.
과거의 자신과는 달리, 거리낌 없이 바닥에 주저앉아 있는 자신의 다리를 벌리며 은현의 자지를 맞이할 준비를 한다.
“네. 기꺼이….”
“잠깐.”
“아….”
갑작스럽게 두 사람 사이에 끼어드는 목소리에 엘레노아가 작게 탄식했다.
“나 회복됐어. 내가 먼저 할 거야.”
“네, 네…. 알겠어요….”
일방적으로자신의 순위 우선권을 주장하는 막무가내식 일리아나의 행동에, 거부권이 없었던 엘레노아는 아쉬운 마음에 기어들어 가는 목소리로 승낙할 수밖에 없었디.
‘당장…하고 싶었는데….’
아쉬운 마음에 자신의 손가락으로 보지와 질구를 휘저으며 섹스에 대한 욕구로 가득 찼던 자신의 몸을 애써 위로했다.
“흐으으….”
“흐응? 엘레노아는 굉장히 아쉬운 모양이네?”
“그, 그렇지는….”
정곡을 찔린 엘레노아가 허둥지둥 손을 내저으며 부정했다.
“엘레노아, 나랑 내기할래?”
“…내기요?”
“응. 내기에서 이기면 현이랑 먼저 하게 해줄게.”
“정말요?”
“그럼.”
“할게요.”
당장 몸속의 욕구를 해소하고 싶었던 엘레노아는 망설임이나 고민도 없이 선뜻 내기를 수락했다.
그 모습을 보고 은현이 떨떠름한 표정을 지으며 일리아나를 바라보았다.
‘저 표정은….’
오랫동안 일리아나와 함께 해왔던 시간이 있었기에, 은현은 그녀의 표정의 의미를 간파하는데, 그리 어렵지 않았다.
일리아나에게 지금의 내기 따위는 아무런 상관도 없었다.
그저 이 내기를 통해서 엘레노아를 잔뜩 희롱하고 괴롭히고 싶었을 뿐이라는 것을 눈치채고, 은현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녀의 의도를 간파했음에도, 구태여 그것을 말하지 않고 내기가 진행이 되도록 내버려 둔 이유는.
‘어떻게 괴롭힐지 나도 X나 궁금하다.’
이미 이쪽 분야에서는 자신보다 더욱 적극적인 일리아나가 어떤 행동을 보여줄지, 은현은 궁금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