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142화 〉142. (H)여신의 속살(3) (142/730)



〈 142화 〉142. (H)여신의 속살(3)

“흐응…츄읍! 후아아! 아이야. 도대체 무엇을 한 것이냐?”

“지금까지 와는 조금 틀리죠?”

“그러니까, 그게….”

갑작스럽게 허리를 찌르는 쾌감에 몸을 흠칫 떤 베르단디는 혼란스러운 표정이었다.
신이 인간과 관계를 가지면서 두 존재가 느끼는 자극은 일반적인 인간과 인간 사이의 자극과는 명백한 차이가 존재했다.
영혼과 존재의 격에서 커다란 차이가 발생하는 신과 인간은 서로를 통해서 느끼는 자극이 매우 상대적이다.
일반적으로 ‘1’의 쾌감이라는 수치가 존재한다면, 은현과 베르단디가 느끼는 자극은 ‘2’와 ‘0.5’라는 수치로 환산되어 쌓이는 것과 같다.
상대적으로 신의 기운을 받아들이고 있는 쪽인 은현이 베르단디보다 빠른 한계를 맞이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였다.
하지만 은현은 이 이치를 부술 수 있는 해법을 찾아내었다.

“‘신의 무구’를 통해서 제 몸 속에 가득 찬 신력을 활성화 시켰어요. 그리고….”

상체를 일으키며 배면좌위의 자세로 자신의 자지를 삼키고 있는 베르단디의 허리를 양팔로 붙잡고는 그녀의 상체를 끌어당겼다.
그대로 유두를 입에 물고 강하게 빨아들인다.

“쮸으읍.”

“흐으응…!”

이전까지 느껴졌던 간지럽고 미약한 자극과는 다른 쾌감이 베르단디의 전신을 덮치며 은현의 위에서 전신을 파르르 떨기 시작한다.

“여신님의 모유 속에 있는 신력도 있고요.”

지금의 은현의 상태는 여신의 사도로서 인정받은 것을 시작으로, 신력을 받아들이기 시작하고, 신들에게서 받은 무구를 통해서 많은 신력을 품은 상태였다.
편법과 우연찮은 기회들로 만들어진 돌연변이였지만, 명백한 ‘반신(半神)’의 영역으로 성장한 은현의 육체는 더 이상 평범한 인간의 몸이 아니게 되었음을 뜻한다.
인간인 자신이 베르단디의 마음을 충족시킬 수 없다면, 자신의 힘을 끌어올려, 베르단디와 비슷한 존재가 되는 수밖에 없음을 직시한 것이다.
그리고 그 가설을 기반으로 행동한 은현의 행동은 옳았다.
일시적으로 신력을 활성화시켜 ‘반신(半神)’의 모드로 돌아서 존재의 격이 올라간 은현의 피부를 접한 베르단디는 명백히 쾌감을 느끼고 있었다.
강하게 유두를 빨아들이며 모유를 들이마시면서, 베르단디의 허리를 앞뒤로 조금씩 흔들자, 곧바로 베르단디의 몸이 작게 경련을 일으키며 교성을 내뱉는다.

“흐, 흐아아….”

한  사정을 끝냈음에도 불구하고 딱딱한 발기를 유지하고 있던 자지의 귀두로 베르단디의 질내를 천천히 긁어내자 아까까지와는 다른 차원이 다른 쾌감을 느낀다.

“어떠세요? 기분 좋으신가요?”

“나, 나의 반응을 보고 즐기고 있으면서, 구태여 물어 보는구나….”

“이제 움직일게요.”

“아, 알았다….”

베르단디의 양팔이 은현의 목에 둘러지고, 부드럽고 팽팽한 폭유가 은현이 가슴에 밀착해왔다.
상냥하게 다시 은현의 입술 속에 혀를 집어넣으며 깊은 정을 나누고 싶어 하는 베르단디의 마음에 답하여 은현도 그녀의 키스에 호응해주며 혀를 움직였다.
입 속에 들어오고 서로의 혀를 탐하며 타액을 교환하는 것에 넋을 잃을 뻔했지만, 은현은 베르단디의 엉덩이를 양 손으로 움켜쥐고 조금씩 위로 들어올렸다.
이내 약하게 엉덩이를 아래로 내려찍자, 미약한 신음소리와 함께 그녀의 허리가 움찔 떨렸다.

“흐읏! 츄읍!”

베르단디가 체중을 아래로 실어 은현의 치골에 문지르면서, 자지를 삼킨 질내의 주름이 음탕하게 자지 전체를 휘감기 시작했다.

“응흐으…. 이것이…그 마녀아이가 말했던 안쪽 끝에 닿는다는 감각이구나….”

반신의 상태로 존재의 격을 끌어올린 은현의 자지가 보지 속을 꽉 채우는 감각을 맛본 베르단디가 작게 신음을 내뱉으며 중얼거린다.
자지를 삼킨 보지가 조금씩 위아래로 움직일 때마다, 은현이 사정했던 정액과 베르단디의 질액이 섞인 애액이 흘러나오면서 은현의 치골을 적시고 있었다.

“궁금하셨어요?”

“그렇…지…. 도대체 얼마…나 좋길래, 그렇게 교성을 지르며 황홀한 표정을 짓고 있는지…. 아이와 그 마녀아이가…관계를 가질 때마다…그것을 지켜보면서 너무나도 궁금했었다….”

집어삼킨 자지의 감촉을 즐기기라도 하듯이, 베르단디의 질이 은현의 자지를 조이기 시작한다.
질속의 점막이 요염하고 부드러우면서도 계속 꿈틀거리며, 수축하고 자지 전체를 압박하면서, 달콤한 자극을 뽑아내기 위해 안달이 되어 있는 것만 같았다.

‘큰일이다…. 여신님의 몸…장난 아니잖아…진짜….’

일리아나처럼 엄청난 성욕으로 자신의 몸속의 정액을 모두 뽑아낼 기세와는 다른, 자신의 아이를 기분 좋게 만들어주고 싶다는 모성이 가득 찬 쾌감이 은현의 몸을 잠식해나간다.

“응흐…확실히…이런 감각을 알아…버린다면…한 번 만으로는…만족 할 수 없을…것 같구나….”

뜨겁고, 달콤한 숨을 내뱉으며, 베르단디의 엉덩이가 은현의 손의 통제를 따르지 않고, 멋대로 움직였다.
마치 애가 타는 듯 베르단디 스스로가 자신의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후읏…츄읍!”

느린 템포로 허리를 흔들면서 다시 키스를 해오는 베르단디의 행동에 호응하며, 은현도 키스를 하면서 베르단디의 허리의 움직임에 동조하여 허리를 움직였다.
자신의 여신의 등에 팔을 두르고, 힘껏 서로를 끌어안으면서, 허리를 밀어 쳐올렸다.

“으윽! 안쪽까지…! 닿고있다…!”

처음은 느린템포로 요염하게 꿈틀거리는 질내의 감촉을 차분히 맛보아 만끽하고, 베르단디의 파르르 떠는 반응을 즐기면서 허리를 계속 움직였다.
서로가 허리를 흔들고, 정열적으로 서로를 응시하고,  입술을 포개고, 혀를 엮으며, 서로의 타액을 들이마신다.
가슴에 밀착된 폭유가 흔들리면서 부드러운 감촉으로 가슴을 쓸어내고, 오돌토돌 딱딱하게 발기한 유두가 은현의 가슴과 맞닿아 야릇한 감각을 각인시킨다.
그 감각을 느끼면서 은현은 허리를 움직이는 템포를 조금씩 올리기 시작했다.

“으흐읏! 아이의 물건…이 나의 몸속을 찌…를 때마다, 하, 하앗! 내 몸이…떨리고 있다…!”

“저도, 저도 기분이 좋아요. 여신님!”

“나도, 이런…기분은 처음…이란다!”

질내의 점막들이 기민하게 움직여 꾹 조이면서, 베르단디가 은현의 몸 위에서 허리를, 엉덩이를 음탕하게 흔들며, 풀린 표정으로 쾌감에 젖은 교성을 내뱉고 있다.
그 모습이 너무나도 아름답고 성스럽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라서, 추잡하거나 배덕스러운 감정은 일절 느껴지지 않았다.

“흐응! 흐으읏!”

탁월한 흡착감으로 가득  자신의 여신의 질이 은현의 자지를 남김없이 집어삼키고는 완전히 자지를 뽑아낼 기세로 희열에 찬 허리의 움직임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쾌감에 호응하여 은현도 허리에 힘을 주고, 강렬한 피스톤 운동을 내지르기 시작했다.
미끈하고 꿈틀거리면서  조이는 질내의 흡착감과 마찰감을 맛보면서, 자신의 여신의 질 안쪽을 강력하게 찌르며 여신의 자궁을 흔들었다.

“흐아앗?! 이건…나의  안에…아이의 물건이…끝까지 닿아서…응흣!”

은현이 기세를 높여 허리를 밀어 올릴 때마다, 여신의 육감적인 몸이 펄쩍 튀어오르고는, 그녀가 더욱 체중을 실어 허리를 움직인다.

“하, 하아아….”

그때마다 귀두가 자궁입구를 마음껏 짓누르고, 주홍색으로 홍조를  베르단디의 부드러운 눈동자가 요염하게 요동치며 넋을 잃기 시작했다.
교성을 내뱉으면서 아무런 생각도 하지 못하고 그저 허리를 흔드는 그녀의 곱게 땋은 머리카락이 어느새 풀어졌고, 허리를 흔들 릴 때마다 허공으로 떠오르는 여신의 아름다운 금발머리카락이 너무나도 아름답게 느껴졌다.

“갑자기 전력으로 느끼기 시작하셨네요. 괜찮으세요?”

“아, 아이가 갑자기 강하게 허리를 밀어 쳐올리고 있지않느냐아아앗!”

말을 하다가도 자궁을 짓누르는 은현의 자지에 베르단디가 비명을 지르며 허리를 파르르 떤다.

“하, 하아아…츄읍!”

강렬한 키스를 몇 번이나 주고받으면서, 허리를 흔들고, 엉덩이를 강하게 흔들면서, 서로가 서로의 쾌락을 집요하게 쫓아간다.

“하앗! 하아…!”

베르단디의 허리의 움직임이 자꾸만 빨라지기 시작하며, 허리뼈가, 하복부가 움찔거리며경련을 하고 마구 떨리기 시작한다.
자지에 달라붙은 질내의 쾌감이 단번에 요염하게 임박하며, 은현의 자지가 한계에 가까워져 가고 있다는 것을 자신의 주인인 은현에게 직접적으로 호소해오기 시작했다.

“응흐으으읏! 아, 아이야! 더는…나는 더는…더는 버티지 못할 것 같구나…!”

“저도, 저도사정하겠습니다!”

“알았다…! 모두…아이의 정액을 모두 내가 받아주마!”

여신의 애절한 외침을 들은 은현이 마침내 이성의 끈을 놓으며 전력으로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응흣!”

베르단디의 신체가 은현이 위에서   크게 튀어오르고, 이내 은현의 목에 두른 팔을 꽉 끌어안으며 하체에 체중을 실었다.

“크흐읏! 안쪽에 단단한 것이 찔러 와서…!”

사정구가 자신의 여신의 자궁입구에 힘차게 돌진하고 귀두가 꾸욱 입구를 짓누르는 순간, 그 순간을 기다리기라도 했다는 듯, 버티지 못하고 폭발한 사정감이 자지 속을 뛰쳐나오기 시작한다.

“쌀게요!”

뷰르르륵

사정의 쾌감에 허리뼈를 저리게 만드는 정액들이 강력한 포탄처럼 튀어나와 베르단디의 자궁속을 주르륵 채워나갔다.

“아, 아이야! 하으으으으으윽!”

“어부웁?!”

전력으로 은현에게 매달려, 거대한 젖가슴이 찌부러질 기세로 은현의 얼굴에 눌러 붙은 상태.

‘수, 숨이….’

머리를 꽉 끌어안기며 베르단디의 가슴의 계곡의 무덤 속에 파묻힌 형태가 된 은현이 순간 당혹스러운 표정을 지었지만, 베르단디는 은현의 상태를 신경 쓸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하, 하으으으으….”

베르단디의 입에서 요염한 교성이 분출한다.
질내가 절정의 경련에 파르르 떨리고, 그 절정의 여파가 보지까지 전달이 됐고, 질내사정으로 어마어마한 양의 정액을 토해내는 은현의 자지를 강렬하게 조이기 시작했다.

“흐아…아이의 뜨거운 정액들이…나의 뱃속을 가득 채워서…대단히 충실한 기분이구나….”

“후으으….”

“이것이 ‘섹스’….”

오르가즘의 강렬한 물결이 지나가고 난 뒤, 베르단디는 황홀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약간 탈진한 느낌으로 은현의몸에 힘없이 기댔다.

“하아….”

흐트러진 베르단디의 뜨거운 한숨이 은현의 목덜미와 쇄골 근처에 끈적하게 흘러나왔다.
둘의 성기가 결합된 결합부로부터는, 자궁 속에 완전히 담아낼 수 없었던 새하얀 정액들이 역류하여, 베르단디의 애액과 합쳐져 줄줄 흐르고 있다.

‘…뭔가 이상한데.’

은현은 몸속에 쌓여있던 사정감을 토해내고, 밀려오는 탈력감과 함께 되찾아온 약간의 냉정함 속에서 이질적인 기분을 느꼈다.

‘평소보다 사정의 양하고 시간이 이렇게 길었나…? 게다가….’

세 번째 사정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베르단디의 보지 속에 삼켜지고 있는 은현의 자지는 수그러들 줄을 모르는 상태였다.
보통은 이 정도 사정을 하면  번은 수그러들고 나중에 다시 서기 마련인데, 은현의 자지는 아직도 만족을 하지 못한 듯 단단함을 유지한 채로 수그러들 줄을 모르고 있었다.
은현은 조심스레, 절정의 여운을 만끽하며 자신에게 몸을 기대고 있는 베르단디를 침대에 눕히고, 보지 속에 삽입된 자신의 자지를 빼냈다.

“여신님의 배가….”

처음 봤을 때와는 달리, 명백하게 부풀어있는 베르단디의 아랫배를 멍하니 바라보고, 이내 그녀의 보지 속에서 주르륵 흘러내리는 자신의 정액을 보았다.
순간 불룩해진 복부를 보고 ‘설마?’하는 표정을 지으며 자신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상상을 억지로 지웠다.

“아니, 아니, 아니. 벌써 임신을 했을 리가 없잖아. 게다가 나는 인간인데. 애초에 그게 가능한가?”

그렇다면 베르단디의 하복부가 부풀어 오른 것은 그녀의 자궁 속을 가득 채우다 못해 부풀어 오를 정도로 어마어마한 양의 정액을 은현이 토해내었다는 이야기가 되었다.
지금껏 이렇게 많은 양을 사정했던 적이 없었던 것을 떠올리며, 은현이 혼란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 의문을 해소시켜줄 수 있을 지도 모르는 베르단디는 어느새 침대에 누워서 곤히 잠들어 있다.
애초에 인간과 관계를 가져본 것이 처음인 베르단디도 지금의 은현의 변화에 제대로 된 답변을 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리고 떠오른 은현의 머릿속으로 떠오른 하나의 가능성에 은현이 표정을 굳혔다.

“혹시…신력을 품게 되면…정력도 같이…?”

그렇게 머릿속으로 생각을 정리하고 있을 때, 무심코 바라본 베르단디의 가슴을 보고 멍한 표정을 지었다.
유두에서 분비되는 새하얀 꿀이 거대한 그녀의 폭유를 타고 아래로 흘러내린다.
탐스러운 맛을 냈던 여신의 모유가 침대보를 적시는 광경을 목격한 은현이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있다.

“…….”

400년을 넘게 살아온 ‘여신의 사도’가 자신이 모시는 ‘여신’을 눈앞에 두고, 선택의 기로의 앞에 서게 되는 순간이었다.
사도이자, 어린애가 아닌 성인, 또는 인간으로써, 존엄성을 시험당하는 지금 이 순간.
저 탐스러운 액체를 모조리 탐하고 싶다는 욕구가 가득 차오르기 시작한다.

꿀꺽

침이 넘어가는 소리와 함께, 은현은 고민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