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3화 〉143. (H)여신의 속살(4)
“으음…응…?”
몸을 뒤척이며, 두 눈을 깬 베르단디는 익숙하지 않은 감각과 함께 침대 위에서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며 조금씩 상황을 파악해나갔다.
“나는…아이와 몸을 섞으면서…으….”
아직까지 자신의 뱃속에 이물이 가득 들어차있는 것만 같은 감각을 느끼며, 베르단디가 미세하게 얼굴을 찡그렸다.
정성스레 베개 위에 머리가 놓여있고,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 위에 이불이 덮여져 있는 것을 깨달았다.
이내 이물을 걷어 젖히고, 자신의 가랑이 사이를 확인한 베르단디가 표정을 굳혔다.
침대보 위에 만들어진 하얀 얼룩과 아직도 보지 속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희멀건 정액을 보고 그제서 자신의 뱃속을 가득 채운 감각을 느끼기 시작한다.
“여신님. 일어나셨어요?”
“…아이야?”
“마침 잘됐네요. 딱 여신님을 깨워야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내가 정신을 잃었던 것이냐?”
“네. 근데 그리 길지는 않았어요. 한…20분 정도?”
“신기한 감각이구나….”
절정에 다다른 순간 이성을 마비시키고, 찾아오는 탈력감과 함께 체력이 방전되어 그래도 잠이 들었던 베르단디는 관계를 가진 이후 몸속을 가득 채우는 충족감에 피식 미소 지었다.
“여신님. 이것 좀 드셔보세요.”
“이건…하계의 음식이 아니더냐?”
언제나 매일 아침 일리아나와 에린에게 먹이고 출근과 등교를 보냈던 프렌치 토스트를 접시에 담아 정성스레 플레이팅한 것을 보고 베르단디가 의아한 시선을 보냈다.
“이곳, 하계의 장소를 그대로 재현시킨 거죠?”
“그렇다.”
“자세히 뒤져보니까, 식재료도 똑같이 실체를 가지고 있더라고요. 맛도 있고요.”
“그래서 아이가 나한테 요리를?”
“네. 언제나 호기심어린 표정으로 하계의 음식들을 바라보셨잖아요.”
“으, 으음….”
속내를 들킨 것이 민망했는지, 베르단디가 복잡한 시선을 지으며 조용히 시선을 피했다.
“그리고 조금 죄송한 것도 있었고요….”
“죄송?”
“…다 드시고 말씀드릴게요.”
은현도 민망한 표정을 지으며 말하는 것에 베르단디가 의아한 표정을 지었지만, 이내 은현이 만든 토스트를 나이프로 잘라 포크로 찍어 입안으로 가져갔다.
작은 입술이 오물거리며 토스트를 씹던 베르단디의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맛있구나.”
“감사해요.”
토스트를 다 먹고, 우유로 입가심을 한 베르단디가 다시 은현에게로 고개를 돌려 물었다.
“그래서? 무엇이 죄송하다는 것이냐?”
“그게….”
은현은 멋쩍은 표정을 지으며 시선을 피하고는 베르단디가 잠들어있을 때 자신이베르단디의 유두를 핥으며 모유를 탐했던 사실을 고백했다.
그것이 왜 죄송한 것인지 이해가 가지 않았던 베르단디는 그저 미소 지을 뿐이었다.
“괜찮다. 아이는 또 이상한 부분에서 신경을 쓰고 있구나.”
“그치만….”
자신은 400년을 넘게 산 존재인데, 이상한 부분에서 자제가 되지 않는 것이 스스로도 한심하다고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일리아나와의 관계를 가질 때는 뭔가 서로가 서로에게 자극받아 서로의 기분을 돋우는 것에 열중했지만, 베르단디는 자신이 모셔야하는 여신이라는 인식이 아직도 강하게 남아있었다.
“후후, 아이야. 이리 가까이 오거라.”
“예? 아, 예.”
“아이가 다른 인간들보다 많은 시간을 살아왔다고 하더라도, 나에게 모든 인간들은 다 똑같은 아이일 뿐이다. 어째서 아이가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구나.”
베르단디가 은현의 머리를 끌어안고는 그의 정수리를 다정하게 토닥여주며, 은현을 위로하기 시작한다.
“관계를 가지기 전에도 말하지 않았느냐. 아이의 기분을 만족시켜주고 싶다고. 게다가 처음부터 아이에게는 먹일 생각이었다. 나의 가슴으로 아이의 신력이 성장을 한다면, 그것도 나에게 매우 큰 기쁨이니까.”
“여신님….”
“후후, 마셔보겠느냐?”
“…네.”
은현은 이제 자신의 연령이나 사도로서의 마음가짐, 존엄성 따위는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이미 일리아나와의 관계에서 쾌락에 이기지 못해 많은 것을 내려놓은 상태였으며, 그녀의 성욕에 호응해, 최근엔 은현 또한 억눌러왔던 성욕이 넘쳐나고 있었다.
게다가 이곳에는 자신과 여신 이외에는 아무도 없다는 사실이 은현을 방심하게 만들고 타협하게 만든다.
결국 욕망에 이기지 못한 은현이 입을 벌리고, 베르단디의 왼쪽 유두를입에 물었다.
“응읏….”
젖을 물리는 감각에 베르단디가 살짝 교성을 내뱉었고, 이내 시선을 내려 바지 속에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은현의 바지를 바라보았다.
“또…서버린 것이냐?”
“사실 두 번 사정했는데도 전혀 수그러들지를 않고 있어요. 여신님. 이건 어쩌면…신력의 영향일까요?”
“그것은 나도 잘 모르겠구나…. 애초에 신력을 품고 아무런 이상도 없는 인간의 사례가 극히 드문 경우이니….”
대화를 나누면서도 은현의 커다란 자지를 응시한 베르단디는 식탁의 테이블에서 일어났고 은현의 손을 붙잡아 침대로 이끌었다.
“여신님?”
은현의 바지를 벗기고, 배게를 가져와 자신의 옆에 놓고는 그대로 침대 위에 걸터앉아 자신의 허벅지를 치는 행동에, 은현이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옆의 베개에 머리를 눕히고, 나의 다리 위에 누워라.”
“…네.”
“후후, 이렇게 내 위에 누워있는 아이를 보고 있으니, 정말로 아기를 키우는 기분이구나.”
“…….”
은현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하고 오로지 베르단디의 유두를 적극적으로 빨며 모유를 탐하는 것에 집중했다.
베르단디의 오른쪽 유두를 입에 물고 입술로 유륜을 혀끝으로 핥으며 굴린다.
동시에 베르단디가 왼손을 움직여 은현의 잔뜩 발기한 자지를 훑기 시작했다.
“읏…여신님?!”
“후후, 아이는 계속 나의 것을 마셔라. 나는 아이를 더욱 기분 좋게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츄읍!”
이미 민망함과 수치심을 내려놓은 은현은 결국 포기하고 다시 베르단디의 가슴을 빨기 시작했다.
“후우….”
유두 속의 모유를 들이마시면서 착유가 되는 상황에, 젖을 빨리는 감각이 몸속을 물결치며 지나갔고, 쾌감을 느끼고 있던 베르단디도 기분이 좋다는 교성을 내뱉었다.
“쭈우웁”
은현이 입에 넣은 유두를 이빨을 세워 가볍게 깨물고, 숨을 들이쉬면서 가슴속의 모유를 빨아내었다.
입안에 가득 퍼지는 감미로운 유액을 혀 전체로 맛보면서, 목 속으로 흘려 넣는다.
꿀꺽
모유를 삼키는 소리와 함께, 은현은 베르단디의 가슴을 탐하는 것을 멈출 줄을 모르고 있었다.
“응흐읏….”
“여신님도 기분이 좋아 보이시네요?”
“젖을 빨리는 감각이 그렇게 나쁘지는 않구나…. 사실 아까 전에도 처음 젖을 빨렸을 때, 몸 안을 찌릿하는 감각을느꼈었다.”
은현은 베르단디의 성감대가 양쪽 유두라는 확신이 들기 시작했고, 옅은 홍조를 띈 채 뜨거운 숨을 내쉬고는 자신의 자지를 핸드잡해주고 있는 호의에 보답하기 위해 더욱 세게 유두를 빨기 시작했다.
“쮸으으읍.”
“흐으으아….”
여신의 젖을 입에 물고 손으로 가슴을 움켜쥐며 마치 젖소의 젖을 짜듯이 여신의 모유를 탐해나갔다.
은현의 타액으로 질퍽해진 유두로부터 모유가 솟아오르기 시작하면, 유두를 혓바닥으로 밀어 올리듯 쓸어내며 혀끝으로 날름거리며 달콤한 액체를 핥았다.
그러면서 타액와 모유로 끈적해져 발기해버린 음란하기 짝이 없는 여신의 유두를 혀끝으로 굴리고, 밀어올리고, 찌르는 듯 움직여 정성스레 애무한다.
“으흥읏…아이의 혀놀림이…너무 야하구나!”
“츄읍, 무슨 소리세요. 이렇게 딱딱하게 만들어 두시고는…여신님도 만만치 않으세요. 츄르릅!”
“그건 아이가…흐으읏!”
가슴과 유두를 음탕하게 자극 당하자, 베르단디의 몸이 찌릿찌릿한 감각을 느끼며 몸을 떨었고, 작은 교성을 내뱉으며 기분 좋은 몸부림을 치기 시작한다.
“역시 기분 좋으시죠?”
“그, 그런 걸 묻지 마라….”
“저도 여신님을 기분 좋게 해드리고 싶어요. 츄으읍!”
“흐으응!”
베르단디의 성감대가 유두라는 것을 확신한 순간부터, 은현은 집요하게 그녀의 가슴을 탐하기 시작했다.
핸드잡을 하고 있던 베르단디의 손도 어느새 은현의 자지의 요도에서 새어나온 쿠퍼액으로 조금씩 질척질척하게 변해가고 있었다.
베르단디의 한쪽 유두는 이빨을 세워 강하게 빨아들이면서, 반대쪽 유두는 손가락을 이용해 가슴을 움켜쥐고는 힘을 주었다 뺏다를 반복하며 양 쪽 유두에서 모유를 뽑아내었다.
손으로 짜낸 쪽의 모유가 유두로부터 넘쳐흐르며, 베르단디의 새하얀 가슴을 설원처럼 하얗게 물들어가는 것을 흘끗 응시하며 관상하고, 상체를 살짝 일으켜 반대쪽 가슴을 잔뜩 적신 유두들을 모조리 핥으며 탐해나갔다.
그 다음 또 다시 반대쪽 유두를 입에 물고 혀와 입술을 이용해 흡입을 반복한다.
그러자, 얼마 지나지 않아서.
“하아앗! 아, 아이야! 기분이…기분이 이상하다! 젖을 짜이고 있을 뿐 인데…몸 안을 가득 채우는 이상한 기분이…!”
베르단디가, 상반신을 흠칫거리며, 요염하게 물결치듯 떨고, 궁지에 몰린 사람처럼 버티기 힘든 여자의 얼굴을 하고 있다.
이내 허덕이는 소리를 목 안쪽에서부터 가득 허공에 토해내기 시작한다.
“여신님? 그저 가슴하고 유두만을 애무하고 있을 뿐인데요?”
“흐응…젖이 짜일 때마다…가슴이 굉장히 찌릿하고…근질거리는 감각이 올라오고 있다….”
허리를 움찔거리며 경련시키는, 베르단디가 목 안쪽에서부터 한계에 다다른 것만 같은 교성을 헐떡이며 황홀한 기분으로 몸부림을 치기 시작했다.
“좀 더…좀 더 강하게 빨아줘라! 어서!”
이내 은현의 자지를 핸드잡하며 기분 좋게해주려는 자상함보다, 자신의 가슴에 몰려오는 해방감을 해소하는 욕구가 우선이 되어버린 베르단디가 은현의 머리를 끌어안으며 애절하게 외쳤다.
은현의 쿠퍼액으로 질척거리는 베르단디의 왼손이 은현의 머리를 꽉 끌어안고 있었지만, 은현은 그런 것을 전혀 신경 쓸 여유가 없었고, 베르단디를 만족시켜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이렇게요?”
베르단디가 간절히 요구하는 대로, 은현이 그녀의 유두를 강렬한 기세로 흡입하였고, 동시에 반대쪽의 유두를 손가락으로 강하게 비틀어, 지금까지의 상냥함과는 다른, 거친 방식으로 착유를 시켜주었다.
그러자 베르단디의 등이 흠칫 떨리며 튀어 오름과 동시에 그녀의 몸이 요동치기 시작한다.
“응아아아아아앗!”
푸슈웃
굉장한 소리를 내며 양쪽 유두로부터 다량의 모유들이 마치 은현이 사정을 하듯이 분출시키고, 흠칫 떨리는 베르단디가 가슴을 애무당한 것만으로 절정을 맞이해 버린다.
“아, 아아아아…. 젖을…젖을 빨린 것만으로 이렇게….”
유두로부터 모유를 분출하며 절정을 맞이한 뒤, 베르단디가 여운에 잠기며 중얼거렸다.
“하아…하아….”
거친 숨을 내쉬는 베르단디의 양쪽 가슴이 모유로 범벅이 되어 있는 것이 마치 살색 도화지 위에 하얀색 물감을 칠해놓은 것만 같은 광경을 연상시킨다.
“몸이….”
아무리 마시고 또 마셔도, 끝없이 흘러나오는 모유는 그대로 은현의 몸속으로 들어가 신력으로 환원되어 조금씩 은현의 몸을 변화시키기고 있었다.
그 신체의 변화가 가장 먼저 찾아온 것은 베르단디가 손에 쥐고 있던 은현의 자지였다.
“크…윽!”
“아, 아이야? 아이의 물건이 갑자기 부르르 떠는…꺄악!”
따로 특별한 자극을 주고 있던 것도 아닌데, 은현의 자지가 갑작스레 사정감이 쌓이기 시작하더니 속에 있던 모든 기운을 분출시켜 밖으로 토해내기 시작했다.
자지에서 분출된 정액들이 마치 탄환처럼 허공을 날았고, 사선상에 있었던 베르단디의 얼굴에 정액이 직격하면서, 그녀가 깜짝 놀라 비명을 질렀다.
“…….”
“…….”
얼굴이 모유 범벅이었던 은현과 얼굴이 정액 범벅이 된 베르단디가 당황하며 서로를쳐다보았고, 어이가 없다는 시선과 함께 잠시간의 침묵이 이어진 가운데, 침묵을 먼저 깬 것은 베르단디였다.
“안 되겠다.”
“네?”
“그 마녀 아이의 말이 이제 서야 공감이 되는구나.”
은현의 몸을 억지로 일으킨 베르단디가 침대 위에 걸터앉아 있던 자신의 몸을 일으켰다.
“…여신님?”
“이런 걸로 절정을 맞이해봤자, 부족하고 애달픔만을 느낄 뿐이구나. 아까처럼 뱃속을 가득 채우면서 전신을 떨리게 만들었던 그 감각에 비하면 턱도 없다.”
침대 위에 걸터앉아 있는 은현이 베르단디의 나신을 멍하니 바라본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당당하게 서있는 베르단디의 태도에서는 처음 옷을 벗을 때만해도 보였었던 부끄러움이나 수치심 같은 감정은 존재하지 않았다.
마치 무언가를 무척이나 애달프게 요구하고는 표정은 발정이 난 상태의 일리아나의 모습과도 닮아있었다.
베르단디가 양손으로 자신의 가랑이 사이를 향했고, 양손을 이용하여 자신의 음부를 벌리는 모습은 도저히 여신이라고는 볼 수 없는 배덕적인 관능미를 보이고 있었다.
양손으로 벌려진 베르단디의 보지 속에서 가득 차있던 은현의 정액이 주르륵 흘러내려 바닥에 떨어졌다.
“아이의 그 커다란 물건으로…나의 안을 다시 한 번 가득 채워주지 않으련?”
아까의 그 절정을 다시 한 번 맛보고 싶었던 여신은 자신의 사도에게 애원을 했고, 여신의 사도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수그러들지 않았던 자신의 물건을 또 다시 여신의 몸속에 박아 넣었다.
“응…흐으으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