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8화 〉128. (H)골목길(2)
일심불란(一心不亂)과도 같은 일리아나의 헌신적인 펠라치오가, 은현에게 도취감과 사정욕구를 사정없이 부추기기 시작한다.
결국 일리아나의 얼굴과 입, 혀의 움직임이 이끌려, 은현이 무의식중에 허리를 흔들며, 마치 보지 속에 자지를 삽입한 것처럼 움직였다.
“응구웃……?!”
갑자기 목 안쪽 깊숙이 귀두에 찔려, 일리아나가 일순간 숨이 막혀와 흠칫 눈썹을 치켜 올리며 놀란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곧, 시선을 위로 올려 은현의 평정심을 잃은 표정을 확인한 일리아나가 희열에 찬 표정을 띄우며, 보다 격렬하게 목을 흔들었다.
“푸하아! 후우우! 츄르릅!”
숨을 쉬지 못해 괴로워지며 입 속에서 귀두를 토해내고는, 숨을 크게 들이쉬며 또 다시 자지를 목 안쪽까지 깊게 집어 삼켰다.
그녀의 혀와 입술, 쿠퍼액이 섞인 타액을 사용하여, 요염하고 음탕한 자극으로 은현의 자지속의 모든 것을 가차 없이 뽑아낼 기세다.
그와 동시에, 클리토리스와 보지를 만지작거리는 손가락의 움직임이 점점 더 음탕하고 빨라지며, 은현의 자극에 맞춰 자기 자신의 몸을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응구우읏!, 푸하, 후우 츄르릅!”
자지를 문 일리아나의 입술의 사이에서 타액이 얇은 실을 만들어내며 아래로 주르륵 흘러내리고, 마침내 방울져 바닥으로 떨어졌다.
입과 마찬가지로, 음탕하게 젖어 들어가고 있는 일리아나의 보지에서 질질 흐르는 애액이 그녀의 스타킹과 바닥을 축축하게 적신다.
“흐아…. 츄읍, 흐읍… 클리토리스랑 보지가…너무 좋아서…손가락이 안 멈춰…어떡해….”
“나도…너 때문에 미칠 것 같잖아. 진짜!”
참고 싶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쾌락에 이기지 못하고 멋대로 허리가 움직여 버린다.
쾌감에 잠식되어 제대로 된 이성을 유지하지 못하게 된 은현이 일리아나의 머리를 붙잡았고, 무심코 그녀의 목 안 쪽에 은현이 자지를 깊숙이 찔러 넣었다.
하지만 그런 은현의 멋대로의 행동에도 불구하고 일리아나는 전혀 동요하지 않았고, 도리어 자지를 입에 삼킨 채로 한차례 콧김을 내뿜는 것이, 멋대로 날뛰는 은현의 자지의 움직임을 기쁜 듯이 이해하는 모습이었다.
뿐만이 아니라, 입술과 혀의 움직임을 더더욱 요염하고 격렬하게 가속시켜, 착실하게 은현에게 쾌감을 주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하후우웃…. 츄릅! 혀아, 나 이제 가거가아(갈거같아)! 음훗!”
자지를 삼킨 채로, 자신의 절정을 예고하는 일리아나의 말에 호응하여 은현 또한 입을 열었다.
“나도, 나도 쌀 것 같아…!”
“하줘! 애 이아헤 하줘어!(싸줘 내 입안에 싸줘어!)”
“알았…어! 크으윽!”
허리를힘차게 밀어내며, 자신의 연인인 마녀의 입 안 쪽에 자지를 찔러 넣었다.
귀두가 일리아나의 목의 안쪽을 강하게 부딪친 순간, 은현은 한계를 맞이했다.
뷰르륵!
“움흐읏! 우읍! 우브읍!”
뜨겁고 새하얀 정액이 일리아나의 목구멍을 직접 공격하며 몰아붙였지만, 일리아나는 황홀한 미소를 내포한 표정을 지으며, 은현의 정액을 모두 삼켰다.
꿀꺽
토해낸 정액들이 목구멍을 넘어가는 소리가 실시간으로 전달되며, 정액을 삼킬 때마다 일리아나의 상체가 들썩였다.
“응읏?! 으으으으으으읏!”
동시에 그녀의 하체가 부들부들 떨리며 하나의 물줄기가 흘러내렸고, 일리아나가 은현의 정액을 마시며 절정을 맞이했다.
절정을 맞이하면서도, 목구멍을 찌르는 귀두의 끝에서 분출되는 은현의 정액을 꿀꺽꿀꺽 삼키는 소리가 골목길에 울려 퍼진다.
“후아아…. 쮸으읍.”
은현이 사정을 끝냈음에도 불구하고, 일리아나는 자신의 입속에 있는 자지를 물고 놓아주지 않았다.
계속 혀를 움직여 숨을 들이키면서 흡입을 하는 행동을 통해, 마치 은현의 고환 속에 남아 있는 정액 모두를 빨아내려는 속셈처럼 보이기도 했다.
“응후으…. 츄릅.”
“야, 나 죽어. 그러다가. 진짜로 죽는다고.”
어쩌면 자신의 두 번째 죽음은 복상사로 예정이 되어 있지 않을까.
마수들에게 물어 뜯겼던 참혹한 죽음보다는 낫지만 이것은 또 이것대로 복잡한 기분을 들게 만든다.
만족을 하지 못하고 고환 속을 텅텅 비어버리게 만들려는 그녀의 요염한 입에 은현이 기가 질린 시선을 보냈다.
“응? 설마 한 번 사정했다고? 츄르릅. 난 이걸로 못 끝내는데?”
귀두의 끝에서 조금씩 질질 흐르는 새하얀 액체들까지 모두 먹어치운 일리아나가 피식 웃었다.
“왜 이래? 네가 겨우 이 정도로 끝날 리가 없잖아. 게다가 네 자지, 내가 이렇게 쓱 만져주기만 해도 바로 발기한다고.”
일리아나가 손가락으로 은현의 자지를 아래에서 위로 쓰윽요염하게 훑어주자, 또 다시 벌떡 서버린 자신의 자지를 보고 은현이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봤지?”
자신의 신체의 일부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명령을 따르지 않는 ‘아들’을 보며 은현이 표정을 일그러뜨린다.
“염병할….”
일리아나가 상냥하게 손가락으로 요염하게 쓰다듬어 줄 때마다 펄떡펄떡 반응하는 것이 마치, 섹스의 신호를 알아차리고 침을 질질 흐르는 것처럼 쿠퍼액을 흘리고 있었다.
“어머나?”
마치 파블로프의 개새끼와 같지 않은가.
신호를 주는 것만으로도 반응을 보이는 것에 일리아나가 혓바닥을 날름하며 은현의 귀두 위의 쿠퍼액을 잽싸게 훔쳤다.
“…….”
그 광경을 은현이 얼이 빠진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얘도 어지간히미쳤구나….’
갑자기 늦게 배운 도둑이 날 새는 줄 모른다는 말이 떠올랐다.
평생을 섹스에 대해 모르고 살다가, 마흔 살이 넘어서 늦게 눈이 뜬 그녀의 성욕은 어마어마했다.
“후우우….”
사정 이후, 몰려오는 어마어마한 탈력감에 은현이 바닥에 주저앉음과 동시에, 일리아나가 쪼그려 앉아 있던 다리를 피며자리에서 일어났다.
천천히 단추를 풀며 상의를 벗어던지고, 새하얀 피부와 가녀린 허리, 어마어마한 흉부를 가진 그녀의 가슴 계곡이 드러났다.
손을 뒤로 젖혀 가슴을 지탱하고 있던 검은색의 브래지어를 풀어, 바닥에던지자, 일리아나의 가슴이 출렁이며 어마어마한 볼륨감을 과시했다.
“…….”
“후후, 왜?”
“가슴이 너무 예뻐서.”
거대한 가슴의 끝 팔딱 서서 꼿꼿하게 자신의 모습을 주장하는 유두와 유륜, 골목길 사이로 희미하게 비치는 저녁노을을 등진 그녀의 나신이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은현만이 아닌 듯 자연스레 그의 하반신 사이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하던 은현의 분신이 펄떡이며 난리를 피웠다.
“스타킹은…. 아, 벌써 다 젖었네. 그냥 찢어야지.”
그냥 벗는 것이 귀찮은 듯 자신의 가랑이 사이의 거셋(Gusset) 부분을 양손으로 잡아 뜯었다.
그녀의 브래지어와 매칭이 되는 새까만 레이스 속옷을 쳐다본 은현이 무심코 숨을 삼켰다.
그런 은현의 시선을 눈치 챈 일리아나가 의기양양하고 음흉한 웃음을 보냈다.
“하아…. 바람이 기분 좋다아….”
평소의 저녁 바람은 약간 싸늘했지만, 도리어 때때로 불어오는 바람이 잔뜩 달아오른 두 사람을 식혀주었으며 일리아나의 말대로 큰 추위는 느껴지지 않았다.
오히려 모든 옷을 벗어던지고 스타킹만을 입고 있는 그녀의 나체가 가장 추위를 느낄 텐데도, 그녀는 오히려 기분이 좋다는 듯 미소를 지을 뿐이었다.
“그래도 곧 쌀쌀해질 거야. 옷 입자.”
“네가 데워주면 되잖아. 그 몸으로.”
“야, 아무리 그래도 사람들이 언제 볼지 모르는데, 굳이 야외에서 옷을 다 벗어던질 건….”
“아, 몰라. 몰라.”
일리아나는 안 들린다는 듯 두 손으로 자신의 양 귀를 막고 안 들린다는 시늉을 해댔다.
그리곤 이내 양손으로 골목의 벽을 짚고 상체를 숙였다.
동시에 자신의 엉덩이를 뒤로 스윽 내밀었다.
“이제 네 차례야.”
검은색 팬티스타킹으로 뒤덮인 엉덩이에서 중심부만이 뜯겨져 그녀의 검은색 레이스의 속옷이 보였다.
“…젠장.”
이미 한 번 절정을 맞이하면서 축축해진 팬티를 본 은현이 주저앉았던 자리에서 일어났고, 요염한 자세로 자신의 자지를 기다리고 있는 일리아나의 모습에 저항하지 못한 자기 자신이 원망스러웠다.
이곳이 집이 아닌 야외라는 것도, 언제 사람들이 자신들을 발견할지 모른다는 불안감도 이제는 상관이 없어졌다.
일리아나가 은현에 의해서 바뀌었듯이, 지금의 은현도 일리나아에 의해서 조금씩 뒤틀린 변화를 맞이하고 있었다.
머릿속의 상식과관념들이 조금씩 바뀌고 뒤틀리며 자신이 원하는 방향, 형태로 타협을 하게 되어버린다.
‘그래, 들키지만 않으면 되는 거야…. 들키지만 않으면….’
은현 뿐 만이 아니라, 일리아나 또한 이미 그것을 받아들이고 즐기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제는 은현 자신이 그 사실을 받아들여야할 때였다.
은현은 천천히 일리아나의 엉덩이에 손을 가져다 대어 그녀의 검은색 속옷을 옆으로 젖혔다.
“햐읏….”
세상에 드러내 맨바람을 맞는 감각에 일리아나가 교성을 터뜨리며, 그녀의 비밀스러운 꽃잎이 아름답게 꿈틀거리며 확대와 수축을 반복한다.
이미 질척이는 물로 흠뻑 젖은 보지와 털에서 뚝뚝 떨어지는 애액들이 그 입구를 더욱 먹음직스럽게 장식하고 있다.
그녀의 숨소리에 맞춰 수축되고 풀리며 헐떡이는 보지가 매우 아름답고 사랑스럽기까지 하다.
“넣을게.”
한 번의 사정을 맛본 자지는 언제 그랬냐는 듯 벌떡 일어서서 뻣뻣해진 상태.
그대로 손으로 위치를 조정하여 그녀의 보지에 귀두를 맞춰 넣었다.
“으읏, 넣어줘. 보지 안쪽까지, 단 번에 찔러줘!”
수컷의 성욕이 시키는 대로, 은현이 일리아나의 애원을 이루어주기 위해 축축하게 젖어 있는 보지 속에 단숨에 자지를 찔러 넣는다.
“응…아앗!, 흐읏! 아앙…. 굵고 단단한데, 따뜻해…살아있는 것처럼 뱃속에서 난동을 피워…. 역시 바이브로는 해결 할 수 없는 그런게에엣…!”
그녀의 요망을 들어주기 위해, 은현이 자지를 일리아나의 최심부까지 찔러 넣었다.
자지를 휘감는 질벽의 꾸물꾸물한 감촉을 음미하며, 양손으로 그녀의 허리를 단단히 붙잡아 고정하고 세차게 허리를 밀었다.
강하게 자지를 조이기 시작하는 그녀의 질벽을 느끼면서, 은현은 일단 허리의 움직임을멈췄다.
“으흐으…. 아, 아앗…. 단단한 게 안쪽까지 닿아서…. 보지 속이 꽉찬 느낌이…. 흐으읏, 크으…. 행복한 기분이 밀려오는 것 같아….”
자지를 삼키고 있는 그녀의 엉덩이에 자연스레 힘이 들어가며, 한 번 물어버린 은현의 자지를 다시는 떼어 놓지 않으려고 보지의 입구가 조여 왔다.
“게다가…. 흐으, 사람이 볼 지도 모르는 골목길에서, 하앙, 짐승 같이 거대한 자지에 찔려지고 있어….”
‘짐승 같은’이라는 것은 도대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은현은 심히 고민이 들었지만, 일리아나는 그 고민을 계속할 여유도 주지 않았다.
강하게 자지 전체를 조이며 압박해오는 일리아나의 보지 속을 느끼며, 금새 두 번째 사정을 맞이할 것만 같은 위기에 처해있었기에, 하체로 빨려 들어가는 사정감을 참아내는 것만으로도 필사적이었다.
“나, 이런 섹스도, 해보고 싶었어…. 이게 다…너 때문이야! 니가 그때 광장에서 나한테 그런 짓만 안했어도…응흐읏!”
“그러니까 이제는 나도 책임 져 줄게. 어디까지나 어울려줄 테니까. 같이 기분 좋아지자.”
은현은 일리나아의 허리를 붙잡은 양 손에 힘을 주며 단단히 고정시키고, 허리를 흔들어 피스톤 운동을 개시했다.
자지를 감싸는 질벽을 차분히 맛보면서, 자지를 찔러 넣고, 뺏고를 반복하고 찌를 때마다일리아나의 자궁의 입구를 귀두로 짓눌렀다.
“응하앗! 좋아아…. 안쪽까지 비…집고 들어와…앗! 아으읏! 자궁을 건드리고 있어어!”
집이 아닌 야외의 골목길이라는 특수한 장소에서, 사람들에게 신음소리가 들릴 지도 모르는다는 스릴이 섹스를 하고 있는 두 사람의 기분을 오싹오싹하게 만든다.
일리아나는 은현의 자지가 보지 속에 삽입된 순간부터 주위의 환경 따위는 전혀 신경 쓰지 않고 멋대로 신음소리를 내뱉고 있었다.
그녀의 기분이라도 대변을 해주듯이, 보지속에서 질척이던 애액들이 은현의 자지가 빠질 때마다 음탕하게 질척이는 소리를 내며 분출된다.
“아흣…! 내 안에 현이…의 자지가 박힐 때마다…머릿속이 찡하고 울려…!”
“일리아나, 목소리가 너무 커. 신음소리 좀 참자.”
“이렇게…좋은 걸, 응흐읏! 어떻게 참으…라는 거야! 이 멍청아!”
은현도 일리아나의 기분에 공감을 못하는 건 아니다.
야외에서 누군가가 볼지도 모른다는 스릴과 배덕감에서 쌓이는 감각은 확실히 거부하기 힘든 쾌감이었다.
하지만 만약 여기서 수도의 순찰을 돌고 있는 위병들에게 걸린다면, 얼굴을 가리고 도망친다고 하더라도, 혹시나 자신들이 은현과 일리아나라는 소문이라도 생겼다가는 지금까지 이뤄온 것들이나 쌓아온 이미지들이 단번에 무너질지도 모른다.
“아…모르겠다. X발, 진짜. 될 대로 되라지….”
기나긴 시간동안 어떻게 절제하고 이성을 유지해온 것인지,본인조차도 신기할 정도로, 은현은 지금 이 순간만큼은 ‘여신의 사도’나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는 것이 아닌, 오로지 자신만의 쾌감을 만족시키기 위해, 허리를 흔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