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0화 〉090. (H)마녀의 기습(2)
입안을 진공상태로 만든 뒤, 입는 힘껏 자지를 빨아올리자, 입안에서 쌉싸름한 맛이 나기 시작한다.
사정을 참고 있던 은현의 요도에서 조금씩 쿠퍼액이 질질 흘러나오고 있었던 것.
‘후후, 아직도 참고 있는 거야?’
입안 가득히 자지를 물고 있으면서, 괜히 웃음이 나온 일리아나는 입속에서 혓바닥을 굴리며 은현의 귀두를 자극 시켰다.
쿠퍼액이 흘러나오고 있는 요도를 혓바닥으로 간질이자, 은현의 상체가 거칠게 떨리는 것을 느끼며 일리아나가 괴로워하는 그의 반응을 즐기고 있었다.
“움훗?!”
갑작스레 자신의 엉덩이에서 느껴지는 손길에 자지를 빨고 있던 일리아나가 깜짝 놀라 비명을 질렀다.
지금껏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했던 은현이 손을 움직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자지를 빨기 위해 상체를 숙인 상태의 일리아나의 하반신이 자연스레 은현의 얼굴 가까이 위치할 수밖에 없었고, 팬티스타킹너머로 얼룩진 그녀의 팬티가 보인 은현이 곧바로 팬티스타킹과 팬티를 벗겨냈다.
이미 잔뜩 흥분한 상태인 일리아나의 보지가 애액으로 흥건히 젖어있는 것을 확인한 은현은 망설이지 않고 그녀의 보지 속으로 손가락을 집어넣었다.
“흐읏?!”
이른바 ‘69자세’로 서로의 성기를 농락하는 자세.
보지 속으로 들어간 은현의 손가락이 일리아나의 질내를 휘젓고 문지르자, 일리아나의 엉덩이가 떨리기 시작다.
명백히 예상치 못한 전개에 동요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 은현은 계속해서 손가락으로 보지 속을 휘젓고 다른 손으로 그녀의 클리토리스를 튕긴다.
“크훔웃?!”
일리아나의 허리가 들썩이며 펠라치오가 잠시 동안 멈췄으나, 이내 아까보다 더더욱 강력하게 빨아들이는 펠라치오가 재개되어 은현이 신음을 내뱉었다.
“츄으읍!”
“크윽!”
고환 속에 있는 정액을 모두 뽑아내기라도 하겠다는 듯이 강도를 높인 일리아나의 펠라치오에서 자신이 한계를 맞이하기 전에 은현을 먼저 보내버리겠다는 굳은 의지가 느껴지자, 은현도 필사적으로 일리아나의 보지를 희롱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미 한 번 사정을 억제당하며 분출 욕구가 쌓여있던 은현의 한계가 먼저 찾아와 버렸다.
뷰르륵!
“음후웃!?”
아까보다도 일리아나의 펠라치오에 의해 쌓여있던 사정감이 단숨에 해방되고, 요도에서 분출된 정액이 일리아나의 입 속을 가득 채우기 시작한다.
은현의 사정액을 모두 받아들이지 못하고, 일리아나의 입안에서 흐르는 정액들이 은현의 치골 위로 흘러내렸다.
“푸하아! 이게 정액의…맛….”
입안에 담겨있던 은현의 정액을 음미하던 일리아나가 고개를 들어 올리고는.
꿀꺽.
그대로 입안 가득한 정액을 모두 삼켰다.
그 광경을 본 은현이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짓는다.
“그걸 왜 삼켜….”
“응? 아니, 그냥…네 거니까?”
“…….”
전혀 생각지 못한 답변에 은현이 할 말을 잃는다.
“뭘 그렇게 놀래. 조금 쓰긴 하지만, 네 거라고 생각하니깐….”
입술을 혀로 핥으며, 스타킹이 허벅지까지 반쯤 내려가 있고, 보지에서 애액을 질질 흘린 상태로 반쯤 뒤를 돌아보며 은현을 바라보는 일리아나의 모습은 몹시 색정적이었다.
은현의 정액을 남김없이 삼킨 것이 마치 사람의 정기를 모두 빨아먹는다는 서큐버스를 떠올리게 만든다.
그 모습에 방금 사정을 마친 은현의 자지가 다시 한 번 벌떡 일어서게 만든다.
“어…?”
다시 한 번 우뚝이 솟아오른 자지를 보고 당황한 것은 일리아나였다.
‘아니, 아니지. 얘가 한 번 쌌다고 그대로 수그러들 리가 없잖아.’
많은 섹스를 통해서 은현이 겨우 이정도로 지칠 리가 없다는 것을 일리아나는 아주 잘 알고 있다.
현재 자신의 모습이 얼마나 색정적인지에 대해 자각이 없는 일리아나가 또 다시 발기하며 단단해진 은현의 자지 상태가 심히 당황스러워 했지만, 뒤를 돌아선 상태인 자신의 표정을 은현이 알아챌 수 없었기 때문에, 애써 동요를 감추며 예상했다는 태도를 취했다.
물끄러미 다시 발기한 은현의 자지를 응시한 일리아나가 긴장에 침을 꿀꺽 삼켰다.
‘아…넣고 싶다.’
최근 은현에게서 일방적으로 당하게 된 이후로, 어떻게 하면 섹스를 잘 할 수 있는지, 은현에게 혼쭐을 내줄 심산으로 공부하고 연습만 해왔다.
은현과의 섹스를 통해 성욕의 맛을 알아버린 일리아나는 스스로를 위로하기 위해 난생 처음 자위도 해보았지만, 항상 부족한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 순간 저것을 자신의 보지 속에 넣고 싶다는 열망이 일리아나의 머릿속을 가득 채우기 시작했다.
은현의 상체를 깔고 앉은 상태였던 일리아나가 몸을 일으키고, 뒤를 돌아서 은현과 얼굴을 마주했다.
“나 넣을래. 괜찮지?”
“그래…. 하고 싶은 대로 해라….”
사정 후, 현자타임이 올 새도 없이 색정적이고 요염하기 짝이 없는 일리아나를 보고 은현이 포기한 듯 대꾸했다.
“흥, 이렇게 딱딱하게 세운 거면 너도 하고 싶다는 뜻 아니야? 쿨 한척 하기는…응그흣…!”
스타킹을 무릎 아래쪽까지 내리고 기승위 상태로 보지에 귀두를 맞추고 조금씩 허리를 낮추자, 일리아나가 신음을 내뱉었다.
“왜…이렇…게, 굵…어엇!”
몇 번이나 삽입한 자지였지만, 항상 넣을 때마다 자신의 뱃속을 빽빽하게 채우는 거대한 기둥의 모양은 도무지 적응이 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질과 자궁이 부르르 떠는 감각이 삽입된 자지를 환영하는 것만 같았다.
질 속을 거칠게 밀어내는 쾌감을 느끼면서도, 아직 허리를 모두 숙이지 못하고, 어중간하게 떠있는 그녀의 몸을 그녀의 양팔과 애매하게 구부려 앉은 양다리들이 지탱하고 있었다.
“하아, 하아….”
삽입도 제대로 되지 않았는데, 일리아나가 거친 숨을 내뱉는다.
그리고 천천히 다리를 구부리며 허리를 낮추자.
“응…그으윽!”
터져 나오는 신음을 필사적으로 참으며, 그녀의 보지가 천천히 은현의 자지를 집어삼킨다.
“흐음. 도와줄게.”
천천히 고통과 쾌감의 경계에서 일그러지는 일리아나의 반응을 지켜보는 것도 즐거웠지만, 은현은 망설이지 않고 양손으로 그녀의 양다리를 붙잡아 자신 쪽으로 끌어왔고, 간신히 유지되던 그녀의 균형이 순식간에 무너졌다.
“아!”
다리의 균형이 무너짐과 동시에, 애매한 위치에서 은현의 자지에 박혀 있던 일리아나의 보지가 쑤욱하고 아래로 내려왔다.
“햐아아아앗!”
은현의 자지를 뿌리까지 모두 삼킨 일리아나가 갑작스레 뱃속을 가득 채우는 것도 모자라, 자궁을 짓누르는 은현의 자지를 느끼며 비명을 질렀다.
“아, 아, 아흐윽…!”
은현의 양손에 붙잡혀 있는 그녀의 양 다리를 포함해, 자지가 뿌리 깊숙이까지 박힌 일리아나의 전신이 파르르 떨리고 있다.
입을 다물지 못하고 멍하니 천장을 응시하고 있는 그녀의 얼굴에 조금씩 표정이 돌아오고, 사나운 표정으로 은현을 노려보기 시작한다.
“너어…. 진짜아…!”
“왜. 뭐.”
은현이 양손으로 그녀의 둔부를 붙잡고 좌우로 흔들었다.
동시에 그녀의 질내에 깊숙이 박힌 은현의 귀두가 일리아나의 자궁 입구를 문지르기 시작했다.
“응, 응흐읏!”
문지를 때마다 두 눈을 감고 교성을 내뱉는 그녀의 반응 하나하나가 귀엽고 사랑스럽기 짝이 없다.
“할 말이라도….”
그녀의 둔부를 붙잡은 양손에 힘을 주고, 일리아나의 엉덩이를 들어 올린 은현은 말을 이었다.
“있나봐?”
철썩!
“꺄흑!”
있는 힘껏 그녀의 둔부를 내려찍자, 이번에는 일리아나의 고개를 숙이고 온 몸이 잔뜩 움츠러들며 경련을 일으켰다.
‘좋아. 됐다.’
아까까지만 해도 주도권을 빼앗기고 있던 차에 삽입이 시작되자마자, 주도권을 다시 되찾아왔다는 것에 은현이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왜 그래? 할 말 있는 거 아니었어? 아까 날 죽일 듯 노려보았던 분은 어디 가셨나?”
“응…그윽! 닥쳐어…!”
제정신을 차리지 못하던 일리아나가 입에서 침을 흘리며, 은현을 노려보았다.
어떻게 찾아왔던 주도권인데, 이렇게 허무하게 놓쳐버릴 수는 없다고 생각하면서 일리아나는 필사적으로 허리를 움직였다.
“아흐윽….”
‘뭐야, 이 체위. 지금까지 랑은 틀리잖아!’
아무리 은현의 자지가 굵고 길었다고는 하지만, 이렇게 자신의 자궁을 짓누를 정도까지는 아니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상황은 일리아나도 전혀 예상치 못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길어도 너무 길다.
‘혹시…일부러 지금까지 끝까지 안 넣었던 건가…?’
지금까지 섹스를 주도했고 허리를 흔들었던 것이 은현이었기에, 알아차리지 못했을 뿐, 일리아나는 경악했다.
“자, 잠깐만 쉬…자.”
“싫어.”
“꺄아악! 제발!”
은현 쪽에서 허리를 밀어올리자, 일리아나가 비명을 지르며 애원했다.
이제는 주도권이고 뭐고 완전히 자신이 이길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은현이 양손으로 일리아나의 둔부를 들어 올리고 내려찍고를 반복할 때 마다, 일리아나의 거대한 흉부가 위와 아래로 출렁이며 절경을 만들어 냈고, 보지에 자지가 박힐 때마다 쾌감에 젖어 이성이 마비되기 시작한다.
그리고 또다시 찾아오는 절정의 징조를 느끼며, 일리아나가 은현에게 애원했다.
“현아, 나 진…짜로! 으흣! 이대…로면, 아흑! 망가져…버릴 거헛…같단 말이야!”
그렇게 애원해오는 목소리를 내지르면 내지를수록, 은현의 머리속에는 일리아나에게 절정을 안겨주고 싶다는 욕구만이 차올랐다.
“나도 쌀 것 같아.”
“아, 아아…간다. 간다! 가버려! 아아아아아아!”
뷰르륵!
질속에 정액을 토해내는 자지가 박혀있던 일리아나의 둔부가 은현의 양손에서 튕겨져 나가듯 위로 튀어 올랐고, 새하얀 조수가 앞으로 거센 물줄기를 그리고 날아가기 시작한다.
자신의 위로 화려하게 지나가는 물줄기를 보며 은현이 헛웃음을 지었다.
“대단하네.”
“아…그읏….”
조수를 다 뿜어내고 맥이 탁 풀린 일리아나의 몸이 앞으로 기울어졌고, 그대로 은현의 몸 위에 쓰러졌다.
“오늘도 좋았어.”
그녀의 몸을 꼭 끌어안고는 머리를 쓰다듬어주었지만, 따로 반응이 없는 일리아나에게 은현이 의아함을 품었다.
“일리아나?”
“…….”
다시 한 번, 그녀를 불러보았지만,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자, 그녀를 눕히고는 그녀의 안색을 살폈다.
“…하!”
두 눈을 감고 그대로 실신해버린 그녀를 보며 은현이 기가 찬 시선을 보냈다.
“하아…. 미쳤나, 이게 진짜?”
가랑이 사이에서 흘러나오는 자신의 정액을 보며, 곤히 잠들어버린 일리아나를 보고 또다시 서버린 자신의 아들을 보고 은현이 어이가 없다는 얼굴을 한다.
“400년 가까이 쌓여있던 성욕이 이제서 터져버리는 건가….”
스스로도 제대로 제어가 안 되는 자신의 물건을 때려서 수그러들게 할 수도 없고 그냥 이대로 자려던 찰나, 은현은 한 가지 걱정에 휩싸였다.
“일리아나를 이대로 두면 큰일 나겠는데….”
그녀는 매사에 귀찮아하는 성격을 지니고 있었지만, 승부욕만큼은 매우 강한 여자다.
은현과의 섹스에서 한 번도 주도권을 갖지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당한 것이 그리도 분했는지, 어디서 요사스러운 기술을 배워 와서 은현을 굴복시킬 뻔 했으나 그것이 통하지 않았으니, 이후로 또 무슨 짓거리를 할지, 안 봐도 비디오다.
“기강을 다질 필요가 있겠네. 절대로 다시는 기어오르지 못하게.”
마녀는 점점 자신의 몸을 사용하여 남자를 농락하는 방법을 조금씩 깨달아가고 있다.
이대로 가다면 언젠가는 은현의 몸이 버티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드는 것도 당연하다.
이참에 확실히 서열을 정해두자고, 은현은 결심했다.
“이번 미궁 원정에서…한 번 기회를 만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