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화 〉 모험가 영애와 던전 벽의 함정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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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 오너라~!"
"타흐노엘 마을 모험가 길드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나레투르의 무기와 방어구 상점에서 가슴 노출 접객을 하다가 만나게된손님들로부터 운만 좋다면 떼돈을 벌수있는 직업, 던전모험가를 소개받은 리비티는 이곳에 오게 되었다. 그리고 위풍당당하게 길드 건물 안으로 들어온 리비티에게 카운터 안쪽에 있던길드의 여성 사무원이 다가와 말을 걸어, 그쪽으로 다가간리비티는 자신의 용건을 전했다.
"나 모험가가 되고싶어!"
"모험가 등록증 발급이신가요? 이쪽으로 와서 서류를 작성해주세요."
"서류를? 좀 귀찮네."
어쨌든 사무원이 시키는대로 서류를 대충 작성한 리비티는 잠시 후 모험가 등록증을 발급받게 되었다.
"등록증의 발급 수수료는 500골드입니다. 분실시 재발급에도 500골드가 들어가니 가급적 잃어버리지 말아주세요."
"나를 뭐로보고 그런 소릴 하는거야? 문무겸비, 대마법사에 대천재인 이 리비티님이 물건을 잃어버리거나 할 리 없잖아!"
그렇게 리비티가 자화자찬을 해댔는데도 사무원은 표정하나 바꾸지 않고 리비티의 뒤에 줄을 서 있던 다음 손님을 받아,괜히 뻘쭘해진 리비티는 방금 만들어져 따끈따끈한 등록증을 앞뒤로 살펴보며 이상한 점은 없는지 체크한 뒤 길드를 떠나며본격적으로 대박을 건지기위한 던전탐험을 개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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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인가. 내가 한창 활동하며 인류를 절망으로 이끌었던 수천년 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장소군.'
드래곤의 위협에서 자신 혼자만이라도 살아남기위한 제1단계로잠시 리비티를 떠나 정보수집을 하던 타나토스는 리비티가 목숨 아까운줄도 모르고 혼자서 던전 안으로 진입하는 꼴을 바라보며 다시그녀의 뒤를 졸졸 따라붙기 시작했다.
'그나저나 이년의 멍청함은 전혀 변하질 않는구만. 던전 입구에 그렇게나 모험가들이 많이 모여있던 이유를 생각조차 해보지 않는다니, 쯧.'
타흐노엘 마을 외곽, 주위에 풀 한포기 자라나지 않은 황무지에 덩그러니 존재하는 지하미궁 '던전'. 그곳의 몬스터를 쓰러트려서 낮은 확률로 얻거나 아주 가끔 발견할 수 있는 보물상자를 열면 확정으로 떨어지는 마도구를 팔아 한몫을 챙기려는 모험가는 그 수가 절대적지 않았다. 불과 십여년 전까지만 해도 인구수가 적어 마을이라는 명칭이 어울렸던 이곳 타흐노엘에 갑자기 사람들이 몰려들어 순식간에 발전해, 머지않아 도시라고 불릴게 거의 확실할 정도로 커진이유가 바로 최근에 이 마을 근처에서 발굴된 던전의 출입구 탓이다.
하지만 결코 던전은 어중이떠중이 모험가가 단독으로 진입해서 살아남을 수 있을 장소로 허접한 장소가 아니었다. 안에서 생성되는 몬스터들은 가장 약한 몬스터조차인간의 육체를 간단히 찢어버릴 수 있을정도로 강력했으며, 질리지도 않고 끊임없이 등장하는 함정은 던전에 도전하는 모험가들 대다수를 사지로 몰아넣은 주범이었다.
그렇기에 모험가들은 던전에서의 생존확률을 최대로 끌어올리기위해 입구에서 죽치고대기하며 강한 동료들을 모으고 있었던건데, 리비티는 자신을 뻔히 쳐다보던그들에겐 시선조차 주지 않고 혼자서 위험한 던전에 발을 들여놓고 만 것이다.
'그래도 재능이 재능이니만큼 쉽게 죽지는 않겠지...'
여차하면 리비티를던전 바깥에 모색해둔장소로순간이동 시켜그녀의 목숨과 자신의 목숨, 덤으로 리비티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데도 드래곤의 분노를 산이 나라, 아이르키에스 왕국의 명운까지구하기위해서 타나토스는 던전안으로 콧노래를 부르며 들어간 리비티의 뒤를 졸졸 따라다녔다. 물론 쓸데없이 그녀의 시선에 띄어 더 커다란 재앙에 휘말리지 않도록 투명화는 상시로 유지하면서.
"흥흐흥~! 어랏? 몬스터다!"
"키샤악!!"
던전 1층을 마구잡이로 쏘다니던 리비티의 시야에 처음으로 등장한 몬스터는 그 덩치가 사람만한 쥐 형상의 몬스터였고, 리비티는 망설임 없이공격마법을 쏘아날려 거대 쥐를 불태워버렸다.
"파이어 토네이도!"
리비티의 정면에서 휘몰아치기 시작한 던전의거대한 화염의 폭풍, 주위에 다른 모험가가 아무도 없었던게 정말 다행이라 할 수 있는 엄청난 위력의 불꽃으로 거대 쥐는 바싹 탄 고기와 가죽만 남기고 쓰러졌다.
"...마도구를 안주잖아? 어째서?!"
'마도구가 그리 쉽게 나오면 1억골드 대박을 터트린 녀석이 있었겠냐? 이년은 수요와 공급의 법칙도 당연하게도 알지 못하는거 같구만.'
타나토스의 속마음처럼 세계 각지에 존재하는 몬스터의 소굴, 던전에서만 발견되는 특산품인 마도구는 그리 쉽게 획득할 수 있는 물건이 아니었다. 거기다가쓰러트린 몬스터가 운 좋게마도구를 드롭한다고 하더라도, 그 마도구의 성능이 아무짝에도 쓸모 없을정도로 처참하다면 당연히 가격도 처참해진다. 던전을 탐험하는 모험가들은 그런 2중가챠의 고통을 견디면서 목숨을 걸고 싸워나갔던 것이다.
"하아~. 재미없게. 몬스터가 팍팍 대량으로 몰려나와서 내 마법으로 한방에 싹쓸이~! 그리고 비싼 마도구를 잔뜩 떨어트리면 1억 골드도 금방 모을 수 있을 텐데... 어라?"
거대 쥐를 통구이로 만든 뒤 혼잣말을 지껄이며 던전을 걸어다니던 리비티는 문득 시야에 잡힌 반짝이는 무언가에 정신이 팔려 무의식적으로 그쪽을 향해 걸어가기 시작했다. 위치는 대략 지상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는 던전의 출입구로부터 30m 정도 떨어진 장소, 그곳을 향해 무지성으로계속 이끌리듯걸어간 리비티는 아무런 의심도 없이 반짝거리는 벽에 손을 대, 함정을 발동시키고 말았다.
"꺄악?!?!"
던전은 강인한 몬스터도 위험하지만, 그 이상으로 함정이 더 위험하다. 지하 3층을 넘어가는 순간부터 등장하는 함정은 걸리는 순간 죽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끔찍한 수준. 하지만 지금 리비티가 있는 이곳은 고작 지하 1층, 그것도 던전의 출입구가 지척에 있는 매우 안전한 장소라고 할 수 있었다. 그만큼 함정의 성능도 별 볼일 없었다.
"아그긋... 어, 어라? 뭐야 이게?!?!"
함정을 작동시킨 리비티는 순간 강렬히 터져나온 빛에 반사적으로 눈을 감았고, 빛이 사라져 다시 눈을 뜬 리비티의 몸은 자세가 조금 많이 달라져 있었다.
"나, 나 지금 벽에 끼인거야?!"
함정이 존재했던 장소에 갑자기 생겨난 커다란 흙벽. 그 벽을 관통한 리비티의 몸은 허리부분이 단단히 끼어버린 상태였고, 하필이면 던전의 출입구 쪽으로 엉덩이가 향해 순백색 팬티를 훤히 노출 시키는 자세로 리비티는 몸이 고정되어버리고 말았다.
"끄응, 끄응... 아아! 안 빠지잖아! 어떻게 해야하지...?"
갑자기 생성된 함정의 벽에 허리를 중심으로 끼어버린 리비티는 자신이 마법사라는 사실도 잊고양팔과 상체에 힘을 주어 허리를 빼내보려 시도하였으나 어림도 없었다. 한참을 벽에서 탈출하려 시도한 그녀는 결국 힘이 빠져 축 늘어지고 말았으며, 불행히도 그 순간 던전의 출입구에서 4명의 남성으로 구성된 모험가 파티가 던전으로 내려와 리비티의 추태를 눈에 담게 되었다.
"뭐야 저건? 벽에서 엉덩이가 튀어나왔잖아?"
"아, 저거 함정이구만. 지하 1층인데다 입구 근처라 생명에 지장은 없지만, 벽이 자연적으로 소멸할때까지 몇시간은 저대로 끼어있어야하는 지독한 함정이야."
"어라? 사람 목소리... 이봐 당신들! 좋은 말로 할때 대마법사이자 대천재인 나를 이 벽에서 좀 꺼내줘어~!"
뒤에서 들려오기 시작한 남성들의 목소리에 리비티는 긴급한 구조신호를 보냈고, 앙칼진 리비티의 목소리를 들은 그 남자들은 하나같이 얼굴에 비열한 미소를 띄우면서 벽에 끼여 커다란 엉덩이를 드러내고 있는 리비티의 곁으로 다가갔다.
"요샌 엉덩이가 사람 말도 하냐?"
"캬핫! 여자가 겁도 없이 던전에 혼자 들어와서 이런 간단한 함정에 걸리다니, 누군진 몰라도 엄청난 왕바보일게 분명하구만!"
"나, 나보고 바보라고?! 시끄러워!! 바보라고 말하는 사람이 바보야! 바보! 바보!!"
"캬하하핫! 이년 엄청나게 웃기잖아!! 에잇!"
"으읏?! 무, 무슨짓을!!"
리비티가 스스로 자기자신을 바보라고 주장하는 말에 크게 웃은 한 남성은 그대로 리비티의 엉덩이 근처로 손을 이끌어, 단숨에 리비티의 순백색 팬티를 붙잡고 아래로 내려털이별로 자라나지 않아있는앙다문 일자 뷰지를 시야에 담고 흥분했다.
"오, 존나 깨끗한 보지잖아?"
"내 팬티!! 내 팬티를 내려버렸어?! 평민주제에! 평민주제에!!"
"그렇게 화내지 말라고. 보지가 너무 답답해보여서 내려준건데, 오히려 칭찬을 받아야 마땅하지 않을까 바보 아가씨?"
"윽, 그건... 마, 맞아. 틀린 말은 아니네. 칭찬해줄게 당신..."
"캬하하하핫! 하란다고 진짜 하냐 이 똥멍청이년!"
"누가 멍청이라는거야!! 히잇♡!"
리비티의 팬티를 내려 그녀의 예쁜 보지를 동료들과 적당히 관음한 그 남자는 손바닥으로 리비티의 엉덩이를 한번 찰싹 찰지게내려친뒤 그 장소를 떠나 던전의 안쪽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미안한데 우린 좀 바쁜 몸이라서~. 우린던전에서 존나 비싼 마도구를 먹어서 부자가될거라고. 너는 거기서 우리같은 모험가들에게 보지나 보여주고 있어!"
"그래그래. 만약 우리처럼 가는 길이 바빠서 그냥 지나치기만 하는게 아니라, 얼굴은 보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보지는 충분히 예쁜 너한테 발정난 놈들이 무작정 박아대서 임신해도 그게 우리 탓은 아니다?"
"멋도 모르고 던전에 혼자 들어와서 함정에 걸린 멍청한 년 잘못이지! 캬하하!"
"으으...! 으으으으으으!!"
남자들이 떠나가며 날린 커다란 비웃음소리에 리비티는 결국 분함을 참지못해 눈물까지 흘리고 말았다...
결국 던전의 함정을 건드려 벽에 몸이 끼여, 함정이 자연적으로 소멸하기까지의 몇시간동안 그녀는 던전에 들어오는 다른 모험가들에게 팬티가 벗겨져있어 야한 보지가 대놓고 보이는 엉덩이를 공개노출하고 말았다. 다행히도 그 몇시간 사이 리비티의 노출된 엉덩이와 보지를 손으로 몇번 쓰담쓰담 찌걱찌걱♡ 하며 감촉을 느끼러 오는 이들은 몇몇 있었으나, 그 이상으로 진도를 나가는 사람은 없었다는게 리비티에겐 정말로 다행이었다.
"두, 두고봐아...♡! 감히 귀족 영애인 나를 상대로 이런 수치를 준 그 남자드을...♡ 얼굴을 못봐서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내 눈앞에 띄면 절대로 용서 안 할 테니까아...♡ 하으읏...♡ 바, 반드시 나의 마법으로 불태워서 본때를 보여주고야 마, 말겠어엇♡♡♡"
함정이 해제되어 흙벽이 소멸한 이후에도 허리를 부들부들 떨며 던전의 바닥에 엎어져 조금 더 지나가는 모험가들에게 보지와 엉덩이 노출을 이어가게 된 리비티였다...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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