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155화 〉155. (H)깨닫는 마음(2) (155/730)



〈 155화 〉155. (H)깨닫는 마음(2)

“하아, 츄읍, 으, 으읍! 흐으으으읏…!”

“……?”

혀가 얽히면서 진득한 키스를 나누던 도중, 갑작스레 신음을 내뱉더니, 은현의 품속에 안겨있던 엘레노아의 몸이 부르르 경기를 일으킨다.

“벌써? 키스만으로?”

“하, 하아….”

명백히 절정에 다다라 몸을 떠는 그녀의 반응을 보고 은현이 당황하는 것도 잠시, 현재의 그녀가 다량의 미약을 섭취한 상태라는 것을 깨닫고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의 엘레노아는 미약을 먹은 이후, 낮부터 계속 몸이 잔뜩 달아오른 상태.
은현의 손길이 닿는 것만으로 몸을 떨었던 것처럼, 별 것도 아닌 아주 미세한 자극도 몸의 감도가 잔뜩 올라 있는 지금의 엘레노아에게는 극상의 성적인 자극으로 변하고 있었다.

“하아…몸이…몸이 너무 뜨거워요….”

“…이건 진짜로 어떻게 해야 하는 거지.”

엘레노아의 경우처럼, 다량의 미약을 섭취한 여자를 상대해본 경험이 없는 은현의 입장에서는 어떻게 그녀의 상태를 호전시켜야할지 몰라서 난감한 상황이다.

“계속…계속 만져줘요.”

“…네.”

고민하며 행동을 멈춘 은현에게 엘레노아가 재촉하는 목소리로 자신을 위로해줄 것을 애원해온다.
찢어져버린 사제복을 벗기고, 매끄럽고 고운 피부를 드러낸 상체와 새하얀 타이즈로 다리의 라인이 더욱 강조되는 모습이 한없이 아름답다.
가랑이 사이의 타이즈 부분이 축축한 얼룩으로 젖어있어,  모습을 감추려고  허벅지를 오므리는 것이 지금 그녀가 얼마나 부끄러워하고 있는지를 알려주고 있었다.
마치 더러운 남자의 손길로 더럽혀진 자신의 몸을 은현의 손으로 씻어내기라도 하듯이 은현이 손가락으로 엘레노아의 피부를 쓰다듬을 때마다 그녀가 교성을 내뱉었다.

“흐아아….”

“공녀님. 소리 줄이세요. 텐트 안이라고 해도, 여기 야외에요.”

“…….”

은현의 주의에 엘레노아가 인상을 살짝 찡그리더니, 은현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공녀님이라고 부르지 마요.”

“……?”

“내 이름이 있잖아요. 이름으로 불러줘요.”

“…엘레노아.”

“네. 하아아….”

“지금부터 양손으로 입을틀어막아요. 소리가 새어나가지 않게.”

“네.”

고개를 끄덕인 엘레노아가 순한 양처럼 눈웃음을 짓고는 양손으로 자신의 입을 틀어막았다.
평소 자신과 시덥지않은 말싸움을 하면서 자신을 흘겨보던 여자의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은현은 몸을 살짝 아래로 내리고 그녀의 양쪽 젖가슴을 양손으로 움켜쥐었다.

“흐읏?!”

“엘레노아도 가슴이 크네요.”

베르단디 뿐만이 아니라, 일리아나만큼은 아니지만, 손 안에 다 담아낼  없을 정도로 큰 가슴을 움켜쥐고 우악스럽게 주물렀지만, 처음임에도 조금 거칠게 주무르고 있음에도 엘레노아의 격렬한 반응은 싫다는 반응이 아닌 기쁨과 쾌락의 반응이었다.
깜짝 놀란 엘레노아가  눈을 크게 뜨고 은현을 바라보았지만, 은현은 엘레노아의 가슴에 시선이 고정되어 있었다.
젖가슴을 움켜쥔 채로, 양쪽 검지손가락만을 움직여 그녀의 유두를위아래로 튕긴다.

“흐으으응!”

양손으로 입을 틀어막아 소리가 밖으로 새어나오지 않도록 필사적으로 참으면서, 자신의 유두가 희롱되는 감각을 느낀다.
미약을 통해서 몇 배로 증폭되면서 생긴 쾌감이 전신을 지배해 나간다.
은현은 딱딱하게 발기되어 위 아래로 흔들리는 한쪽 유두에 혓바닥을 가져다 대고 유두를 위로 쓸어 올렸다.

“으, 으으응!”

동시에 엘레노아의 몸이 위로 튀어 오른다.
허리가 위로 붕 떠오름에도 불구하고, 은현의 양손에 의해 단단히 고정되어 있는 엘레노아의 가슴은 은현의 혀에 의해 계속 희롱을 당하고 있었다.
혀끝을 놀리며 핑크색의 유륜을 동그랗게 원을 그리고 핥을 때마다, 엘레노아의 가랑이 사이가 미쳐 날뛰면서 양 허벅지를 배배꼬았다.

“흐으응….”

이윽고 반대쪽 유두를 희롱하는 것도 잊지 않고, 양쪽의 유두를 모두 자극시키며 맛을 본 은현이 계속 혀끝을 내밀어 유지한 채로 그녀의 가슴계곡을 타고 내려와, 그녀의 아래 흉부, 복부, 옆구리, 아랫배, 그리고 배꼽까지, 마치 붓질을 하듯 타액을 흘리는 혀놀림으로 그녀의 전신을 칠해나갔다.

“흐읏!”

혀가 움직일 때마다 엘레노아의 몸이 움찔움찔 떨리고 배꼽을 자극 받았을 때는 또 다시 그녀의 허리가 위로 튀기까지 하는 격한 반응을 보여주었고, 그녀의 복부와 흉부가 마치 녹아내리듯 땀과 은현의 타액으로 범벅이 되었다.

“흐으, 흐으….”

그러면서도 양 손으로 입을 틀어막아, 소리가 새어나오지 않도록 하라는 은현이 내린 명령을 꾸준히 수행하고 있다.

“엘레노아, 일어서요.”

“……?”

뜬금없는 은현의 명령에 엘레노아는 의문이 섞인 표정을 지었지만, 그의 명령 자체를 거부하지는 않았다.
한 번 절정을 맞이하고, 잔뜩 은현의 혀에 희롱당하면서 몸에 힘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았지만, 다리를 후들거리면서도 은현의 명령에 따르기 위해서 억지로 몸을 일으켜 매트리스 위에서 섰다.
자연스레 엘레노아의 가랑이와 은현의 얼굴이 맞닿는 위치가 형성이 되었고, 은현이 망설임 없이 가랑이 사이의 타이즈를 뜯어 내부의 보물을 확인했다.

“아…!”

깜짝 놀란 엘레노아가 순간적으로 자신의 가랑이를 오므리려고 했지만, 곧바로 그녀의 반응을 눈치 챈 은현이 입을 열었다.

“다리 벌려요.”

“으…!”

마치 사형선고를 받은 것처럼 엘레노아의  다리가 딱딱하게 굳었고 처음보다  넓게 가랑이를 벌리자 매우 상스러운 자세가 연출이 되었다.

부우욱

가랑이 속의 새하얀 팬티를 우악스럽게 잡아 뜯자, 너무나도 허무하게 엘레노아의 팬티가 뜯겨져 나가 가랑이 사이의 잔뜩 젖은 음부가 숨을 쉬는 조개처럼 벌렁거리며 모습을 드러낸다.
팬티를 제거하고 새하얀 타이즈만을 입은 상스러운 그녀의 가랑이 사이에서 끈적하고 요염한 여자의 냄새가 텐트 안을 가득 채운다.

“흐으….”

애슈턴이 자신의 브래지어를 잡아 뜯었을 때와 비슷한 상황이었지만, 지금의 엘레노아가 느끼고 있는 것은 흥분과   없는 기대감 뿐 이었다.
경멸스러운 사람이 자신에게 거친 폭력을 사용했을때는 정말로 증오스럽고 치욕스러운 감정이 물밀 듯이 올라왔는데, 주체가 은현으로 바뀌었다는 것만으로 앞으로 무슨 일을 당할지에 대한 기대감이 서려있었다.

‘내가…내가  이런 상스러운 생각을….’

시작은 미약의 영향이었지만, 지금의 이 기분과 감정이 정말로 미약 때문인지, 자신의 본성인지, 엘레노아로서도 제대로 확신이 서지 않았다.
그런 엘레노아의 내면의 고뇌를 모르는 은현은 그렇게 뻐끔거리며 애액을 질질 흘리고 있는 엘레노아의 보지를 응시하며 입을 열었다.

“지금부터 딱 세 가지를 금지하겠습니다.”

“세…가지요?”

“첫째, 절대로 다리를 오므리지 않고 계속 벌린다. 둘째, 절대로 쓰러지지 않는다. 셋째, 절대로  소리를 내지 않는다.”

“어기면요…?”

“뭐, 어길 시의 패널티는 없지만, 대신 잘 지켜주신다면 포상을 드리죠.”

“포상….”

엘레노아는 은현이 말한 ‘포상’이라는 단어를 곱씹었고, 무의식적으로 잔뜩 부풀어로는 그의 하체 속의 무언가로 시선을 옮겼다.

꿀꺽

침이 넘어가는 소리와 함께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미지의 경험과 쾌락을 맛보기 위해서, 고개를 끄덕인다.

“알았어요.”

“그럼 시작합니다.”

시작을 선언함과 동시에, 은현이 엘레노아의 가랑이 속의 치부를 향해서 얼굴을 파묻었다.

“자, 잠깐만요! 거기는 씻지도 못 해서 더러운…흐으으으읍!”

이내 자신의 보지를 쓸어 올리는 은현의 혀의 감촉을 느낀 엘레노아가 ‘세 번째 금지 규칙’을 떠올리고 비명이 터질   것을 양손으로 입을 틀어막아 소리를 억제했다.

“으, 으으!”

파르르 떨리는 양 허벅지가 무의식적으로 다리를 오므리고 은현의 머리를 밀어내려 했지만, 엘레노아는그것을 의식하고 재차 양 다리를 벌리는 것으로 가까스로 ‘첫 번째 금지 규칙’을 지킬 수 있었다.

‘위험해…. 이거 너무 기분이 좋아서…!’

당장이라도 허리가 빠지면서 바닥에 주저앉을 것만 같았다.
단지 자신의 보지를 혀로 날름거리며 쓸어 올렸을 뿐인데, 엘레노아의 머릿속에 쾌감이 강타하면서 정신을 잃을 뻔 했다.

‘아직도 미약이….’

미약으로 인해 몇 배로 증폭된 성감의 영향이 너무나도 굴욕적이다.
가랑이 사이에서 얼굴을 뗀 은현이 미소를 지으며 위를 올려다보고 쾌감에 헐떡이는 엘레노아의 얼굴을 확인한다.

“뻐끔거리며 열렸다가 닫혔다가를 반복하고, 가랑이 사이에  꽃이 흠칫거리면서 요염하게 꿈틀거리는 게, 굉장히 추잡하네요.”

엘레노아의 가랑이 사이에 다시 한 번 얼굴을 가까이 대고 ‘후~’하고 바람을 불면서 그녀의 수치를 부추기도록 눈앞의 광경을 서술해나갔다.

“히읏! 그런 거…말하지 마요….”

은현의 입에서 불어온 바람을 맞은 엘레노아가 허리를 들썩이며 헐떡인다.
가랑이 사이 아슬아슬한 위치까지 얼굴을 가까이 대고는 코끝을 접근시켜, 은현이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아본다.
그러자 금새 추잡하고 뜨겁게 달아오른 엘레노아의 보지에서 상스러운 열기와 습기가, 은현의 코 안쪽까지 향기롭게 침투해 왔다.

“냄새…맡으면 안 돼요….  돼…창피하다고요.”

은현은 부끄러워하며 허리를 빼려는 엘레노아의 둔부를 양손으로 붙잡고 단단히 고정시키며 계속해서 냄새를 맡았다.
그럴수록 엘레노아의 저항이 거세져 그녀의 수치심이 점점 더 부추겨진다.

‘하아…숨결이 닿아서 간지러워….’

입을 틀어막으며 터져 나오는 교성을 억지로 참으면서 은현의 숨결이 보지와 클리토리스에 닿을 때마다 근질거리는 기분과 수치심으로 허리가 움찔움찔 떨리고 동시에 엉덩이가, 가슴이 흔들린다.

“하, 하으으!”

‘조, 조금만 더….’

무의식적으로 엘레노아가 허리를 크게 흔들어, 자신의 보지를 은현의 얼굴에 가까이 가져다 대고는 그의 입술에 자신의 보지를 비벼대기 시작했다.

“으흣, 아!”

깜짝 놀라 자신의 허리를 급하게 뺐지만, 물끄러미 자신을 올려다 보고 있는 은현의 시선에 엘레노아가 민망한 얼굴로 고개를 돌렸다.

‘내, 내가 지금 무슨 짓을….’

쾌락에 젖어  큰 쾌락을 탐하기 위해, 은현이 자신의 보지를 다시 핥아주기를 애원하면서 벌인 무의식적인 행동에 엘레노아 스스로가 혼란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그런 그녀의 이성과는 달리, 이미 잔뜩 쾌락에 빠진 그녀의 몸은 달리 말하고 있다.
흠칫거리며 추잡하게 꿈틀거리는 보지의 안쪽에서부터 농밀한 애액이 끝없이 흘러나와 뻣뻣하게 경직된 허벅지로 흘러내린다.
보지사이에서 흐르는 애액이 타이즈에 흡수되면서 상스러운 얼룩을 만들어내고 있는 광경은 그녀의 몸이 쾌락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보여주고 있었다.

“그게 기분이 좋았나보네요?”

“그, 그게….”

“이거죠?”

다시   엘레노아의 가랑이 사이에 얼굴을 밀착시키고 뻐끔거리는 보지를 핥아 올리면서 꿈틀거리는 여성의 수치의 장소를 농락했다.

“으흐읏!”

양쪽 허벅지가 움찔거리며 기분 좋은 떨림을 느끼면서 보지 속에서 흘러나오는 끈적한 애액들이 은현의 얼굴에 떨어지면서 더럽혔다.
파르르 떨리며 상체가 앞으로 기울어지고 휘청이는 그녀의 양다리가 쓰러지지 않도록 필사적으로 지탱하고 있는 그 모습이 애처롭다 못해 귀엽게 느껴질 정도.
모든 힘을 짜내어 버티고 있는 그녀의 양다리의 끝 발가락이 잔뜩 오므려지는 것이 그녀가 얼마나 애쓰면서 쓰러지지 않고 버티려고 노력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으으으! 어…?”

이내 쌓이는 자극에 다리의 떨림이 점점 더 거세지더니, 두 번째 절정을 맞이하려 할 때, 갑작스레 은현이 얼굴을 떼고는 보지를 핥는 것을 멈춘다.

“기분 좋았어요?”

“…….”

피식 미소를 지으며 굳이 물어보는 행위에서 짓궂은 의도를 느낀 엘레노아가 수치심이 머리끝까지 차오르며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였다.

“다, 당신 진짜로…!”

“제대로 말해주지 않으면, 난 아무것도 해주지 않을 거예요.”

“으….”

은현의 선언을 들은 엘레노아가 표정을 일그러뜨리고 자신의 입술을 질끈 깨물었다.
점점 보지가 근질거리기 시작하면서 다리를 배배꼬고 아까의 쾌락을 요구하는 몸뚱이가 원망스럽기 짝이 없었다.

‘그래, 이건…그 쓰레기가 먹인 미약 때문이야…. 절대로 내 본성이 아니야….’

그렇게 자기합리화를 결정한 엘레노아가  눈을 질끈 감고, 고귀한 공작가문의 여자라면 절대로 내뱉을 수 없는 상스러운 요구를 입에 담았다.

“핥아줘요. 아까처럼….”

“어디를요?”

“제…를요….”

“잘 안 들려요. 더 크게.”

“제 보지를요! 핥아줘요! 아까처럼!”

듣고 싶은 말을 들었다는 듯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은은현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에게 손을 대는 것은 잔뜩 망설였지만, 그녀를 책임지기로 한 이상, 은현은 철저하게 그녀를 몰아붙이기 위해서.

“좋아요.”

은현은 다시 엘레노아의 가랑이 속에 얼굴을 가까이 대고, 음탕하게 젖은 엘레노아의 보지를 상스럽게 핥기 시작한다.

“흐아앙!”

무심코 참지 못한 엘레노아의 비명이 텐트 안을 가득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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