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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9화 〉089. (H)마녀의 기습(1) (89/730)



〈 89화 〉089. (H)마녀의 기습(1)

“꺄악!”

은현의 주먹에 복부를 얻어맞은 에린의 몸이 허공을 부유하고, 비명과 함께 날아간다.

“으, 으으…아파아….”

벽에 부딪치고 바닥으로 추락하면서 바닥에 엉덩이를 찧은 에린이 울상을 짓는다.

“마력의 운용 수준은 확실히 올라갔구나. 그래도 아직 부족해.”

일리아나의 훈수 아래에서 서큐버스를 압도하는 움직임을 보여주었던 에린이었지만, 은현을 상대로는 성장한 신체능력을 이용한 맹공도 통하지 않았다.

“세검을 이용한 기술은…백귀의 조언인가.”

굉장히 완성도가 높은 기술을 선보이기 위해 애쓰는 에린의 움직임이 평소와는 명백히달랐기에, 그녀의 변화도 쉽게 알아 봤다.
자신의 변화를 간단히 알아챈 은현을 보며 에린이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내 머릿속에 말을 거시는 분, 누군지 알아?”

“몰라.”

“응?”

“이름도, 어떻게 생겼는지도 전혀 몰라. 싸워봤을 때는 푸른 불꽃이 일렁이는 갑옷을 입고 있었으니까. 대강 그들 중 하나라면, 떠오르는  한명이네.”

은현의 머릿속에 검을 나누며 짧은 승부를 겨루어봤던 세검사 백귀가 떠오른다.

“싸워봤다고…?”

자신의 의식이 없을 때, 은현과 백귀들의 치열한 전투가 이루어졌던 것을 모르는 에린에게는 알쏭달쏭한 이야기였다.

“그래도 어느 정도의 성장은 확실히 이뤄냈구나. 잘했어.”

“아, 헤헤. 고마워.”

느닷없이 날아온 칭찬에 기분이 좋아져 헤벌쭉한 표정을 지었던 것도 잠시.

“그러면 네 수준에 맞는 훈련을 다시 짜야겠네. 원정 전까지 수준을 올릴  있는 데까지는 올려보자.”

“…….”

곧바로 에린의 얼굴이 벌레 씹은 표정으로 바뀌어 갔다.

◆ ◆ ◆

간단한 에린과의 스파링을 끝내고, 녹초가 된 그녀를 올려 보낸 뒤, 은현은 지하 훈련장의 뒷정리를 마치고 샤워를 했다.
머리의 물기를 수건으로 털어내며 방으로 들어갔지만, 언제나 침대 위에서 먼저 잠을 자고 있던 자신의 연인의 모습이 보이지가 않아, 은현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샤워를 마치고 거실을 들르면서 그녀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아예집을 비운 것이라는  깨닫는다.

“얘가 이 시간에 어디를 갔지?”

평소 잠이 매우 많은 편인 그녀가 늦은 밤 시간에 잠을 자지 않고 집을 비우는 경우는 매우 드문 경우였다.

“하아, 알아서 들어오겠지….”

은현은 그렇게 깊게 생각하지 않고 침대에 몸을 던져 잠을 청했다.
그리고 얕은 잠에 빠진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츄읍, 츄릅, 츄르릅”

“읏…?! 뭐가….”

하반신에서 밀려오는 쾌감에 깜짝 놀란 은현이 이불을 걷어 젖혔고, 그 속에서 드러낸 한 여자의 모습에, 은현이 멍하니 그녀를 응시했다.

“…언제 왔…큭…어?”

“츄으읍!”

가랑이 사이에 달려 있는 자지를 강하게 빨아들이자, 자지에서 허리를 타고 올라오는 쾌감에 작게 신음한 은현이 쾌감을 참아내며 물었다.

“방흠(방금).”

자신의 자지를 입에 물고 있으면서, 질문의 대답하고는 일리아나가  다시 펠라치오를 재개했다.

“츄으으읍”

“크…윽. 야,  지금…오자…마자, 뭐하…는 짓이야….”

자지를 입안에 넣고 마치 공기를 빨아들이듯이입 속의 자지를 빨아올릴 때마다, 은현의 허리가 움찔거린다.
머릿속을 지배하기 시작하는 쾌감속에서 억지로 이성을 유지하는 것에 애를 쓰고 있었다.

“왔으면, 곱게 잘 것이지…. 왜, 크으윽! 아파! 이빨 세우지마!”

귀두부분을 이빨로 살짝 깨물자, 은현이 기겁하며 소리쳤다.
그런 은현의 반응이 만족스러웠는지, 일리아나가 씨익 미소를 짓는다.

“너…. 이런 거 도대체 어디서…설마 진짜로  남자한테…?”

최근에 섹스의 맛을 알아버린여자라고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당돌함과 기술을 선보이는 일리아나를 보며 은현이 얼굴을 굳혔다.
생각만으로도 싸늘해지는 상상을 한 은현이 얼굴을 딱딱하게 굳자, 일리아나가 입속에 물고 있던 자지를 빼고는 까르르 웃어 보인다.

“후후, 그럴 리가 없잖아. 남자한테 배워온 거 아니라니까? 안심해.”

“남자한테 배운 게 아니야? 도대체가….”

“후후, 우리 현이, 그동안 나 많이 가지고 놀았지? 이제는 일방적으로 당하지 않을 거니까.”

당황하며 어버버한 표정을 짓고 있는 은현의 표정이 매우 만족스러웠는지, 경험이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펠라치오가 제대로 통하고 있다는 것에서 일리아나의 자신감이 마구 차오르기 시작한다.
아직도 이전 욕실에서의 치욕을 잊지 못했는지, 지금의 반격을 위해서 칼을 갈고 나온 일리아나의 모습이 너무나도 색스러우면서도 두려울 지경.

“그만…그만해.”

“응? 왜애? 얘는 계속 해줬으면 하는 것 같은데애?”

언제나 은현이 괴롭히면서 지었던 짓궂은 미소를, 이번엔 일리아나가 지으며, 은현의 자지를 손으로 붙잡고는 좌우로 흔들었다.
이내 자신의 혀를 이용해, 귀두를 동글동글 정성스레 핥고, 혀를 타고 내려오는 일리아나의 타액으로 은현의 자지가 질척여간다.

“끄으윽!”

신음을 내뱉은 은현이 몸을 뒤척이며 일리나아의 손에서 벗어나려 했지만, 일리아나는 은현의 반응을 진즉에 눈치 채고, 그의 자지를 꽉 움켜쥐며 도망을 방지했다.

“야! 아파!”

“그러니까, 가만히 있어야지. 누가 도망치래?”

씨익 웃은 일리아나가 자지를 말아 꽉 쥔 상태로 남아있는 한손을 이용해 은현을 밀어 넘어뜨렸다.
지금 이 순간만큼은 저항할 여력도 없고, 저항해서는  된다는 기분에 강하게 지배당하고 있던 은현이 속절없이 일리아나의 밀침에 저항하지 않고 자신의 몸을 침대에 눕혔다.

“일리아나, 에린이 듣기라도 하면.”

“네가 그 변명을 할 거라는 걸, 내가 예상하지 못했을 거 같아?”

피식 은현을 보던 일리아나가 그에게 비웃음을 날린다.

“이미 마법으로 방음도 처리했고 문도 열 수 없도록 단단히 고정시켜놨어.  방안에서 벌어지는 일은 누구도 방해 못하고, 누구도 알 수 없어.”

“…….”

‘이 미친년이 오늘 아주 단단히 준비를 하고 왔구나.’

어이없는 표정으로 은현이 그녀를 바라보자, 일리아나는 자지를 꽉 쥔 채로 침대로 올라왔다.

“야, 진짜로 아파. 자지는 좀 풀어주면 안 돼?”

“응, 안 돼.”

당연한  물어야지?
라는 표정을 짓는 그녀가 은현의 상의 속으로 손을 집어넣고, 그의 옷을 걷어 올렸다.
은현의 탄탄한 상체가 그대로 드러났고, 목표물을 발견한 일리아나가 먹음직스러운 먹잇감을 발견했다는 표정으로입술을 핥았다.
마치 그 표정이 사나운 맹수와도 같아서 은현의 몸이 오싹하고 떨렸다.

“너 그때, 욕실에서 있었던 일, 안 잊었었지?”

“야, 진짜로 사과할테니까….”

“그 입 안 닥쳐?!”

“크아악?!”

그녀의 노호성이 터짐과 동시에, 자지를 말아 쥐고 있던 일리아나의 손에 힘이 들어갔다.
진심으로 부러뜨리기라도 할 기세로 꽉 쥐는 그녀의 공격에 은현이 비명을 내지르며,  다리를 버둥거렸다.
잠시 후, 격통에서 해방된 은현이 일리아나를 노려보자, 일리아나는 그런 은현의 눈빛이 너무나도 마음에 든 모양이었다.

“그래. 너랑  때, 내가 그 눈빛이었어. 잔뜩 괴롭혀지면서도 저항할  없는 굴욕감에 찬 눈빛. 내 신세가 어찌나 처량하던지. 나를 그렇게 희롱하더니 말이야.  신세가 되어보니까, 어때? 응?”

“…….”

“아무런 대답도 안하는 거야? 재미없어라. 그럼…. 언제까지 말없이 참을 수 있는지, 한  볼까?”

상체를 숙인 일리아나가 은현의 가슴에 얼굴이 가까이 가져다 댔고, 이전, 그가 자신을 희롱했던 것처럼, 그의 유두를 핥으며 희롱하기 시작한다.

“크…윽!”

 굴욕에 자존심이 심히 상했는지, 이를 악물며 신음을 최대한 참은 은현이 귀여웠던 일리아나의 눈빛이 점점 더 가학심이 강해져만 갔다.
자신의 상태가 수치스러웠던 이전의 자신을 보고 괴롭히는 것을 즐겼던 이전의 은현과 똑같은 행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자각하지 못한 상태.
오로지 은현이 자신을 어떻게 희롱했는지를 참고하며, 자신 또한 그렇게 은현에게 되돌려 주고 싶은 욕구만이 그녀의 머릿속을 강하게 지배해가고 있다.

“저항하면,  젖꼭지랑 자지 뜯어버릴 거야. 나 진심인 거 알지?”

“…….”

은현은 일리아나가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홧김에 자신의 가랑이를 걷어차 자신의 고환들을 터뜨려버렸던 적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뜯어버린다고 하더라도, 정말로 일리아나가그런 살벌한 짓을 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지만, 과거의 과격한 행동으로 인해 참을 수 없는 격통을 맞보면서 은현의 머릿속에는 하나의 트라우마가 생겨버렸다.
시간역행을 통해 복구할  있었지만, 그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굳이경험하고 싶지는 않았다.
심지어 이런 우스꽝스러운 이유로 여신의 권능을 사용하다니, 얼마나 한심하기 짝이 없는 행동이 아닌가.
하지만, 은현은 자신의 가슴 속에 남아있는 남자의 자존심 때문에, 일리아나의 경고에 대답하고 싶은 마음이 전혀 들지 않았다.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는 건 승낙으로 받아들일게?”

멋대로 은현의 반응을 해석한 일리아나가 다시 은현의 젖꼭지를 핥으면서, 자지를 말아  손에서 힘을 살짝 뺀 상태로, 손을 위아래로 움직이며 핸드잡을 시작한다.

“크으….”

‘참자. 참아야해. 이건 반드시 참아야해!’

 눈을 질끈 감고, 이를 악물며 머릿속을 지배하는 쾌감을 억지로 밀어내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해야만 했다.

찹챱찹챱찹챱찹챱

펠라치오와 지금의 행동으로 인해 타액범벅이 된 자지를 희롱하는 상스러운 소리가 방 안을 채워나간다.

“크으으!”

필사적으로 밀려오는 쾌감을 참고 또 참았지만, 쾌감이 쌓이고 쌓일수록, 은현의 사정하고 싶은 욕구를 배출해내기 위해 조금씩 파르르 떨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상 참기 힘든 순간이 왔을 때.

“누구 마음대로.”

“흐윽!”

은현의 반응을 눈치 챈, 일리아나가 갑작스레 핸드잡을 멈추고, 엄지와 검지로 귀두 부분을  쥐고 사정하려는 것을 방지시킨다.

“너, 진짜…!”

밀려오는 사정감에도 불구하고 이 욕구를 분출할 수 없게 되자, 은현이 일리아나를 노려보았다.

“싸고 싶어?”

“그걸 말이라고….”

“그럼 빌어봐.”

“뭐?”

“‘싸게 해주세요.’하고 빌어보라고.  X끼야.”

아무런 대꾸도 못하고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바라보는 은현의 귓가에 일리아나가 다가가서 속삭였다.

“빌면, 싸게 해줄게. 쉽잖아? 그렇지?”

마녀의 두 눈이 섬뜩하리만치 그를 쳐다보며, 먹잇감을 농락한다.

“…….”

“응? 왜 이리 말이 없을까아?”

킥킥대며 비아냥대는 일리아나의 얼굴을 보면서도, 은현은 사정하고 싶은 욕구를 필사적으로억눌렀다.

“왜? 그 말 한마디 하는  그렇게나 어려워?”

“차라리 나중에 나 혼자 해결하고 말지, 절대로 말 못해. 남자가 자존심이 있…크흐윽!”

일리아나가 귀두를 말아 쥐고 있는 손을 더욱 세게 쥐자, 새어나오는 고통을 참기위해 은현이 이를 꽉 물었다.

“그래애? 니가 그렇게 자존심이 강한  몰랐네.”

항상 웃는 낯으로 자신을 모욕해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언제나 자신의 정체를 밝히는 것을 극도로 꺼려했던 은현의 새로운 면이다.
일리아나는 은현의 굴욕을 참고 자신을 노려보는 새로운 모습을 보았다는 것과 마치 당장이라도 터질 것처럼 자신의  안에서 흉흉하게 날뛰고 있는 자지를 이렇게 만들었다는 것에서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충족감을 느끼고 있었다.

“그래도 오늘은 정말 기쁜 날이니까. 상으로 싸게 해줄게.”

일리아나가 고리 모양을 만들어 사정을 억제시켰던 손을 풀고, 몸을 움직이더니 은현의 몸 위에 올라와서는 그의 상체를 깔고 뒤를 돌아앉았다.
그대로 상체를 숙이고 은현의 자지를 입에 문다.

“음흣, 여히 너후 커(역시 너무 커)….”

입 안에 넣을  있을 만큼 최대한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한참이나 남아있는 자지를 모두 먹을 수 없었던 일리아나가 인상을 살짝 썼다.

‘테레지아의 말대로, 현이게 큰 거구나.’

"츄으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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