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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화 〉006. (H)마녀의 고백(2) (6/730)



〈 6화 〉006. (H)마녀의 고백(2)

“…그렇게 빤히 바라보지 마.”

침대에 누운 채로 다시 한 번 한차례 진한 키스를 나누고는, 은현 위에 올라탄 형태로 그를 덮쳐버린 일리아나가 문득 시선을 피했다.
아까까지만 해도 먹잇감을 노리는 맹수와 같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늦게나마 부끄러운  고개를 돌리는 그녀의 모습이 은현에게는 이상하게만 느껴졌다.
그런 모습을 아무런 말도 없이 가만히 응시하고 있는 은현을 보며 참지 못한 일리아나가 결국 입을 열었다.

“무슨 말이라도 해봐.”

“예뻐서 그래.”

“으….”

많은 사람들에게 들었던 칭찬이었지만, 진심이 담긴 은현의 말에 기쁘면서도, 자신의 차림새를 자각한 뒤에는 수치심과 창피함이 뒤늦게 몰려오기 시작한다.
황급히 자신의 얼굴을 손으로 가리려는 그녀의 양손을 은현이 붙잡으며 제지시켰다.

“왜 가려.  더 보여줘.”

양팔을 붙잡으며 자유를 빼앗고는 수치심으로 물든 일리아나의 얼굴을 은현이 천천히 응시했다.
잘 익은 사과마냥 새빨갛게 물든 그녀의 얼굴, 그리고 그런 그녀의 아래, 흉부에 탐스럽게 맺혀있는 두 개의 과실은 당당하게 자신의 존재감을 주장하고 있었다.
중요한 부위를 강조하기 위함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검은색 레이스의 오픈형 브래지어 사이로 과실의 꼭지처럼 딱딱하게 솟아있는 유두가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한다.
천천히 자신의 몸을 가만히바라보고 있는 은현의 시선에 견디지 못한 일리아나가 거세게 저항하려 했지만, 은현은 그런 그녀가 귀여웠는지, 미소 지을 뿐이었다.

“너…. 원래 이런 성격이었어?”

서로가 서로의알지 못했던 새로운 일면을 접하며, 한쪽은 질린 시선을, 한쪽은 기분이 좋다는 시선을 짓고 있다.
일리아나의 요염한 모습에 더는 참지못한 은현의 바지 속에서 벌떡 솟아오른 산이 점점 날뛰기 시작했다.

“뭐래. 네가 시작해놓고.”

“읏…!”

은현의 하반신에 솟아오른 하나의 산위에 엉덩이를 걸치고 있던 일리아나가 자신의 엉덩이에서 날뛰는 무언가를 감지하며 몸을 움찔 떨었다.
그렇게 생긴 일리아나의 작은빈틈을 은현은 놓치지 않았다.

“어? 꺄악!”

일리아나의 양팔을 붙잡은 채로, 순식간에 몸을 일으킨 은현이 그녀를 밀치고는 그대로 침대에 눕히자 반대로 은현이 깔아뭉개고 있는 형태를 취했다.
아까의 복수라도 해주겠다는양 두 사람의 형세가 역전이  것에 은현이 미소 지었고, 일리아나는 떨떠름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은현과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있었다.

“진짜로 마지막 기회야. 후회  해?”

“여기까지 와서 그런 소리 하지 마….”

정말로 보기 드물게, 대륙에서 가장 유명한 마법사중 하나인 여자라는 것이 걸맞지 않는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는 조금씩 은현의 이성을 파고들어 간다.

“후회할 거면 처음부터 이 차림으로 너한테 오지도 않았어.”

“알았어. 그러면…할게.”

대답하지 않은 대신, 작게 고개를 끄덕이며 시선을 피한 일리아나를 보고, 은현은 행동은 개시했다.
조심스럽게 일리아나의 복부를 쓰다듬은 은현의 손길이 조금씩 아래를 향해 움직이기 시작한다.

“응흣….”

손가락으로 피부를 쓰다듬고, 어루만지고 문질러주며, 한층 더 초조하게 만들어 일리아나의 기분을 고조시켰다.
복부와 아랫배를 지나고, 은현의 손길이 그녀의 가랑이 사이에 점점 가까워질수록, 일리아나가 작은 교성을 토해내고 숨이 조금씩 거칠어져갔다.
이윽고 그녀의 음핵에 도달한 은현의 손이 가볍게 그녀의 클리토리스를 비볐다.

“읏….”

신음을 내뱉으며 일리아나의 몸이 은현의 손길 하나하나에 반응하며 떨고 있다.
묘하게 그녀의 반응이 너무 적나라한 것에 은현은 이상하게 생각하면서도 설마 하는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혹시……처음이야?”

은현의 질문에 일리아나의 인상이 팍 찡그려졌다.

“그래.처음이다. 누가 20년 가까이  방치해버려서.”

“…….”

은현은 할 말이 없어졌는지, 원망스러운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그녀의 시선을 슬그머니 피했다.
자연스럽게 그녀의 가랑이 사이에 손가락을 비집어 넣으며 그녀의 보지를 문지르기 시작했다.

“…햐앗!”

갑작스러운 기습에 일리아나의 하반신이 싱싱한 활어마냥 펄쩍거리고는 은현의 손가락에 저항하듯  다리를 오므리려 했지만, 이미 그녀의 보지를 문지르고 있는 은현의 손가락을 제지시키는 것은 불가능했다.

“…응흣!”

일리아나가 필사적으로 신음을 참으며 양손으로 자신의 입을 틀어막으려 했지만, 그녀의 행동보다 은현의 행동이 더욱 빨랐다.
오른손으로는 그녀의 성기를 애가 타도록 애무를 하면서, 왼손으로는 일리아나의 머리를 받쳐 올리고는 은현이 그대로 그녀의 입을 자신의 입술로 틀어막았다.

“으, 읍! 으흐….”

자신의 입안으로 들어오는 은현의 혀를 느끼곤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지만, 일리아나는 이내 양팔로 은현의 등을 끌어안으며 더욱 정열적으로 달라붙어 은현의 입술을 탐했다.
자신의 하반신에서 느껴지는 정성스럽게 애무하는 은현의 손길에 쾌감을 느끼면서, 자상하게 키스를 해주는 은현의 입술이 조금씩 일리아나의 이성을 잠식해나가고 있었다.

“우흥…”

은현의 입술을 탐하면서도 은현의 괴롭힘에 저항을 하지 못하는 일리아나의 허리가 계속해서떨려오고 있었다.
꿈틀 거리며 허리가 휘어지기 시작하고 일리아나의 달콤한 허덕임을 입술로 틀어막은 은현의 괴롭힘은 집요할 정도이기 까지 하며, 일리아나의 정신을 몽롱하게 만들어간다.

“푸하아! 뭐야, 이거…. 이상해.”

집요한 키스에서 벗어나고 겨우숨을 토해낸 일리아나의 눈은 이미 어느 정도 풀린 상태였다.
처음 느껴보는 쾌감과 몽롱한 정신이 낯설게 느껴졌는지, 침대에 누워서 가쁜 숨을 내쉬고 은현을 바라보고 있는 일리아나의 모습은 요염하기 짝이 없었다.
그녀가 입고 있는 검은색 가터벨트와 성기와 유두를 가리기는커녕, 더더욱 강조해주는 오픈형 속옷들은 남자인 은현의 내면에 잠재되어있는 욕구를 깨우기에는 충분하고도 남는 파괴력이다.

“기분 어때?”

“잘…모르겠어. 기분은 좋았는데. 마치 내가 아니게  것 같아. 너무 낯선 기분이야.”

민망한 듯 시선을 피하는 그녀의 모습이 너무나도 귀엽게만 느껴진 은현이 피식 미소를 지었다.

“더 기분 좋게 해줄게.”

“……?”

미심쩍은 얼굴로 은현을 바라보았지만, 일리아나는 은현의 행동을 제지하지 않았다.
무언의 긍정을 확인한 은현은 그대로 시선을 아래쪽으로 낮춰 그녀의 가슴을 공략했다.
혓바닥을 이용해 일리아나의 유륜을 한 바퀴 돌려 핥고는 흥분으로 더욱 딱딱해진 그녀의 유두를 쓸어 올렸다.

“…읏?!”

깜짝 놀란 일리아나가 뭐라 반응할 틈도 주지 않고, 은현은 두 번째 공격을 개시했다.
다시 오른손을 놀려 그녀의  속으로 손가락을 집어넣었다.
그리고는  속에 삽입한 검지와 중지손가락을 들어 올리고 여성의 성감대인 G스팟을 문지르며 자극시켰다.

“하, 하으읏!”

찌꺽 찌꺽

손가락이 들어갔다가 나오면서, 음탕한 소리를 내며 일리아나의 음부에서 애액이 흘러나온다.

“자, 잠깐만!”

자신의 오른쪽 가슴과 하반신에서 올라오는 주체할 수 없는 쾌감이 머릿속을 향해 밀고 들어오기 시작하자, 일리아나는 다급하게 은현을 제지하려 했다.
하지만 은현은 멈추지 않았다.
일리아나가 양손으로 은현의 머리를 붙잡으며 자신의 유두를 괴롭히는 그의 얼굴을 떼어내려고 했지만, 은현은 방해하지 말라는 의사를 표현이라도 하려는 듯 이빨을 세우며, 정성스럽게 핥던 일리아나의 유두를 깨물었다.

“크윽?!”

가슴에서 전해지는 통증에 놀란 일리아나가 은현의 머리를 부여잡던 손을 뗄 수밖에 없었고, 통증에 그녀가 혼란스러운 틈을 타 질속에 삽입시킨 은현의 오른손이 빠르게움직이기 시작했다.

“아, 아아아앗!”

힘없이 축 쳐져 있던 양 다리가 주체할 수 없는 쾌감에 오므려지고, 참을 수 없는 교성이 일리아나의 목구멍을 통해 방안을 채우기 시작한다.

“자, 잠깐만! 나,  진짜로 이상해. 제발, 제발 멈춰줘!”

일리아나의 애원에도 불구하고, 은현은 행동을 멈추지 않았다.
오히려 온 몸이 부르르떨리고 있던 그녀가 절정에 다다르는 신호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더더욱 손가락의 움직임을 가속시켰다.

“안 돼! 안 돼! 안 돼애애애애애!”

절규에 가까운 일리아나의 비명소리와 함께, 그녀의 허리가 들썩이기 시작하더니 허공으로 붕 뜨기 시작하며, 그녀의 하반신에서 새하얀 물줄기가 분수마냥 거칠게 분사되었다.
몇 동안 지속된 물줄기가 은현의 침대와 방을 흥건하게 적셔갔고,  차례 분출을 끝내고 허탈감을 느낀 일리아나의 마음속을 가득 채운 것은 끝을 알 수 없는 수치심이었다.

“안 된다고…했는데…. 흐윽.”

양손으로 자신의 얼굴을 가리며 울먹이는 일리아나는 평소 아르케나 대륙인들이 존경해 마다하지 않는 ‘검은 마녀’의 모습이 아니었다.
울먹이며 수치심에 얼굴을 숨기기에 급급한  여자가 도대체 누가 세상을 주름잡는 대영웅이라고 상상할 수 있을까.
은현은 침대에 누워 사랑스럽기 짝이 없는 그녀를 꽉 끌어안아주었다.
얼굴을 가리고 은현의 품에 안겨 그의 가슴에서 훌쩍이고 있는 일리아나를 보며, 은현은 그녀에게 위로의 말을 해주었다.

“괜찮아. 정말로 예뻤어.”

“너…머리가 어떻게 된 거 아냐? 어떻게 그 광경을 보고….”

서러운 표정을 지으며 은현의 품속에서 그를 올려다본 일리아나의 표정에는 수치심으로 새빨개진 얼굴이면서, 은현에 대한 원망이 잔뜩 담긴 눈초리였다.

“나에게만 보여줄 모습이니까 괜찮아.”

“…….”

“내가 다른 여자한테 이런  해준다고 생각하면 좋아?”

“절대로 싫어. 나한테만 해줘야해.”

심통이 난 일리아나가 양팔로 은현을  끌어안으며, 그의 가슴 속에 얼굴을 묻었다.
수치심이 가득  상태로 은현의 얼굴을 보는 것이 너무 부끄러웠으나, 은현의 품에 안겨서 그의 냄새를 맡는 것은 지금까지 고조되었던 기분을 풀어주는 역할을 겸하고 있었다.
하는 짓이 영락없는 10대 소녀의 행동과 똑같았지만, 은현은 구태여 일리아나의 나이를 언급하며 한심하다는 생각을 품지는 않았다.
오랜 시간을 함께 해오면서도, 지금껏 알지 못했던 그녀의 새로운 일면과 새롭게 정립된 이 관계는 생각보다 그리 나쁘게 느껴지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지금은 자신에게 마음을 전해온 그녀의 용기에 보답하고, 그녀를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것에 전념을 하고 싶었다.

“기분 좋았구나?”

“기분은 좋았지만…. 그렇지만…. 너 왜 이렇게 능숙한 거야?”

“네 앞에서 다른 여자 얘기. 하지 말라고 했잖아.”

“…난 오늘이 처음인데.”

“미안해. 네가 처음이 아니라서.”

“…괜찮아. 지금은 이렇게  옆에 네가 있으니까.”

“그럼 이제…. 2라운드 시작해 봐도 될까?”

“2라운드? 아….”

일리아나는 무슨 소리인지 알  없다는 표정을 지었지만, 자신의 가랑이 사이에 닿는 은현의 하반신의 ‘무언가’를 보고 작게 탄식했다.
그리고는 천천히 입고 있던 옷을 탈의하고, 바지와 팬티를 벗자, 존재감을 드러내는 은현의 거대한 자지를 보며, 일리아나가 몸을 떨었다.

“이, 이렇게 큰 게…내 안에 들어온다고…?”

아직까지  번도 경험이 없었던 일리아나에게 은현의 자지는 가히 충격적이었다.
부끄럽지만 나이가 마흔이 넘도록 은현 이외의 이성에게 관심을 가져본 적이 없던 일리아나는 제대로  성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상태이다.
마법적인 능력에서는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스페셜리스트였던 일리아나였지만, 20년을 가까이 타인과 관계를 구축하지 않고, 성에 대한 지식에 전무한 그녀는 이쪽 부분에서는 영락 없는 10대 소녀와 다를 게 없었다.
실핏줄이 돋아나고 팽팽하게 뻗어있는 은현의 자지는 마치 금방이라도 터질 것만 같은 위태위태한 상태였다.

“아까 나한테 먹인 거. 뭐야?”

아무리 일리아나가 매력적이라고 하더라도, 지금껏 근 400년 가까이 사용하지 않았던 자신의 자지가 갑작스럽게 반응한 것에는 이유가 있을 터였다.
그 원인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하던 차에, 은현은 일리아나가 그녀의 입을 통해 자신의 입 안에 억지로 들어왔던 물약이라는 것을 깨닫는 데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정력제라고 들었는데….”

“들었는데? 너 이거 누구한테서 받아온 거야.”

“마, 말 못해.”

“…….”

“화났어…?”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침묵을 지키고 있는 은현의 표정을 본 일리아나가 눈치를 보며 조심스럽게 물었다.
어찌됐거나, 자신이 막무가내로 행동하여  상황이 벌어졌다는 것을 자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혹여나 미움이라도 받을까, 눈치를 보는 일리아나가 귀여웠는지 피식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

“화난 건 맞지만, 진짜로 화난 건 아무래도 이쪽 같은데.”

은현이 손가락으로 뻣뻣하게 세워져있는 자신의 성기를 가리키자, 일리아나도 긴장하며 침을 꿀꺽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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