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115화 〉115. (H)마녀의 자기위로 (115/730)



〈 115화 〉115. (H)마녀의 자기위로

“다음 달 입고 예정인 마법 서적 리스트입니다.”

“응.”

“그리고 다음 주에 신규 사서 채용 면접 일정을 잡아놨습니다. 날짜 확인 부탁드릴게요.”

“응….”

“올리비온 후작 부인께서 편지를 보내오셨습니다.”

“응…흐읏….”

“보고는 이상…응…?”

갑자기 이상한 신음소리가 들려오자, 메르비스 마법도서관의 관장인 일리아나에게 일정과 업무를 보고하고 있던 여비서가 말을 멈추고, 일리아나를 바라보았다.
고개를 푹 숙이고 주먹을 꽉  채로 온몸을 바들바들 떨고 있는 일리아나의 상태가 명백히 이상해보이자, 여비서는 표정을 굳히고 일리아나에게 다가갔다.

“괜찮으신가요? 혹시 오늘 몸이라도 안 좋으신 건….”

“아…니야…. 괜찮…으니까…나가봐….”

“하지만….”

“괜찮…아.”

“알겠습니다. 따로 용무가 생기신다면 불러주세요.”

“응….”

아직까지 고개를 푹 숙인채로 얼굴을 보여주지 않는 일리아나의 행동이 굉장히 이상했지만, 여비서는 상사의 명령에 크게 의문을 가지지 않았고 곧장 일리아나의 집무실에서 나갔다.

“들키진…않았…겠지…?”

혼자 있게 돼서 외로워졌을 때 사용하라며 은현이 주었던 ‘로터’라는계란 같이 생긴 물체를 자신의 보지 속에 넣고, 마력을 주입시켜 작동시키자, 보지 전체에 떨림이 전해졌고, 여비서의 업무 보고를 들으면서 일리아나의 보지는 절정을 맞이했었던 것이다.
보지의 절정과 함께 맛이 가버린 자신의 표정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던 일리아나는 필사적으로 고개를 숙이며, 여비서에게 방을 나가달라고 애둘러 말할 수밖에 없었다.
여비서가 나간 것을 확인하자마자, 일리아나는 마법을 이용해 방문을 걸어 잠갔고, 방안의 소리가 밖으로 새어나가지 않도록 방음 마법을 발동시켰다.
그리고 소리조차 새어나가지 않는 완전한 밀실이 돼서야, 일리아나는 긴장을 풀고 책상에서 일어나 소파로 향했다.
이미 여비서의 앞에서 배덕감과 스릴이 가득 찬 절정을 한 번 맞이하며, 그녀의 가랑이 사이에서 흐른 물이 의자와 바닥을 흥건히 적시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것 따위는 안중에도 없던 일리아나는 가벼운 절정을 맞이한 자신의 몸을 힘겹게 이끌고 발걸음을 옮겼다.

“하아…하아….”

자리에서 일어난 일리아나가 한발자국 씩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보지 속에 넣어두었던 로터의 진동이 느껴져 일리아나의 몸이 움찔움찔 떨렸다.
느린 걸음걸이로, 질속에서 움직이고 있는 로터의 진동을 천천히 느끼면서 일리아나는 도서관장실 중앙에 배치된 소파에 눕고는 자신의 스타킹을 벗어던졌다.
이윽고 마녀로브와 옷도 모자라, 거대한 굴곡의 가슴을 가리던 브래지어까지 벗어 던진 일리아나는 완전히 나체가 되었다.

“하아…. 온 몸이 떨려….”

자신이 관리해야 하는 장소이자, 직장이나 다름없는 메르비스의 마법도서관 건물 안에서, 벌거벗은 나체 상태로 있음으로써 가슴 속에 차오르는 배덕감이 장난이 아니다.

“흐읏….”

양다리를 벌리자, 털 아래로 미약하게 자신의 존재감을 주장하듯이 튀어나온 돌기, 자신의 크리토리스를 손가락으로 비볐다.
이미 한 번 절정을 맞이해 축축하게 젖어있는 자신의 성기를 애무하면서,  이상 참을 필요가 없어진 교성을 내뱉었다.

“하아앙….”

한손으로는 크리토리스를 문지르고, 다른 한 손으로는 자신의 유두를 만지작거리며 약한 자극에 신음하면서도 일리아나는 애무를 멈추지 않았다.

“응흐읏. 미쳤나봐, 진짜….”

이곳에서 자신은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생각하면서도, 보지와 클리토리스에서 느껴지는쾌감을 계속느끼고 싶다고 열망하여 애무를 멈추지 않는 그녀의 머릿속에는 쾌락만을 추구하는 성욕과 자괴감이 차오르는 이성이 충돌하고 있었다.

“햐읏, 햐앗, 이게 다…현이 때문…이야…. 내 몸을 이상…하게 만…들어…놨어…. 응흐읏!”

스스로도 자신이 이런 변태가 되어버릴 줄은 몰랐는지, 자괴감이 차오르는 이성은 애꿎은 은현만을 탓했다.

“현아…현아…현아앗! 응흐윽!”

자신의 양팔을 뒤로 구속시켜 몸의 자유를 빼앗고, 많은 사람들이 지나가는 상황 앞에서 자신의 보지와 유두를 희롱하던 당시의 상황을 떠올리고, 그때의 은현의 손길을 따라하듯 자신의 클리토리스를 애무했다.

“응흣, 흐으으읏!”

마침내 쌓인 자극과 쾌감이 일정 수준에 다다르자 소파에 누워있던 일리아나의 허리가 허공으로 붕 떴다.

“햐, 햐아아앗!”

두 번째 절정을 맞이한 그녀의 요도에서 세찬 분수가 포물선을 그리며 쏟아져 나갔고, ‘착착’소리를 내며 벽면에부딪치고, 그녀의 조수가 벽면을 흥건히 적셨다.

“아, 아아….”

허공으로  떠올랐던 허리가 다시 소파로 떨어지고, 절정의 여운에 잠겨있던 일리아나의 몸이 계속 떨렸다.
가볍게 이성이 날아간 순간에도, 그녀의 질속에 삽입되어 있던 로터는 강하게 진동하고 있었다.

“응…흐으윽!”

‘아, 안 돼! 방금  가버린 참인데! 또, 또 가버려어어어!’

 몸에 힘이 빠져 있던 일리아나의 몸이 뒤늦게 또 다시 파르르 떨리더니 세 번째 절정을 가볍게 맞이했다.
그러면서 그녀의 질내가 한껏 수축되더니, 질속에 들어있던 로터를 밀어내기 시작했다.

“햐아앙!”

이윽고 애액으로 범벅이 된 로터가 일리나아의 보지 속에서 나오자, 일리아나가 기묘한 해방감을 맞이하며, 교성을 내질렀다.

“이래선…마치 내가 알을 낳는  같잖아…. 진짜로…나 뭐하는 거야….”

자신의 애액으로 질척질척한 로터를 보고는 자괴감에 휩싸여 양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그대로 소파속에 얼굴을 파묻었다.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했던 배덕감을 동반한 쾌감을 몸이 기억해버린 일리아나는 그렇게 자괴감에 휩싸이면서도 더  자극을 찾으며 몸을 꼼지락 거렸다.

“부족해….”

이 장소에서 더 이상 이러면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이미 자위를 시작해버려 잔뜩 달아오른 그녀의 몸은 계속해서 쾌락을 호소해온다.

“분명 현이가 이거 말고도…. 이것들을 도서관에 가져온 내가 미X년이지….”

출근하면서 짐 속에 챙겨온, 은현이 선물해준  다른 물건, 이른바 ‘딜도’라는 물건을 꺼낸 일리아나는결국 호기심에 못 이겨 이것들을 도서관에 가져왔고, 이렇게 자위를 하고 있는 원인이 참지 못한 자신 때문이기도 했다는 것을 자각하면 할수록 자신 스스로가 한심해져 갔다.
하지만 그런 생각과는 다르게일리아나는 자신이 한심하다는 것을 자각하고 있으면서도, 행동을 멈추지 않았다.

“응…. 츄릅.”

‘역시 너무 커…그때 나는 이걸 어떻게 빨았던 걸까?’

남성의 성기 모양을 하고 있는 딜도를  속에 집어넣으며 타액을 묻히고, 은현의 자지를 빨았던 것처럼 정성스럽게 빨면서, 일리아나는 새삼스럽게 경악했다.
은현은 이 모조 성기를 참고할 게 없어서 자신의 발기한 자지를 본떠서 만든 것이라고 얘기해줬다.
이전에 테레지아에게서 배운 펠라치오라는 것으로 은현의 자지를 핥아, 애무해줬을 때도 느낀 거지만, 모든 남자들의 성기가 은현의 것처럼 크지는 않을 거라고 일리아나는 확신했다.

“푸하아….”

일리아나의 타액으로 가느다란 실선을 만들며 그녀의 입속에서 빠져나온 거대한 딜도를 자신의 보지에 가져다대고 문질렀다.

“으응….”

이내 테이블 위에 딜도를 고정시킨 일리아나가 양다리를 벌리며 딜도의 귀두부분을 자신의보지의 균열 사이로 조금씩 밀어 넣었다.

“끄…으읏…. 아, 정말…너무 굵잖아…. 이걸 도대체 어떻게 넣었지…?”

귀두와 딜도의 윗부분만을 밀어 넣었을 뿐인데, 자신의 질내가 확장되고, 질벽을 밀어 올리는 감각에자연스레 허리가 떨렸다.
테이블의 모서리 위에서 뒤를 돌아선 형태로 어정쩡하게 무릎을 구부린 상태였던 일리아나가 조금씩 무릎을 굽히며 허리를 낮췄다.

“흐으윽….”

딜도를 조금씩 먹어 치워가고 그럴수록 자신의 보지를 꽉 채워나가는 딜도의 감각을 느끼며 일리아나의 교성이 터져 나온다.
허리와 무릎을 다시 고정시키고, 고개를 숙여 자신의 보지가 딜도를 어느 정도 삼켰나 확인해본 일리아나는 재차 경악했다.

“이런 미친…. 아직도 반이나 남았다고…?”

그러면서도 이전 은현과 기승위 자세로 섹스를했을 때, 은현에 의해서 자신의 몸을 지탱하던 다리를 넘어뜨리자마자, 자세가 무너져 자신의 보지가 은현의 자지를 뿌리까지 삼켜 자신의 자궁이 짓눌렸을 때를 떠올렸다.
은현이 자신의 엉덩이를 들어 올려 깊숙이 박을 때마다 온몸에 전류가 흐르는 것만 같던 감각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무심코 그때의 쾌감을 다시 한 번 떠올려보고 싶은 욕구에 침을 꿀꺽 삼킨다.

“하, 한 번…해 봐…? 아니, 아니야. 안 할래.”

동시에 이성이 날아가 버릴 것만 같았던 그때의 경험은 도저히 자신의 힘으로는 시도해  수 없는 미지의 영역이었다.
천천히 다시 허리를 숙여 딜도를 조금씩 집어삼켜나갔다.

“응…그흣….”

마침내 은현의 자지 모양을  뜬 딜도를 뿌리까지 집어 삼킨 일리아나는 허리를 파르르 떨며 허리를 이리저리 움직이며 문질렀다.

“아…어떡해…벌써  것 같아….”

머릿속을 지배하기 시작하는 쾌감을 애써 참으며, 절정이 오는 것을 최대한 참고 일리아나는 허리를 움직였다.

“하앙!”

엉덩이를 들었다가 다시 아래로박을 때마다 일리아나의 쾌감 섞인 비명이 도서관장실 안을 가득 채웠다.

“아, 아아, 아아아, 현아…현아! 더 세게! 더 세게 박아줘!”

자신의 보지가 집어 삼키고 있는 딜도가 은현의 자지라고 멋대로 상상하면서, 은현과 섹스를 하고 있다는 망상에 사로잡힌 일리아나가 흥분감에 도취되어 더욱 세차게 허리를 흔들었다.
이윽고 몇 번의 반복 끝에 얼마 지나지 않아, 일리아나가  번째 절정을 맞이하며 허리가 활처럼 굵은 곡선을 그리며 휘어졌다.

“아, 아아으으으으읏!”

쪼르륵

파르르 떨리는 그녀의 하체의 가랑이 사이, 딜도를 집어 삼키고 있는 일리아나의 보지와 요도에서 애액과 조수가 섞인 액체가 주르륵 흘러나와 바닥을 적신다.

“아, 이거 위험…해…. 누가 오기 전에, 빨리 흘린 물들하고 소파 정리해야 하는데….”

허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다리랑 허리에 힘이 안 들어가…. 진짜로 위험한…데, 이거…. 응흐읏!”

절정으로 인해 일리아나의 질이 수축되며 조여졌고, 딜도에 착 달라붙는 자신의 질벽이 딜도를 놓아주지 않겠다는 듯 호소하는 것만 같았다.

“하, 하아…하아…. 섹스하고 싶어….”

벌써 네 번째 절정을 맞이했건만, 그녀의 몸속에 쌓인 욕구는 해소될 줄을 몰랐다.
오히려 더 쌓이는 것만 같았다.
로터는 보지 속을 진동시키며 새로운 쾌락을 주었지만 자지로 박힐 때마다 머릿속을 찡하고 울리는 쾌감과 비교하기엔 너무 부족하다.
딜도는 은현의 자지를 본떠서 만든 것 답게 크고 굵으며 단단했지만, 차갑기 그지없고 고정된 형태는 다양한 자극을 주지 못했다.
자신의 보지 속을 불태울 것처럼 뜨겁고 싱싱한 활어마냥 날뛰어대며 질벽을 사납게 긁어대는 은현의 자지를 넣고 싶어서 참을 수가 없어진다.
욕구를 혼자서 해소시키기 위해 받았던 선물인데,더더욱 은현의 자지를 갈구하게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일리아나를 미치게만들고 있었다.
분명히 은현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달했고, 은현은 자신을 받아들여줬으며 이렇게 관계까지 가졌다.
게다가 은현 쪽에서 자신에게 멋대가리는 없었지만. 프로포즈까지 해오지 않았는가.

“분명좋은데…. 행복하게 흘러가고 있는데….”

가슴 속 깊숙이 사무치는 외로움에서 나오는  알 수 없는 서러움은 도대체 뭘까?
정리고 뭐고 다 귀찮아진 일리아나는 알몸인 상태 그대로 소파에 드러누웠고 네 번이나 절정을 맞이한 자신의 보지 속에 손가락을넣었다.

“으응….”

자위를 하면 할수록 성욕만 쌓여가는 악순환이 벌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리아나는 자신의 손가락을 멈출 수가 없었다.

“현아, 도대체언제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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